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의 어려운 경제와 더불어 의료계의 상황도 그리 밝지 않은 시점에서 특히 올 병원계의 경영상태는 최악.
각 병원마다 나름대로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몸부림과 함께 작은 종이 한 장부터 고가의 의료장비까지 병원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품을 구매 단계부터 입고까지 그리고 물품의 이상유무를 하나 하나 체크해 병원 경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태려는 병원의 살림꾼 역할을 하는 곳 이 바로 검수과.
"많지 않은 인원으로 모든 병원 물품을 일일이 살피다보면 힘도 들고 피곤도 하지만 저희 부서는 물품의 원활한 공급과 정확한 검수를 통해 병원이 정상적인 운영을 하는 데 조금의 차질도 없도록 옆에서 작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 무척이나 보람된다."고 말하는 그녀는 "우리의 작은 실수 하나 하나 가 혹 환자나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거나 병원 경영에 큰 손실을 입힐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막중한 의무감 속에 늘 긴장하며 생활하고 있다."며 검수과 직원으로의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은근히 표출.
병원에서 사용하는 각종 물품의 입출고와 검수과정에서 타부서와의 작은 신경전(?)도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병원을 위하는 것이고 또한 고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금새 서로를 격려하며 한 바탕 웃음으로 변해지는 것도 검수과 직원들만이 겪는 하루일과의 일부분이라고.
경험과 노하우가 검수과 직원들의 재산이라고 말하는 이 과장은 앞으로 충실한 병원 생활을 통해 좀 더 병원이 발전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보탬이 되고 푼 것이 그녀가 갖고 있는 마음 속의 소박한 바람이자 희망.
독서가 취미.<한봉규hb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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