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민병원-바이오뉴트리온 공동연구 국제학술지 영양학(Nutrients) 게재
모바일 앱과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결합한 생활습관이 간 기능을 개선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과 바이오뉴트리온(대표 김주영)은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활용한 모바일 생활습관 개입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환자의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공동 연구 결과 논문을 지난 7월 13일 국제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등재했다.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환자를 대상으로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결합한 모바일 생활습관 개입의 효과를 평가한 파일럿 무작위 대조실험으로 진행됐다.
모바일 생활습관 개입으로 연구에 활용된 닥터코치는 개인 맞춤영양처방 및 인공지능기반의 인지행동치료 코칭 프로그램 앱으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을 관리를 목적으로 바이오뉴트리온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이다.
서울부민병원과 바이오뉴트리온 공동 연구팀은 서울부민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체질량지수(BMI)가 25kg/m² 이상인 성인 60명을 모바일 앱과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사용하는 실험군과 표준 영양교육 자료를 받는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4주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간 효소 수치, 초음파 결과, 인체계측 측정 판정 기준일(baseline)과 4주 후 각각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군에서는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T, 간 손상 발견을 위한 유용한 검사)와 감마글루타밀전달효소(GGT, 간 건강 상태 판단의 지표로 사용) 수치에서 유의한 감소가 관찰됐으며 예상과 달리 체중에 있어 양 군간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실제 체중은 수분, 근육, 지방 등이 모두 합쳐진 결과물로 지방간의 호전은 단순한 체중보다 지방/근육 비율이 보다 많이 빠져야 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번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결합한 모바일 생활습관 관리 프로그램은 단기적이지만 보다 효과적으로 지방/근육 비율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훈재 부민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과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결합한 생활습관 개입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관리에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라며 “이 연구 결과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 관리에 새로운 치료적 접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오뉴트리온 관계자는 “이 연구가 실사용 데이터에 기반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관리에 대한 새로운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추후 확인을 위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영양학(Nutrients) 학술지는 영양학 및 관련 연구 분야의 오픈 액세스 학술지로 엄격한 피어 리뷰 과정을 통해 논문의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 영양학뿐만 아니라 생물학, 의학, 공중보건, 스포츠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관련된 연구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