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5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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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5월 2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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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이진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진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동정]이진 인천성모병원 교수, 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상

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2024년 국가예방접종사업 유공자 포상 및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국가예방접종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등을 수행하는 데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사회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진 교수는 소아청소년 감염분과 전문의로 △결핵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인플루엔자 △폴리오‧로타바이러스 등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분야 자문위원 활동과 함께 백신 수급관리 분야 전문가 자문위원단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 추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진 교수는 “지금까지 감염 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다양한 백신 임상시험과 연구 그리고 여러 활동들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고 감염병으로부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4주기 국가검진기관 평가 ‘최우수’

부천성모병원 전경
부천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4주기 병원‧의원급 검진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4주기 검진기관 평가는 국가건강검진의 질 향상을 위해 연간 검진건수 50건 이상 검진기관 1만3,203개(병원급 1,398개소, 의원급 1만1,805개소)기관에 대해 일반건강검진과 6대 암검진, 영유아검진, 구강검진 등 총 9개 검진유형에 대해 검진 업무의 적정 수행 여부를 평가한 결과다.

그 결과 부천성모병원은 평가대상이 아닌 영유아검진과 구강검진을 제외한 7개 평가 중 일반검진 및 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 총 6개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폐암 분야에서 우수를 받아 국가건강검진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위암검진과 자궁경부암검진은 100점으로 최우수 평가를 획득했으며, 일반검진 97.4점, 대장암검진 99.2점, 간암검진 97.1점, 유방암검진 95.8점으로 상위 10% 최우수 검진 기관으로 선정됐다. 폐암 검진 역시 95.4점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김희열 부천성모병원장은 “건강검진을 위해 부천성모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정확하게 검사하고, 상세하게 검진결과를 확인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국가건강검진을 제공하여 부천성모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김규호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규호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동정]김규호 성빈센트병원 교수, 일본당뇨병학회 ‘Travel Grant’ 수상

김규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제67회 일본당뇨병학회(JDS)에서 ‘Travel Grant’를 수상했다.

이번 일본학회에서 김 교수는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2형 당뇨병 환자서 당뇨병 약제별 통풍 발생 위험도 분석’을 구연 발표해 그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약제 중 메트포민 사용이 통풍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연구 결과를 임상에서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제44주년 개원기념식 개최

원광대병원 제44주년 개원기념식
원광대병원 제44주년 개원기념식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5월 22일 병원 외래 1관 대강당에서 제44주년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오도철 원광학원 상임이사,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서일영 병원장을 비롯해 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일영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원광대병원이 ‘의술로써 세상을 구제한다’라는 설립 이념 아래 1980년 개원, 어느덧 44주년 개원기념일을 맞았다”면서 “외부 환경 요인으로 인한 현재의 경영 위기를 일심 합력하여 슬기롭게 이겨내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한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서일영 병원장은 “대‧내외적으로 눈부신 성과를 이룩해 호남‧전라 광역권 최고 병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구성원 모두가 상호 존중, 소통,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나자”고 격려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병원 발전에 공이 있거나 타의 모범이 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병원교당 홍채연 외 26명이 30년 연공상을, 대외협력팀 조상현 팀장 외 19명이 20년 연공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병원장 공로상은 응급의학과 최정우 교수 외 13명이, 병원장 모범상은 임상연구보호팀 이근선 외 54명이 받았으며 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 외 5곳의 관계자 및 2개 기관이 병원장 특별상과 단체상을 수상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최근 의료공백에도 책임감을 갖고 도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는 의료진과 교직원분들께 감사하다”며 “빈틈없이 탄탄한 의료 기반과 보건 정책을 마련하는데 전북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오도철 상임이사는 “공공의료와 우수한 의료진 양성을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한 원광대학교병원이 개원 44주년을 맞이했다”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회환경의 빠른 변화를 잘 활용, 원광대학교병원이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성시종 원광학원 이사장의 치사를 대독했다.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은 “개원 44주년을 축하드리며 의료진과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한계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도전의 역사를 쓰고 있는 원광대병원이, 건강사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병원으로 거듭나길 염원한다”고 축하했다. <오민호‧omh@kha.or.kr>


◆ 용인공원 아너스톤과 ‘안치단 기부’ 협약 체결
- 연세의료원, 저소득층 환자‧장기이식센터 장기이식 공여자 지원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사진 왼쪽)과 김동균 재단법인 용인공원 대표이사가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사진 왼쪽)과 김동균 재단법인 용인공원 대표이사가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금기창)은 최근 장기이식 공여자에 안치단을 기부할 수 있도록 장묘 전문기관 용인공원 아너스톤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기부 문화 활성화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맺어졌다.

이 협약에 따라 용인공원 아너스톤은 향후 5년간 매년 10위씩 총 50위의 안치단을 제공한다.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완화의료센터 환자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환자와 뇌사 등의 사유로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장기이식 후 고인이 된 공여자가 지원 대상이다.

안치 절차에 들어서면 유가족은 용인공원 아너스톤을 통해 전문 사회복지사의 상담을 거쳐 상조, 봉안당 선택 등 전반적인 장지계획 수립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한 안치단 기부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뇌사 판정 등으로 장기를 이식하신 분들에게 예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수원특례시와 대규모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 개최
- 아주대의료원, 2024 광교 바이오 주간 일환

아주대의료원이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수원특례시-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광교바이오이노베이션밸리 추진협의체가 주최하고 수원특례시와 수원컨벤션센터가 주관하는 ‘2024 광교 바이오 주간’ 일환으로 개최했다.

광교 바이오 주간 첫날인 5월 22일 경기도와 수원특례시 지원으로 개최한 ‘수원특례시-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 주제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위한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이다.

심포지엄은 김철호 아주대의료원 첨단의학연구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후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의 ‘AI(인공지능)의 시대, 도전과 응전’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 추진 현황(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 손인섭 교수) △수원특례시 광교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 현황(수원특례시 기업유치단 이상균 단장) △디지털 치료제 개발 현황(아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홍창형 교수) △자녀의 핸드폰과 SNS 관리(아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조선미 교수) △디지털 소통전략: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에스베네핏 신동일 대표)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이 발표됐다.

또 이날 행사장에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2·3유닛, 바이오 Core Facility 사업단, 아주대병원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 소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플라리트와 ㈜MAMT의 시연회가 진행됐다.

아주대병원은 2013년 4월 보건복지부 주관 연구중심병원 첫 지정 이후 2016년·2019년·2022년 3회 연속 재지정됐으며, 현재 경기권에서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3개 유닛을 동시에 수행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임상중개연구, 미래기술 기반 비즈니스모델 구축 및 전주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사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광교 바이오 주간의 주제 중 생활 속 바이오를 ‘발견’하는 행사로 많은 수원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최관식·cks@kha.or.kr>


◆ 지역사회 정신건강 협력 체계 확립
- 세종충남대병원·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홍익대 세종캠퍼스 업무협약

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최윤미 부센터장,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학생상담센터 한지애 소장,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이승희 부총장,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양정훈 센터장,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권계철 원장,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이준영 사무국장,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이미지 실장.
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최윤미 부센터장,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학생상담센터 한지애 소장,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이승희 부총장,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양정훈 센터장,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권계철 원장,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이준영 사무국장,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이미지 실장.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이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5월 22일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양정훈·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이승희)와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권계철 병원장과 이준영 사무국장, 이미지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을 비롯해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이승희 부총장과 한지애 학생상담센터 소장,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양정훈 센터장과 최윤미 부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구성원들의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의학적 자문과 인력, 교육, 시설 등을 지원하고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관련 상담 및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사항은 △정신건강 증진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연구, 행사, 교육 등 사업 교류 및 참여 협조 △자살사망자 사후대응 및 유족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교내 정신건강 위험군 발굴 및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기관 간 전문인력 교류 및 시설물 공동 활용 등이다.

권계철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학생과 교직원 등 모든 구성원의 정신건강에 대해 살피는 시간이 많아지길 바란다”며 “협약식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정훈 센터장은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구성원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인식개선 캠페인 및 교육 프로그램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더불어 올해 부설 청년마음건강센터 독립 공간마련으로 더 활발한 상호연계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3월 반곡종합복지센터로 확대 이전해 조직 개편을 통한 다양한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설 청년마음건강센터 독립공간을 마련해 청년 마음건강을 위한 휴게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측경부 전이 갑상선암 최소 침습 수술법 개발
-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 다빈치 SP 이용해 갑상선과 림프절 절제

이진욱 교수
이진욱 교수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이자 최소 침습적인 갑상선암 수술법을 개발해 시행했다.

인하대병원 외과 이진욱 교수(로봇수술센터장)는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단일공 유륜접근법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개발, 성공적으로 수술을 시행했다. 그는 이 수술에 ‘SPRA-MRND’(Single Port Robotic Areolar-Modified Radical Neck Dissection)라는 이름을 붙였다.

30대 후반의 여성 A씨는 얼마 전 좌측 갑상선의 유두암과 좌측 측경부 림프절 전이가 확인됐다. 측경부는 갑상선이 있는 목 가운데를 지나 경동맥과 경정맥을 넘어선 목의 옆 부분을 말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갑상선 전절제와 좌측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아직까지 같은 증상의 환자들은 대부분 15~20㎝의 큰 절개를 이용한 일반적인 절개수술을 받고 있다. 다빈치 Xi와 같은 다공 로봇수술은 로봇이 환자 신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4곳에 절개창을 내야 한다.

A씨는 수술 흉터를 최소화하고 기술집약적인 보다 안전한 수술을 원했다. 주치의 이진욱 교수와 긴밀하게 상담한 끝에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를 이용해 한쪽 유륜 부위 3㎝ 절개만으로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수술로 갑상선과 측경부 림프절 절제가 동시에 이뤄졌고, 해당 수술은 현재까지의 측경부 전이 갑상선암 수술 방법 중 가장 최소 침습적인 수술이 됐다.

환자는 수술 후 성대 마비와 부갑상선 저하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수술 5일째 되는 날 건강히 퇴원했다. 측경부 림프절 총 40개를 제거했으며 그 중 7개 림프절에서 전이가 확인돼 3개월 뒤에는 암 재발 방지를 위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할 예정이다.

이진욱 교수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시행하게 된 SPRA-MRND 수술은 오로지 유륜 3㎝ 절개만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과거보다 미용적으로 훨씬 우수하고 최소 침습적이며 합병증도 적은 수술”이라며 “수술 전후 환자의 건강과 과거 수술법과 비교해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영유아 고난도 하이브리드 수술 성공
- 계명대 동산병원

사진 왼쪽부터 영상의학과 이무숙, 김영환 교수,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서경환 교수.
사진 왼쪽부터 영상의학과 이무숙, 김영환 교수,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서경환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 소속 의료진이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행되는 영유아 대상 고난도 하이브리드 수술에 성공했다.

타 지역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한 13kg 무게의 영아(2세)는 지난 4월 29일 늦은 밤 동산병원으로 긴급 전원돼 동맥류 치료를 받았다. 영상의학과 김영환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서경환 교수, 그리고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로 구성된 의료진은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환아는 교통사고 후 심각한 외상을 입어 동맥류가 발생하는 등 생명을 위협받는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환아에 대한 상태를 사전에 전달 받아, 동산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외과의 협력 하에 즉각적인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소아 마취를 담당한 서경환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영유아 대상 마취는 매우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적의 마취 계획을 세우는 등 아이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문적인 접근 덕분에 환아 수술 진행과정과 그 후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 이번 수술에서는 대구·경북 최초로 구축된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활용됐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복잡한 의료 상황에서도 수술과 동시에 필요한 영상 진단을 병행할 수 있는 첨단 의료 시설이다.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친 김영환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영상의학과)는 “이번 하이브리드 시술은 동산병원의 진보된 의료 기술을 증명하는 사례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영상 진단이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아주 작은 동맥에도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환아 주치의인 정은영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는 “주말 밤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이 시술을 수행할 수 있는 병원은 동산병원뿐이었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환아 치료에 임했다. 특히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의료진간의 팀워크를 통해 아이가 건강하게 회복해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 5월 17일에도 울산 지역에서 소아 간모세포종이 터져 복강내 출혈에 따른 쇼크를 일으킨 환아(6세)가 지역에서 치료 받기가 힘들어 동산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영상의학과 이무숙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재윤 교수,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함께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복합 시술을 진행해 현재 안정화되기도 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와 같은 성공적인 응급 시술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소아 수술 및 시술 경험을 자랑하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함께 필수 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또 공휴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신속한 응급 수술 체계를 통해 많은 어린 생명을 구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가창중학교 학생과 함께 힐링음악회 개최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최근 본관 로비에서 가창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직원과 내원객을 위한 힐링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가창중학교 음악봉사 동아리 ‘중창 With 스트링스’가 첼로 독주, 피아노 트리오, 독창 및 중창, 색소폰과 통기타 2중주 등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구성해 선보였다. 비록 중학생이지만 성인 못지않은 수준급 무대를 꾸며 참석한 직원과 내원객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가창중학교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특성화 중학교로 문화 예술적 역량 강화(뮤지컬 특성화 교육과정, 예술 중점 방과후 학교), 회복 탄력성 신장(대구-부산 자전거여행, 제주도 올레길 도보여행), 자기 결정권 강화(자기 주도적 진로 탐색 프로젝트, 학생 자치활동)를 중점 교육하는 학교다.

한 내원객은 “병원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감상하니 기분이 좋아지면서 치유에 도움도 되는 것 같다”며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해주신 학교와 학생,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난청 의료봉사 펼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이 최근 원주시 노인복지관 7개소에서 난청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비인후과(주임교수 서영준)는 증가하는 노인 인구의 난청 조기 진단과 난청 환자의 보청기 처방 등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달간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역 주민 총 324명이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원주시치매안심센터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등 노인복지관 7개소에서 청각사 및 임상 간호사에게 청각 선별 검사를 받고, 난청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청각 선별 검사를 통해 난청 및 이과적 질환으로 정밀청력검사, 보청기 처방 등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주민은 인근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받았다.

또 서영준 교수가 개발한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통해 자가 청력검사도 함께 진행하여, 기존 청력검사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확한 난청 진단 및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솔루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청력검사 키오스크는 순음청력검사, 인공지능 고막 이미지 분석, 심리학적 설문평가를 통해 난청을 조기 진단하며, 전문의들의 진단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의료봉사 현장에서는 보청기 정보 앱 ‘모두의 보청기’를 활용한 자가 청각 선별 검사, 보청기 선택 기준과 관리 등에 대한 교육도 제공했다.

서영준 교수는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난청 진단 및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많은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력검사 키오스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주민의 전문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향상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차세대 KRAS G12C 표적치료제 1상 결과 발표
- 폐암 객관적 반응률 70%...췌장암 100%, 대장암 78%

KRAS G12C를 표적하는 차세대 치료제의 1상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임선민 교수, 유미라 박사 연구팀은 차세대 KRAS G12C 표적치료제 1상 임상에서 폐암 환자가 보인 객관적 반응률이 70%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암학회 학술지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 IF 39.9)에 게재됐다.

KRAS 유전자는 비소세포폐암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변이 유전자로 전체 변이 유전자 중 약 25%를 차지한다. EGFR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고 KRAS G12C는 그 중 한 종류다.

식약처가 허가한 KRAS G12C 표적치료제는 소토라십(Sotorasib)이 유일하다. 그간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은 37.1%,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6.8개월, 전체생존기간은 12.5개월에 그친다. 차세대 표적치료제가 필요한 배경이다.

연구팀은 KRAS G12C 차세대 표적치료제 ‘D3S-001’의 1상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1상 임상 시험에는 비소세포폐암(25명)과 함께 췌장암(4명), 대장암(12명) 환자가 참여했다. 폐암, 췌장암, 대장암 환자가 보인 객관적 반응률은 각각 70%, 100%, 78%에 달했다. 또 기존 치료제보다 반응 지속 기간도 길었다. 특히, 폐암 환자 중에서는 내성을 보이지 않고 18개월 이상 치료 효과를 유지 중인 환자가 존재했다.

간과 뇌에 암이 전이된 환자의 간과 뇌종양 크기가 각각 감소한 모습. 암 병변은 87% 정도 감소했고 18개월 이상 반응을 유지 중이다.
간과 뇌에 암이 전이된 환자의 간과 뇌종양 크기가 각각 감소한 모습. 암 병변은 87% 정도 감소했고 18개월 이상 반응을 유지 중이다.

같은 연구팀이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KRAS G12C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소토라십 치료를 받고 내성을 보이는 환자 종양을 마우스에 이식한 실험에서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나아가 뇌전이까지 나타난 마우스도 뇌종양 감소를 보였다.

조병철 교수는 “현재는 2상은 열심히 진행하며 차세대 표적치료제를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상당수 환자가 표적치료제를 오래 사용하면 내성을 보이는 만큼 다양한 약제는 치료 성적을 제고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중복감염 예방 가능
- 호흡기관 표면 세포에 있는 ‘CD47’ 억제 시 사망률 55% 감소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서 중복감염을 예방해 사망률을 낮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유지환·정연욱 교수, 문성민 연구원 연구팀은 바이러스 감염 시 호흡기관 표면 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수용체가 체내 중복감염을 유발하며, 이를 억제하면 세균 중복감염이 일으키는 균혈증으로 인한 전신 감염 사망률을 최대 55% 낮출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6.6)’ 최신호에 실렸다.

호흡기관인 코, 목, 폐 등의 가장 표면에 있는 ‘호흡기 상피세포’는 외부 자극, 유해물질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장벽기능을 한다. 또 병원균을 감지하면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후천면역 반응을 촉진하기도 한다.

이런 호흡기 상피세포마저 감염될 경우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숙주를 이용해 번식하는 바이러스는 호흡기 상피세포 표면에서 세포 수용체의 정상적 발현을 방해하고, 장벽기능을 떨어뜨린다. 바이러스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호흡기 상피세포의 방어 기전을 해치면서 호흡기 질환에서 나아가 한 번 더 감염을 유발하는 중복감염을 발생시킨다.

황색포도상구균이 그 대표적인 예로, 호흡기관에 붙어(attachment) 기생하다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에서 폐렴, 균혈증 등의 중복감염을 일으킨다.

중복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는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도 계속 증가해 근본적인 치료법은 요원한 상태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을 이용해 호흡기 상피세포로 인한 중복감염 기전을 확인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만 감염된 마우스 A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과 함께 호흡기 상피세포에 황색포도상구균을 부착한 마우스 B군을 대상으로 염증 정도와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B군의 염증 정도가 더 심할 뿐 아니라 생존율도 낮았다. B군의 호흡기 상피세포를 분석해보니 세포 수용체 CD47의 발현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 CD47은 장벽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의 발현은 감소시키면서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황색포도상구균의 호흡기 상피세포 부착률을 높였다.

CD47이 유발한 황색포도상구균의 부착률 증가는 세균이 세포 내로 침입하는 정도도 늘렸다. 이에 따라 B군 마우스의 혈액에 세균이 침투하는 균혈증이 발생해 전신 감염이 생기면서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연구팀이 CD47을 억제한 결과 염증 반응은 최대 45%, 중복감염이 유발하는 균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최대 55%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유지환 교수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더해 중복감염이 일어나는 기전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들에서 특정 세포 수용체를 조기에 억제하면 세균 중복감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중증 뇌혈관질환 최종 치료까지 책임진다
- 명지성모병원,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시스템 통해 환자 생명 구한다
- 4월 전원 문의 1월 대비 약 53% 증가, 서울·수도권 외에 전국에서 찾아

명지성모병원 허준 병원장이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
명지성모병원 허준 병원장이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

A씨(여·64)는 지난 3월 말 어지럼증을 느낀 후 쓰러져 가까운 병원에서 MRI 검사를 시행,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시술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되자 명지성모병원으로 내원해 코일색전술 스텐트삽입술을 받고 회복했다.

B씨(여·55)는 4월 초 오후 11시경 두통으로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 지주막하 출혈 진단을 받고 응급 시술이 필요해 새벽 1시경 명지성모병원으로 응급 전원돼 새벽 3시경 코일색전술을 받고 호전돼 퇴원, 현재 외래 치료를 받고 있다.

명지성모병원은 병·의원뿐 아니라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응급 시술 및 수술을 의뢰받고 있는데, 뇌혈관 수술과 혈관 내 시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숙련된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24시간 대기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 외래 환자 수는 약 14%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4월 한 달간 서울·수도권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명지성모병원으로의 전원의뢰 총 16건 중 4건은 중증 응급 뇌혈관질환 시술 및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질환은 합병증과 장애가 남을 수 있기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처치가 가능한 전문 인력은 물론 의료시설, 첨단 장비 모두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야만 가능하다.

명지성모병원이 위에서 언급한 응급 뇌혈관질환 환자의 시술 및 수술이 가능했던 이유는 급성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중증외상환자 등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하기 위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시스템을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Fast Track 시스템이란 응급 뇌졸중 환자가 이송됐을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 판단하에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즉각 호출이 이뤄지고 진료부, 영상검사실, 진단검사실 등 우선적으로 검사 및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체계화된 의료 시스템을 말한다.

여기에 뇌졸중 환자를 24시간 동안 모니터링하고 신경학적 증상에 따라 집중 치료를 할 수 있는 뇌졸중 집중치료실(SU)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함으로써 환자의 최종 치료까지 책임지고 있다.

최근 전원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 4월 전원 문의는 1월 대비 약 53%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서울·수도권 지역뿐 아니라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등 전국에서 전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는 명지성모병원이 뇌혈관질환 시술 및 수술부터 재활 등 최종 치료까지 책임지는 의료기관의 역할이 조명되고, 이를 인정받고 있다는 대목이기도 하다.

허준 병원장은 “명지성모병원은 모든 진료과가 숙련된 전문의로만 구성돼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환자의 고난도 시술 및 수술은 물론 최종 치료까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병·의원뿐 아니라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전원 의뢰가 많다”며 “앞으로도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초기 치료부터 재활, 예후 관리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이한 명지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 유일 5회 연속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으며, 타 의료기관과 긴밀한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구두 신는 여성 괴롭히는 발바닥 통증, 원인은?
- 발바닥 앞쪽 찌릿한 통증은 지간신경종…오래 서 있어도 발병
- 아침에 첫발 내디딜 때 발바닥 중앙 아프다면 ‘족저근막염’

박기범 세란병원 정형외과 하지센터장

굽이 없고 바닥이 평평한 플랫슈즈와 앞이 좁고 굽이 높은 구두.

날이 더워지면서 가벼운 신발에 손이 가지만 플랫슈즈와 구두 등을 신을 때 발바닥이 아픈 경우가 많다.

흔히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 통증 부위가 발바닥 앞쪽이라면 지간신경종일 가능성이 크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발가락 뿌리 부분에서 압박되며 두꺼워진 것을 의미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걸을 때 앞 발바닥에 타는 듯하고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굽이 높고 좁은 구두를 신었을 때 증상이 생기다가도 신발을 벗거나, 맨발로 푹신한 바닥을 걸으면 괜찮아진다. 높은 구두를 신으면 증상이 다시 심해진다.

반면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고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에 붙은 섬유띠다.

이는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해부학적 이상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배구 등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한 경우 마라톤 또는 조깅,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착용 등이 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뒤꿈치에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전형적인 족저근막염의 증상이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하루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워질 수록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기도 한다.

지간신경종과 족저근막염은 둘다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잘못된 운동 방법,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해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족저근막염을 오래 두면 보행에 영향을 줘 무릎과 고관절, 허리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지간신경종은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악화될 시 수술적 치료를 요하게 된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증상이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박기범 세란병원 정형외과 하지센터장은 “발바닥 앞부분 통증과 발가락의 저림 증상은 지간신경종 때문인 경우가 많고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중앙과 뒤쪽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며 “두 질환 모두 발병 초기에는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이어 “대체로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좋지 않은 신발 착용 등이 발바닥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발바닥 특정 부위에 압력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눈에도 중풍이 온다?
- 자칫 실명까지 야기하는 ‘망막동맥폐쇄’ 2시간 내 안압 낮춰야
-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있으면 발생률 높아

김주연 세란병원 안과센터장

중풍(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는 뇌출혈을 일컫는 말이다.

뇌졸중은 치명적인 응급질환으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중요한 혈관이 지나는 눈에도 중풍이 발생할 수 있다.

여러 원인으로 혈관이 막히게 되어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질환을 ‘망막혈관폐쇄’라고 한다.

망막은 중요한 신경조직으로 구조가 얇은 막이며, 그물과 같은 모양으로 혈관들이 복잡하게 퍼져있다.

망막에는 망막에 피를 공급해주는 망막 동맥, 망막에서 사용한 피를 다시 심장으로 보내는 망막 정맥, 망막 동맥과 망막 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혈관인 분지가 있다.

폐쇄된 망막 혈관의 위치에 따라 중심동맥폐쇄 또는 중심정맥폐쇄, 분지동맥폐쇄 또는 분지정맥폐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 진료 환자는 10년간 약 70% 늘었다.

망막혈관폐쇄 환자는 2011년 4만 4010명에서 2021년 7만 5154명으로 증가했다.

망막혈관폐쇄의 주요 증상은 시력 저하로 폐쇄된 위치에 따라 시력 저하의 정도 및 저하 속도에 차이가 있다.

망막중심 동맥폐쇄는 급격한 시력장애를 보이며, 망막분지 동맥폐쇄는 폐쇄된 위치에 따라 시력 저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망막중심 정맥폐쇄 또한 시력이 현저히 감소한다. 시력장애로 안과를 방문하게 되면 안저검사를 실시한 후 혈관폐쇄를 관찰한다.

망막동맥폐쇄는 안과에서 초응급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적극적으로 안압을 낮춰야 하며 폐쇄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시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망막정맥폐쇄는 망막의 전반적인 허혈에 의한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레이저를 이용한 광응고술을 시행한다.

망막중심 정맥폐쇄의 경우에는 망막중심 동맥폐쇄보다는 시력 감소가 심하지 않지만 합병증으로 신생혈관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병의 경과 및 치료 결과가 매우 나쁘다.

주로 고혈압이 있는 경우 망막 혈관폐쇄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고혈압이나 당뇨, 동맥경화 환자의 경우 기저질환을 잘 관리하고 노안이 시작되는 40대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적정 체중 유지 및 금연, 금주 실천이 중요하다.

망막혈관폐쇄는 급격한 시력저하는 물론 벌레가 눈앞에 떠다니는 비문증, 시야 중심부가 가려지는 중심암점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날이 추워질수록 혈관이 수축하는만큼 겨울철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주연 세란병원 안과센터장은 “눈 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는 급격한 시력저하 외에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 위험한 질환”이라며 “망막혈관폐쇄는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시력이 흐려지는 증상을 노안으로 오인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망막혈관폐쇄를 예방하려면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잘 관리해야 하고 1년에 1~2회 이상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비만은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음주는 가급적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창원힘찬병원, 아이스펙과 업무협약 체결

창원힘찬병원(병원장 이상훈)은 아이스펙(대표이사 한순갑·박재현)과 5월 20일 병원 10층 교육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한순갑·박재현 공동 대표이사와 이상훈 병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창원힘찬병원은 아이스펙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최선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진료절차의 편의 제공 및 진료비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아이스펙은 창원힘찬병원의 진료 정보 및 사회공헌사업에 대해 직원 및 협력사에 홍보하는 등 긴밀한 협조와 유대 관계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

이상훈 병원장은 “아이스펙이 고객과 직원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성장해온 것처럼 창원힘찬병원에서도 환자 존엄에 대한 기본적인 신념과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치료만으로 최선을 다하는 정도 진료를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위산 억제제와 항생제 병용,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도 증가시켜
- 이승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교수 연구팀, 위산억제제·항생제 병용 처방 위험성 밝혀
-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에 따라 항생제 처방 시 위산억제제 동시 처방에 주의해야

왼쪽부터 이임창 박사(제1저자), 이승순 교수(교신저자), 김봉수 교수(교신저자).
왼쪽부터 이임창 박사(제1저자), 이승순 교수(교신저자), 김봉수 교수(교신저자).

국내 의료진이 위산 억제제와 항생제 병용 시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 주목된다.

이승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김봉수 한림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 처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내 항생제 내성전파를 활성화해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양성자펌프억제제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내 항생제 내성 유전자 전파를 활성화시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Proton pump inhibitors increase the risk of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olonization by facilitating the transfer of antibiotic resistant genes among bacteria in the gut microbiome)’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진행했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은 다제내성균 감염증 중 하나로 항생제인 카바페넴 계열에 내성을 가진 균(내성균)이다.

이 감염증은 효과적인 항생제가 많이 없어 치료가 어렵고 치명률이 높지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항생제 이외의 약제의 영향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어서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연구팀은 중환자실에 입원 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보균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총 282명의 임상 정보를 비교 분석해 CRE 감염의 위험 요인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메커니즘 연구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병용 투여가 감염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동시 처방할 시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와 다양한 세균들 사이에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전파가 위산억제제 비 처방군에 비해 활발히 일어난다는 것도 드러났다.

아울러 연구팀은 항생제 처방 시 위산억제제 특히, 양성자펌프억제제 동시 처방에 주의를 해야 하며 위산억제제의 과다 사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적정 사용 전략 마련 및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승순 교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은 현재 치료제가 제한적이며 균혈증 발생 시 사망률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긴급한 항생제 내성 위협으로 보고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 위산억제제 남용을 줄여야 하는 근거 자료를 마련했다”며 “향후 다제내성균 치료 및 저감을 위해 임상적 관리 방안 마련 및 마이크로바이옴 활용법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병원기반 인간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교육부 ‘기초연구사업’, 과기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피인용도(IF) 12.2인 미생물학 분야 상위 7.69%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Gut Microbes’에 최근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김성재 교수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치료물질 개발’ 국책과제 선정
- 현재까지 효율적인 치료법이 없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

(왼쪽부터)김성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민성 세종대학교 바이오융합공학과 교수, 이창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
(왼쪽부터)김성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민성 세종대학교 바이오융합공학과 교수, 이창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주관연구개발기관), 세종대학교 바이오융합공학과 김민성 교수 및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학과 이창훈 교수(공동연구개발기관) 연구팀의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세포치료제 개발’ 주제가 ‘2024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과제로 최근 선정됐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재생의료 분야 핵심·원천기술의 발굴부터 치료제 및 기술의 임상 단계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인간 유도만능 줄기세포 기반 유전자 편집 고기능성 슈반세포를 이용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세포치료제 시작품 개발’이라는 과제명으로 올해 4월부터 4년 9개월간 총 약 2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이뤄진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유병률이 매우 높고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감각의 소실로 인해 심한 화상이나 조직 괴사 등의 합병증을 겪거나 24시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현재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치료는 주로 항경련제, 항우울제, 비타민 유사 제제를 조합해 투약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퇴행된 신경을 재생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닌 임시적인 대증치료에 해당한다.

또한 신경억제제는 어지럼증, 졸음, 구토감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높은 빈도로 동반하나 질병의 증상을 조절하는 효능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진이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신경재생치료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 실용화된 연구는 없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효율적인 분화능을 가진 인간 유도만능 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슈반세포를 이용해 말초신경섬유의 수초화를 증진시켜 △퇴행된 슈반세포를 재생하는 아이디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구조기반 수용체 활성화 조절 아이디어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한 합성 생물학적 개념의 세포 치료제의 개발 아이디어 등을 종합해 근본적인 치료법 개발에 도전한다.

김성재 교수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현재까지 효율적인 치료법이 없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로 근본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성재 교수는 2021년 개소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당뇨발센터의 센터장을 맡아 정형외과에 국한되지 않고 성형외과, 혈관외과 등 다양한 영역의 치료개념을 통합해 당뇨발의 원인에 따른 가장 효율적인 치료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난치성 당뇨발 치료제의 개발과 조직의 당화 및 저산소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김민성 교수는 수년간 줄기세포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말초신경의 수초화 기능을 가진 슈반세포의 분화에 성공했고 중추신경계 운동성 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질병 모델을 개발해 2023년 세계적 과학 저널인 ‘Cell Stem Cell(IF, 23.9점)’에 제1저자로 논문을 출판한 바 있다.

이창훈 교수는 수년간 구조생물학 분야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단백질의 구조를 설계해 세포의 신호전달 기전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홍창원 교수, 병원학교 건립에 1억 원 기부
- 선친인 고 홍명재 선생님의 뜻 받들어 가족 대표로 전달

고 홍명재 선생님(왼쪽)과 홍창원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교수.
고 홍명재 선생님(왼쪽)과 홍창원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교수.

홍창원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교수는 최근 병원학교 건립을 위한 1억 원의 기부금을 가족을 대표해 국립암센터발전기금에 전달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홍창원 교수의 선친인 고 홍명재(사도 요한)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가족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고 홍명재 선생님의 배우자인 박남심 님와 후손인 홍수연, 현석환, 홍영란, 홍대영, 홍창원, 장철호, 홍성지, 홍원만, 백주훈, 홍덕만, 송호균, 홍태호, 장유미 씨는 교육에 대한 선친의 남다른 애정을 기리고 평소 암 치료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청소년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중·고등학생을 병원학교 설립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고 홍명재 선생님은 화강문화재단 설립자다.

화강문화재단은 199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호남 지역 인재 발굴과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한 후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데, 약 150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매년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졸업 축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홍창원 교수는 “선친께서는 돌아가실 때까지 장학사업에 매진하고 인재 양성에 애쓰셨다”며 “자녀로서 선친의 생을 기리면서 암 치료로 인해 제때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는 어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가족회의를 통해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발전기금 관계자는 “국립암센터 담당 부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병원학교 건립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윤식·jys@kha.or.kr>


◆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 세계 금연의 날 기념 공모전 개최
- ‘제1회 국립암센터 청소년 금연포스터 공모전’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김열)는 ‘제37회 세계금연의 날’을 기념해 청소년 금연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 내 중·고교생 및 동 연령대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작품 접수는 5월 17일부터 6월 17일까지다.

참가 희망자는 신종담배의 위해성, 청소년 흡연 예방 및 금연문화조성을 주제로 유화, 수채화, 크레파스화, 컴퓨터그래픽 등 작품 형식의 제한 없이 394mm x 545mm 규격의 포스터를 제작하면 된다.

접수는 공모전 포스터 QR 코드 또는 국립암센터 홈페이지 ‘알림마당의 일반행사’ 게시물을 참조해 작품과 응모 신청서 등을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대상 2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총 8점을 선정할 계획이며 수상작은 6월 넷째 주 센터 공식 SNS에 공개하고 수상자에게는 개별 통보한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 수상자는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으로부터 상장과 부상을 수여받는다.

김열 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신종담배의 위해성을 알려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문화 조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온·오프라인 홍보자료로 활용되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 공식 SNS 등에서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로 지정돼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금연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영유아 응급의료 인식개선 업무협약 체결
- 한국보육진흥원과 맞손…양 기관 보유 콘텐츠 상호교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5월 23일 한국보육진흥원(원장 나성웅)과 영유아 응급의료인식 개선 및 건강·안전 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중요한 협력 사례로, 양 기관은 △영유아 건강·안전 교육 및 정보 제공 연계 △영유아 응급의료 인식개선 △달빛어린이병원 홍보콘텐츠 상호교류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영유아 응급의료 인식개선을 위한 부모 대상 교육 및 정보 제공 방안을 모색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콘텐츠의 상호교류를 통해 영유아 건강·안전 관련 정책홍보를 강화한다.

아울러 한국보육진흥원은 폭넓은 보육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달빛어린이병원 소재 지역의 예비 부모 및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나성웅 원장은 “정보의 접근성과 정확성은 영유아 안전 환경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지역을 거점으로 운영되는 영유아를 위한 인프라들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지닌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중 센터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보육진흥원의 보육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응급의료 정보를 알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영유아 부모들이 응급처치가 필요할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통증, 참지말고 말씀하세요!’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통증 캠페인 성료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최근 ‘통증, 참지말고 말씀하세요!’란 주제로 호스피스‧완화의료 통증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암성 통증 관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해 말기 환자 및 비암성 환자의 통증 조절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을 소개하고, 통증 관리에 대한 OX 퀴즈를 통해 ‘통증 조절 바로 알기’와 ‘올바른 진통제 복용 방법’을 설명하며 ‘통증’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캠페인에 참여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입원형 및 자문형 호스피스 리플렛, 소식지, 소정의 기념품 등을 전달하며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손정화 호스피스‧완화의료팀장은 “앞으로도 통증 캠페인 및 홍보를 통해 암성 통증을 보다 쉽게 이해해 본원의 입원형·자문형 호스피스 이용률을 높이고, 그에 맞는 돌봄 제공으로 환자 및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본 캠페인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43회 스승의 날 정부 포상 받아

- 차 의과학대학교 백광현·한인보·손현순 교수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백광현 교수가 근정포장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백광현 교수가 근정포장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백광현 차 의과학대학교 일반대학원장과 한인보 의학전문대학원 연구부원장(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 손현순 교수(약학대학)가 제43회 스승의 날 유공교원 정부 기념식에서 정부 포상을 받았다.

교육부는 스승의 날을 맞아 최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43회 스승의 날 기념 교원 표창식을 열고 국내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 해외 교육기관, 평생교육시설 등에서 남다른 봉사와 헌신을 한 교원에게 정부포상과 표창을 수여했다.

백광현 교수는 24년간 대학에서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며 교육 발전, 질병 관련 유전자 및 단백질 역할 규명을 통한 국가 과학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았다.

백광현 교수는 “스승의 날 의미 있는 포장을 받게 돼 기쁘다”며 “교수로서 최선을 다해 후학 양성과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1999년 차 의과학대학교에 부임한 백광현 교수는 생명과학전문대학원 교학부장, 생명과학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다. 180여 편의 국제 논문발표, 44건의 특허 그리고 12권의 책을 출간했고, 학생 교육과 사회봉사, 대학발전 등에 힘썼다. 2012년부터는 미국 공공도서관 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과학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인 PLoS One의 편집위원(Academic Editor)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8개 국제 SCI 저널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인보(사진 왼쪽), 손현순 교수
한인보(사진 왼쪽), 손현순 교수

한인보 교수와 손현순 교수는 활발한 학술 활동과 우수연구 등 공로로 장관 표창을 받았다.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는 국제 척추 전문학술지 Neurospine 편집장, 대한신경외과학회 기초과학연구회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난치성 척추질환 재생 치료용 연구를 수행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11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 한미 공동연구를 통해 미국 럿거스대학교와 공동으로 생체재료 관련 3건의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약학대학 손현순 교수는 약료정보연구원장,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과커뮤니티케어학회 회장,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부회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가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약사 윤리, 약무 행정 관련 저서 출판 및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활발하게 게재하고 있다.

근정포장은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원, 국공영기업체·공공단체 또는 사회단체 직원으로 일하며 국가와 국민의 행복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기념식에서는 17명이 근정훈장, 17명이 근정포장, 95명이 대통령 표창, 109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2953명이 장관 표창을 받았다. <최관식·cks@kha.or.kr>


◆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 서울헬스쇼 참가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은 5월 14~16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년 서울헬스쇼’에 참가했다.

원주세브란스항공의료팀은 이번 행사에서 3일간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닥터헬기 출동 상황, 이송 사례 등 활약상을 시청각 자료를 통해 선보였다.

또 5월 14일 오후 1시부터 닥터헬기 2대가 서울광장 상공을 10분가량 선회 비행해, 행사 참가자들은 하늘을 나는 닥터헬기를 직접 보고 생명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서울광장은 비행금지 구역이지만 닥터헬기는 응급환자 발생 시 언제 어디서든 출동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상징적인 의미로 서울광장 위를 비행했다.

한편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강원, 충청권역 등 의료취약지를 중심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이송 요청 5분 이내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1급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출동하며, 헬기 내 장착된 첨단 의료기기를 이용해 신속한 이송과 동시에 응급처치를 진행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닥터헬기는 2013년 7월에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2024년 현재까지 총 2,382회 출동했으며 최근 3개년 출동 현황은 2021년 180회, 2022년 199회, 2023년 205회를 기록했다.

출동 지역은 강원 전역과 경기 및 충청 일부 지역이며 가장 많은 출동 횟수 TOP3를 기록한 곳은 영월(602회), 정선(499회), 평창(330회)이다.

이윤석 항공의료팀장은 “최근 이·착륙 시 소음으로 인한 주민의 민원과 규제 때문에 닥터헬기가 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닥터헬기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고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통해 더욱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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