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건강주치의제도 도입 검토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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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건강주치의제도 도입 검토에 환영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09.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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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회 “의료대란 우려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
오영훈 제주도지사 “관련 시범사업 보건복지부와 협의 시작하겠다” 밝혀

대한가정의학회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의 건강주치의제도 시범사업 도입 검토 결정에 환영하고 나섰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강재헌)는 9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가 건강주치의제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깊은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최근 불거진 의료대란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9월 5일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본회의에서 “제주지역에서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진행되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시작하겠다”며 “의사들이 지역사회 일차 보건의료의 본질적 업무를 수행할 시간이 부족해 내원 환자들에게 충분한 진료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검토 중인 건강주치의제도는 의료 소외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건강 관리를 담당할 주치의를 지정하여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제도는 특히 만성질환 관리, 예방의학 강화, 그리고 의료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하여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가정의학회는 보고 있다.

가정의학회는 “그동안 일차의료의 역할 강화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치의제도 도입 검토 결정은 가정의학 분야가 지향하는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 제공이라는 목적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의료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도모하고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일차의료기관 간의 적절한 역할 분담을 촉진할 수 있다”면서 “최근 불거진 추석 연휴 의료대란 우려와 같은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정의학회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이번 검토 결정이 의료 소외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주치의제도가 도입될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선도적인 결정을 환영하고 주치의제도가 성공적으로 도입돼 정착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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