골트 박사 명예의학박사학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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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트 박사 명예의학박사학위 수여
  • 박현
  • 승인 2004.09.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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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미네소타대 협정 후 戰後 시설복구, 인력양성 등 기여
서울대학교(총장 정운찬)는 오는 9월23일 제1교수회의실에서 의학을 비롯 우리나라 대학발전에 크게 기여한 Neal L Gault. Jr. 박사(84, 미네소타 의대 명예교수)에게 명예의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의학교육자이자 親韓 인사인 Neal L Gault. Jr. 박사는 지난 1954년 서울대학교와 미국 미네소타대학이 체결한 상호기술협조협정의 수석 자문교수(overall adviser)로서 1959년부터 2년간 우리나라에 머물며 많은 공적을 남겼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의학교육방법 개선, 의학교육과정 개발, 전쟁으로 파손된 의대와 병원 건물 수리 및 개축, 의대 실습실과 강의실 연구실 등의 시설보완, 의학도서관 도서구입 및 도서관 시설 확충 등 戰後 시설복구 및 인력양성 등에 크게 기여했다.

골트 박사는 상호기술협조협정이 종료된 후에도 서울의대가 CMB(China Medical Board)로부터 지원을 받는데 기여했으며 수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해 여러 대학, 학회 및 협회의 자문에 응하고, 특강 등을 통해 우리나라 의학발전에 이바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내 인사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우호감을 증대하는데 기여하는 등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 및 협력에도 공헌했다.

한편 미네소타 상호기술협조협정(미네소타 플랜)은 6.25 전쟁으로 피폐해진 상황에서 미국 해외원조처(FAO)의 對韓 원조계획의 일환으로, 1954년 서울대학교와 미국 미네소타대학이 상호기술협조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의대를 비롯해 공대, 농대, 행정대학원에 대한 시설확충과 교수 교환이 이루어졌는데, 총 2백여명의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미네소타 대학에 파견됐으며, 미네소타 대학 교수 60여명이 서울대학교를 방문하는 등 당시의 선진 학문을 습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특히 의대에서는 77명의 교수가 파견됐고 또한 11명의 미네소타 대학 교수가 내한해 최신 의술을 습득하고 전수하는 등 서울의대가 주도해 오늘날 우리나라 의료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1920년에 태어난 Neal L Gault. Jr. 박사는 텍사스대학을 졸업하고(동물학) 미네소타대학에서 의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고, 1955년부터 미네소타 의과대학 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재직중 평생교육책임자, 부학장보, CMB 동아시아 의학교육자문관, 부학장, 한국의과대학연합회 자문위원, 학장, 보건부문 부총장 특별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Mondale상(1998, 미네소타 미일연합회), 특별봉사상(1998, 미네소타대학교 총장), 명예동문상(1994, 서울의대 동창회) 등을 받았다.

서울의대 왕규창 학장은 "올해는 미네소타대학과 상호기술협조협정을 맺은지 5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서 전후 어려웠던 시절 의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서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서울대학교가 앞장서 이끌어갈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주신 Neal L Gault. Jr. 박사님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명예의학박사학위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Neal L Gault. Jr. 박사는 9월21일 내한하여 28일 출국할 예정이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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