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자가요법 장점 많지만 오남용 대책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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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자가요법 장점 많지만 오남용 대책 마련돼야
  • 최관식
  • 승인 2004.11.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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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MI 아.태지역회의 결론 내려
의약품 자가요법은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에 앞서 오·남용을 막기 위한 대책이 먼저 수립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 대안으로는 항생제, 항말라리아제, 항바이러스제 등이 처방없이 사용될 수 있는 나라의 경우 적절한 투약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약제 관련 위험이 최소화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세계대중약협회(WSMI) 제6차 아·태지역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자가요법은 경미한 증상의 경우 전문적인 의료상담 없이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키고 의료감독 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인력이 부족하고 지역적으로 의료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경우 편익이 매우 커 점차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경련 강신호 회장을 비롯해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 유승필 유유 회장, 이장한 제약협회 이사장, 김정수 제약협회 회장 등 제약계 CEO들과 식의약청 관계자 등 모두 27명의 국내 인사들이 참석했다.
세계적인 의약품 스위치 동향과 관련한 사례 발표에서 미국의 경우 일반약이 약국, 잡화점, 수퍼 등에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등의 이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전체 판매되는 일반약의 약 50%는 약국 판매대에서 팔리고 있어 미국민들은 약사를 상당히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을 통한 개인 건강기록관리를 통해 개인 뿐 아니라 의사 및 약사가 환자의 투약정보를 공유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공중보건에서 자가요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와 관련된 세계 여러 나라의 경험과 의견을 폭넓게 교환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WSMI는 자가요법의 생활화를 유도하는 한편 정부, 의약학전문가, 업계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국제적 공통 관심사를 논의함과 동시에 정보교환, 협력촉진을 목적으로 1970년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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