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아닌 일반의로 돌아온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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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아닌 일반의로 돌아온 의사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08.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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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이후 일주일 사이에 340여 명 늘어난 971명 의료기관 취업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반응이 밋밋한 가운데 전공의 신분이 아닌 일반의사로 의료기관에 돌아오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레지던트 사직자 가운데 지난 8월 5일 625명에서 8월 12일 기준 971명이 의료기관에 취업한 가운데 정부는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진료지원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법 제정 등 제도화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한덕수 국무총리)는 8월 14일 조규홍 제1차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상황과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최대한 독려하기 위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레지던트 1년차는 지난 8월 9일부터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차 및 인턴은 16일까지 연장했다.

정부는 온라인의 비방게시글 등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는 등 복귀하는 전공의를 최대한 보호할 예정이다. 또 심리 지원을 원하는 경우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을 활용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전공의 공백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응급 등 진료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응급의료 인력 확보, 응급실 운영 효율화, 이송·전원체계 재정비 등 보완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제1차장은 “진정한 의료개혁을 위해서는 충분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계가 일방적인 비판을 하기보다는 현장에서 어떠한 논의가 이루어지는지 직접 확인하고 대화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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