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변화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와 연관 확인
혈압 변화 심하면 알츠하이머병에 영향 미칠 수 있어
혈압 변화 심하면 알츠하이머병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과 혈압 모니터링 및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혈당·혈압 변동성이 클수록 치매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지표인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의 축적과 뇌 해마 위축과 혈관성치매 지표인 대뇌 백질변성 등의 병리적 특징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질병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분석을 통해 혈당 변동성과 혈압변동성이 알츠하이머병 지표와 혈관성치매 지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9월 22일 밝혔다.
이 연구는 치매환자가 아닌 정상 및 경도인지장애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혈당 변동성이 증가할수록 심한 백질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했다.
또 혈압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하고, 이완기혈압의 변동성이 클수록 뇌 해마 위축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혈당·혈압의 수치뿐만 아니라 그 변동성도 질병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이 연구를 주도한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는 “본 연구는 효과적인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 및 혈압 관리가 중요함을 알려준다”며 “혈당·혈압 수치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압의 변화가 크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해 인지기능의 저하를 예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초고령사회 시대를 대비해 치매 예방은 공중 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도 치매 예방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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