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보 병원수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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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보 병원수익 개선
  • 김명원
  • 승인 2004.1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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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과 중소병원 모두에 도음
병원계가 경기침체 등 운영 환경의 악화로 인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민간의료보험이 도입되면 의료공급자인 병원의 수익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나타나 민간의료보험이 병원 운영 개선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민간의료보험은 의료공급자와 의료서비스 공급 및 지불보상에 대해 민간보험자와 직접적인 계약을 맺지 않는 "개방형 민간의료보험"과 민간의료보험자가 의료공급자와 의료서비스 공급 및 지불 보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폐쇄형 민간의료보험으로 나눌 수 있는데 두가지 유형 모두가 병원의 수익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삼성의료경연연구소가 삼성서울병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2일 개최한 "민간의료보험과 병원"을 주제로 한 제1회 삼성의료경영연구소 심포지엄에서 제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금까지 민간의료보험이 의료공급자인 병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없는 상황에서 민간의료보험에서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의료공급자에게 민간의료보험이 미칠 영향을 파악하는 계기를 마련해 의미가 크다.

삼성의료경영연구소 강성욱 연구원(경영학 박사)와 권영대 성균관의대 교수(의료관리학) 공동연구팀은 "민간의료보험이 병원에 미칠 영향에 관한 고찰"에 대한 발표에서 민간의료보험은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모두에게 수익 개선을 보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민간의료보험이 의료공급자에 미치는 효과에서 수익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이 팀에 따르면 개방형 민간의료보험하에서 단기적으로는 대형병원의 경우 △고가의 비급여 전문서비스 증가 △단기 공급 확대로 가격 상승 등 민간의료보험의 수량 및 가격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공공의료보험의 급여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해도 대형병원이 흡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반면에 중소병원은 민간의료보험으로 인해 가격효과보다는 공공의료보험의 민간의료의 수요 증가에 영향을 받아 수익 향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즉 중소병원은 민간의료보험을 통해 저가의 비급여 서비스 증가 효과를 거두고 공공보험의 경우는 수요증가를 충분히 수용함으로써 수익 향상을 거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보험자와 공급자간 수가계약을 체결하여 배타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폐쇄형 민간의료보험에서 대형병원은 단기적인 수익효과는 지속되지 않는다 해도 △민간보험자와 협상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 △고가의 전문서비스와 신기술에 의한 서비스 확대 등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창출은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폐쇄형 민간의료보험에서 중소병원은 장기적으로 가격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중소병원은 공공보험의 급여율이 향상된다면 수량효과는 더욱 커져 민간의료보험보다는 공보험에서의 수익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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