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패러다임 환자 중심 진료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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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패러다임 환자 중심 진료 제시
  • 김명원
  • 승인 2004.11.11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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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체계 재구축 병원 경영 개선
최근 의료기관 운영에서 환자 중심 의료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가운데 환자 중심 진료의 효과적인 실시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려 병원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료경영대학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의료경영연구소는 지난 10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환자중심적 진료모형의 개념과 도입전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경기침체로 병원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의 경쟁력 향상을 담보하는 환자중심 진료 전략을 모색한 이번 학술세미나는 병원 운영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환자 중심적 진료에 대한 개념을 비롯하여 운영 방안 등이 소개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세미나에서 이왕준 인천사랑병원장은 "21세기 의료기관의 경영"에 대한 발표를 통해 "향후 병원 경영 패러다임의 기본 방향은 △집중화와 전문화 △통합화와 연계화 △민간화와 시장지향성"이라며 "앞으로 병원계는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의료 질 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의료경영대학원 박하영 교수는 "환자중심적 진료모형"에 대한 발표에서 "환자 중심 진료는 소비자 중심주의의 확산과 함께 의료계에 대두된 개념으로 환자 중심적으로 고객의 관점에서 진료 및 서비스 체계를 재구축하여 의료제공자 기능 중심에서 환자 필요 중심으로 의료기관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교수는 환자 중심 진료를 실현하기 위한 서비스 강화 방안으로 △환자 교육 및 정보 제공 △환자 가족에 대한 배려 △환자식 개선 △병원 운영에 대한 환자의견 반영과 참여 △환자 위주의 진료 예약 △환자 동선 단축 △환자 선택 범위와 선택권 확대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강화 △시설 측면에서의 치유 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박 교수는 호주 멜버른 성빈센트병원의 환자 중심 진료 모델에 대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권영대 성균관의대 교수는 "환자 중심적 진료센터의 도입과 운영"에 대해 발표하고 환자중심적 진료를 실현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전문진료센터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박성애 서울대 간호대 교수는 "환자 중심적 간호모형 도입과 운영"에 대해, 정병헌 서울아산병원 SPI 팀장은 "환자 중심적 서비스전달 모형의 도입과 운영"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박 교수는 △환자 중심적 관리 시스템의 수행바퀴 △병원 조직과 간호조직 △환자 중심의 간호관리 △환자 중심 간호관리 체계의 평가 등을 통해 간호부문에서 환자 중심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정 팀장은 서울아산병원의 고개만족시스템을 통한 환자 중심 실현에 대해 다뤘다.

400여명의 병원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 "환자중심적 진료모형의 개념과 도입전략" 학술세미나는 국내 의료기관들이 환자 중심 진료에 대한 관심을 높임과 동시에 실천방안 마련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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