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연구중심병원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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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연구중심병원 도약 시동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3.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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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재생 및 의료기기 연구 분야 특화해 적극 지원
'희귀, 난치질환 연구 활성화와 치료기회 확대' 비전
장재영 순천향대서울병원 연구부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연구부 활동 성과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장재영 순천향대서울병원 연구부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연구부 활동 성과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연구역량 강화에 나섰다.

장재영 연구부원장은 4월 3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수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첨단 재생 및 의료기기 연구 분야를 특화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연구부는 ‘미래지향적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희귀, 난치질환 연구 활성화와 치료기회를 확대한다’는 비전 아래 지난해 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장재영 소화기내과 교수가 연구부원장을, 권순효 신장내과 교수가 연구부장을 맡고 있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3월에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 10월에는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받았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는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를 보호하고 윤리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위원회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희귀, 난치 질환자들의 치료기회 확대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다.

연구비 수주도 크게 늘었다. 2018년 26억6천만원에서 지난해는 65억7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5년간 2.5배 이상 늘어난 성과다. 

장재영 연구부원장은 “2,3년 내 100억원 규모의 연구비 수주를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진 역량 강화를 위해 SCH 연구회도 개설했다.

의료기기연구회와 빅데이터·AI연구회를 통해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인허가 사업 추진,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처리와 딥러닝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외부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23회나 진행했다. 한 달에 2회 정도 한 셈이다.

올 2월에는 의료기기, 빅데이터와 AI 등 연구와 진료에 도움이 되는 것을 주제로 의료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의사소통이 불가한 환자를 대상으로 아이 트래킹 기술 적용 의료기기 개발’, ‘핸드 스펙시티와 시티(Hand SPECT/CT) 스캔 자세 고정기구 개발’, ‘AI기반 수술 전 위험도 평가 플랫폼’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임상 적용하거나 프로그램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심사자 교육 용역사업도 수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식약처와 산하기관의 의료기기 1∼4등급 허가심사자를 대상으로 임상 전문의가 직접 의료기기의 시술 과정을 소개하고, 임상현장 실습과 질의응답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기존 임상시험센터와 연구대상자보호센터, 임상의학연구소, 인체유래물은행의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고, 추가로 첨단재생의료센터, 연구행정팀을 신설하여 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외부에 위탁하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원내에 설치해, 병원 특성에 맞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설한 임상시험지원팀(ARO)에서는 연구비가 적은 연구자들의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등 연구자 맞춤형 임상시험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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