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이 응급의료센터 운영시간을 축소하기로 했다.

의료대란 사태 속 전문의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다.

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9월 2일 월요일부터 성인 야간 진료(오후 6시~익일 오전 9시)를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추석 연휴(9월 15~18일)에는 정상 운영을 하며, 소아청소년과 진료도 종전대로 유지한다.

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는 총 5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는데, 이 중 2명이 휴직 등으로 인해 근무 인원 감소가 예정돼 있어 3명의 전문의로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응급의료센터 축소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지속해서 논의하고 전문의를 최대한 빠르게 충원해 현 상황을 조속히 정상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