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영역 CRDMO 통한 ‘K-바이오’ 육성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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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영역 CRDMO 통한 ‘K-바이오’ 육성에 앞장”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3.03.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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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훈 이사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역할 강조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및 BT기반 첨단의료기기의 제품화 등 지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민간이 하지 못하는 공공영역의 CRDMO(위탁·연구·개발·제조)를 책임지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K-바이오’ 육성에 앞장서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대규모 자본 및 인력 투자가 어려운 민간기업에 위탁생산, 연구개발 등 각종 시설 및 노하우를 제공해 국내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것.

차상훈 이사장
차상훈 이사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차상훈 이사장은 3월 21일 식약처출입전문지기자단과 간담회를 마련하고 재단이 그동안 진행해온 업무와 성과 등을 소개했다.

정부가 지난 2010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을 심의·의결하며 같은 해 12월에 출범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산하에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비임상지원센터, 바이오의약생산센터 등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민간이 하지 못하지만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공백영역의 바이오의약품 및 BT기반 첨단의료기기의 제품화 등을 글로벌 수준에 맞춰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21년 5월 부임한 차 이사장은 재단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비전을 기반으로 한 핵심사업 추진에 힘쓰며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동안 규제과학단 신설, 세포주특성분석지원센터 구축,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양성센터 예산확보, 바이오헬스 혁신창업 기술상용화센터 구축 등의 핵심사업을 추진해 국가신성장동력인 ‘K-바이오’의 미래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

차상훈 이사장은 재단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재단이다 보니 공공영역에의 정책적 고민을 함께 가져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차 이사장은 “KBIOhealth는 국내 유일 공공영역 CRDMO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정립이 필요하다”며 “기관의 정체성이 확립돼야 국가가 CRDMO를 지원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하기에 국가의 정책적 전략을 바탕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여기에 여러 상황에서 필요한 재원 조달 및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라는 경영적 측면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해진 기간 내에 자립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가 보전이나 수익 창출 등의 민간 영역의 사고도 필요하다”며 “재단의 자립을 위한 경영적 측면과 더불어 공공영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조화롭게 제공하는 역할을 함꼐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이사장은 KBIOheath가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반적인 기업의 CRDMO 역할과는 달리 기초연구 결과의 사업화 혹은 스타트업들의 발전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하는 부분을 재단이 직접 나서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민간기업이 초기에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공간, 장비, 인력 확보에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모두 투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 같이 기초연구 결과를 사업화하는 과정, 또는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데스밸리 구간에서 이를 지원하는 것이 KBIOhealth의 역할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재단이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지원해 연구 개발과 생산 등을 대행해 줌으로써 신약 개발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에 가속도를 붙여줄 것”이라 덧붙였다.

차 이사장은 이 같은 재단의 역할이 더욱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KBIOhealth가 나라를 위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위해 의미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할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며 “KBIOhealth의 지원을 받아 세계 무대로의 진출을 도전하는 기업들이 더욱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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