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연구 여건에 가장 불만
상태바
의대 교수 연구 여건에 가장 불만
  • 김명원
  • 승인 2004.08.31 0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수직 자체에는 절반이상 만족
의과대학 교수 가운데 55.1%가 교수직에 만족하고 있으나 연구비와 연구인력 등 연구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교수의 직무별 시간비중은 △진료활동 49.8% △연구활동 18.0% △교육활동 15.6% △보직활동 10.1% △봉사활동 6.7%의 순을 보였다. 기초교수와 임상교수를 비교하면 기초교수는 연구활동이 36.5%로 가장 높고 임상교수는 진료활동이 56.8%로 절반이 넘는 시간을 진료에 할애하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협조를 받아 실시한 의과대학 교수 만족도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무별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진료 50점(평균수준), 교육 49.5점, 봉사 46.5점, 보직 46.5점 순이었으나 연구는 35.75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직무환경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100점 만점 기준으로 직무재량권은 58.75점으로 평균(50점)을 상회하였으나, 급여 36점, 연구기자재 30.75점, 연구지원비 24.25점, 연구지원인력 21.75점이었다.

그러나 의대교수들은 연구 활동과 관련 연구지원비에 대해서는 76.3%가, 연구지원인력에서는 79.6%가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어 연구비 및 인력 부분에 대해 불만이 매우 큰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안식년제도는 재직하고 있는 의대 및 병원의 59.9%가 시행하고 있었으며 타 의과대학과 비교하여 부족하다(38.7%)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5.5%)는 것보다 높고, 특히 같은 종합대학 내 타 전공과 비교하여 부족함(55.7%)이 많음(1.6%)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 안식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의대교수직에 만족도 조사는 의료정책연구소가 의대 및 의대부속병원에 재직 중인 전임강사 이상 교수를 대상으로 직급과 지역을 감안하여 2천명을 표본 추출하여 우편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회수된 456부를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의대교수가 다른 전공과 달리 의사로서의 정체성 측면으로 인해 진료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으며 현재 근무 여건상 연구활동에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없었다.

특히 직무환경에 있어 연구활동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아 연구비 및 연구인력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최대현안으로 부각됐다.

또한 의대교수에 대한 직무평가에서 의과대학의 특성을 감안하여 진료 및 교육활동을 제대로 반영하고 보직과 봉사활동에 대한 부분도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