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4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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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4월 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4.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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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대장암 환자, 근육량 늘리면 예후 좋다

- 근육량·비만도 변화에 따라 상대적 생존율 32% 증가, 기대수명 연장 가능

암 환자의 기대 수명 증가를 위해서는 체중 감소보다 체중을 늘려야 하며, 근육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안중배, 김한상 교수와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세브란스병원 서동진 인턴 연구팀은 대장암 진단 후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켜 비만도(BMI)를 높이면 사망 위험을 32% 낮출 수 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MIR 공공보건 및 감시(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 IF 14.557)’ 최신호에 게재됐다.

식이, 운동 등 생활습관은 암 치료 예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체중과 근육량은 이러한 생활습관을 반영하는 지표다. 특히 골격근과 비만도(BMI)는 치료 예후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인자다.

일반적으로 비만일수록, 그리고 근육량이 적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 암 환자 예후를 분석한 사례는 없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2010년에서 2020년까지 치료받은 4,056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대장암 진단 후 1년차, 3년차, 6년차의 비만도(BMI)와 근육량 변화가 암 환자의 예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진단 시점과 진단 후 1년차, 3년차, 6년차 총 네 차례 비만도와 근육량을 측정했으며 두 지표를 함께 고려해 감소·유지·증가 군으로 나눈 후 총 9개 군의 사망위험을 분석했다. 비만도는 환자의 BMI 수치를, 근육량은 복부CT 상 세 번째 요추 부근의 근육 부피를 활용해 측정했다.

비만도(BMI)와 근육량이 일정하게 유지된 군을 기준으로 볼 때, 비만도와 근육량이 모두 증가한 군에서 생존 상대 위험도가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도와 근육량이 모두 감소한 군에서는 기준값과 비교해 생존 상대 위험도가 73%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도(BMI)와 근육량이 일정하게 유지된 군을 기준으로 볼 때, 비만도와 근육량이 모두 증가한 군에서 생존 상대 위험도가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도와 근육량이 모두 감소한 군에서는 기준값과 비교해 생존 상대 위험도가 73%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비만도(BMI)와 근육량이 일정하게 유지된 군(생존 상대 위험도: 1)을 기준으로 분석값을 확인한 결과 비만도와 근육량이 모두 증가한 군에서 상대적 사망위험이 32%(생존 상대 위험도: 0.6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도와 근육량이 모두 감소한 군은 기준값과 비교해 상대적 사망위험이 73%(생존 상대 위험도: 1.73) 높았다.

특히 근육량은 증가하고 비만도는 감소한 군에서도 기준값과 비교해 상대적 사망위험은 43%(생존 상대 위험도: 1.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육량은 감소하고 비만도가 높아진 군에서도 상대적 사망위험이 9%(생존 상대 위험도: 1.09) 높았다.

진단 후 3년차, 6년차의 비만도와 근육량의 변화추세 또한 진단 후 1년차의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안중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경우 체중이 감소하는 것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근육량도 빠지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항암치료뿐만 아니라 운동 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암 환자들의 기대수명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뇌혈관외과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 모야모야병 연구로 2년 연속 영예

유지욱 교수
유지욱 교수

유지욱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제36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모야모야병에 있어서 비정상 맥락 동맥 파열군과 비파열군간의 형태학적 차이’ 연구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맥락동맥 혈관이 발달한 모야모야 환자 가운데 혈관 파열군과 비파열군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맥락동맥의 크기 및 이상 발달 정도가 해당 혈관의 파열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음을 밝혀 혈관이 파열되지 않은 환자라 할지라도 맥락동맥의 크기 및 이상 발달 정도가 심한 환자는 뇌출혈 고위험군으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유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는 희귀한 질환으로 국내에는 특히 뇌출혈을 동반하는 성인 환자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뇌혈관 질환에 대한 경희대병원 신경외과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속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지욱 교수는 지난해에도 같은 학회에서 ‘유증상 모야모야병 환자에게 있어 뇌실주변혈관의 조영소견이 갖는 임상적 의미’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모야모야병에 대한 연구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관식·cks@kha.or.kr>



◆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의 꽃’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

인천성모병원, 제18회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 개최
인천성모병원, 제18회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 개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권역호스피스센터 주관으로 제18회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 병동 등에서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예비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생애말기돌봄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다수 참여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완화의료 개요 △호스피스 대상자의 신체적 돌봄 △호스피스 대상자의 심리, 사회적 돌봄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이해 △사별가족관리 등이다. 총 54명의 교육생이 총 14시간의 교육을 모두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았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이번 교육이 호스피스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비디오안구운동 검사 이용 중증근무력증 진단법 개발
 - 전북대병원 신경과 오선영 교수, 국내 특허출원…국제학술지에 발표

오선영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가 비디오안구운동검사(video-oculography, VOG)를 이용, 근육 피로도를 직접 측정함으로써 안전하게 중증근무력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최근 국내 특허출원하고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오선영 전북대병원 신경과 교수
오선영 전북대병원 신경과 교수

중증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MG)은 복시와 안검하수를 주증상으로 일중변동성의 근력약화와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가장 대표적인 신경근육접합부질환으로 자가항체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이다.

복시와 안검하수를 주증상으로 하는 안구형 중증근무력증으로 시작해 점차 얼굴과 목, 팔, 다리, 심하면 호흡근까지 침범하는 전신형 중증근무력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초기에는 눈꺼풀 등 눈 근육에만 국한되지만(약 15%), 결국에는 전신으로 진행하며 다른 부위의 근육까지도 침범하기 때문에 안구형 중증근육무력증 조기 진단은 전신형 중증근육무력증으로의 전환을 줄이고 질병의 악화, 입원 및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현재까지 중증근무력증의 진단에 사용되는 검사들은 민감도 및 특이도가 낮은 문제가 있었는데, 오선영 교수는 영상안구운동검사(VOG)를 이용, 분석이 쉽고 정확하게 비침습적으로 중증근무력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햇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단방법으로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중증근육무력증 환자의 질병 악화와 입원 및 장애를 방지하여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오 교수는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중견후속연구사업으로 수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제2차 첨단재생의료 시·도별 찾아가는 설명회 개최

제2차 첨단재생의료 시도별 찾아가는 설명회가 원광대병원에서 열렸다.
제2차 첨단재생의료 시도별 찾아가는 설명회가 원광대병원에서 열렸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3월 30일 문화센터 5층 대강당에서 보건복지부의 ‘2023년도 제2차 첨단재생의료 시‧도별 찾아가는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2023년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이하 사무국)이 전북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건복지부는 임상 연구 활성화를 위해 재생의료정책과 및 재생의료 진흥재단 등이 지역 시도별 관계기관을 찾아 설명회와 간담회를 열어 임상 연구 제도, 연구계획 작성 안내 및 사례, 임상 연구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김헌수 원광대병원 첨단재생의료연구센터장은 “연구 및 진료, 후학 양성도 중요하지만 첨단의료연구도 갈 길이 멀다”며 “창의적이고 의학적 성과가 높은 첨단재생의료 연구들이 결실을 맺어 각종 질환과 불치의 질환으로 신음하는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궁극적으로 완치의 가능성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학병원회 회장에 취임

이선재 서울성모병원 부장
이선재 서울성모병원 부장

이선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부장이 3월 30일 사단법인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학병원회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회장 취임식에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 최고관리책임자, 각 시도회장, 병원경영진단사회 회장 및 군진회 소속의 국군고양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는 지난 1985년에 창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보건의료제도에 수반되는 의료행정과 의료기관 운영을 위한 병원행정인의 전문성 향상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 단체다.

병원행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개발하여 국민보건 향상과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First(Friendship, Innovation, Respect, Speciality, Training)를 핵심가치로 공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가공인 병원행정사와 건강보험사 자격시험 시행기관이다.

이선재 신임회장은 “전임회장(가톨릭대 보건의료경영대학원 박병태 교수)의 ‘같이 & 가치’라는 운영 방침을 계승해 대학병원의 존재가치를 재정립하고, 회원병원 확대를 통한 회원들의 참여율을 제고하여 젊은 세대가 필요로 하는 지회로 만들겠다”며 “전국 시도회와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면서 대학병원 행정관리자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선재 회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실 및 서울성모병원 개원준비단 등에서 약 30년간 병원 경험을 쌓고 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 재직 중이다. 임기는 2025년 2월 말까지 2년이며,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부회장도 겸직한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의료AI 임상실증 포럼 개최

건양대병원 의료AI 임상 실증 포럼
건양대병원 의료AI 임상 실증 포럼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는 3월 29일 오후 2시 명곡 김희수박사 기념홀에서 ‘수요자 맞춤 의료AI 임상실증 사업 발전포럼’을 성료했다.

이번 포럼에는 건양대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 임상실증사업 연구팀과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과 임상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사업추진 피드백과 연구계획 공유, 개선 방향 논의 등이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2023년도 임상실증사업 소개(김지영 연구원) △수요기관의 의료기기 사용 피드백 및 연구계획 공유(조영준 교수, 오준석 교수, 김대성 교수) △기업별 사업참여 현황 공유(동아ST, 헬스허브, 모니터코퍼레이션, 인피니트헬스케어, 이우소프트) △수요자와 공급자 간 임상실증사업 방향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엽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현재 6개 의료AI 기기에 대해 건양대병원과 협력 의료기관에서 임상 실증을 진행 중으로 향후 국내 의료 인공지능 제품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인공지능 제품의 안전성, 신뢰성을 확보하여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교직원 사랑의 헌혈’로 나눔 실천

대전성모병원 교직원 헌혈
대전성모병원 교직원 헌혈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3월 31일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023년 교직원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으로부터 헌혈차량을 지원받아 진행된 이번 헌혈 행사에는 교직원 100여명이 참여해 혈액 부족 해소 및 사랑 나눔 실천에 동참했다.

이날 헌혈 행사 후 참여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대전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우선 사용될 예정이다.

강전용 병원장은 “각종 질병 발생,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교직원의 헌혈 참여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부민병원, 美 HSS병원과 관절 의학 컨퍼런스 개최

부민의료원, 미국 HSS병원과 관절 의학 컨퍼런스 개최
부민의료원, 미국 HSS병원과 관절 의학 컨퍼런스 개최

부민의료원(이사장 정흥태)은 3월 30일 미국 정형외과 전문병원(HSS, Hospital for Special Surgery)과 화상회의를 통한 의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서울, 부산, 해운대 부민병원 관절센터 의료진 30여명과 미국 HSS병원 의료진이 참석했다.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은 이중운동 비구컵을 이용한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및 재치환술의 유용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기관은 슬관절 및 고관절 질환의 치료 증례 및 연구 결과에 대한 최신 지견까지 심도있게 다뤘다.

정흥태 이사장은 “첨단 임상술기, 표준화된 치료시스템, 의료질 향상과 감염관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HSS병원과 협력하여 부민병원만의 의학기술로 한국의 근골격계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 병원은 1863년에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정형외과 전문병원이다. 부민병원은 지난 2015년 아시아지역 최초로 HSS병원과 협력을 진행하여 치료프로세스 혁신, 최신의료기술 교류 등 세계적 수준의 선진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진료협력간호사회, ‘진료협력 세미나 및 제6회 정기총회’ 개최

대한진료협력간호사회가 지난 3월 29일 ‘진료협력 세미나, 제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대한진료협력간호사회가 지난 3월 29일 ‘진료협력 세미나, 제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대한진료협력간호사회(회장 최정숙)가 3월 29일 서울아산병원 연구원 강당에서 ‘진료협력 세미나 및 제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1부 진료협력세미나에서는 오지은 변호사의 ‘진료협력 간호사가 알아야 할 법적 주의사항’과 삼성서울병원 박혜은 파트장의 ‘입원회송 전략’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오지은 변호사(선의 법률사무소)는 특강에서 기록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며 바쁜 임상현장에서의 실제 간호행위와 기록의 일치가 중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박혜은 파트장은 입원회송 전략이라는 주제로 좀 더 질적인 입원회송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여러 개선 활동 등을 함께 공유했다.

2부에서는 제6회 정기총회를 열어 2022년 사업시행결과와 결산보고를 심의했으며 2023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최정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진료협력센터가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와 소통,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으로 좀 더 통합되고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활발한 의뢰-회송 이루어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병원 경영에 기여하는 핵심 부서이자 우리의 고객인 환자와 보호자에게 적절한 병원 연계와 진료의 연속성을 지원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때 더욱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진료협력간호사회는 기관 196개, 회원 552명이 가입돼 있으며, 지역별 14개 지부를 운영해 회원 간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CMC, 의료분야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 개최
 -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이한비 교수, 최우수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 김대진 원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빅데이터본부장 최인영 교수(오른쪽 맨 끝)가 의료분야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이한비 교수와 우수상을 수상한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DASAN 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preNICU 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 김대진 원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빅데이터본부장 최인영 교수(오른쪽 맨 끝)가 의료분야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이한비 교수와 우수상을 수상한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DASAN 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preNICU 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원장 김대진 교수)은 기관내 AI 활용을 통한 연구 활성화를 증진하기 위해 CMC 의료분야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을 개최했다.

데이터셋이란 양질의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킬 고품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며 이러한 데이터를 모아서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공모전은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28일까지 참가자 접수 및 서류심사를 거쳤으며 공모주제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아이디어 데이터셋 △병원 현장 프로세스 개선 아이디어 데이터셋으로 접수는 CMC 전 교직원 개인 또는 최대 4명으로 이루어진 팀을 대상으로 했다.

접수 결과 서울성모병원 14팀, 여의도성모병원 6팀, 의정부성모병원 1팀, 부천성모병원 2팀, 은평성모병원 8팀, 인천성모병원 5팀, 성빈센트병원 3팀, 대전성모병원 4팀, 성의교정 1팀, 진흥원 1팀 등 총 45팀이 참가했다.

심사 기준은 100점 만점으로 △타당성(분석 아이디어 및 데이터셋 타당성), △파급성(발전 가능성, 유사 분야 확장 가능성) △완성도(분석 아이디어 및 데이터셋 완성도) △실현성(사업화 가능성, 기대효과에 대한 판단) 등 각 25점씩이다.

심사 결과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이한비 교수가 발표한 ‘혈액투석 환자의 빈혈 발생 예측하는 AI 기반 조혈제 처방 서비스 개발’이라는 주제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한비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에서의 투석 중 저혈압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경험이 있어 CMCnU CDW를 활용하면서 보다 용이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현재 특허 제출 및 해외 출원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 밝혔다.

이 교수는 또한 “이번 공모전을 통해 투석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알고리즘 연구를 발전시키고 개발해 혈액투석환자 치료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진 정보융합진흥원장은 “AI는 의료업계에서도 유망한 분야로서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기대했던 만큼 산하 기관들의 열띤 호응과 적극적인 참가로 CMC의 미래가 매우 밝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진흥원에서는 연구, 분석, SW 융합 활용으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CMC 내 데이터 활용 연구에 대한 참여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3월 31일 오전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단지 옴니버스파크 L007호에서 열렸으며 최우수상에 선정된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이한비 교수와 우수상에 선정된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DASAN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preNICU팀은 포상금과 상장을 받았다. 또한 이들 수상팀에게는 특전으로 데이터 활용 연구 시 멘토링 제공, 정보분석실 자원 우선 제공 등이 지원된다.<오민호‧omh@kha.or.kr>


차세대 의학연구 검색엔진 ‘이비스(EEEVis)’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이종찬 교수 연구팀

기존 검색 엔진 펍메드(PubMed) 단점 보완, 해당 분야에서의 중요도 순위 한눈에 파악 가능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구현, 다차원적인 검색 결과 제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 제공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종찬 교수, 빅데이터센터 이용석 박사,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창희 전임의, 숭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송현주 교수, 방앤옥컨설팅 옥찬영 이사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종찬 교수, 빅데이터센터 이용석 박사,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창희 전임의, 숭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송현주 교수, 방앤옥컨설팅 옥찬영 이사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종찬, 황진혁 교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서진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빅데이터센터 이용석 박사, 숭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송현주 교수, 방앤옥 컨설팅 옥찬영 이사,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창희 전임의로 이뤄진 융합 연구팀이 의학연구 검색 인터페이스 ‘이비스(Easy and Efficient Evidence visual analytics, EEEVis)’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펍메드(PubMed)는 의학 및 생명과학 논문 데이터베이스로, 300만 건 이상의 데이터와 검색 능력으로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색 엔진이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연구자들이 과학적 연구를 수행하고, 연구 주제를 선정함에 있어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특히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대한 수많은 검색 결과 중 필요한 자료를 수집에 어려움이 있는데, 펍메드의 경우 논문의 피인용 횟수나 저널 임팩트 지수(Impact Factor) 등 검색된 논문들이 해당 분야에서 어느 정도로 중요도를 갖는지를 표시되지 않아 연구자가 일일이 논문을 확인하고, 중요도를 평가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종찬, 황진혁 교수 연구팀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의학·생명과학 문헌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 브라우저 ‘이비스(EEEVis)’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비스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원하는 논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세대 의학 문헌 검색 엔진으로,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다차원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비스(EEEvis.com)에 접속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사용자는 펍메드와 펍테이터에 탑재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불러와 검색 결과를 확인하고, 개별 논문의 논문 피인용 횟수(citation count), 저널의 임팩트 지수(Impact Factor) 순으로 검색 결과를 정렬할 수 있어 해당 분야에서의 중요 문헌 순위를 한눈에 파악 가능하다. 또한, 저자의 네트워크를 그래프로 나타내 문헌 검색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의학 전문가 24명을 대상으로 1:1 테스트를 통해 유효성을 검증한 결과, 연구자들이 첫 번째 논문을 찾아내는 데 평균 3초, 검색 완료까지 평균 8초로 펍메드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테스트 참여 인원의 91.7%가 의학 문헌 조사에 이비스를 활용하겠다고 답했으며, 87.5%가 이비스의 서지 정보(논문 분류, 연도, 인용 횟수, 임팩트 지수) 필터 기능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이비스는 의학 연구자들이 연구에 필요한 논문을 보다 효율적으로 검색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연구자 이종찬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이비스 프로그램은 문헌 검색 과정에서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학, 컴퓨터공학 분야의 연구진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향후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로 확장하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대화형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 신진연구 국책과제인 ‘인공지능 기반의 췌장암 유전체 메타 분석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골수종의 증상과 치료법

김대식 교수
김대식 교수

3월 30일은 전 세계적으로 다발골수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완치를 기원하기 위해 지정된 ‘세계 골수종의 날(International Myeloma Day)’이다. 다발골수종이 무엇인지, 증상과 치료법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전체 암의 0.6% 차지, 70대에서 가장 발생률 높아

다발골수종은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악성화 되면서 과증식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골수에서 과증식 되는데, 다발골수종의 암세포는 M단백질이라고 불리는 비정상 단백질을 분비해 다양한 증상들을 유발하게 된다.

2020년까지의 국가암정보센터의 결과를 토대로 인구 10만 명당 다발골수종 유병률은 10.7명으로 전체 암의 0.6%를 차지하고 있다. 다발골수종은 젊은 나이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40대부터 발생률이 증가되기 시작해 70대에 가장 많은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정상적 골절, 뼈 통증 있으면 의심

방치하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기도

다발골수종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방사선, 농약, 살충제, 벤젠 등의 화학물질 노출, 유전적 요소 등이 발병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러한 요인과 다발골수종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뚜렷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다발골수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뼈 약화와 이로 인한 골절, 뼈 통증, 빈혈, 신장 기능 이상, 고칼슘혈증 및 감염 등인데 이들 증상이 나타난 단계라면 상당히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척추에 압박골절이 생겼을 때 외상이 원인이 아니라, 다발골수종 같은 질병이 숨어있는 상태에서 나타난 병적골절인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 혈액내과가 아닌 진료과에서는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척추압박골절에 대한 검사와 치료만 하다가 제대로 된 치료가 늦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발골수종을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각종 증상들이 악화되는데, 척추뿐만 아니라 팔, 다리 등 전신에 골절이 생길 수 있으며, 척추압박골절에 의해 척추가 주저앉으면서 통증이 유발이 되고, 심한 경우에 신경이 눌리면 마비 증상까지도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신장 기능 장애로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을 받아야 하는 등 다발골수종은 다양한 신체 기관에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저해하게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대식 교수는 “초기에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비정상적인 골절이 생기거나 뼈 통증 등이 지속된다면 혈액내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조합해 치료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적용하기도

다발골수종의 치료는 면역항암치료가 기본이 된다. 기존에는 세포독성항암제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치료제들이 개발되어 사용 중이다. 면역조절관련약제, 프로테아좀 억제제, 항체치료제, 세포독성 항암제, 스테로이드 등이 대표적인 치료제로 여러 가지 계열의 약제를 조합해 복합적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다발골수종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하기도 하는데 조혈모세포란 뼈 안에 존재하는 골수에서 생성되는 세포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여러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고용량의 항암제 투여로 손상된 골수의 재건을 돕기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사전에 채집해두었다가 이식하는 것이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다. 환자의 나이와 컨디션 등을 고려해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에서만 적용하게 된다.

다발골수종 환자들은 질병 자체로 인해서 혹은 치료 과정에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골절 및 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약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 사용 등을 통해 적극적인 통증 조절이 필요하다. 폐렴과 같은 감염이 발생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예방적인 항생제도 사용하게 되며, 신기능 장애도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약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피부발진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 혈전증, 말초신경염 및 심부전 등의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신 치료법 개발 활발

올해 3월 CAR-T 세포치료제 국내 허가

복잡한 발생기전을 가지는 다발골수종은 그 중 한 가지 원인을 타겟으로 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질병을 완치시키기는 어렵다. 또한, 종양의 진행에 따라 함께 다양한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약물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 처음에는 효과가 좋았던 약제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감소하게 되고 재발이 빈번해 지속적인 추적과 관찰이 필수적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대식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치료가 쉽지 않은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어떤 암보다도 새로운 치료법들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실제 임상에서 사용이 되면서 치료 성적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2021년 CAR-T 세포치료제인 ‘킴리아’가 국내에 허가되어 악성림프종과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최근 다발골수종 CAR-T 세포치료제인 ‘카빅티’가 국내 허가되어 재발성,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이영 교수, ‘2023년도 AI바우처 지원사업’ 선정

이영 교수
이영 교수

이영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도 AI 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관에 선정됐다.

AI 바우처 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하드웨어를 포함한 AI 솔루션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대 3억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서울백병원은 근골격계 질환 및 수술 후 재활 맞춤치료 및 외래 내원 주기 추천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과제로 4월 1일부터 7개월 간 공급기업인 브릭메이트가 개발한 AI 솔루션을 활용해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정형외과 이영 교수는 “AI 솔루션을 활용하여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재활 진료 및 재택 재활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적정 외래주기 추천을 위해서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노령화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및 근감소증, 수술 후 맞춤형 운동처방을 통한 조기 회복과 적정 의료를 위한 노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영 교수는 서울백병원 정형외과에서 족부족관절 질환을 진료하고 있으며, 서울백병원 AI 데이터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제1회 심폐소생술 경진대회 성료

CPR 시행율 향상으로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확보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3월 28일 본관 지하 1층 송산홀에서 제1회 심폐소생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화병원 심폐소생술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원내 심정지 및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 접점부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응급의료센터 포함 총 10팀이 참가하여 심폐소생술 지침을 기본으로 심정지 발생 상황 및 대처행동을 짧은 역할극으로 구성해 우수한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총 500만 원의 상금이 차등 수여되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냈다.

심폐소생술 술기의 정확성과 팀워크, 상황극의 독창성 및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대상은 5병동에서 발생된 소아 심정지 상황을 주제로 연기를 펼친 ‘5소아(5병동)’ 팀이 차지했다. 더불어 대회를 빛낸 MVP는 ‘5소아’팀의 문수종 간호사, ‘6병동 쪼꼬미들’팀의 진보라 간호사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은 심뇌혈관조영실에서 생긴 심정지 상황을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하여 흥미를 더한 ‘심뇌혈관조영실‘팀, 우수상은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시술 후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황을 연출한 ‘I 다 살렸CU(중환자실)’팀이 수상하며 경진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김기창 심혈관센터장(심폐소생술위원장)은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지속적인 심폐소생술 교육과 평가가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시화병원 직원이 있는 곳은 원내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심정지 안전지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함양해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 장기기증자 스토리 전시회 개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3월 27일, 28일 이틀에 걸쳐 신관 2층 로비에서 뇌사 장기 및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 및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나눔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개최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고대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주관한 기증자 스토리 전시회에는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의 유가족과 그 장기를 받아 새 삶을 살게 된 수혜자의 감동적인 메시지를 담아 교직원 및 내원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김동식)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안내 배너를 설치해 장기기증 방법과 절차를 안내하고, 장기기증 교육 및 홍보를 위한 안내 팸플릿 등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한, 본 캠페인 기간 동안 장기기증 희망등록한 분들에 한 해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 김동식 센터장은 "장기기증은 생명과 생명을 잇는 다리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나눔이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두가 나눔에 적극적으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원하는 경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본관 2층 장기이식센터로 직접 방문하거나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http://www.konos.go.kr)를 통해 가능하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서초구 발달장애인 대상 의료지원 활동 펼쳐

발달장애인이 치과 진료를 받기위해 리프트를 이용해 고려대의료원 이동형 진료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치과 진료를 받기위해 리프트를 이용해 고려대의료원 이동형 진료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의료지원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의료기관의 행보를 이어나갔다.

고려대의료원은 3월 25일 서울 서초구 소재 다니엘복지원에서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을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 박건우 본부장(안암병원 신경과 교수)을 비롯해 안암병원 피부과 안효현 교수, 구로병원 치과 신주희 교수 등이 참여해 현장을 찾은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신경정신과, 피부과, 치과 진료가 이루어졌으며, 건강 상태 점검을 위한 혈액, 소변검사 및 이동형 버스를 통한 X-ray 검사도 진행됐다.

이날 지원은 고대의료원과 협력관계에 있는 서초구청 측의 요청으로 약 50명의 서초지역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봉사단’도 함께해 힘을 보탰다.

다니엘복지원 관계자는 “발달장애인들 특성상 여러 제약으로 병원을 찾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교수님들이 찾아오셔서 직접 살펴주시니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사회적 소명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기회를 가져 뿌듯하다”며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회공헌사업본부 박건우 본부장은 “여건상 병원을 방문하기를 주저하는 발달장애인들이 상당수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한달음에 지원단을 꾸려 오게 되었다. 도움 주신 서초구청과 다니엘복지원,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봉사단 측에 감사드리며 더욱 많은 활동을 위해 다양한 단체들과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MZ세대, 이모티콘 이용이 공동체 의식 높인다”

가천대 이장석 교수, 국내 최초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의 효과 입증한 연구결과 발표

재미를 추구하고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MZ세대가 대학 총장 이모티콘 사용으로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문화산업연구 3월호에 게재된 ‘문화산업 콘텐츠로서의 이모티콘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장석 교수는 대학교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 이용에 대한 효과성을 입증했다. 대학 총장뿐만 아니라 기업 CEO의 인지도가 높은 조직에서 캐릭터 이모티콘이 충분히 매력적인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연구 결과다.

이 교수는 음성 통화보다는 메신저를 선호하며, 타 세대에 비해 이모티콘 활용 비중이 높은 MZ세대의 커뮤니케이션 특성에 주목했다. 그는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의 이용 경험을 가진 가천대학교 사례를 선정해 경험자 28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의 이용 동기 중에서는 유희, 자기표현, 의사소통이, 이모티콘 캐릭터의 속성 중에서는 인지도와 이미지 차별성이 이모티콘 이용 만족을 높이고, 이는 공동체 의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용자들이 이길여 총장의 캐릭터 이모티콘을 이용하면서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히 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도 느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정체성을 더욱 잘 드러낸다고 여기는 결과로 해석된다.

연구를 진행한 이장석 교수는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을 모티브로 제작한 이모티콘 캐릭터 ‘라이언(RYON)’이 MZ세대에게 호응을 얻었던 사례를 통해 이번 연구의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나 네이버의 ‘라인프렌즈’와 같은 허구의 캐릭터의 효과에 집중해왔다”면서 “이번 연구는 대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길여 총장이라는 실제 인물을 캐릭터로 형상화한 이모티콘의 효과를 밝힌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타 연구와 차별적”이라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이용자들이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자신의 지인들에게도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을 이용했다는 결과에도 주목했다. 이 교수는 “대학생들이 ‘과잠’을 입거나 직장인들이 사원증을 목에 걸고 다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면서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의 캐릭터 이모티콘 사용을 통해 내부 조직원과는 소속감을 높이고 조직의 외부인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일반 대학 총장 중 이길여 총장을 제외하고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이 거의 전무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대학교육 현장에서 총장의 역할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높이려는 일반 기업의 CEO들에게도 현실적인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풀스윙에 어깨 통증, ‘골프 손상’ 주의사항은?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

김철 교수
김철 교수

과거에는 부유층의 운동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중장년 남녀를 비롯해 청소년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골프. 대중 골프장이 많이 생겨나고 곳곳에 어렵지 않게 스크린 골프장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긴다. 하지만, 골프는 어깨의 스윙 동작이 크고 많은 운동이라 어깨 회전근개에 손상을 입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어깨 회전근개는 어깨뼈를 둘러싸고 있는 네 개 근육의 힘줄 군을 뜻하며, 이는 어깨 움직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야구나 골프처럼 어깨 관절을 크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에서 어깨 손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특히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인해 회전근개 힘줄의 탄력성 및 신장성이 저하되면 보다 빈번하게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중년 이후에는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가는 동작이나 운동으로 자칫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나기 쉬우며,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같은 동작이나 운동을 계속 반복함으로써 병을 키우거나 만성질환으로 고착화될 수 있으므로 작은 증상이라도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은 다양한데, 팔을 들어 올리거나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유발되고 소리가 나기도 하며 팔을 오래 쓰는 일을 하거나 옆으로 어깨를 깔고 누우면 더 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

골프 운동은 스윙 동작으로 인해 어깨 근육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어깨뿐만 아니라 팔꿈치, 손목, 무릎, 허리, 발목 등에도 반복적인 자극이 누적되어 과사용증후군 형태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운동에서와 마찬가지로 골프 역시 무리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수준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한편, 골프 엘보는 골프 운동 시 손목에 가해지는 순간적인 임팩트 때문에 손목을 뒤로 젖히는 근육들이 붙어있는 팔꿈치 바깥쪽 돌기 부위 힘줄이 붓고 아픈 상태를 말한다. 경우에 따라 그 부위 힘줄이 파열되기도 하며, 뒤땅치기를 자주 하는 경우 더욱 잘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골프 엘보 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증상이 오래 간다면 초음파 검사로 파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골프 손상은 자가진단만으로는 쉽게 판단하기 어렵고 증상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별일 아니라고 여겼지만 이미 심각하게 손상되었을 수 있고, 반대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는 별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어깨를 앞이나 옆 또는 뒤로 높이 들어 올릴 때 아프거나 뻑뻑해서 잘 되지 않는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 진료 및 검사가 필요한데 일반 X-RAY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초음파 검사로 손상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어깨 통증이 있다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일어날 때 손을 짚거나 팔굽혀펴기 등 어깨에 체중을 싣는 동작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골프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준비운동을 할 필요가 있는데, 어깨 관절을 각 방향으로 천천히, 운동범위 끝까지 깊게 스트레칭 하면서 이를 10초 동안 유지하다가 원래의 자세로 돌아오는 체조를 약 5~10분 정도 하면, 회전근개 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너무 큰 백스윙은 피하도록 하며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임팩트가 정확하면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멀리 잘 날아갈 뿐만 아니라 어깨 및 팔꿈치 손상도 잘 발생하지 않는다. 반면 뒤땅을 치는 동작은 어깨와 팔꿈치에 순간적인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골프 후에는 사우나를 하거나 가벼운 마사지를 받는 것이 등 근육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 2회 연속 1등급 획득

매 3년마다 평가...우수 시설·장비·전문인력 등 최우수

전승주 교수
전승주 교수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행한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에서 2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2022년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2차)’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질 향상 제고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매 3년마다 시행하고 있다.

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크게 시설, 장비, 전문인력 등 3가지 분야별 ‘인공시술 지정기관’은 총 8개 항목, ‘인공 및 체외수정시술 지정기관’은 총 18개 항목으로 나눠져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난자채취실, 방진시설 등 진료 시설 △세포계수기, 원심분리기, 무균상자 등 각종 장비 △전문의 및 전문 간호사, 배아생성인력 등 전문 인력 분야 모든 항목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돼 종합적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앞선 2019년 1차 평가에서도 최우수인 1등급을 획득해 2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천대 길병원 난임‧가임력보존클리닉 전승주 교수(산부인과)는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지역에서 체외수정 및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3차 의료기관으로써 우수한 시설과 장비, 의료진 및 배아연구원으로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며 “인천지역 유일의 대학병원 난임‧가임력보존클리닉으로 여러 지역병원들, 다양한 진료과들과의 협진을 통해 가임력을 보존하고 성공적인 임신, 출산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절한 마음으로 클리닉을 찾는 많은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수료식 개최

 '가나·모잠비크·캄보디아 의료진 15명' 6개월간 한국 보건의료 연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3월 29일 병원 대강당에서 '2022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을 받은 연수생은 가나 의사 3명·간호사 3명, 모잠비크 의사 1명·간호사 1명, 캄보디아 의사 3명·간호사 4명 등 15명이다.

수료식에는 이성순 일산백병원 원장, 김훈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산부인과 김영아 교수, 응급의학과 신동운 교수, 전옥분 간호부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연구교육혁신센터 천주환 센터장, 김정윤 대리, 김지은·박슬지 인제대 산학협력단 국제개발협력센터 연구원 등이 지도교수와 간호파트장, KOFIH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이성순 병원장은 15명 연수생에게 수료증과 기념선물을 전달했다.

일산백병원은 작년 10월부터 6개월 동안 연수생들에게 소아청소년과,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외과, 간호 분야 등을 교육했다. 임상 교육, 수술 참관, 실습 등 개인 맞춤형 교육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한국의 보건의료체계 △리더십 훈련 △한국어와 문화교육 등도 진행했다.

본 연수 교육을 바탕으로 연수생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액션플랜(Action Plan) 기획 및 현업적용 계획도 세웠다.

이성순 병원장은 "연수가 끝난 후에도 지도교수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국으로 돌아가 임상 전문가로서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추진하는 글로벌 보건의료인력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다. 2022년에는 10개국 126명을 초청, 보건의료 연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LIKE 고대병원’ 구독 이벤트 개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LIKE 고대병원 이벤트’를 개최한다.

고려대의료원 공식 유튜브 채널 ‘고대병원’은 최신 의학정보 뿐만 아니라 건강레시피, 의대탐구, 꿈스타일, ESG 공익 콘텐츠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채널 오픈 10주년을 맞아 구독자와 소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행사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간 유튜브 채널 ‘고대병원’을 통해 진행된다. 매달 말일 1,234명씩 총 3,702명에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채널 구독하기와 영상 콘텐츠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youtube.com/@KOREAUNIVERSITYMEDICINE)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통령 표창 수상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김린아 사회사업팀장

김린아 팀장
김린아 팀장

김린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장이 3월 30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7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팀장은 28년간 의료사회복지사로 보건의료와 지역복지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헌신했다. 2019년부터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회장으로 의료사회복지사 국가자격제도 시행 및 정착에 기여하고 보건복지부 ‘재난적의료비지원사업 정책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추진에 적극 협조, 국민 보건 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동경희대병원 사회사업팀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서울시 등 국가 및 여러 민간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의료비 지원사업들을 연계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내 의료기관으로서 사회공헌활동 수행을 위해 취약계층 환자지원 특화사업, 저소득층 아동 건강확보를 위한 드림스타트사업, 장애인건강지킴이사업 등 강동구청,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강동구 보건소 등과 협력하고 다양한 계층의 건강과 국민의료복지를 증진하고 보건의료-지역복지의 협력적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김린아 팀장은 “각 의료기관에서 소수로 묵묵히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전국의 1,500여 의료사회복지사들에게 보내준 큰 격려로 알고, 영광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과분한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어두운 곳을 밝히는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하며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더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팀장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회장(2019~2022),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이사, 한국사회복지학회 운영이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분과 실행위원 등을 맡아 사회복지분야에 공헌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사진 왼쪽)과 김린아 팀장이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사진 왼쪽)과 김린아 팀장이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건강정보] 따뜻한 봄철 방심하기 쉬운 질환,‘식중독’

- 서울대병원 박민선 교수, 식중독의 치료법부터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방안까지 정리

박민선 교수
박민선 교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시작되면 함께 찾아오는 질환이 있다. 바로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을 정점으로 9월까지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이다.

적절한 수분과 영양 공급을 저해하여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식중독, 그 발생 원인부터 치료법 및 예방 수칙까지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와 알아봤다.

1. 식중독이란?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질환이다. 소장·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장염’이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했을 경우, 장염이라는 명칭과 식중독을 혼용해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이나 화학물질이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그중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이자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인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에 의한 독소형과 세균 자체로 인한 감염형으로 다시금 세분화할 수 있다.

2. 식중독의 증상은?

먼저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다. 독소나 세균이 음식물과 함께 체내로 들어오면 우리 몸에선 이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독소가 소화관의 위쪽에 있는 경우 구토, 아래쪽에 있는 경우 설사를 통해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킨다.

또한, 세균이나 독소가 전신에 영향을 미쳐서 전신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독소형 식중독은 독소가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않아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만 일으키는 경우가 많지만,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면 소화기 증상과 함께 전신 발열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일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3. 다른 복통과 식중독 증상의 차이점은?

복통의 원인은 수없이 많아서 통증 양상만으로 식중독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응급실에서 복통 질환을 감별할 때는 증상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복부 초음파 및 CT 등을 활용한다.

다른 질환과 식중독을 구별할 땐 통증 양상보다는 문제가 될 만한 음식을 섭취했거나, 구토·복통·설사가 거의 동시적으로 급속히 발생했다는 사실을 감별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과민성 대장으로 인한 일반적인 증상은 배변 후 조금 편해지지만,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설사는 길게 지속되고 발열이 동반된다는 것도 대표적인 차이점이다.

4. 식중독의 치료법은?

식중독 환자는 장 점막이 손상되고 소화 흡수 기능이 감소한 상태여서 곧바로 음식을 먹으면 소화 흡수 장애로 인해 설사가 악화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차적 치료로서 구토·설사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보다 흡수가 더 빠르므로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후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해야 한다. 설사가 심한 상태라도 장에서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혈변이나 발열이 심한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5. 식중독 치료 시 주의할 점은?

먼저 설사를 한다고 무조건 굶는 것은 좋지 않다. 위장에 위치한 장상피세포는 2~3일만 음식 공급을 하지 않으면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영양 공급이 적절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 설사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구토나 설사가 심하다고 지사제나 항구토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구토는 위장의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반응이고,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므로 약제를 잘못 사용하면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다.

6. 식중독에 특히 주의할 사람은?

보통의 면역력과 체력을 가진 사람은 식중독에 걸려도 자연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나 노약자는 식중독에 걸리면 꼭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들은 식중독 이후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하고 미음·죽 등으로 대체하면서 근육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화불량과 복통의 반복으로 이어지며, 심지어 호흡기 감염질환 등 다른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령자는 식중독 이후 수액치료 등을 고려해야 하며, 처음 1~2끼만 미음·죽을 먹고 조금 회복됐을 때 일반식을 섭취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7.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실천방안은?

식재료는 신선한 것으로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를 피해서 보관해야 한다. 음식물을 조리·섭취할 때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손을 신경 써서 세척하며, 익힌 음식은 익히지 않은 음식과 분리해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상온에 두면 안 되고, 2시간 이내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날 것의 해산물(생선회, 굴, 조개류)은 조리 과정에 오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채소류는 꼼꼼히 세척한 후 2시간 이내 사용하거나 즉시 냉장보관 할 것을 권장한다.

8. 마지막 한 마디

“여름에는 많은 사람이 식중독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봄이 시작되는 3~4월에는 음식 관리에 방심하기가 쉽다. 특히 봄철에는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데, 이때 음식은 냉보관 할 수 있도록 하며 상온에 2시간 이상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나이 든 환자분들 중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을 우려하며 식사량을 줄이거나, 한 끼를 가볍게 간식류로 드시는 경우를 최근 진료실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데, 체중과 체지방이 줄어들면 체력도 함께 저하돼 식중독에 걸렸을 때 빠른 회복이 어렵게 된다. 따라서 60대 이후 고령자는 평상시 식사량을 일부러 지나치게 줄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윤종원·yjw@kha.or.kr>


▲ 신경재생기술 개발해 ‘예송학술상’ 수상

- 인하대병원 최정석 교수

최정석 교수
최정석 교수

최정석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58회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국제학술지 기초부문 ‘예송학술상’을 수상했다.

예송학술상은 학술대회 개최 시기를 기준으로 전년도에 출판된 연구논문들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둔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최 교수는 혈소판 풍부 혈장(Platelet Rich Plasma, PRP)을 탑재한 신경도관을 이용해 신경을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성과를 지난해 9월 재생의학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 ‘npj Regenerative Medicine’(IF=14.404)에 게재했다.

신경도관은 심각한 상해 또는 외과 수술 중 발생한 신경계 손상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핵심적인 조직이다. 건강한 신경도관을 이식하면 신경계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정석 교수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손상된 후두신경을 회복하는 새로운 재생 치료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갑상선 수술 등으로 후두신경이 손상된 환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이철승 진료과장, 미국 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 구연 발표

이철승 한솔병원 진료과장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 SAGES(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and Endoscopic Surgeons) 2023 국제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를 했다.

미국 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는 소화기 복강경 내시경수술학회 중 가장 명성 및 규모가 큰 학회다.

복강경 탈장수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내시경 검사, 초음파 및 기타 기술의 외과적 측면에서 의학적 견해를 교류하는 세계적 학회인 것.

이철승 진료과장은 ‘대장직장암 환자에서 다관절기구인 아티센셜(미니로봇)을 이용한 수술과 기존로봇 수술후 결과비교(Perioperative outcomes of laparoscopic low anterior resection using ArtiSential® versus Robotic surgery in patients with rectal cancer)’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철승 진료과장은 국내·외에서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진료과장은 “한솔병원 의료진으로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의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솔병원은 3주기 연속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고, 제4기 대장항문전문병원으로 재지정을 받았다. <정윤식·jys@kha.or.kr>


◆ 서울시북부장애인보건의료센터, 서울시북부병원과 협약 체결
- 서울 동북권 거주 장애인 의료접근성 및 건강권 향상 목적

서울특별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서울재활병원 운영)는 3월 30일 서울특별시북부병원과 지역장애인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역장애인 건강권 향상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서울 북부 장애인 20만2,654명의 의료 접근성 향상 및 건강권 보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북부병원은 북부센터로부터 의뢰받은 재가 장애인을 위해 다학제 방문 진료, 외래진료, 입원, 검사, 재활 낮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및 의료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한 북부센터도 북부병원으로부터 의뢰받은 재가 장애인 및 퇴원(예비)장애인을 위해 장애인건강주치의·지역사회중심재활(CBR)·장애친화건강검진 등 장애특화 자원연계를 실시하고, 북부병원 종사자의 장애 인권 감수성 향상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원한다.

앞서 북부센터과 북부병원은 지난 2월 장애등록 및 건강관리가 필요한 재가 장애인의 방문 진료와 입원 지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맺고 장애인 건강증진에 기여한 바 있다.

이규범 센터장은 “시립병원은 의료접근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의료공공성 측면에서의 소중한 기관”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북부병원과 함께 장애인 건강권 증진에 앞장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윤진 병원장은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 건강권 향상이 시급한 상황에서 북부센터와 동행하게 돼 든든하다”며 “장애인 건강권 향상은 공공병원이 지향하는 가치인 만큼 향후 재활치료센터를 중점적으로 운영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2019년 4월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로부터 서울재활병원에 운영·지정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부센터는 서울시 북부의 14개 구(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성북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성동구, 동대문구, 중랑구, 광진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를 중심으로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와 보건의료복지 연계를 비롯해 여성 장애인에 대한 모성보건사업, 교육사업, 의료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이선영 교수, 우수포스터-구연발표상 수상
-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술회의서 영예

이선영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제31회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술회의(The 31st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College of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Research & International Symposium on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Diseases)’에서 ‘우수포스터-구연발표상(Distinguished Poster-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선영 교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Twice-daily intake of bismuth-based quadruple therapy for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를 연제로 발표했다.

앞서 이 교수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헬리코박터 감염자 1,126명에서 하루 2회 복용하는 비스무스 사제 요법의 제균 성공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2회 tetracycline(2g/day)과 metronidazole(1.5g/day)을 10일간 복용한 환자들의 제균율은 90.8%였고 10일 치료에 대한 순응도는 85.9%,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감염자들까지 포함하면 제균 성공률은 81.5%로 나타났다.

체중이 70kg 이상이거나 재감염자인 경우에는 14일간 처방했는데, 제균율은 90.5%를 기록했고 14일 치료에 대한 순응도는 84.6%,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감염자들까지 포함하면 제균 성공률은 78.3%였다.

한편,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해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의 이유로 항생제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14일 동안 복용한 환자들의 제균율은 84.1%를 기록했고, 항생제 50% 감량 치료에 대한 순응도는 86.8%,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감염자들을 포함한 제균 성공률은 74.1%에 머물렀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 감염자들의 체중과 기저질환에 맞춰서 항생제의 복용 기간과 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제를 처방하는 의사와 약물을 복용하는 감염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잠복결핵검사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 칼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전경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전경

최근 신규 채용된 A씨(20대, 여)는 회사 제출서류로 채용신체검사서와 잠복결핵 검사서를 제출하라는 요청에 잠복결핵검사를 받게 됐다.

한국은 과거 결핵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으나, 1962년 BCG 접종 시행 이후 현재는 결핵 감염률이 많이 낮아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전국적인 결핵 발생률은 10만 명 당 49명,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3.8명이다.

하지만 한국의 결핵 발생률은 OECD 국가 중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결핵환자의 경우 격리와 장기 치료로 인해 사회적·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다양한 결핵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결핵은 폐를 비롯해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일반적으로 기침이나 침과 같은 비말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자와 접촉 시 약 30%가 전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결핵균에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약 90%는 신체적 증상이 없다.

이 중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전염력이 없고 신체적 증상이 없는 경우를 잠복결핵이라고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자료에 의하면 2021년 비활동성폐결핵으로 진단받은 경우가 흉부CT 검사자 16만2,376명 중 13.2%, 흉부촬영 검사자 200만3,000명 중 8.1%로 보고된 바 있다.

잠복결핵 검사 방법은 크게 피부검사와 혈액검사로 나뉜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는 결핵균 단백질을 주사해 피부 반응을 측정하는 방법이며 검사 후 2~3일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피부 반응의 지름이 10mm 이상이면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판정된다.

혈액검사(인터페론 감마 분비 검사)는 면역체계가 반응으로 인해 생성된 결핵균 항체를 확인하는 검사로, 검사 후 1~2일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잠복결핵검사는 결핵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면 추가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한고 잠복결핵 검사는 결핵균에 노출된 것을 확인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결핵에 걸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잠복결핵 양성판정을 받은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기침, 가래,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결핵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의료기관,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산후조리원 종사자의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법적 의무 대상자다. <정윤식·jys@kha.or.kr>


◆ 간헐외사시 교정 후 발생하는 속발내사시 원인 밝혀
- 신현진 건국대병원 교수 연구팀, 외안근 장력 장치 개발

신현진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교수(왼쪽)와 강현규 건국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신현진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교수(왼쪽)와 강현규 건국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신현진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교수와 강현규 건국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정밀한 사시 수술을 위해 자체 개발한 외안근의 장력 측정장치를 이용해 간헐외사시 교정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속발내사시의 원인을 최근 밝혀냈다.

속발내사시란 외사시 수술 시 과교정으로 발생하는 내사시로, 간헐성 외사시에서 속발성 내사시가 발생하면 간헐성 외사시가 항상성 내사시로 바뀌면서 복시나 교정시력이 저하되는 약시를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간헐 외사시 환자에서 외안근 장력 측정 장비를 적용하면 수술 후 발생하는 속발내사시의 발생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는 70명의 간헐외사시 환자를 대상으로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 장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그 결과, 과교정으로 속발 내사시가 발생한 환자군의 내직근의 장력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약 25% 높았다.

외안근장력 측정장치를 이용해 간헐외사시 수술 전 양안의 장력을 측정하면, 수술 후 속발내사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예측할 수 있었던 것.

특히 내직근의 장력이 높으면 외사시의 교정 정도 즉, 수술량를 줄여 수술 후 발생하는 과교정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간헐외사시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보이는 사시의 종류로, 평소에는 눈이 바르지만 피곤하거나 졸릴 때, 아플 때, 멍하게 있을 때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나가는 증상을 보인다.

항상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가 알아차리기 쉽지 않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진 교수는 “간헐외사시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점점 심해질 수 있고 일생생활과 학습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곳을 쳐다본다고 오해를 받으면서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진·강현규 교수팀이 특허 등록한 인체 근육의 장력측정 장치. △(왼쪽) 집게 형태의 장력측정장치(특허등록번호 1020463900000)로, 결막에 고정해 외안근과 주변 결합조직의 장력을 같이 측정할 수 있다. △(오른쪽) 고리 형태의 장력측정장치(특허등록번호 1021478900000)로, 근육을 당기며 외안근의 인장력을 측정할 수 있다.
신현진·강현규 교수팀이 특허 등록한 인체 근육의 장력측정 장치. △(왼쪽) 집게 형태의 장력측정장치(특허등록번호 1020463900000)로, 결막에 고정해 외안근과 주변 결합조직의 장력을 같이 측정할 수 있다. △(오른쪽) 고리 형태의 장력측정장치(특허등록번호 1021478900000)로, 근육을 당기며 외안근의 인장력을 측정할 수 있다.

실제로 사시는 교정술을 통해 외안근의 안구를 움직이는 6개 근육인 외안근의 장력을 조절해 근육의 균형을 바로 잡는데, 간헐외사시는 눈을 밖으로 움직이게 하는 외직근을 약화시키기 위해 뒤쪽으로 보내는 외직근 후전술로 교정한다.

신 교수는 “간헐외사시의 기본적인 교정법은 수술”이라며 “이 중 10%가량은 수술 후 과교정으로 복시가 발생해 불편함을 느끼거나 드물게 속발내사시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정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외안근장력 측정장치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사시 수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까지의 사시 수술은 사시의 각도만을 측정해 외안근의 장력은 고려하지 않았던 만큼 외안근 장력 측정을 통해 사시 수술의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진·강현규 교수 연구팀은 외안근에 대한 생체역학적 연구를 통해 사시 교정의 재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총 3가지 종류의 외안근장력 측정장치를 개발해 2건의 특허 등록 및 1건의 출원을 마쳤으며 SCI급 저널에 4편의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PLOS ONE’ 2월호에 ‘Risk of consecutive esotropia after surgery for intermittent exotropia according to passive duction force’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사회성발달 지연 아동 96%는 2세 이전 미디어 시청한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아동의 미디어 노출과 사회성발달 영향 분석
- 생후 24개월 이전, 하루 2시간 이상, 단독 시청은 사회성발달 지연요인

2세 이전의 아동들이 미디어에 노출될 경우 사회성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사회성발달 지연 아동 약 96%는 2세 이전에 미디어를 노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김성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이 SCI급 국제저널인 ‘Global Pediatic Health’에 게재한 ‘미디어 노출이 아동의 사회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Media Exposure on Social Development in Children)’ 논문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은 2013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발달행동치료센터에서 사회성발달 지연으로 치료받은 96명과 대조군 101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노출시간·시기·형태를 양육자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두 그룹의 평균연령은 34~36개월이었으며 남아가 여아보다 2.6배 많았다.

분석결과 2세 이전 미디어 시청 아동의 비율은 사회성발달 지연군에서는 95.8%였고 대조군에서는 59.4%였다.

평균 미디어 시청시간을 분석한 결과 2시간 이상 시청한 아동의 비율이 사회성발달 지연군에서는 63.6%를 기록했고 대조군에서는 18.8%를 나타냈다.

미디어 시청 시 보호자 동반 여부도 차이가 있었다.

아이 혼자 미디어를 시청한 비율은 사회성발달 지연군에서는 77.1%, 대조군에서는 38.6%였다.

시청 프로그램의 유형에서도 영어교육과 동화프로그램 등 교육 프로그램을 시청한 비율이 사회성발달 지연군보다 대조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아이에게 미디어를 시청하도록 한 이유로는 ‘아이 달래기’와 ‘부모의 우울·건강문제·맞벌이’가 사회성발달 지연군에서는 각각 26.5%와 55%였고, 대조군에서는 7.4%와 41.3%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로 2세 이전, 2시간 이상, 부모 없이 단독으로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사회성발달의 위험요인으로 분석된 것이다.

미디어 노출과 아동 신경발달의 관련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2세 이전 미디어 노출에 대해서는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실제 MRI를 이용한 관찰연구에서도 아동이 미디어 노출 시 인지 과정을 자극하지 않고 주로 시각피질만 자극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김성구 교수는 “최근 사회성발달 지연과 관련된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유병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미디어 노출 증가와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어린 나이에 긴 시간 미디어에 노출되면 부모와 소통해 상호작용하고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유아의 기억력, 주의력, 인지력의 한계와 미디어의 일방향성으로 인해 뇌 발달 민감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사회성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이어 “발달지연이 있는 아이의 경우 부주의하고 지나치게 활동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이러한 가정에서 미디어 노출이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단 영유아가 미디어를 시청하더라도 보호자와 함께 상호교류 속에 제한된 시간만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사회성발달 지연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치유농업 연계 암 환자 돌봄 사업 실시
- 고양특례시와 함께 ‘원예치유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 암 치료 후 사회적·경제적 활동 발판 마련 목적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적극적 암 치료를 마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연계 암 환자 돌봄 사업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5월부터 7월까지 약 12주간 진행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원예치유 프로그램은 국립암센터와 고양특례시가 암 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해 2021년부터 함께 진행한 사업으로, 향후 원예전문가 과정을 연계해 직업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총 12회 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다육 테라리움 △풍란 숯부작 △유칼립투스 갈란드 및 관엽식물 미니정원 등 다양한 원예활동으로 구성돼 초보 참가자에게는 일상의 활력 제고를, 향후 직업활동에 관심 있는 참가자에게는 전문과정 입문에 앞서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특히 참가자들은 암 환자 사회복귀 기금 조성을 위해 오는 9월 개최되는 국립암센터 ‘리본(ReːBorn) 마켓’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리본마켓에서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판매하는 사회·경제적 활동을 경험하게 되는 것.

아울러 국립암센터는 대화농업체험공원에서 ‘사계절 건강텃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계절 건강텃밭 프로그램은 실외 텃밭 가드닝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로 하여금 사계절(5월~11월) 텃밭 경작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 활력 제고 및 수확한 농산물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서홍관 원장은 “치유농업과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이 암 환자들의 일상 활력 제고 및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암 치료 후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암 환자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0년부터 암 환자 사회적경제조직 설립 및 지원,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한 창작품 제작 지원 등 암 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비만과 암’ 주제로 암과학포럼 개최
- 비만이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 등 최신 연구결과 공유의 장 마련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4월 6일(목) 오후 1시 30분부터 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비만과 암’을 주제로 암과학포럼을 개최한다.

비만은 주로 식이와 생활습관에 의해 형성되고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위험을 올리는 요인으로 알려졌으며 암의 발생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이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비만이 암 발병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3개 인체 부위의 암(대장암, 식도암, 신장암, 폐경 후 유방암, 자궁내막암, 다발성 골수종, 갑상선암, 난소암, 췌장암, 수막종, 담낭암, 간암, 위암) 발생과 연관됐음을 발표한 바 있을 정도로 암 발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암과학포럼은 이 같은 비만과 암의 발생, 악성화, 면역계의 교란 등에 대해 학계, 연구기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포럼에서는 암에 대한 비만의 위험과 함께 비만, 에너지대사와 암의 발생, 암세포 대사에 의한 면역계 교란 등의 주제 발표가 펼쳐진다.

세션1의 세부 주제는 △비만과 암 자연킬러 세포(이종순 순천향의생명연구원 교수) △비알콜성간질환과 발암(조유리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 간담도췌장암센터 박사) △비알콜성간질환 중심의 신약개발 가능성(김원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등이다.

세션2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윤혜진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 △지질생합성과 암 생존을 위한 싸움(김재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고탄수화물 식이에 의한 흡연자의 암 악성화 진행(이호영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등의 주제 발표로 이뤄졌다.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현대인에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비만은 여러 면에서 건강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이번 포럼을 통해 비만이 암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전문가, 의료인, 일반 국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비만과 관련된 암 연구를 활성화하고 관련 치료제 개발 및 암 정보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 전담 협의체 개최
- 강원도 및 강원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공동 주최…필수의료 연계 방안 논의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과 강원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조희숙)은 지역 기반의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강원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 실무자 간담회를 3월 31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필수의료 분야별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퇴원환자 관리사업 활성화 방안 △강원 권역 요양원·요양병원과 종합병원 간 응급환자 이송 개선 △권역·지역 전문인력 감염관리 역량 강화 △지역사회 필수의료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공감됐다.

특히 각 책임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퇴원환자 관리 활성화 방안 관련 논의를 통해 퇴원 이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통합 돌봄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조희숙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은 “강원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과의 주기적인 협의를 통해 강원도 맞춤형 퇴원환자 관리 모형을 정립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지역 내 완결적 필수보건의료 제공을 위해 강원도 및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책임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10개 분야 우수 의료진 10명 대거 영입
- 전문 의료서비스 강화…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기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원대병원 오석준 성형외과 교수, 방치영 성형외과 교수, 권오범 호흡기내과 교수, 김종필 피부과 교수, 도현수 류마티스내과 교수, 김창협 감염내과 및 중환자의학과 교수,  백지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이수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윤영식 정형외과 교수, 송유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원대병원 오석준 성형외과 교수, 방치영 성형외과 교수, 권오범 호흡기내과 교수, 김종필 피부과 교수, 도현수 류마티스내과 교수, 김창협 감염내과 및 중환자의학과 교수,  백지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이수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윤영식 정형외과 교수, 송유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전문 진료영역 확대를 통한 지역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근 10개 분야에서 우수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강원대병원에서 새롭게 진료를 시작한 전문의는 성형외과, 호흡기내과, 피부과, 류마티스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감염내과, 중환자의학과 등 10명이다.

특히 성형외과 피부암 전문분야로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장 및 대한미세수술학회장 등을 역임한 오석준 교수, 미용성형외과 전문분야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성형외과장 등을 역임한 방치영 교수가 합류해 안면부 기형, 안면부 종양, 화상 반흔, 압박성 궤양 등의 전문 질환을 진료한다.

호흡기내과는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임상강사 과정을 거친 권오범 교수가 충원돼 감염성 폐질환 등의 전문 질환 진료를 시작했다.

피부과는 한국한센복지협회 연구원 진료과장, 연구원장을 역임한 김종필 교수가 피부종양, 피부감염 등의 전문 질환을 책임진다.

류마티스내과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와 임상강사 과정을 거친 도현수 교수가 신규 합류해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통풍, 루푸스 등의 전문 질환을 진료한다.

정신건강의학과는 서울대병원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거친 송유진 교수가 충원돼 우울장애, 여성우울장애, 양극성 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 등을 담당한다.

정형외과는 강원대병원 전공의 및 서울대병원 전임의 과정을 거친 윤영식 교수가 골절, 스포츠 손상, 당뇨병성 족부질환, 족부변형 기형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모두 거친 이수민 교수가 합류해 두경부암, 뇌종양, 갑상선암, 대장암, 위·식도암, 간·췌담도암, 켈로이드, 방사선 수술 등을 담당한다.

마취통증의학과는 강원대병원에서 전공의를 마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강사 과정을 거친 백지원 교수가 전신마취, 부위마취, 수술마취, 수술통증관리 등을 통해 강원대병원의 지속 가능한 진료에 기여한다.

감염내과는 강원대병원 전공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임상강사 과정을 거친 김창협 교수가 감염질환, 패혈증, 에이즈, 매독 등을 진료한다.

김창협 교수의 경우 중환자의학과에도 합류해 투병 중인 환자에게 표준적인 집중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남우동 병원장은 “이번 신규의료진 확충은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도내 전문 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진료 경험이 풍부한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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