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작작(餘裕綽綽)
상태바
여유작작(餘裕綽綽)
  • 윤종원
  • 승인 2006.11.21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이혁 성균관대 이사장 에세이집
권이혁 성균관대학교 이사장의 에세이집 ‘여유작작(餘裕綽綽)’이 최근 출간됐다.

2000년 이후 신문이나 잡지에 게재된 글과 발표되지 않은 글들을 모은 이 책은 필자의 올해의 화두인 “여유작작합시다”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올해가 성균관대학교 재단이사장으로 취임한지 10년째이고 아내의 희수를 맞이한 기념으로 발간한 이 책에 대해 필자는 ‘성균관대학교와 아내에게 바치는 책’이라고 설명한다.

여유작작이란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며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여유작작은 정신적 건강과 직결된다. 정신적 건강이 좋은 사람에게는 정신적 여유가 생긴다. 정신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다. 인간 사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사랑도 정신적 건강의 산물이다.

필자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한격부 선생, 주근원 선생 그리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을 여유작작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는다.

이 책은 여유작작을 주제로 80여년 동안 살아온 필자의 생활철학을 얘기한다.
여유작작한 삶을 영위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실제로는 이와 반대되는 언동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었던 것이 사실.

여유작작한 삶이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한 삶, 침착하고 유연한 삶을 말하는 것이지만 이의 실천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필자의 경험을 통해 일러준다.

여유작작과 무조건적인 낙관주의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유가 있고 설득력이 있는 낙관주의라면 여유작작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필자는 말한다.

이 책은 제1장 여유작작을 시작으로 제2장 성균관대학교의 발전동향 제3장 성균관대학교 해외연합 동문회 참석기 제4장 학술기행문 제5장 WHO사무총장 제6장 한일 우정의 해에 있었던 일들 제7장 한류열풍 제8장 집안일들 제9장 근인회원 제10장 수상(隨想) 11장 후학들에게 등으로 구성됐다.

각 장마다 필자의 주변인들이 자세히 기록 돼 있으며, 그들에 대한 애정 또한 전해준다.

마지막 장인 ‘후학들에게’는 “의사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자립성, 창의성, 독창성, 도덕성, 건강성 등을 강조한다.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493쪽 비매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