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3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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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3월 16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3.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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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청소년 ADHD 약물과 항우울제 병용 ‘안전’

- 아주대병원 신윤미 교수팀, 대규모 실제 환자 빅데이터 연구 통해 입증

청소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 약물과 항우울제를 병용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김청수 연구원, 이동윤 전문의) 연구팀은 대규모 환자 빅데이터를 통해 청소년 ADHD 치료 약물과 청소년에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항우울 약물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를 병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 국민 ADHD 코호트 약 33만명 중 선별한 9,663명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ADHD 치료 약물 메틸페니데이트 단독 사용군과 메틸페니데이트와 SSRI 병용 사용군으로 나눠 신경정신학적, 심혈관 및 기타 부작용 발생 위험을 통해 안전성을 파악했다.

그 결과 두 그룹 간 주요 신경정신학적 부작용, 심혈관·기타 부작용의 위험성에서 모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신경정신학적 부작용은 정신증, 조증, 틱장애, 자살경향 등을 말하며 심혈관 부작용은 고혈압, 부정맥 등을 그리고 기타 부작용은 외상, 위장장애 등의 발생 위험이다.

최근 청소년 ADHD의 경우, 흔히 동반하는 여러 신경정신학적 장애를 함께 진단 및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동반질환이 바로 우울 장애다. ADHD와 우울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청소년 학습능력이나 사회적 기능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특히 주의를 요한다.

이 두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하나, 약물 병용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및 약물 이상 반응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적극적인 치료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 장애를 동반한 청소년 ADHD 환자의 약물 병용 치료의 안전성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신윤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청소년 ADHD 환자들을 대상으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병용에 대한 안전성을 전례 없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한 연구”라며 ”실제 임상 환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의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ADHD 및 우울장애 동반 청소년 환자의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Psychological Medicine(IF 10.592)’ 2월호에 ‘Safety outcomes of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in adolescent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with comorbid depression: the ASSURE study(우울증 동반 청소년 ADHD 환자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사용에 대한 안전성 평가: ASSURE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부산대병원 배용찬 교수팀, 4년 만에 해외의료봉사 전개
-베트남·라오스 구순구개열 환아 65명 무료수술
-‘2023 인지클럽 선천성안면기형 수술사업’ 일환

3월 8일 '국제여성의 날'을 맞아 케이크를 선물받은 봉사단과의 기념 촬영
3월 8일 '국제여성의 날'을 맞아 케이크를 선물받은 봉사단과의 기념 촬영

부산대학교병원은 성형외과 배용찬 교수가 이끄는 해외 의료봉사단 ‘인지클럽’이 지난 3월 4일부터 10일까지 1주간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해 인술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인지클럽’은 국내 성형외과 의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 모임이다. 동남아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구순구개열 등 선천성 안면 기형으로 고통받는 아동에게 무료수술을 해주고 있다. 1997년부터 베트남에서 무료수술을 시작해 라오스와 미얀마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부산대병원 배용찬 교수와 박소연 간호사 등 30여 명이 팀을 꾸려 방문했다. 베트남 후에와 라오스 산야부리 두 곳에서 구순구개열 아동을 중심으로 65명에게 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현지 의사와 의료진들, 의과대학 학생들과 함께 합동으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현지 의료진의 교육과 학문적 교류도 강화했다.

배용찬 교수는 “지난 4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수술 사업을 못 해 안타까웠다”며 “그사이 인지클럽의 시스템도 바뀌고, 공백으로 인한 준비의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에 두 곳 모두 안전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수술 결과에 만족과 감사를 표하는 환자와 가족들과 함께 우리도 같이 기뻐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료봉사 사업은 부산에 위치한 ‘은산해운항공’(대표 양재생)이 새로운 후원자로 동참하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은 ‘국제여성의 날’인 3월 8일에 여성에게 꽃과 선물을 주는데 이날 현지 의료진들이 봉사단 간호사들에게 특별히 제작한 케이크를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해성·phs@kha.or.kr>


◆눈으로 파킨슨환자 인지기능 예측 가능
-강북삼성병원 교수팀, 관련 알고리즘 최초 개발

인지기능 예측 알고리즘 프로세스
인지기능 예측 알고리즘 프로세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윤원태(신경과)·송수정(안과)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신지태 교수 연구팀은 안저 사진을 통해 파킨슨 관련 질환자의 뇌신경계 기능 이상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했다.

눈의 망막은 비침습적으로 사람 몸의 혈관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예전부터 간단한 망막검사를 통해 전신 혈관 상태를 확인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돼 왔다. 특히 그중에서도 안저 사진을 이용해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연구들이 많았다. 하지만 심혈관계질환 연구들과는 달리 뇌질환과 망막 연구는 거의 없었고, 결과 또한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 사이 강북삼성병원 신경과를 방문한 파킨슨 관련 질환 환자들의 △뇌기능 관련 영상 △뇌신경계 운동 기능 평가 결과 △안저 사진 등을 분석했다.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나이와 성별과 같은 환자의 기본 정보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최종적으로 안저 영상으로부터 해당 뇌신경계 파킨슨 관련 증상의 운동 기능 상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즉 알고리즘에 안저 사진, 나이, 성별 등 기본적인 정보들을 입력하면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이 환자의 파킨슨 관련 뇌신경계 운동기능 척도인 H-Y 척도와 UPDRS 점수를 예측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알고리즘은 적은 수의 환자 데이터를 이용했다는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신경계 운동기능 지표 예측에서 모두 약 0.8 수치에 근접하는 높은 정확도를 보여 주었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송수정 교수는 “인공지능 방법론을 통해 대표적인 뇌신경계 퇴행성질환인 파킨슨 관련 질환과 눈과의 연관성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연구가 갖는 의의”라며 “안저 검사를 통해 신경학적 뇌신경계 기능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파킨슨 질환뿐 아니라 다른 신경학적 질환들과 눈과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도 밝힐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연구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안과 저널인 ‘JAMA Ophthalm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박해성·phs@kha.or.kr>


▲ 한국 국제올림픽위원회 연구센터 개소식 개최

-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이 3월 20일 한국 국제올림픽위원회 연구센터(IOC Research Centre Korea) 개소식을 개최한다.

연세대학교 연세스포츠과학 및 운동의학센터(Yonsei Institute of Sports Science and Exercise Medicine, YISSEM)는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로부터 스포츠 의학 연구와 치료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IOC리서치센터’로 선정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연구 컨소시엄 YISSEM의 주관기관으로 지난 2015년 IOC리서치센터로 최초 선정된 후 △1기(2015~2018) △2기 (2019~2022) △3기(2023~2026) 3회 연속 엘리트 운동선수들의 부상 예방, 기량 향상을 위한 스포츠 의학 연구 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아시아 최초 및 국내 유일 IOC리서치센터로의 재지정을 기념하는 이번 개소식에는 박정하 국회의원, 조종용 원주시 부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이진우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부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IOC리서치센터는 국내·외 올림픽 선수들의 부상 예방, 건강 증진 등을 위해 세계 유수 기관과의 협력 연구, 국제 학술행사 개최 등 개인·기관·단체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포츠 과학 연구 결과물을 현장에 적용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의료진들은 일선에서 활약하며 2,000명 이상의 선수들을 진료 및 치료하는 등 평창 올림픽 지정 병원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IOC리서치센터장으로 임명된 김두섭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형외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연구 전문가로 활동, 2020년에는 IOC 공식 잡지 BJSM의 선임 부편집장으로 임명되는 등 스포츠 의학 연구 분야 전문가로 왕성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두섭 교수는 “IOC리서치센터는 앞으로도 국내·외 협력 파트너와 함께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뿐만 아니라 세계 스포츠 연구의 중심으로 발돋움해나갈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혈관 협착 막는 투석혈관 기기 개발

- 연세의대 성학준 교수팀, 협착증 5배 줄이고 혈류량은 2.5배 증가

혈액투석 부작용을 예방하는 투석혈관 지지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 하현수 강사, 이찬희 연구원팀은 말기 신부전 환자가 받는 투석혈관 조성술에서 혈관 협착을 예방할 수 있는 혈관 지지체를 개발했다고 3월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 17.521)에 게재됐다.

말기 신부전 환자가 받는 혈액투석의 혈액량은 분당 200mL 정도다. 이렇게 많은 혈액량을 견딜 만큼 두꺼우면서 피부와 가까운 혈관은 아직 없다. 손목이나 팔꿈치에 인위적으로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 혈관을 넓히는 동정맥루 조성술이 필요한 이유다.

인공적으로 만든 투석혈관에서는 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빠르고 강하게 이동하는 동맥 혈류의 높은 압력을 정맥이 버티지 못해서다.

투석혈관에서 발생하는 이상혈류
투석혈관에서 발생하는 이상혈류

연구팀은 투석 혈류를 개선해 협착증을 막을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먼저 컴퓨터 모델링을 이용해 동적인 움직임을 시각화하는 전산유체역학 기술을 통해 투석 혈류의 문제를 살폈다. 투석혈관의 갑자기 이완되는 정맥 부분에서 혈액이 소용돌이 치는 이상혈류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혈류는 혈관 협착을 일으킨다.

연구팀이 개발한 투석혈관 조성술 기기 개요
연구팀이 개발한 투석혈관 조성술 기기 개요

연구팀은 투석혈관을 바깥쪽에서 지지해 정맥의 확장을 조절하고 좋은 혈류를 유도하는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브릿지 구조라는 설계를 통해 기기에 가해지는 힘을 조절했고 과도한 정맥 이완을 막아 이상혈류를 예방했다. 또 기기가 인체 내에서 스스로 혈관을 감쌀 수 있도록 형상기억고분자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크기의 동물 실험을 통해 새로 개발한 기기의 기능을 확인했다. 개발 기기를 활용한 동정맥루 조성술을 받은 동물에서는 기존 기기를 활용한 대조군보다 혈관 협착이 발생하지 않았고 혈관 바깥 방향으로 평활근이 증가하며 투석혈관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또 협착증 발생은 5배 감소했고 시술 6개월 후 혈류량을 비교했을 때는 2.5배 향상됐다.

성학준 교수는 “전산유체역학과 형상기억고분자 신소재 기술을 이용해 신개념 의료기기를 제작했다”며 “혈액 흐름을 개선해 혈류량 늘렸을 뿐만 아니라 혈관투석로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협착증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일에 계속 집중하지 못한다면? 성인 ADHD 의심해야

“성인ADHD 증상 스스로 자각하기 힘들어 반드시 전문의 진단 필요”

지수혁 교수
지수혁 교수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질환을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라고 한다. ADHD는 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성인기가 되서도 나타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아ADHD의 환자 중 70%가 성인기에서도 증상을 보이고 있을 만큼 많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진료현황 분석 결과 2017년 5만3056명이던 국내 ADHD 환자는 2021년 10만2322명으로 92.9% 크게 증가 했다. 성인ADHD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행동에 적응이 되 스스로 자각하기가 쉽지 않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아기 때 ADHD 진단을 받았다면 지속적인 확인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ADHD 환자의 70%가 성인기까지 이어져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는 신경발달 질환의 일종으로 뇌의 특정 부위들의 회로 및 발달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소아기부터 증상이 시작되어 학령기부터 눈에 띄게 된다. 이후 일반적으로는 증상이 다소의 변동을 거치며 성인기에 가까워질수록 경감되는 편이다.

ADHD의 증상은 크게 주의력 결핍, 충동성, 과잉행동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충동성 및 과잉행동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꼼지락거리거나 조용히 있어야 하는 장소나 상황에서도 그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주의력 결핍은 어떤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력이 부족한 증상을 보인다.

소아ADHD와 성인ADHD와 질환적인 차이는 없다. 성인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소실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를 성인 ADHD라고 한다.

성인ADHD 환자 대부분 주의력 결핍 증상 보여

성인ADHD환자의 경우 주의력 결핍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한 가지 일을 진행하면서 한참 뒤에야 결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기다리는 과정 속에서 당장의 만족을 찾게 되기 때문에 공부나 직장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 같은 상황에서 감정 기복이 더 크게 찾아와서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성인ADHD의 경우 충동성, 과잉행동이 소아기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하기 쉽지 않다.

ADHD의 치료,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동시에 진행해야

ADHD 치료는 약물학적 치료와 비약물학적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메칠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계통의 약물을 사용한다. 비약물적치료법의 경우 인지행동 치료 등을 시도할 수 있다.

이 두가지의 치료법은 선택해서 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니며 두 가지가 맡은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병행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우울장애·불안장애 등으로 이어지는 ADHD. 반드시 치료 받아야

ADHD는 목숨에 영향을 주는 질병은 아니지만 생활 전반에 설쳐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ADHD의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2차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동성이 높고 주의력이 저하되면서 회사나 어떤 목표에 있어 높은 성취도를 얻기가 힘들고, 대인관계와 같은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로 우울장애·불안장애·양극성장애·충동조절 장애와 같은 공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ADHD 치료는 ADHD 증상으로 인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는 집중력을 치료를 통해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마냥 기다리면서 좋아지겠지 하다 보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ADHD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일산백병원, 4월 1일 '대한수부외과학회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22명 수부 치료 전문의, '손·손목·팔꿈치 질환 진단·치료법' 강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4월 1일 오후 2시 병원 대강당에서 '대한수부외과학회 제1차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에는 22명의 수부 치료 전문의가 참여해 손가락과 손목, 팔꿈치 질환 진단법과 최신 치료 방법을 강의한다.

1부에서는 '팔꿈치 치료(좌장: 류인혁, 세명기독병원)'를 주제로 △팔꿈치 불안정의 진단과 치료(박민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상과염의 최신 지견(권봉철, 한림의대 평촌성심병원)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이주엽, 가톨릭의대 은평성모병원) △주관절 초음파의 기초(이현일, 인제의대 일산백병원)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수부 치료법(좌장: 이광현, 제주 권역재활병원)'을 주제로 △수부 골관절염의 최신 지견(김주학, 한양의대 명지병원) △류마티스관절염의 최신 치료법(이창훈, 한양의대 한양대학교병원) △방아쇠수지 치료 최신 지견(이재훈, 예손병원) △망치수지는 어떻게 치료할까요?(이영호, 서울의대 서울대학교병원)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3부에서는 '손목 질환(좌장: 백구현, 예손병원)'을 주제로 △척측 손목 통증의 감별진단(공현식,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척골 충돌 증후군의 치료(강종우, 고대의대 고대안산병원)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강홍제, 원광의대 원광대병원) △손목 건염의 진단 및 치료(김진영, 동국의대 동국대일산병원) 등의 질환을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손목 외상(좌장: 한수홍, 차의대 분당차병원)'을 주제로 △원위요골골절에서 수장부 금속판 고정술 전략(이준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주상골 골절 및 불유합에 대한 관절경적 치료(최윤락, 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손 및 손목 수술 시 합성 테이프를 사용한 내부 브레이싱(박일중,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 최신 지견(김병성, 순천향의대 부천병원)을 주제로 각 15분간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3월 30일까지 사전등록 사이트(https://me2.kr/sKNEk)나 이메일(lhi76@naver.com)로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참석자는 의사연수평점 4점이 주어진다.

이번 연수강좌는 대한수부외과학회가 주관하고, 일산 수부연구회가 주최했다.

일산 수부연구회는 동국대일산병원 김진영 교수, 명지병원 김주학 교수, 일산백병원 이현일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준구 교수가 모여 정확한 수부 질환 진단과 최신 치료법 등의 연구와 토론을 위해 정기적인 모임과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세계 녹내장 주간 기념 건강강좌 개최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지역 주민을 위한 ‘세계 녹내장 주간 기념 건강강좌’를 3월 29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원내 순의홀에서 개최한다.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을 부르는 3대 안과 질환이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며, 조기에 발견해야 실명을 막을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시형 안과 교수가 ‘녹내장 바로알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건강강좌는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녹내장 바로알기’ 건강강좌 상세정보는 홈페이지(https://www.schmc.ac.kr/bucheon/index.do)의 ‘건강정보 – 세미나/강좌안내 – 일반인 대상 – 세계 녹내장 주간 기념 강좌’를 참조하면 된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크미랑 봉사대’ 발대식 개최

임직원 166명 자발적 참여로 구성, 다양한 참여형 사회공헌활동 확대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임직원 166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크미랑 봉사대’를 통해 사회공헌활동 확대에 나섰다.

KMI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재단본부에서 ‘제4기 크미랑 봉사대’ 발대식을 진행했다.

KMI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사내공모를 통해 KMI를 상징하는 캐릭터 ‘크미’와 함께 사회공헌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크미랑 봉사대’를 새 이름으로 선정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자발적인 참여형 봉사활동을 통해 KMI 임직원들도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건강지키미 ‘크미’와 함께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가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과테말라 희소병 환아 수술 지원

화순전남대학교 정용연 병원장(가운데)과 광주맘수다방 천미선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사랑의 후원금 전달 행사를 갖고 과테말라에서 수술과 치료를 위해 입원한 둘세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 정용연 병원장(가운데)과 광주맘수다방 천미선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사랑의 후원금 전달 행사를 갖고 과테말라에서 수술과 치료를 위해 입원한 둘세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희소성 질환을 앓고 있지만 어려운 사정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중미 과테말라 환아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게 됐다.

특히 환아의 딱한 사연을 접한 광주맘수다방 회원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치료와 수술비에 써달라며 쾌척해 의미를 더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3월 6일 ‘판코니 빈혈’을 앓고 있는 둘세 플로렌티나 야크(10)가 엄마(올리비아 쿠스·40)와 골수를 이식해줄 동생 소피아(3)와 함께 병원에 입원했다. ‘판코니 빈혈’은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하는 희소성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한다.

둘세 플로렌티나 야크의 수술과 치료는 전남대학교 1997년 졸업생인 이문택(미국명 Luke Rhyee) 동문이 화순전남대병원에 도움을 요청해 이뤄졌다.

현재 과테말라의 한인 선교사이자 의사인 이문택 동문은 “둘세는 골수이식을 해야 하지만, 과테말라에는 병원이 없고 아이의 가정은 극심한 가난 때문에, 치료비도 내지 못할 상황이다”며 “모교에서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병원에 전해왔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화순전남대병원은 둘세 가족을 돕기 위해 흔쾌히 수술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통역인 비용지원, 완쾌 때까지 머물 수 있는 화순병원 앞 숙식 장소를 알아보는 등 환자와 가족들이 타국에서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했다.

둘세 가족의 사연은 8년간 화순전남대병원에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는 광주지역 최대 인터넷 육아카페 ‘광주맘수다방’ 회원들에게도 전해졌다. ‘광주맘수다방’ 회원들은 1,781만 여원의 성금을 모아 지난 3월 10일 정용연 병원장에게 전달했다.

천미선 ‘광주맘수다방’ 회장은 “회원들이 8년간 지속적으로 경제 형편이 어려운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화순전남대병원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회원들이 둘세 가족의 안타까움을 듣고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 같다. 수술과 치료를 잘 받아서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광주맘수다방 회원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둘세 가족이 더 큰 희망과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며 “우리 병원도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 도입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외과 유한모 교수가 효율적인 진료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된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외과 유한모 교수가 효율적인 진료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된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이 효율적인 진료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서비스를 도입했다.

모바일 EMR은 의료진이 환자 리스트 및 병력, 검사결과 조회, 투약이력, 임상관찰기록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기존 PC 환경에서 존재했던 실시간 환자정보 조회, 의료진 부재시 대처의 어려움 등 불편함이 해소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수시로 환자의 의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영상검사 결과의 상세 정보 및 판독 결과도 확인 가능하고, 환자에게 이상수치 발견시 긴급알람 문자가 발송돼 응급상황 발생시 빠른 판단과 대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회진 알림 문자 서비스, 병실 회진시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검사결과 공유, 교육 동영상 시청 등이 가능해져 환자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모바일 EMR 내 환자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안등급에 따른 암호화를 비롯해 보안성 높은 서버 활용, 사용자 인증, 권한 관리 등 안전한 환자정보 보호 및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강전용 병원장은 “이번 모바일 EMR 도입으로 각 상황에 맞는 환자의 상세정보를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병원 의료진의 진료환경이 편리해졌다”며 “이를 통해 진료의 질과 환자의 진료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숲마루 리노베이션 및 확장 오픈

명지병원이 종합건강진단센터 숲마루 리노베이션 및 확장 개소식을 가졌다.
명지병원이 종합건강진단센터 숲마루 리노베이션 및 확장 개소식을 가졌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종합건강진단센터의 규모를 2배 확장하고 CT와 내시경을 비롯한 각종 검사의 원스톱 진행은 물론, 숲마루 검진센터를 수검자 중심으로 공간을 재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재탄생했다.

명지병원은 지난 3월 14일 ‘종합건강진단센터·숲마루 리노베이션 및 확장 개소식’이 열렸다.

종합건강진단센터는 이번 확장 공사로 MRI를 제외한 모든 영상 장비를 한곳에 구축해 원스톱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CT와 초음파, 내시경, 맘모그래피 등 장비를 추가 도입해 검진 시간을 더욱 단축시켰다.

또 새 장비들로 업그레이드한 5개의 내시경실과 11개 베드 규모의 회복실에 전담 전문의들이 배치돼 검사부터 회복까지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맡는다.

스마트 RFID(자동인식장치) 시스템도 도입해 전 검사과정을 자동으로 관리하며 검사시간 단축과 효율적인 검진 프로세스 운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수검자는 각 검사실에 스마트밴드를 태그만 하면 정보가 자동 처리되고, 모니터에 수검현황이 표시되는 등 검진 편의성이 향상됐다.

국민건강보험검진을 담당하는 숲마루와도 통합운영으로 수검자들이 일반검진이나 암 검진, 직장검진에 관계없이 필요한 검사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합적인 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1박 2일 코스의 VIP숙박검진은 종합건강진단센터 옆에 위치한 뉴호라이즌 힐링센터에서 진행되는데, 각 실마다 독립적인 정원과 테라스가 마련돼 쾌적하고 고급스런 공간에서 힐링하며 검진받을 수 있다.

종합건강진단센터 확장에 발맞춰 숲마루 검진센터도 개소 10년 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숲속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숲마루는 수검자 중심으로 공간을 재배치해 접수부터 대기, 검사까지 물 흐르듯 동선을 간소화하고, 편백나무 소재로 대기 공간을 꾸며 수검자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안정을 돕는다.

검진센터 관리와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가정의학과 소속의 박준리 센터장과 한민정 교수가 전담 배치돼 수검자 개인 맞춤형 건강상담은 물론, 향후 검진센터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지역주민과 개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인구기반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왕준 이사장은 “오랜 숙원이었던 종합건강진단센터와 숲마루의 리노베이션 확장 공사를 통해 수도권 최고의 건강검진 센터로 거듭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공단검진, 암 검진, 특수검진, VIP검진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건강증진은 물론, 임상 데이터를 R&D에도 활용하는 등 건강검진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우수 구연상 수상

중앙대병원 이영석 교수
중앙대병원 이영석 교수

이영석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3월 12일 열린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창립 26주년 2023년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영석 교수는 ‘노인 환자에서의 측방 추체유합술 수술 시행 후 발생하는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전신쇠약, 근감소증, 영양 지표의 유용성 분석(Predictive value of Modified Frailty Index, Sarcopenia, and Prognostic Nutrition Index for Postoperative Complications in Oblique Lumbar Interbody Fusion Surgery)’이란 주제 발표로 창의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노인 환자의 경우 척추 수술 후 전신 쇠약 상태에서 수술에 대한 스트레스로 폐렴, 급성 신장 손상, 폐색전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 될 수 있으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고령 환자에서 척추 수술에 대한 결정 및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측하는 다양한 수술 전 평가 지표에 관한 연구이다.

연구를 통해 이 교수는 척추 수술 전 전신 쇠약, 근감소증, 영양 상태 지표가 나쁜 환자들이 예측 수치에 비례해 수술 후 전신 합병증 발생이 높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이영석 교수는 “척추 수술 전 전신 쇠약, 근감소증, 영양 상태 지표를 평가하여 환자가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는 수술의 범위 및 미세 침습 수술 등 다양한 수술 방법과 예방법을 통하여 수술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석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상대학교병원 부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조교수를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세 침습 척추 수술과 노인 척추질환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척추 협착증)과 관련한 연구 논문으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서 다수의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뉴스위크지 발표 ‘한국 최고의 병원’ 선정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3 세계 최고 병원(2023 World’s Best Hospitals)’에서 국내 병원 중 20위로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28개국 8만여명의 의료전문가들의 추천과 환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2023 세계 최고 병원’ 명단을 인터넷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평가 항목은 △28개국 8만여명의 의사·병원관계자·보건전문가 온라인 설문조사(54%) △의료성과지표(29%) △환자 만족도 조사(14.5%)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2.5%)로 구성했다.

국내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 급성질환, 암, 약제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 간호사, 병원환경 등에 관한 환자경험 평가가 반영됐다.

이번 평가결과 1위는 서울아산병원(96.80%)이 차지했으며, 2위 삼성서울병원(94.52%), 3위 서울대학교병원(92.99%), 4위 세브란스병원(92.77%), 5위 서울성모병원(89.93%)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은 평가 결과 78.54%의 점수를 받았으며, 뉴스위크가 선정한 국내 132개 병원 중 20위,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다병원(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전남대치과병원, 전남대어린이병원) 체제 속에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 병원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한기 교수팀

박한기 교수
박한기 교수

박한기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와 김명후 부산대학교 동물생명자원학과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한 연구결과가 국제 저명학술지 ‘Allergy(IF 14.710)’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주제는 ‘성인 호산구 천식환자에서 나타나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 연구(Adult asthma with symptomatic eosinophilic inflammation is accompanied by alteration in gut microbiome)’다.

최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의 면역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밝혀지면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분야지만 성인 천식 염증 조절에 있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한 천식환자 중 호산구 염증이 존재하고, 천식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분변 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대조군 및 비호산구 만성 기침환자와 비교·분석한 결과 성인 호산구 천식환자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유형이 대조군과 비교해 차이를 보였다.

김명후 교수
김명후 교수

특히 라크노스피라세에(Lachnospiraceae)와 오스킬로스피라케아이(Oscillospiraceae)의 감소가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Lachnospiraceae와 Oscillospiraceae에 속하는 많은 장내세균들은 장내세균 만이 생성할 수 있는 담즙산, 아미노산 산물 등과 같은 중요한 대사산물들을 생산하고, 장관 면역세포들을 자극하는 역할을 해 우리 몸 면역계의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균주의 감소로 인해 면역계 조절기능의 저하 및 장투과성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천식의 조절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이 연구에 대해 박한기 교수는 “천식의 중요 염증 형태인 호산구 천식환자에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규명함에 따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해 천식의 기도 염증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매우 뜻깊다”며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밝히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교정해 호산구 및 알레르기 기도 염증을 조절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노력을 지속, 추후 천식 조절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입원지원센터’ 개소ㅎ
- 입원 환자 편의 증진 목적…수술 관련 검사 사전 시행 특징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은 입원 환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서관 6층에 ‘입원지원센터’를 개소하고 3월 14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주 병원장, 송순영 부원장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소식과 함께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

입원지원센터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직후 시행해야 할 검사를 사전에 시행해 입원 후 빠른시간 안에 수술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한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입원 생활 안내 및 안락한 입원 대기 장소로 편안한 입원 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의료진은 입원 전 검사를 바탕으로 입원 후 최대한 빠르게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돼 환자 사태를 신속히 파악하고 치료 시기를 결정할 수 있게 됐으며 입원 병동에서는 입원 환자를 위한 집중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윤호주 병원장은 “이번 센터 개소는 환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입원을 준비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검사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주안점을 뒀다”며 “앞으로 입원지원센터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 맞춤형 입원 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텔로미어 길이, 초기 주관적 우울, 인지 불만 연관성 연구 화제
- 한양대구리병원 한명훈 교수, 관련 논문 미국 노화 학회지에 게재

한명훈 교수(왼쪽)와 고성호 교수
한명훈 교수(왼쪽)와 고성호 교수

텔로미어 길이, 초기 주관적 우울, 인지 불만의 연관성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된다.

한명훈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 ‘노인에서 텔로미어 길이의 단축과 초기 주관적인 우울 증상과 인지 불만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Relationship between telomere shortening and early subjective depressive symptoms and cognitive complaints in older adults)’라는 제목의 논문(교신 저자 고성호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을 미국의 노화 학회지에 게재했다(IF 5.955).

특히 해당 논문은 그 내용의 의학적·과학적 중요도를 인정받아 높은 알트메트릭(Altmetric) 점수를 기록하고, 노화 학회지의 표지를 장식하는 영예를 얻었다.

알트메트릭은 해당 논문의 전 세계의 언론매체 기사화 횟수, SNS 공유 횟수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측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그만큼 논문 내용이 화제가 됐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비교적 건강한 60~79세의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시행해 연구 대상자들에서 텔로미어의 길이를 측정했을 때 텔로미어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은 경우 향후 인지 장애나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주관적인 인지 불만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건강한 60~79세의 노인들에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은 경우에 향후 노년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관적인 우울감과 관련이 크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와 관련 한명훈 교수는 “노인에서 건강 검진 시에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하면 향후 생길 수 있는 치매나 노년기 우울증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인에서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군은 인지 장애나 우울증 검사를 선별적으로 시행해 고위험군으로 분류, 예방적으로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치매나 노년기 우울증의 발생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명훈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뇌종양학회 운영위원,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뇌정위기능학회 정회원, 사이언티픽리포트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신 저자인 고성호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하버드의대 연수, 대한신경과학회 학술위원 및 편집위원, 대한치매학회 간행이사, 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 학술이사, 대한인지중재학회 무임소이사 등으로 활약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NMC, 공공보건의료 지원단·재단 연석회의·성과공유회 개최
- 공공보건의료 발전 방향 모색 및 시·도 공공보건의료 지원단 성과 공유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최근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점 킹스홀에서 ‘2023년 제1차 공공보건의료 지원단·재단 연석회의 및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석회의 및 성과공유회에는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 및 산하 센터, 전국 공공보건의료 지원단, 책임의료기관 공공의료본부의 대표자와 실무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석회의는 전국의 공공보건의료 지원단·재단이 분기별로 모여 공공보건의료 정책 현안 및 아젠다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준 학술대회 성격의 행사다.

특히 1분기에 개최되는 제1차 연석회의는 시·도 지원단·재단의 전년도 성과공유회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에 진행된 제1차 연석회의는 ‘국가 정책 방향에 따른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시·도 공공보건의료 지원단의 ’2022년도 사업 성과공유회‘로 구성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은 “현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대책인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전달체계 구축, 공공정책수가 도입,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 및 병상관리,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공급구조의 개혁과 지역의 공공의료 협력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과 공유는 △필수의료 지원 대책과 지역 공공의료 실천 과제 △공공보건의료 지원단 신규 설립 경험(전북, 경북) △시도 정책지원 성과(부산, 대구, 경남, 충남, 제주) △조사연구 성과(울산, 충북, 광주) △교육훈련 성과(인천, 대전) △연계협력 성과(경기, 강원, 전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영수 원장은 “지역의 공공의료 근간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지원단과 책임의료기관 인프라가 이제 막 구축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더 많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권역 내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의견과 성과를 교류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수면의 날 건강강좌’ 개최
- 수면의 중요성 및 건강한 수면을 위한 지침 강의 마련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3월 17일 오전 10시 본관 3동 4층 미카엘홀에서 ‘수면의 날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건강강좌는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가할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와 신경과는 세계수면학회가 정한 매년 3월 둘째 주 금요일인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수면의 중요성과 건강한 수면을 위한 지침 확산을 위해 이번 강좌를 기획했다.

이날 강의는 박상철 이비인후과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세계 수면의 날 소개 및 편안한 수면의 중요성 △노인수면장애와 신경퇴행질환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수면다원검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박상철 교수는 “수면 질환은 원활한 직장·사회생활을 방해함으로써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수면의 날 건강강좌를 통해 수면 질환자들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편안하게 숙면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온·오프라인 건강강좌는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의 경우 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접속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제1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개최
- 6월 14일까지 ‘나의 삶, 나의 소명’ 주제 공개토의형 강연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도헌학술원이 6월 14일까지 ‘나의 삶, 나의 소명’이라는 주제로 본교 CLC 비전홀에서 ‘시민지성 한림연단’을 개최한다.

제1기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월 1~2회 수요일 저녁 7~9시에 열리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연사로 나서는 6강은 6월 7일 오후 2~4시에 개최된다.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문명사적 격변기에 글로벌 문명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도헌학술원이 기획한 시민참여형 강좌로, 포럼 형식을 원용한 공개토의형 강연이다.

시민 청중은 초청 연사의 강연을 듣고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질의와 토의에 참여할 수 있다.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문화·예술·교육·정치·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 및 전문가를 초청해 매 학기 개최된다.

제1기에는 작가 오정희와 김훈, 서양화가 유병훈, 음악인 장사익, 건축가 승효상, 사회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송호근 등이 연사로 나서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특별 강연을 펼친다.

전 강좌 수강생에게는 한림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기념품이 증정되며 재학생의 경우 14개 강좌(2개 학기) 이수 시 학점 대체인증을 신청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수강 등록은 포스터에 있는 공식 QR코드를 스캔하면 되며 개인별로 부여된 QR코드를 사용해 출석 체크를 할 수 있다.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민사회와 지역공동체의 요청에 응답하는 지성을 창출해야 한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준비한 시민지성 한림연단이 새로운 시대를 비추는 지성의 등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현대유비스병원, ‘신규간호사 다짐의 시간’ 행사 성료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은 3월 15일 유비스홀에서 ‘2023년 신규간호사 다짐의 시간’을 개최하고 신규간호사 교육의 성과와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시은 간호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영상을 통해 신규간호사 교육과정을 돌아보고, 황수진 간호사가 소감발표에 나서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어냈다. 이후 김연성 간호사의 교육우수상 수상 등 다양한 시상이 이어졌다.

이들 신규간호사는 이론과 술기에 대해 다양한 교육을 수료한 만큼 부서배치 발표에 따라 현장에 투입돼 간호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된다.

이성호 병원장은 축사에서 “초심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한결 같은 환자 사랑을 실천해달라”며 “함께하는 동료와 힘과 지혜를 모아 간호사로 세상 속에서 큰 날개를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유비스병원은 각각 정형외과 전문의 6명, 신경외과 전문의 5명 등 우수한 의료진을 갖추고 관절센터와 척추센터를 운영, 지역사회의 어깨, 무릎 및 목, 허리디스크 환자 등을 돌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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