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신약 관련 특허가 최근 5년간 88% 비중 차지
-R&D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자체 신약개발 특허의 해외등록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최근 5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등재목록에 등재한 자사의 특허 중 신약 관련 특허 비율이 88%에 달한다고 9월 26일 밝혔다.
식약처의 의약품 등재목록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9월 2일까지 대웅제약이 등재한 국내 특허는 총 9건이며, 이 중 8건이 신약인 엔블로와 펙수클루 관련 특허다. 이는 대웅제약이 단순히 제네릭의약품 개발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신약 개발과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약의 글로벌 진출은 필연적으로 해외 특허 출원과 등록을 수반하며, 등록된 국가에 한해서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허의 특성상 여러 국가에서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지적재산권 전략의 핵심이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최근 5년간 847건의 해외 특허를 출원하고, 459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제네릭의약품이 아닌 자체 신약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신약이 없는 기업들의 경우 이러한 글로벌 진출 구조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웅제약의 신약 관련 특허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대웅제약의 특허 보호 노력은 또한 직무발명 보상제도를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직무발명 보상제도는 발명자의 동기를 고취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지주사 대웅과 대웅제약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대웅제약의 경우 2회 연속으로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대웅그룹은 직무발명 보상제도를 통해 직원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발명 의욕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렇게 달성된 발명 성과는 회사의 자산으로 축적, 이를 사업적 기회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초로 일궈낸 대웅제약의 2년 연속 신약 개발은 이 같은 노력의 결과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 특허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강화하는 중요한 자산이자, 지속적 성장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HK이노엔 ‘케이캡’, 말레이시아 허가도 승인
-한국 포함 총 46개국 진출·9개국 출시
HK이노엔(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최근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9월 26일 전했다.
HK이노엔은 2021년 말레이시아 1위 제약사 ‘파마니아가(Pharmaniaga Logistics Sdn Bhd)’와 케이캡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허가 승인된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총 4가지다. 현지 제품명은 ‘케이캡(K-CAB)’이며, 내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 현지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총 46개 국가에 진출했고, 이 중 9개 국가에 출시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경제 규모 상위 6개 국가에 진출해 이 중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약 5억 2천만 달러로,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이 동남아 주요 국가에 진출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P-CAB 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산 신약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아리바이오, 국제학회서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5’ 임상현황 발표
-데이빗 그릴리 CMO, 'MDS 2024'서 기전 및 임상 소개
아리바이오(대표 정재준)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국제파킨슨병 및 운동장애학회(MDS, International Congress of Parkinson's Disease and Movement Disorders)에서 루이소체 치매치료제 ‘AR1005’의 임상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AR1005는 아리바이오의 퇴행성 뇌질환 신약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경구용 루이소체 치매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치매의 원인 질환이다. 치매 환자 중 약 3.8%가 루이소체로 진단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치매 환자의 병리진단에서는 15~50%로 훨씬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나 실제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한정적인 증상 완화제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다.
아리바이오 AR1005는 나트륨 채널의 작용을 감소하고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주요 신경전달물질들을 증가시켜 환자의 인지기능 변동을 줄이고 인지 악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특히 환시를 줄이는 효과로 루이소체 환자의 종합적인 치료가 가능한 신약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AR1005는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 주도로 임상2상이 진행 중이며,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및 루이소체 치매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영상 기법 및 혈액 바이오마커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MDS 2024’에는 현재 아리바이오 미국지사 임상의학 총괄임원(CMO)인 데이빗 그릴리(David Greeley) 박사가 연자로 나서 AR1005의 작용 기전, 임상 디자인과 진행상황, 그리고 향후 개발 방향 등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신경과 의사이자 치매 임상의학 리더인 그릴리 박사는 미국 워싱턴의대 신경과 교수 역임 후 2022년 9월 아리바이오에 합류, 미국 지사에서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신경의학 임상연구센터 책임자로 22년 동안 활동하며 글로벌 치매 치료 및 예방과 관련한 60개 이상의 주요 임상을 직접 수행했고, 아리바이오 AR1001 임상2상을 비롯 아두카누맙, 도나네맙, 레카네맙 등 이미 허가됐거나 개발 중인 글로벌 신약의 임상시험에 참여해 가장 많은 수의 환자를 등록시킨 신경과 의사 중 한명이다. <박해성·phs@kha.or.kr>
◆제약바이오협회, ‘2024 바이오 상생교류회’ 개최
-산업계 연구개발 촉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장 마련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가 제약바이오의약품 산업계 전반의 연구개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의 장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협회는 9월 25일 경기 용인 GC녹십자 목암타운에서 바이오의약품위원회 주관으로 ‘제3회 바이오 상생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들과 연구개발 책임자 등 150여 명이 참석, 의약품 개발에 대한 주제발표와 네트워킹 행사를 저녁 늦게까지 진행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은 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이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통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간의 상생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약품의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서 발표자들은 각 분야의 사례 등을 공유했다. 세부적으로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및 투자 진행방안(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정은영 국장) △중개연구 이해 및 응용(카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성윤 교수) △성공적인 글로벌 파트너링을 위한 가치 창출형 중개연구(지아이이노베이션 고영준 부사장) △Lessons from the past ADC development and the future in tox perspective(카나프테라퓨틱스 이병철 대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동반성장(유한양행 이영미 부사장) △ALYGLO-FDA BLA 승인 사례(GC녹십자 이재우 개발본부장) 순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발표가 끝난 후 2부 ‘자유 네트워킹’을 진행, 참가자들간 격의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소장은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했다”며 “참석자간의 다양한 소통이 이뤄진 금일 교류회가 새로운 사업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오는 10월 15일에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가시적인 결과 도출을 위한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Pharm&Bio Innovative Partnership Day로 확대, 개최한다. <박해성·ph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