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은 9월 10일 병원 지하 1층 로비에서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을 실시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 행사는 ‘희망의 씨앗, 생명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와 의료계 등 다양한 기관이 매년 9월 두 번째 월요일부터 1주간을 ‘생명나눔 주간’으로 지정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주관으로 보건복지부,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과 함께 이 행사를 준비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뇌사 장기 기증자는 483명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4만명이 넘는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어 기증에 대한 관심과 기증자 등록이 절실한 실정이다.
병원은 지하 1층 출입구 앞 로비에 부스를 마련하고 전광판과 장기이식 안내 홍보물, 희망의 씨앗 장식을 비치해 장기기증에 대한 환자와 내원객, 교직원들의 관심을 높였다. 현장에서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상담을 통해 장기·조직 기증의 중요성과 기증 절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생명나눔 주간 동안 장기이식센터 앞에 희망의 나무를 설치하고 응원 메시지를 적은 희망의 씨앗을 전시할 계획이다.
주만기 강남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캠페인을 통해 기증을 향한 관심과 문의가 이어져 기쁘다.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 장기이식센터 역시 뇌사 판정, 뇌사자 관리를 전담하는 전문 의료진과 이식중환자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 상호 협력팀으로 생명을 살리고 고귀한 나눔 정신을 널리 기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코디네이터(대한장기이식 코디네이터협회 회장)는 “숭고한 생명나눔으로 이웃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주신 기증자 및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캠페인이 이웃사랑과 생명나눔 문화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