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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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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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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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약물·수술 어려운 무릎 통증에 ‘내전근관 차단술’ 효과

- 아주대병원 윤승현 교수팀 연구결과 통증 수치, 골관절염 모두 개선

심한 무릎 통증으로 고통스럽지만 약물치료로 통증 조절이 어렵고, 고령 등의 이유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나왔다.

아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와 정형외과 박도영 교수팀은 2018년 8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외래를 방문한 무릎 골관절염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내전근관 차단술 환자군(A 환자군, 16명)과 위약 환자군(B 환자군, 16명)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비롯해 운동치료, 주사치료, 수술 등을 시행하는데, 이번 대상자 32명은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도 통증 조절이 충분하지 않고, 신체기능 저하로 수술조차 힘든 환자들이었다.

A 환자군은 내전근관 차단술을 시행하고, B 환자군에는 위약을 넙다리빗근에 주사했다. 내전근관 차단술은 국소마취 하에 무릎의 내측 피부 감각을 담당하는 복재신경이 지나가는 경로(내전근관)에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시술이다.

연구팀은 두 환자군에서 주사 전, 주사 4주 후 무릎 통증을 알아보는 ‘통증 수치평가척도(NRS, numerical rating scale)’와 신체기능 지표인 ‘골관절염 통증 및 기능 설문지(WOMAC, 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주사 4주 후 A 환자군에서만 통증 수치평가척도와 골관절염 통증 및 기능 설문지 점수가 뚜렷하게 개선됐으며, 특히 A 환자군의 통증 수치평가척도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의 심각한 통증인 7.1에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인 4.9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내전근관 차단술이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무릎 통증이 심한 골관절염 환자에서도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특히 단 1회로 최소 4주간 효과가 지속되며, 통증 감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병행치료하는 스테로이드 사용이 필요 없어 당뇨 환자도 고혈당 위험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윤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릎 통증이 심하지만 명확하게 통증을 줄일 수 없었던 일부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2022년 11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에 ‘Efficacy of adductor canal block on medial knee pain in patients with knee osteoarthritis: a randomized sing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내측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내전근관차단술의 효과: 무작위 단일맹검 위약-대조군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더 편리한 온라인 제증명 발급 서비스 시행

- 세종충남대병원, PDF 파일 내려받기 기능 추가·모바일 웹으로도 가능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전경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전경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내원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병원 진료 후 각종 보험 청구나 연말정산 등에 필요한 온라인 제증명 발급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2월 22일 밝혔다.

기존에는 PDF 파일과 같은 전자문서 형태의 제증명 서류를 프린터로 출력만 가능했지만 내려받기 기능을 추가해 내원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PC에서만 이용 가능하던 것을 모바일 웹으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제증명 발급 서류는 환자 및 진료 별로 다를 수 있으며 의무기록 사본은 발급이 불가하다.

외래 및 입원 진료비 영수증, 세부 내역서, 납입 확인서는 무료로 발급되며 각종 소견서(재발급), 진단서(재발급), 장애인 증명서는 1,000원, 상급병실사용확인서, 통원치료확인서, 입퇴원확인서는 3,000원의 수수료를 각각 부담해야 한다.

이용 절차는 총 4단계로 본인 인증을 거쳐 제증명 조회 및 신청, 비용 결제, 제증명 발급(다운로드) 순으로 진행되며 PC나 모바일 웹의 접속 수단에 따라 절차가 다를 수 있다.

앞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2년 8월 30일부터 본관 1층 원무과 맞은편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제증명 발급 연동 보험금 청구 플랫폼 부스를 운영 중이다.

병원 진료 후 진료비 영수증 등 6종의 제증명 발급(출력)과 보험금 청구, 보험 청구 관련 안내 및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내 전 보험사와 연계돼 별도의 서류 출력 없이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다.

이정화 원무과장은 “각종 제증명 전자문서의 위·변조 방지 및 진본 확인을 위해 문서확인번호 및 조회 서비스, 타임스태프 등 보안을 강화했다”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1800-3114를 통해 온라인 제증명 발급과 관련한 상담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FERCAP 한국 대표 임명, 3년간 임무 수행

-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신임희 교수

신임희 교수
신임희 교수

신임희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학통계학교실 교수가 최근 ‘FERCAP(아시아·태평양 임상연구 및 연구윤리연합 포럼)’ 한국 대표로 임명됐다.

FERCAP은 WHO(세계보건기구) 산하 SIDCER(임상연구 및 연구윤리인증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임상연구 활성화와 각국·각 기관의 임상연구심의 규정, 운영, 교육 수행을 통해 임상연구 전 과정을 평가 인증하는 국제연합기구다.

신임희 교수의 공식 임기는 2023년 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3년이다. 올해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유럽 및 WHO와의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임상연구를 심의해 온 각국의 경험 공유와 WHO의 취지 및 목적에 따른 다각적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신임희 교수는 그동안 임상연구 및 임상시험 영역과 IRB‧HRPP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에 KAIRB 학술이사 및 학술위원장, AAHRPP 국제실사위원, 국내 IRB 평가인증심사위원,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및 운영위원,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 및 의료기기 임상통계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한 하버드 MRCT 운영위원이며, CDISC K3C(CDISC 한국본부) 회장으로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임희 교수는 “임상연구 및 임상시험, 임상연구심의(IRB) 영역에서 이미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외에도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희귀질환 심포지엄 개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권 희귀질환 거점센터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권 희귀질환 거점센터가 주최하는 희귀질환 심포지엄이 2월 24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희귀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접근법’으로 유전질환에서 유전 치료 방향과 치료법 그리고 임상적 적용 등을 다룬다.

특히 심포지엄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2년간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지만 이번 심포지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진행될 예정이다.

이 심포지엄은 의사 연수평점 2점과 함께 극희귀질환 진단의사의 수료대상 심포지엄이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이자 대구·경북권 희귀질환 거점센터장인 권순학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열정적인 토론과 정보교류를 통해 변화하는 희귀질환 패러다임과 희귀질환의 새로운 접근법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권 희귀질환 거점센터는 지역 내 체계화된 진료협력체제 구축을 목표로 2013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거점센터로 지정받아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최신 유전자 정밀진단기기 도입

순천향대천안병원 NGS 정밀의료검사실의 의료기사가 새로 도입한 전자동 NGS 진단기기를 이용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NGS 정밀의료검사실의 의료기사가 새로 도입한 전자동 NGS 진단기기를 이용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암 및 유전성질환에 대한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신형 유전자 진단기기를 도입했다고 2월 22일 밝혔다.

병원이 도입한 기기(Genexus System)는 전자동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ext Generation Sequencing) 장비다. 수백개의 유전자를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는 대용량 염기서열 분석장비다.

이지혜 교수(병리과장)는 “몇 개의 유전자만을 검사하고, 결과를 얻기까지도 몇 주의 시간이 걸리던 기존의 단일 유전자 검사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진단기기”라고 설명했다.

검사할 수 있는 유전자의 범위가 넓어 대량의 유전정보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의료진이 단 하루만에 수많은 유전자 변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최신형 NGS 진단기기 도입으로 유전자 변이에 대한 신속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져 암과 각종 유전성질환의 치료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1일 오후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박상흠 병원장, 박형국 진료부원장, 백무준 연구부원장, 이지혜 병리과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NGS 정밀의료검사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박상흠 병원장은 “NGS 검사실 운영으로 암환자와 유전성질환 환자들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정밀의료,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지역주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받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자 패널 검사 실시기관’이다.

<윤종원·yjw@kha.or.kr>


◆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김홍진 전공의, 인제학술대상 수상

김홍진 전공의
김홍진 전공의

김홍진 인제대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전공의(지도교수: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가 지난 17일 제39회 인제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의학 박사 학위(제목: 골다공증 환자에 있어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 실패의 임상적 요인과 면역 다양성)를 받았다. 김홍진 전공의의 박사 학위 연구는 골다공증 환자에 있어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 효과에 따른 임상적 요인을 분석하고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한 면역학적 다양성을 밝히는 것으로, 인제학술대상에 선정되어 상금과 상장을 함께 수여 받았다.

김홍진 전공의는 정형외과 수련 과정 중에 척추 관련 연구(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를 병행하여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을 포함한 척추 변형에 관한 연구, 골다공증 약제 효과에 관한 골다공증 관련 연구 등을 활발하게 수행하며, 국내 및 국제 전문학술지에 20편(제1저자 12편, 공저자 8편)을 발표하여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 천식 악화 일으키는 ‘혈관 신생 기전’ 규명

장안수 교수
장안수 교수

국내 연구진이 최근 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물질의 기전을 규명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은 국제면역학술지(Allergy 2023, IF: 14.71) 1월호에 ‘천식 바이오마커로서의 Angiomotin 및 Angiostatin: 기도 개형 및 염증 조절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천식이 만성화되면 기도가 염증에 의해 손상과 회복을 반복하면서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지며, 이것을 ‘기도 개형’이라고 부른다. 기도 개형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심한 천식으로 진행하기 전 이를 억제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장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도 개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 신생’에 관여하는 물질인 Angiomotin과 Angiostatin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밝히고, 천식 악화를 막고 치료 결과를 개선할 생체표지자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장안수 교수는 “기도 벽의 미세혈관 변화는 기도 부종과 직경 감소를 일으키며, 기도 개형 관련 중재자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기도 염증을 악화하고 기도 개형을 일으킨다. 이번 연구를 통해 혈관 신생 단백인 Angiomotin이 천식의 중요 원인인 집먼지진드기 처치 시 증가하고,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단백질 인산화 효소(AKT, p38 MAPK)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Angiostatin으로 처리된 Angiomotin 세포에서 혈관내피성장인자 신호 전달 경로가 효과적으로 억제된다는 것을 확인해 Angiomotin과 Angiostatin 사이에 직접적인 기능적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두 가지 물질의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혈관 신생을 막고 기도 개형을 조절하는 새로운 천식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교수팀은 2021년 ‘대한내과학회 연구비 지원과제’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아 본 연구를 수행했으며, 앞으로 혈관 신생 단백인 Angiomotin과 Angiostatin을 타깃으로 하는 천식 치료법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에 힘쓸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BRCA 검사,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환자로 확대 필요

종양내과 안희경 교수팀, 22개 국내 의료기관 대상 연구 발표

사진 왼쪽부터 안희경, 박연희 교수

전이성 유방암 환자 상당수가 gBRCA(germline BRACA) 변이를 보유하고 있지만, 유전자 검사를 받지 못해 뛰어난 치료 효과를 가진 표적항암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gBRCA 변이 암환자는 PARP 억제제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안희경 교수,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팀이 국내 22개 의료기관의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분석을 통해 gBRCA 변이 유무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gBRCA 유전자 변이는 유방암, 난소암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유전자이다. gBRCA1 유전자 변이를 가질 경우 70세까지 유방암 발병 확률은 70%, gBRCA2 유전자 변이는 45%까지 높아진다.

이번 연구는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gBRCA1, 2 변이 비율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는 2019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국내 22개 기관에서 모집한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57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gBRCA 변이 여부는 혈액을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방식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 총 570명 환자 중 42명(7.4%)에게서 gBRCA1/2 변이가 발견됐다. 특히 42명 중 국내 gBRCA 검사 급여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환자들은 19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삼중음성유방암 2명,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17명이었다.

안희경 교수는 “저위험군 환자에서 gBRCA 검사의 보험급여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현재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 중에서 gBRCA 표적치료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환자 일부가 검사 급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전자 검사를 전체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로까지 확대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2월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 연례학술대회(SABCS 2022)’에서 ‘국내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의 gBRCA1/2 변이 유병률을 확인한 연구 결과’라는 포스터로 발표돼 호평을 받았다. 연구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22여 의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윤종원·yjw@kha.or.kr>


◆ [동정]국제학술지 우수 논문저자로 선정

이동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국제학술지 ‘완화 의학 연보(Annals of Palliative Medicine)’가 발표하는 ‘2023년 우수 저자(Outstanding Authors)’에 선정됐다고 2월 22일 밝혔다.

이동훈 화순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동훈 화순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완화 의학 연보(Annals of Palliative Medicine)’는 2012년에 창간된 국제학술지로 암과 신경학적 질환, 심장 질환 등 말기 질환에 대한 다양한 연구논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마다 선진적인 연구 결과와 우수한 논문 등을 발표한 연구자와 논문을 소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완화 의학 연보’ 2021년 6월호에 ‘이하선의 방선균증(Actinomycosis of the parotid gland: case series)’ 논문의 제1저자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은 이하선에 발생한 방선균증의 임상적 특징과 치료 방법 및 결과를 담고 있다.

또한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동측 이하선에서 발생한 다발성 동기성 신생물 (Multiple synchronous neoplasms in the ipsilateral parotid gland: case series)’ 교신저자로도 참여해 주목받았다. 논문에는 동측의 이하선에 다발성으로 동시에 발생하는 이하선 종양의 특성을 분석한 연구 내용이 실렸다.

이동훈 교수는 “이번 선정을 통해 암 예후 예측 연구 분야에서 한 발 더 앞서갈 수 있는 동기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암 연구 분야에서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진단 전문성 강화한 ‘영상의학센터’ 확장 오픈

명지병원 영상의학센터 확장 개소 및 신규 MRI, CT 가동식
명지병원 영상의학센터 확장 개소 및 신규 MRI, CT 가동식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2월 22일 최신 MRI·CT 추가 도입과 함께 리모델링을 통해 대폭 확장된 영상의학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확장 개소한 명지병원 영상의학센터는 최고의 영상진단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전문성 강화는 물론, 검사 환자 수 증대와 검사 대기시간 감소, 쾌적한 환자 대기 공간 구축 등 환자 편의성도 대폭 높였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전용 CT실을 포함, 1층에 위치한 기존 영상의학과 공간을 대대적으로 확장·리모델링하고, 건강검진용 CT를 종합건강진단센터로 이동 배치하는 등 공간 분리를 통해 혼잡도를 낮췄다.

영상의학센터 접수창구는 공기정화식물 식재와 안락한 대기 의자 배치로 심신의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최신의 MRI와 CT를 각 1대씩 추가 도입, MRI와 CT를 각각 3대, 5대씩 보유하게 됐다. 상용화된 기종 중 최고사양의 MRI장비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 3.0T’는 뇌 및 뇌혈관, 척추와 근골격계, 상하복부, 유방 촬영까지 가능하고, 바이오 매트릭스 기술로 호흡패턴을 인식해 검사준비시간 단축과 왜곡 없이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을 제공한다.

또 256슬라이스 CT인 ‘레볼루션 CT ES’는 트루피델리티(TrueFidelity) 기능을 탑재해 적은 선량으로도 고화질 영상을 제공, 미세한 병변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신 촬영시간이 2초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 특성으로 응급환자 진단 및 판독에도 탁월하다.

영상의학센터는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와 임정기 교수를 비롯한 최고 수준의 의료진, 최첨단 영상진단 장비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영상의학과 임정기 교수는 “신규 장비 도입 및 공간 확충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진단을 통해 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개소식에서 “명지병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대규모 의료장비 도입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왔다”며 “최신 Angiography의 집합체로 김현범 교수가 이끄는 인터벤션센터 개소에 이어, 이번 영상의학센터 확장 오픈을 통해 영상진단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이에 걸맞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비뇨기질환 로봇수술 1,000례 달성
 - 김정준 비뇨의학과 교수, 역대 최연소…단일기관 최단 기록

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이 최근 비뇨기질환 로봇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김정준 로봇수술센터장의 비뇨기질환 로봇수술 1,000례 달성은 개인 기록으로 국내 최연소이자 단일기관 기준으로 역대 최단기간에 달성한 성과다. 이날 기념식에서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정준 로봇수술센터장은 2019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로봇수술 특화 진료를 시행한 지 약 3년 11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김정준 교수 로봇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
김정준 교수 로봇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

특히 신장암과 전립선암 등 비뇨기암 분야의 진단과 수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정준 센터장은 허혈을 위한 작업 없이 신장에 혈류가 흐르는 상태에서 신장 종양을 제거하고 재건하는 초고난도 수술인 무허혈 신장 부분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인천성모병원에서만 500례 이상을 집도했다. 이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권 최다 기록이다.

김정준 로봇수술센터장은 “가장 좋은 치료를 받게 해주겠다는 의사의 마음과 노력을 많은 환자분들이 알아봐 주었기에 얻을 수 있었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환자들이 암이라는 불행을 잘 이겨내는데 좋은 동반자가 되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제5기 대학생 서포터즈 해단식 개최

충남대학교병원 제5기 대학생 서포터즈 해단식
충남대학교병원 제5기 대학생 서포터즈 해단식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부문(공공부원장 나기량)은 2월 22일 관절염‧재활센터 대강당에서 ‘제5기 대학생 서포터즈 해단식’을 가졌다.

제5기 서포터즈는 총 60명의 대학생들이 작년 5월부터 금년 1월 31일까지 공공보건의료 SNS 홍보활동, 대전지역아동센터 학습 멘토링 지원, 공공보건의료 캠페인 참여 및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공공보건의료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서포터즈는 세계 고혈압의 날 기념 건강 캠페인과 어버이날 기념 럭키박스 나눔 행사 등 다양한 공공보건의료활동에 참여했으며 대전지역암센터와 함께 암예방 및 암검진 캠페인을 진행하고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 등 주요 행사들을 SNS를 통해 적극 홍보했다.

해단식에서는 대학생 서포터즈들의 활동 내용을 영상으로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우경식, 김나예, 한지민 등 6명의 우수 서포터즈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서포터즈로 활동한 우경식 학생은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공공부문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공감하며 의료취약계층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나기량 교수는 “5기 대학생 서포터즈는 다방면에서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홍보를 통해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며 “올해도 6기 대학생 서포터즈를 꾸려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참여를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새내기 의사 수료식 및 환영식 개최

새내기 의사 수료식 및 환영식
새내기 의사 수료식 및 환영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지난 2월 2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주피터홀에서 2022년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수료식과 2023년 전공의 환영식을 열었다.

수료식과 환영식에는 주인공인 수료 전공의(8명), 신입 전공의(10명) 등 18명의 새내기 의사를 비롯해 김철수 이사장, 김상일 병원장과 의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장 인사말, 수료증 수여, 신입 전공의 임명장 수여와 환영 만찬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우수 전공의상’을 수상한 김세승 인턴은 “만족스러운 수련 기간이었고, 헌신적으로 지도해 주시고 도와주신 이사장님, 병원장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일 병원장은 “본원의 슬로건인 ‘앞선의학, 따뜻한 마음’으로 혁신을 되새기며 소통과 사랑의 의술로 소중한 생명을 보살피는 좋은 의사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박해성·phs@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연간 백내장 1,000례·유리체 절제술 500례 달성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지난해 고난이도 백내장 수술 1,000례와 유리체 절제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 안과는 1993년 개설된 이래 의정부 지역을 넘어 경기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눈 건강을 책임져왔다.

지난 2017년 신관 지하 1층에 안센터 리모델링 공사와 최신 장비 도입 이후 수술 건수가 점차 상승해 지난해 백내장 수술 연간 1,000례를 달성한 것.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백내장 수술 모습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백내장 수술 모습

특히 유리체망막 분야의 경우 수술이 정교하고 어려워 술기를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안과의 세부 분야로, 이번 연간 500례 달성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안센터는 지역에 몇 없는 망막분야 전문의 이미연 교수를 필두로 6명의 교수진과 전문인력이 함께 지역주민들의 눈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각막이식 및 각막 △녹내장 △망막 및 포도막 클리닉 △백내장 클리닉 △소아안과, 사시 및 약시 등 전문 클리닉을 운영 중에 있다.

안과 이미연 교수는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경기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눈 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최선의 수술 기법을 적용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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