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투쟁 선언한 간협은 나이팅게일 선서 잊었나”
상태바
“준법투쟁 선언한 간협은 나이팅게일 선서 잊었나”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5.19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의사회, 비판 성명서 발표…간협의 억지주장이 도 지나치고 있다고 지적
간호법 외치기 전에 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할 수 있길 바라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최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반발해 준법투쟁을 선언한 대한간호협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의료 현장의 수많은 보건의료인과의 협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인간의 생명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나이팅게일 선서도 잊은 채 준법투쟁을 선언한 간협을 비판하는 성명을 5월 18일 발표했다.

특히 간협은 준법투쟁을 실시한다고 하면서 의료기관 내 불법의료행위가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해당 주장이 부모 돌봄을 위해 간호법이 필요하다고 부르짖었던 것과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의아하다고 지적한 서울시의사회다.

즉, 간협이 독단적으로 국민들에게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의료 행위들과 그동안 간협이 주장한 간호법 제정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진정 궁금하다는 것.

서울시의사회는 “간협 상층부에 있는 일부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의 수많은 보건의료인들이 무엇을 위해 의료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긴 했는지 의문”이라며 “간협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 과연 간호사들 전체 의견을 민주적으로 대변하는 것인지부터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어 “대한민국의 모든 간호사들이 일부 간협 상층부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하지 않겠다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잊은 채 간호법 제정에만 몰두하던 간협은 이제라도 무엇이 문제인지 보건의료인 전 직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