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내시경학회 운영 ‘내시경 인증의 제도’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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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내시경학회 운영 ‘내시경 인증의 제도’ 강화된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9.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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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검진 대장내시경 검사 시행 앞두고 2025년 9월부터 시험 도입
단순 서류심사 통과 → 서류심사 후 소정의 필기·실기시험으로 업그레이드
내년 초 발간 목표로 대장내시경 증례집 제작 중…약 650례 증례 수집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회장 곽경근)가 건강검진의 질 향상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목표로 자체 운영 중인 ‘내시경 전문의(인증의) 제도’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

2025년 가을부터 소정의 시험을 도입하기로 한 것인데, 곧 시행될 국가건강검진 대장내시경 검사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가에서 공인한 인증의 제도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위대장내시경학회는 9월 1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44회 추계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대장내시경학회는 내시경 검사를 수행하는 의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설립됐는데, 2017년부터 학회 차원에서 내시경 전문의(인증의) 제도를 직접 도입·운영해 설립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전공과목을 불문하고 자격 신청을 할 수 있는데, 학술대회 참석 평점 및 기준 이상의 내시경 실적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면 위대장내시경학회 산하 인증의 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심사해 전문의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정부에서도 검진기관 평가 시 인력평가 점수로 위대장내시경학회의 내시경 인증의 제도를 인정하고 있어 학회의 위상 정립과 회원의 권익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곽경근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약 1,100명의 의사가 위대장내시경학회의 내시경 인증의 자격을 받은 상태다.

곽경근 회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건강검진의 질 향상을 통한 국민건강증진 및 국가암검진 대장내시경 검사의 본격 시행을 대비해 2025년 9월 추계학술대회 때부터 내시경 전문의 자격 인정시험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곽 회장은 이어 “종전의 서류심사에서는 학술대회 참석 및 내시경 시술 실적 제출만 통과하면 자격을 부여했지만, 내년부터는 서류심사 후 소정의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치른 후 합격한 응시자에게만 최종적으로 ‘내시경 전문의 자격 인정증’을 발급할 것”이라며 “국가에서 이미 공인하고 있는 위대장내시경학회 자체 운영 인증의 제도의 내실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언했다.

아울러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상부위장관 내시경 증례집을 발간한 데 이어 내년 초 발간을 목표로 대장내시경 증례집을 제작 중인 위대장내시경학회다.

곽 회장은 “내시경학의 전공 여부에 상관없이 임상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증례는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증례를 미리 습득해야만 검사자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며 “악성종양, 용종성 병변, 염증성 질환 등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한 질환군을 나눠 내시경 소견, 감별점 등을 사진과 함께 게재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진에게 알토란 같은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650례 정도의 증례가 수집돼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지식향상, 전국 각 지회 주최의 집담회 및 실기교육의 활성화 등 학술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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