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에비슨 박사의 구한말 회고록"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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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에비슨 박사의 구한말 회고록"발간
  • 윤종원
  • 승인 2007.04.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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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가 구한말 고종 황제의 서양인 전의(典醫)로 활동하면서 세브란스병원을 설립한 올리버 에비슨(Oliver R. Avison) 박사가 기록한 회고록을 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종의 서양인 전의 에비슨 박사의 눈에 비친 구한말 40여년의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회고록은 대구대가 지난해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된 것.

에비슨 박사는 캐나다 감리교 의료선교사 신분으로 1893년 우리나라에 파견된 이래 15년 간 고종황제의 전의로 활동하면서 세브란스 병원과 의대를 창설하는 등 1935년까지 42년 간 구한말 격동의 세월을 체험하고 이를 200자 원고지 4천여장 분량으로 정리해 기록으로 남겼다.

에비슨 박사의 원고는 유일한 직계 손녀인 크로우포드 여사에 의해 보관돼 오다 대구시와 미국 애틀랜타시의 자매결연을 주선한 한 대구 출신 재미사업가에 의해 발굴돼 대구대에 기증됐다.

이번에 발간된 회고록에는 궁정 비화는 물론이고 이 땅에 뿌리 내리기 시작한 초기 기독교와 의료사업, 의료교육에 대한 증언과 구한말 민초들의 다양한 생활상 등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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