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은 전체 보건복지의료인의 처우 개선 논의 참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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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은 전체 보건복지의료인의 처우 개선 논의 참여하라”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4.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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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의료연대, 성명 발표하고 간협 압박…간호사특혜법 포기 요청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대한간호협회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간호사특혜법을 포기하고 전체 보건복지의료인의 처우 개선 논의에 참여하라는 것.

즉, 간호사들만의 처우 개선과 타 보건의료 직역에 대한 상대적 박탈만을 불러올 것이 불 보듯 뻔하고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붕괴할 간호사특혜법의 일방적 추진을 중단하라는 요청이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각 직역이 힘을 합해 해결해야 할 많은 정책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니 이제라도 간협이 법 제정시도를 철회하고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께 건설적인 논의를 시작해달라는 성명을 4월 10일 발표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성명을 통해 400만 회원이 요구하는 사항은 어느 특정 직역만을 위한 단독법의 제정이 아니라 지금과 같이 환자와 국민에게 최선의 보건복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직역이 원팀을 이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는 조화로운 협업의 수행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섣부른 직역 이기주의에 불과한 간호사특혜법 제정이 불러올 보건의료 직역 간의 분쟁과 극심한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대한 막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게 보건복지의료 분야 전문가로서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국민건강을 위한 진심 어린 제안이 무시된다면 각 단체 공동대표들이 무기한 단식투쟁과 공동총파업 실행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결국, 이 같은 극단적인 상황과 파국으로 치닫기 이전에 간협 스스로 간호사특혜법 제정을 바라보는 대다수 국민의 우려와 함께 대화와 타협으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사회 각계 및 정부·국회의 노력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직언한 보건복지의료연대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비록 늦었지만, 간협이 전체 보건의료인력 모두의 발전과 협업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의 장에 나오기를 촉구한다”며 “적극적인 입장 선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의료현장에서 함께 땀을 흘린 모든 보건복지의료인들의 희생이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간호사특혜법 제정이 아닌 상생의 정책을 입안·시행해야 한다”며 “모두를 위한 안정적인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은 아낌없이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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