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3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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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3월 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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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화순전남대병원, 고객경험리더 활동 보고회 개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2023 고객경험리더 활동 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인영 진료처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우수 고객 경험 리더 시상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2023 고객경험리더 활동 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인영 진료처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우수 고객 경험 리더 시상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병원 대강당에서 환자중심 의료문화 조성과 상향 평준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3 고객경험리더 활동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월 5일 밝혔다.

‘2023 고객경험리더 활동 보고회’에는 김인영 진료처장과 조성범 기획실장, 이애경 간호부장, 조여향 약제부장을 비롯해 2022년과 2023년 고객경험리더 및 직원 등이 참석했다.

정승일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질관리실장은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고객 경험 리더와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줄 새로운 고객 경험 리더, 그리고 각 부서에서 고객 경험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준 모든 직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는 긍정적인 고객경험관리를 위해 부서별 고객 경험 리더의 활동을 공유하고 고객 경험 실천문화 증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고객 경험 리더 활동 보고와 리더 활동 사례발표, 우수 고객 경험 리더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내가 만드는 고객 경험 리더의 역사’를 주제로 활동 사례발표에 나선 의무기록팀 이혜진 리더는 “부서의 고객 의견들을 공유하고 개선안 토의 등을 진행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했다”며 “재미와 의미를 담은 교육 등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 고객 경험 리더 시상자에는 활동 보고서와 조회 활동 평가, 과제수행 점수를 합산해 최우수와 우수, 장려 등 5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의무기록팀 이혜진, 우수상에는 진담검사의학과 김동진·마취관리실 조선미, 장려상은 영양팀 조가은·재활치료팀 임다혜 리더가 수상했다.

김인영 진료처장은 “고객 경험 리더 활동을 통해 환자뿐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 만족하고 성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직원이 리더의 마음으로 고객 경험 증진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외과 김은영 교수, 위소매 로봇수술 성공

김은영 의정부성모병원 외과 교수
김은영 의정부성모병원 외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 외과 김은영 교수가 최근 로봇 위소매수술에 성공했다.

그동안 의정부성모병에서의 위소매절제술은 비침습적 수술법인 복강경으로 대부분 시행됐다. 그러나 이번 외과 김은영 교수의 첫 로봇위소매수술 성공으로 경기동북부 지역 비만대사수술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됐다.

로봇 위소매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과 달리 고차원의 영상을 구현하고 떨림을 방지하며 관절의 자유도가 증가하는 장점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복강경에 비해 누출과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통증도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게 특징이다.

김은영 교수는 “외과 첫 로봇 위소매수술은 경기동북부에서 이뤄진 첫 례로서 추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로봇을 이용한 위암 및 위종양 수술 활성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의미”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아·태안과학회 ‘Eye 100’에 선정
-이종수 부산대병원 안과 교수

이종수 교수
이종수 교수

이종수 부산대병원 안과 교수가 지난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 2023년도 총회에서 ‘Asia-Pacific Eye 100’에 선정됐다.

‘Asia-Pacific Eye 100’은 APAO가 지난 2년간 아태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안과의사 100인을 선정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선정된 안과의사 100인 중 우리나라는 8명이 선정됐는데, 특히 8명 중 7명이 서울지역 병원 소속이고, 이종수 교수가 유일하게 비수도권 병원에서 선정됐다.

이 교수는 현재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으로 지난 2021년 7월부터 학회를 이끌고 있다. 연구 및 진료, 학회 활동 외에도 국내외 의료봉사도 꾸준히 실천해 왔다. 보건복지부 주관 ‘눈 건강관리 가이드라인 제정’ 위원장, 의료후진국 대상 ‘아시아 평화 의료대장정’ 해외의료봉사 참가, 베트남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최신 수술법을 교육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한편 APAO는 이번 수상자 선정을 위해 SCIE 저널인 APJO(Asia Pacific Journal of Ophthalmology, IP 4.206) 편집위원장 등 15개국 안과의사 22명을 선정위원회로 구성해 △학문적 리더십 △지역 및 국제 안과학회 전문적 리더십 △연구 및 간행 업적물 △저널 및 학회 참여도 △특허 및 혁신 △교육 및 수련 지도 경력 △봉사 및 수상 경력 등을 평가했다. <박해성·phs@kha.or.kr>


◆부모의 지방간도 가족력으로 이어진다
-삼성서울병원-경희대병원 연구팀, 부모-자녀간 지방간 발병 상관관계 규명

부모 중 누구라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하 지방간)이 있으면 가족력으로 자녀에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기부터 지방간을 앓게 되면 다른 간질환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당뇨 등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신동현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팀은 소화기 분야 국제학술지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IF 9.524) 최근호에 부모의 지방간 여부에 따라 청소년 자녀의 지방간 위험이 차이가 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 1,737곳(부모 3,474명, 자녀 2,335명)의 자료를 들여다봤다.

부모 중 어느 한쪽이라도 지방간이 있으면 그 자체를 위험 요소로 보고, 연구팀은 실제 자녀의 지방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부모에서 자녀로 이어지는 지방간의 연결 고리가 뚜렷했다.

지방간이 없는 부모를 둔 자녀(1,336명)의 지방간 유병율은 3.1%에 그친 데 반해, 부모가 지방간이 있는 자녀(999명)의 경우 유병율이 10.2%로 껑충 뛰었다.

부모의 지방간 유무에 따라 자녀들의 지방간 유병 위험을 통계적으로 예측한 값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모 모두 지방간이 없는 자녀와 비교하여 부모 중 어느 누구라도 지방간이 있으면 1.75배, 부모 둘 다 지방간이 있으면 2.6배까지 자녀의 지방간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비만도(BMI), 복부비만, 중성지방, 고밀도 지질단백질(HDL 콜레스테롤), 수축기 혈압, 간수치(ALT), 공복 혈당 등 지방간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사질환 관련 지표들을 모두 반영하고 나온 결과여서 부모의 지방간 유무가 자녀의 지방간 유병 위험을 키우는 직접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요소가 중요했을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이번 연구에서 부모가 지방간이 있는 가정이나 없는 가정 양쪽 모두 자녀의 일일 총 칼로리나 탄수화물 섭취량, 신체 활동 정도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경적 요인보다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주관한 곽금연 교수는 “지방간을 진단받은 부모는 본인 뿐 아니라 자녀의 간건강도 함께 챙겨야 한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라며 “이미 북미소아소화기 학회에서는 부모가 지방간이 있는 비만 아동은 지방간 검사를 권유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청소년의 지방간 조기 발견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2023년도 신규간호사 예비 교육’ 시행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한동수)은 최근 사랑의실천홀에서 ‘2023학년도 신규간호사 예비교육’을 개최했다.

신순교 간호국장의 ‘간호국의 이해’ 강연을 시작으로 ‘간호교육 및 행정 체계’, ‘환자안전’, ‘전문심폐소생술’, ‘환자 경험 향상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한양대구리병원의 차별된 문화와 전문적인 지식교육을 통해 환자를 향한 간호사의 헌신·봉사·돌봄 자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순교 간호국장은 “첫 발걸음을 한양대구리병원에서 시작해 준 것과 더불어 간호사가 되기 위해 힘든 과정을 극복한 신규간호사들에게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간호국의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고민이 있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진로 선택 앞두고 색각이상 검사 필요

- 미리 자각하기 어려워 항공기 조종사, 경찰관, 소방관 꿈꾼다면 제약 따라

색각이상이란 색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망막에 있는 원뿔세포 비율에 따라 발생하는데,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선천성과 만성질환 등이 원인이 되는 후천성으로 나눌 수 있다. 색 구분이 전혀 되지 않고 명암만 구분할 수 있는 경우를 완전색맹이라 하고 적색, 녹색, 청색 중 한 가지 색의 파장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통 색약이라고 한다. 이들을 통틀어 색각이상이라고 한다.

색각이상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주 심한 선천 색각이상이 있다면 시력이 매우 낮고 눈떨림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특히 선천 색각이상자는 본인의 색인지 정도를 다른 사람들과 직접 비교할 수 없어 본인이 색각이상인지 인지하기 어렵다. 색각이상의 심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상생활에서 거의 불편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직업군에서는 색각이상이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항공기 조종사, 소방관, 경찰관, 열차기관사 등 색인지 역량이 업무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일부 직업에서는 색각이상자의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직업을 꿈꾸고 있다면 중학생 시기 즈음 혹시 모를 색각이상 검사를 받아보면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방관 등을 희망하는 사람은 중학생 때 색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언스플래쉬).
소방관 등을 희망하는 사람은 중학생 때 색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언스플래쉬).

색각이상 검사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능하지만, 이시하라 검사와 FM 100 색상검사가 대표적이다. 이시하라 검사는 다양한 동일 색채의 원형점 배경에 비슷한 형태의 점으로 표시된 숫자와 선으로 된 시표를 읽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숫자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은 동그라미, 세모, 가위를 구분하는 H-R-R 색각검사로 대신하기도 한다. FM 100 색상검사는 서로 다른 색패들을 무작위로 섞은 뒤, 이를 색 순서대로 배열하도록 해 인접한 색과 구분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색각이상 검사는 대략 만 8세부터 받을 수 있고, 소요시간은 보통 10~20분 정도다. 선천적 색각이상은 유전적 원인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본인의 색각이상을 빨리 깨달을수록 신호등이나 표지판 등 색인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대비를 할 수 있다. 색 구분을 또렷하게 만들어 준다고 알려져 있는 특수렌즈 및 안경은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색을 전반적으로 바꾸기 때문에 색인지를 호전시킨다고 보기 어려우며, 당연히 색각이상을 치료해주는 것도 아니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센터 김대희 전문의는 “색약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실제로 본인이 색각이상인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색각이상 진단을 받고 진로선택 과정에서 당혹감을 느끼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며 “색각이상은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나 예방법은 없지만, 검사를 통해 색각이상 여부를 확인하면 색인지가 필요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입냄새, 정기적 마스크 교체 필요

- 경희대치과병원 이연희 교수팀 상관관계 확인

이연희 교수
이연희 교수

마스크 착용과 구취(입냄새)와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최근 마스크 내면의 세균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얻고 ‘COVID-19 대유행 동안 구취가 있는 개인의 마스크 내부 표면에 있는 휘발성 황화물 화합물 및 구강 미생물(Volatile sulfide compounds and oral microorganisms on the inner surface of masks in individuals with halitosis during COVID-19 pandemic)’ 논문을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월호에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평소 3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구취가 없는 환자 25명과 구취가 있는 환자 25명, 총 50명 환자의 타액(침)과 마스크 내면의 구강 미생물 프로파일을 조사하고 구취를 일으키는 구강 세균들을 채취, RT-PCR 방법으로 세균종의 존재 유무와 양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구취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휘발성황화합물(Volatile Sulfide Compounds)의 한 종류인 메틸머캅탄이 구취 환자에서 더 높게 측정됐으며, 그 수치가 마스크 착용 시간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치 증가의 요인이 구강 미생물 중 주요 그람음성혐기성 세균임을 확인했다.

이연희 교수는 “마스크 착용 후 자신의 구취로 인해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보며 마스크 내면에 세균이 성장할 수 있고 원래 구취가 있는 환자분들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질 것이란 가설을 기반으로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비록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됐지만, 구취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마스크를 교체하고 구강 위생 개선을 위해 양치질 및 향균 가글링에 힘쓸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가톨릭대병원, 2년 연속 영남권 1위

- 美 뉴스위크 ‘2023 세계 최고 병원-대한민국’ 선정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3 세계 최고 병원-대한민국(World’s Best Hospitals 2023-South Korea)’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영남권 1위‧국내 17위를 다시 기록했다고 3월 6일(월) 전했다.

세계 최고 병원 평가는 미국 뉴스위크와 독일 글로벌 통계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가 공동으로 △28개국 8만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의사, 병원 관리자 등) 온라인 설문조사(54%) △환자 만족도 조사(14.5%) △의료관련지표(29%) △PROMs(환자자기평가도구) 실행 여부(2.5%)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평가 결과 78.92%의 점수를 기록했으며 뉴스위크가 선정한 국내 132개 병원 중 17위, 영남권 병원 중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결과다.

특히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이번에 ‘2023 세계 최고 병원-상위 250위(World’s Best Hospitals 2023-TOP 250)’에도 동시 선정됐다. 뉴스위크가 선정한 전 세계 250개 병원 중 243위를 기록했다.

노광수 의료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좋은 결과를 얻게 됐으며 특히 글로벌 TOP 250에 포함됐다는 것이 상당히 뜻깊다”며 “앞으로도 병원의 질적 수준 향상과 환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국대병원, 미세감압술 심포지엄 개최

건국대학교병원이 3월 18일 오후 12시 지하 3층 대강당에서 ‘건국대병원 미세감압술 심포지엄(Konkuk Microvascular Decompression Symposium 2023)’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의 미세감압술 5,000례 달성과 세계적 의학 출판사인 ‘Springer’에서 ‘반측성 안면경련 교과서(Hemifacial Spasm:A Comprehensive Guide)’와 ‘수술 중 신경감시 실행 가이드(Intraoperative Neurophysiological Monitoring in Hemifacial Spasm:A Practical Guide)’의 출판을 기념하고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얼굴에 대한 학술적 교류를 갖는 행사다.

구체적으로 △미세감압술 5,000례(Experiences of 5,000 Personal Cases) △수술 중 모니터링(Intraoperative Monitoring) △안면의학의 최신지견(New Steps for Face Medicine)을 주제로 강좌가 발표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 역삼세무서 명예서장 위촉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이 최근 ‘제57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역삼세무서 명예서장으로 위촉됐다.

명예서장 위촉은 평소 국세 행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성실납세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자에게 서울지방국세청(청장 강민수)이 위촉장을 수여하는 제도다.

강남베드로병원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것 외에도 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 병원’ 캠페인에 참여해 지역사회 내 위기가정·취약계층을 위한 통합 복지 사업을 지원했다.

또한 강남 복지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의료서비스 지원 사업’을 함께 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아울러 전 세계 의료 낙후 지역 국가에서 방문한 해외 의료진에게 교육과정을 통해 30년간 현장에서 체득한 척추 수술 기술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는 강남베드로병원이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역삼세무서 명예서장으로 임명된 만큼 성실납세로 보답하겠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치유와 건강한 쾌유라는 핵심 가치에 따라 사회적 책임 및 의무를 다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화상재단, ‘같이 쓰는 엄마일기’ 다이어리 전시회 개최

한림화상재단(이사장 윤현숙)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에서 3월 한 달간 본관 1층 로비에서 ‘같이 쓰는 엄마 일기’ 다이어리 전시회를 한다.

같이 쓰는 엄마 일기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받는 화상 경험 아동 엄마들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심리 정서 지원 프로그램이다.

엄마들이 직접 세 줄짜리 일기를 쓰고 사진을 찍어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기 위한 목적인 것.

이번 전시회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엄마 14명이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어플리케이션에 올린 세줄 일기와 사진이 공개된다.

구체적으로 △화상을 처음 만난 날 △길고 긴 치료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감사의 꽃 △한 뼘 더 성장한 나 △함께하는 우리가 행복해 등 5개 주제로 이뤄졌다.

화상 아동 엄마의 아픔·슬픔·성장·적응·깨달음의 과정이 각 주제에 맞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되며 어플리케이션 ‘세줄 일기’ 측의 후원으로 발간된 일기 책자도 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을 위한 △세줄 일기 직접 참여 △SNS 인증 참여 △전시후기 남기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될 예정이다.

윤현숙 이사장은 “자녀와 함께하는 치료과정에서 슬픔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일기를 통해 엄마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하는 힘과 따뜻한 위로 및 지지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며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등 건강한 성장 및 회복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이 쓰는 엄마 일기 전시회는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전시회에 출품된 글과 사진은 한림화상재단 블로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인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보직자 인사발령

▲진료처장 조창민 소화기내과 교수

▲기획조정실장 권오경 위장관외과 교수

▲교육연구실장 이정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3월 6일자>


▲ 인하대병원, 우수 의료진 대거 영입

-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전문성 강화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이 44명의 우수 의료진을 대거 영입하며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임용은 필수의료 분야인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강화에 방점을 뒀다.

산부인과는 부인과 고난도 질환의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태경·추성필 교수를 영입했다. 이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부인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치료 등에, 추 교수는 로봇 수술(난소, 자궁근종, 자궁탈출증), 단일공 복강경 수술, 자궁경 수술, 자궁내막증 치료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같은 과 박수연 교수는 모체태아의학 전문의로서 고위험 산모를 담당한다. 박 교수는 최수란 교수와 함께 아이와 산모 모두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책임질 예정이다.

소아청소년과는 소화기영양 전문의인 권이영 교수를 비롯해 방승준, 이가영, 전민준, 유명지 교수를 영입하며 정규 의료진만 17명에 달하게 됐다. 인하대병원은 중증·난치 소아 환자들의 외래·응급·입원치료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의료진들은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공모 사업에 도전하고, 소아 환자 병상을 70개에서 100개까지 확충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병원의 계획에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인하대병원은 이 외에도 소화기내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등 17개과 36명의 우수 의료진을 영입했으며, 의료 사각지대가 없는 인천은 물론 경기 서북부권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단계별로 인적·물적 투자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택 병원장은 “새로운 식구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진 개개인의 발전, 나아가 병원의 발전 모두를 이뤄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H+양지병원, ‘한국 최고 병원’에 5년 연속 선정
-미국 뉴스위크 28개국 2,300여 개 의료기관 평가 결과 발표

H+양지병원 전경
H+양지병원 전경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한국 최고 병원(BEST Hospitals 2023 – South Korea)에 5년 연속 선정됐다고 3월 6일 밝혔다.

국내 1위부터 3위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이 차지했고, 세계 최고 병원은 작년에 이어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선정됐다.

순위권 병원이 대부분 국내 유수 대학병원과 국공립병원들인 가운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이들 상급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 체계적인 치료시스템과 수(시)술 역량을 통해 중소병원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세계 최초로 워크스루를 개발한 바 있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최근 개원 47주년을 맞아 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올해부터 병원 증축을 전개하는 등 한 단계 뛰어넘는 성장을 준비 중이다.

김상일 병원장은 “의료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스마트병원 환경 조성, 지역주민 진료 고도화, 중증질환 대응 역량 강화 등 환자안전성 확보,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스위크’는 독일 글로벌 통계조사그룹 ‘스타티스타(Statista)’에 의뢰해 3개월간 8만명 이상의 현직 의료전문가 의견, 환자만족도, 의료성과지표, 환자건강상태 자가평가 시행여부 등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 세계 28개국, 2,300개 이상의 병원 평가를 진행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삼성창원병원으로 영입
-조재원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

조재원 교수
조재원 교수

조재원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가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에 영입돼 3월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간암 및 간 이식 분야의 세계적 명의로 손꼽히는 조 교수는 198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2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과 버지니아의대병원에서 장기 이식술을 수학했다. 이후 1994년 삼성서울병원의 개원 멤버로 초빙돼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과장, 장기이식센터장을 거치며 대한민국 간 이식술의 우수성을 미국, 아랍에미리트, 네팔 등 전 세계적으로 전파한 석학으로서 명성이 높다.

또한 한국간이식학회 회장, 대한이식학회 학술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대한이식학회 회장으로서 국내 의학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조재원 교수는 “경남은 전국적으로도 간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며 “환자 중심의 진료를 통해 지역의 간질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창원병원은 조재원 교수의 영입으로 진단, 수술, 이식에 이르는 중증 간 질환의 전 분야에 걸쳐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포진시켰다. 현 원장인 소화기내과 고광철 교수는 대한간학회 회장으로서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명의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미 삼성서울병원에서 손발을 맞춰 온 의료진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강원대병원, 일·가정 양립과 내원객 편의 증진 나서
- 직장어린이집 및 주차장 건립…150억 원 투입해 지하 2층·지상 2층 구성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이 일·가정 양립 지원과 내원객 편의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강원대병원은 최근 강원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후문 부지에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의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하고, 지하 2층에 329면의 주차장(건축면적 1만4,805.66㎡)을 건립했다.

직장어린이집은 여성·아동 친화를 위한 보육 인프라를 확충해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하고자 건립됐다.

원아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선과 정서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됐으며 내부 바닥과 벽면, 각종 교구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게 특징이다.

향후 강원대병원은 어린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차장 증축사업은 원내 직원 차량을 최소화하고 병원을 찾는 내원객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직원 주차장소를 어린이집 주차장으로 이전해 병원의 만성적인 차량 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강원대병원의 설명이다.

남우동 병원장은 “이번 주차장 건립을 통해 병원을 방문하는 내원객에게 더욱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직장어린이집 개원으로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해 직장 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지역 책임의료기관장 간담회 개최
- 강원도 공공보건의료기관 필수보건의료 역량 강화 방안 논의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강원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조희숙)가 함께 강원도 지역 책임의료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 고임석 본부장과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유원섭 센터장을 비롯해 강원도청 보건체육국 윤승기 국장, 강원도 지역책임의료기관 5개 의료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강원도 공공보건의료기관의 필수보건의료 역량 강화 방안, 공공 임상 교수제 시범사업 순환 근무 운영 방안, 지원단과 책임의료기관 간 연계 협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이슈인 지역 책임의료기관의 부족한 전문의 수급 및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 운영을 두고 각 기관장의 의견 교환 및 토론이 이어졌다.

조희숙 단장은 “공공임상교수 순환 근무 모형을 개발·운영해 의료진의 역량 강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남우동 병원장도 “이번 간담회가 강원도 내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필수의료 강화 및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NMC, 욕창 관리 시뮬레이션 훈련 콘텐츠 개발
- 디지털 융합기술 활용…국내 최초로 미션형태 게임방식 구현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최근 디지털 융합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이러닝 시뮬레이션 ‘욕창 ZERO 미션 도전; 욕창 관리 시뮬레이션 훈련’ 콘텐츠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는 가상융합기술(XR) 플랫폼과 시스템을 이용해 욕창 치료환경을 가상화한 콘텐츠로, 의료현장에서 이뤄지는 욕창 위험도 사정부터 처치까지의 과정을 미션 형태의 게임방식으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번 콘텐츠는 교육과정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임상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개발·검수 모든 과정을 ‘병원상처장루실금간호사회(Korean Association of Wound Ostomy Continence Nurse, KAWOCN’의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제작됐다.

교육과정은 총 5가지 모듈이며 구체적으로 △욕창 위험도 사정 △욕창 예방 △욕창 사정 △욕창 드레싱 △실금 관련 피부염으로 구성됐다.

특히 욕창 평가도구, 욕창 예방을 위한 체위변경, 욕창 크기측정, 욕창의 분류, 드레싱 적용방법 등 총 10가지의 다양한 세부 미션을 수행하, 그 결과에 따라 학습자에게 등급을 부여하는 등 참여자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영수 원장은 “앞으로도 임상현장에 필요한 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 기반의 실감형 이러닝 시뮬레이션 콘텐츠 개발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해당 콘텐츠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누구나 무료학습이 가능하다. <정윤식·jys@kha.or.kr>


◆ 조선대병원, 호남최초 실시간 시술영상 강의 개최

조선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강좌 단체 사진
조선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강좌 단체 사진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지난 2월 25일 의성관 5층 김동국홀에서 소화기내과 연수강좌를 성료했다.

이날 연수강좌에서는 △직장신경내분비종양! 진단, 치료, 추적관찰(순천향대 의대 정윤호) △간암치료방법(조선대 의대 조주연) △담도 내시경의 활용(조선대 의대 이준형) △궤양성 대장염의 올바른 추적관찰과 치료(조선대 의대 이준) △복부 팽만감의 접근과 치료(고신대 의대 김성은) △난치성 위식도 역류 질환의 평가(순천향대 의대 홍수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호남최초로 시행한 실시간 시술 영상(live demonstration) 강의는 호남지역 의료인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상생을 모색하는 자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조선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찬국 교수는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활발한 연구와 진료, 교육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400례 달성
 - 2022년 기준 전체 생체 신장이식 중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45% 차지
 - 일반 생체이식에 뒤지지 않아…현재까지 전체 신장이식 건수 3,800례 기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지난 2월, 말기 신부전을 앓고 있는 67세 여성 환자(혈액형 A형, 주치의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혈관이식외과 윤상섭 교수)에게 남편(혈액형 B형)으로부터 신장을 공여받아 이식하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400례를 달성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2009년 5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처음으로 성공한 이후 첫 100례 달성까지 6년이 걸렸다. 그러나 2018년 200례, 2021년 300례, 그리고 2023년 2월,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후 13년 10개월 만에 400례를 기록한 것.

400례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생체 이식에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의 비율은 첫해 10% 정도였으나, 그 비중이 점점 증가해 13년이 경과한 2022년을 기준으로 4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전체 신장이식 건수는 3,800례를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수혜자와 공여자의 관계는 부부간 이식으로 혈액형 부적합 부부간 이식은 총 400례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2건 중 1건으로 50% 이상에 해당하며 이는 전체 생체 이식에서 부부 이식의 비율이 33%인데 비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은 고령환자 이식 및 고도 감작 다장기 이식까지 영역이 확대돼 최고령 환자는 73세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비율은 6%(23건)였고, 재이식으로 혈액형 부적합 이식을 받은 경우는 48건, 3번째 이식도 4건이 있었다. 고도 감작과 혈액형 부적합이 동시에 존재하는 고위험군은 64건(16%)이었으며 신장과 간을 동시에 이식받은 환자에서 시행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도 3건이다.

이식 신장의 생존율, 즉 이식받은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해 투석이나 재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비율은 이식 후 1년 98%, 5년 93%, 10년 84%로 일반 생체 이식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400번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와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했다(앞줄 맨왼쪽부터 박순철 장기이식센터장, 수술 집도의 혈관·이식외과 윤상섭 교수, 신장이식 환자와 남편, 주치의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400번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와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했다(앞줄 맨왼쪽부터 박순철 장기이식센터장, 수술 집도의 혈관·이식외과 윤상섭 교수, 신장이식 환자와 남편, 주치의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박순철 장기이식센터장(혈관·이식외과 교수)은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이 도입되면서, 과거 혈액이 맞는 공여자가 없어 이식을 할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이식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고, 이에 필요한 필수 약제와 검사의 발전 및 보험 적용의 확대에 따라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의 신장이식 역사는 명동성모병원에서 1969년 3월 25일 국내 최초로 성공한 이후 강남성모병원으로 이어졌고, 2009년부터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혈액형 부적합 이식뿐 아니라, 고도 감작된 환자에서 탈감작 치료 후 시행하는 생체 신장이식과 뇌사자 신장이식, 난치성 혈액 질환자에서의 이식, 면역관용유도 이식 등 고난이도의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우리나라 신장이식의 역사를 선도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혈관·이식외과, 신장내과, 비뇨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신장병리과 및 장기이식센터의 전문 코디네이터 팀 등 다학제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조와 축적된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는 지난 13년 동안의 서울성모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이식 의료진에게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관련 노하우를 화상 회의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베트남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의 성공에 기여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암 예방의 날’ 맞아 위암 건강강좌 개최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오는 3월 16일 병원 신관 10층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에서 위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건양대병원 암센터와 함께하는 암 건강강좌 시리즈’ 아홉 번째 강좌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해 준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암 발생의 1/3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을 세계 암 예방의 날로 지정했다.

강좌는 △위암의 진단 및 내시경 치료(소화기내과 김선문 교수) △위암의 수술적 치료 원칙(외과 이상억 교수) △복강경 및 로봇위암수술(외과 김성곤 교수) △위암 수술 전 후 식이 및 영양 관리(영양팀 홍이정 팀장) 순으로 진행되며, 강의 후에는 질의 및 응답시간도 마련됐다.

건양대병원 김선문 암센터 원장은 “위암의 최신 치료법과 예방법, 수술 후 관리 등 모든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릴 예정”이라며 “위암을 전문으로 하는 내과 및 외과 교수가 성심껏 강의를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ESG 경영 선포식 가져

원광대병원 ESG 경영 선포식 개최
원광대병원 ESG 경영 선포식 개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3월 6일 문화센터 5층 회의실에서 서일영 병원장 및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한 윤리 경영에 앞장설 것을 선언하는 ESG 선포식을 가졌다.

ESG는 기업 가치와 지속 가능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미 2005년부터 대두되기 시작해 현재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원광대병원은 ‘WKUH ESG 경영 위원회’를 조직하고 중장기적 경영을 목표로 교직원들과 협력 기관 및 지자체 등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서일영 병원장은 “최근 ESG 경영은 사회의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고, 의료기관도 이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친환경 경영(환경 중심 공급망 구축 및 의료폐기물 줄이기), 사회공헌활동(장애인 고용 및 지역사회 공헌 활동 활성화), 지속가능 경영(내부 자체 통제 시스템 구축 및 의사결정 공개를 통한 경영의 투명화)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

박영석 충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박영석 충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박영석 충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23년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구책임자인 박영석 교수는 향후 4년간 약 4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난치성 신경계 질환 중 3차신경통 치료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박 교수는 3차신경통치료관련 임상 전문가로 그동안 1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3차신경통 관련 국제저널(SCI)에 13편의 논문 및 관련 분야 JCI(저널인용지표) 10% 이내 상위논문 3편을 발표하는 등 3차신경통 관련 국제적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박 교수는 “15년 이상의 3차신경통 관련 미세혈관감압술, 감마나이프, 난치성 통증수술 등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극복되지 못하고 있는 치료기술의 핵심 요소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난치성 질환에 대한 일보전진이 이루어져 환자들의 고통을 덜고, 관련 산업화 기술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간경변증 있으면 대상포진 발병 위험 커
 - 발병률 9%, 입원율 48%↑···20~40대 간경변증 환자에서 더 높아
 - 서울아산병원 최종기 교수팀, 간경변증 환자 50만명 빅데이터 연구

피부에 다발성 수포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주로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대상포진이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도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팀이 성인 간경변증 환자 50만 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간경변증이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대상포진 발병률이 약 9%, 대상포진으로 인한 입원율이 약 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40대 간경변증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50~70대에 비해 비교적 높아 젊은 나이대의 간경변증 환자일수록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것.

그동안 간경변증과 대상포진 발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해외 데이터거나 소규모 연구로 이뤄져 국내 환자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간경변증 환자와 국내 일반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10년간의 대상포진 발병률을 입증한 연구인 만큼 그 의의가 크다.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30대 간경변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30대 간경변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 주변으로 퍼져서 발생한다. 주로 수포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물집과 발진이 사라진다 해도 이차 감염이나 만성 신경통이 생길 가능성이 커 백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대규모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09~2019년)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새롭게 간경변증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모든 성인 환자 50만 4,986명의 대상포진 발병률을 평균 6.5년(최대 10년)간 분석했다.

우선 간경변증 환자 50만여 명 가운데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대상포진이 발생한 환자는 총 7만 294명이었다. 대상포진 발병률은 1,000인년 당 21.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경변증 환자 1,000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 21.6명에게서 대상포진이 발병한다는 뜻이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입원은 1,000인년 당 1.81명이다.

나이, 성별 등을 보정해 간경변증 환자와 간경변증이 없는 국내 전체 일반 인구를 비교한 결과, 간경변증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약 9%, 대상포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약 48% 높았다.

대상포진 환자의 피부발진
대상포진 환자의 피부발진

특히 20대 젊은 간경변증 환자에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 나누어 분석하면 일반인에 비해 간경변증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각각 △20대에서 41% △30대 16% △40대 17% △50대 8% △60대 8% △70대 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여성이거나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 복용자, 합병증이 동반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경변증은 간 기능 감소와 동반된 면역기능 장애를 발생시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대상포진이 쉽게 발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연구는 해당 기간 내 모든 대한민국 성인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만큼 간경변증 환자에게 대상포진 백신접종을 권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학회·한국간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소화기학회가 발행하는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IF=12.045)’에 최근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태국 의료진에 근골격‧피부종양 최신지견 전수

왼쪽부터 차논타 트리간자눈 교수, 주민욱 교수
왼쪽부터 차논타 트리간자눈 교수, 주민욱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특수암센터 주민욱 교수(정형외과)가 태국 의료진에게 근골격‧피부종양의 최신 지견을 전수했다.

주민욱 교수는 2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 동안 태국 최고의 대학병원 중 하나인 쭐랄롱꼰 국왕 기념병원(King Chulalongkorn Memorial Hospital) 소속 정형외과 의사 차논타 트리간자나눈(Chanonta Triganjananun)에게 근골격‧피부종양 분야 연수 교육을 진행했다.

차논타 트리간자나눈 교수는 연수 기간 동안 주민욱 교수의 지도 아래 수술 및 외래 참관, 연구 참여, 병원 시스템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근골격‧피부종양의 진단 및 치료 노하우 등을 습득했다.

연수를 마친 차논타 교수는 “성빈센트병원에 머무는 동안 베풀어 주신 여러 교직원들의 친절에 감사하다”며 “의료진들의 훌륭한 술기와 최신 의료 장비 등을 갖춘 첨단 시설, 높은 수준의 의료시스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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