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제 비옥스 심장마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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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치료제 비옥스 심장마비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4.08.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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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치료제인 비옥스(머크 제약회사)를 하루 25mg 이상 복용하면 심장마비 위험이 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3배 높아진다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 복용단위가 25mg 이하인 경우도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또 비옥스는 같은 계열의 관절염 치료제인 셀레브렉스(화이자 제약회사)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5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약물안전실의 데이비드 그레이엄 박사가 미국의 대형건강관리기구인 카이저 퍼머넌트의 비옥스 복용자 2만6천748명과 셀레브렉스 복용자 4만405명을 포함한 총120만명 환자(18-84세)의 의료기록을 비교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그레이엄 박사는 25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국제약리역학학회 학술회의에서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레이엄 박사는 관절염 환자들은 대부분 복용단위가 12.5mg과 25mg이었으나 통증치료에는 복용기간이 5일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50mg까지 복용할 수 있도록 FDA는 허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문제는 일부 환자들이 이를 어기고 30일, 60일, 90씩 복용하기 때문에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비옥스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머크 사는 성명을 통해 "관찰분석은 엄격한 조건에서 실시되는 임상시험보다 정확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우리의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비옥스는 안전하다"다고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비옥스와 셀레브렉스를 포함한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억 제제 계열의 소염진통제들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혈전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2001년의 연구보고서에 뒤이은 것이다.

비옥스와 셀레브렉스는 모두 관절염의 염증과 통증을 억제하는 약으로 아스피린,나프록센같은 전통적인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와는 달리 위궤양의 부작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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