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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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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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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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면역결핍증 유전자치료 ‘한·일 심포지엄’ 개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주최…2월 25일(토) 암병원 중강의장에서

국내에서 선천면역이상질환(면역결핍증) 한·일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과장 안강모)는 2월 25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지하 2층 중강의장에서 면역결핍증 유전자 치료를 주제로 한·일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충남대학교, 단국대학교, 일본의 국립아동건강 발달센터(National Center for Child Health and Development), 기타사토대학 등 면역결핍증과 유전자 치료 연구의 권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연구재단,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이 후원을 맡았다.

면역결핍증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면역체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희귀질환을 통칭한다. 암, 알레르기, 자가면역, 자가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유전자 분석 기술과 기초 면역학의 발전으로 새로 밝혀진 질환도 증가 추세여서 2022년 기준 485개 질환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면역결핍증에서 유전자 치료의 최신지견을 다룬다.

국내 면역결핍증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아시아태평양면역결핍증학회 임원인 김예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면역결핍분과 교수가 면역결핍증 유전자치료의 발전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김 교수는 지난 2021년부터 국내 기초과학자들과 함께 면역결핍증 유전자치료연구회를 결성해 새로운 치료법을 모색하고 있다.

면역결핍증 유전자치료를 앞서 시작한 일본의 주요 연구자들과 더불어 듀센형 근이양증,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 등 최근 국내에서 유전자치료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의 경험과 전략 등도 다뤄질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안강모 교수는 “면역결핍증은 그동안 치명적인 미진단 희귀질환에 속했지만 점차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면서 “임상의학, 진단의학, 기초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학제 접근과 협조가 필수인데 이번 심포지엄이 그러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예진 교수는 “면역결핍증은 희귀하고 복잡한 면역체계에 발생하는 질환 특성 탓에 대중의 인지도가 낮고 국가 보건 당국이나 의료계에서도 이들 환자들을 위한 정책과 진료 및 연구에 집중하는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와 진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KMDF ‘우수과제’ 선정

- 연세대 치대 최성환 교수, 바이오필름 억제 치과생체재료 핵심기술 개발

최성환 교수
최성환 교수

최성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교수의 연구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최 교수는 사업단의 지원으로 구강 속 세균막인 바이오필름 형성을 억제하는 치과생체재료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틀니 등 구강 장치 기존 소재인 PMMA에 PMEA(Poly 2-methoxyethyl acrylate) 소재를 조합해 수명은 늘고 항균성은 높아진 치과생체재료를 제작한 것이다.

또 손상된 치아 홈을 메우는 치과용 시멘트도 새로 개발했다. 레진 강화형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RMGIC)에 다가 양극성 네트워크 개질제(α-mZM)를 혼합해 치아 재생 정도를 알 수 있는 DSPP(Dentine Sialophosphoprotein)와 DMP-1(Dentine matrix protein-1) 지표를 각 32.5%, 245% 증가시키며 치아 재생 속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최 교수는 이번 과제를 통해 총 17건의 SCIE 논문 게재와 미국 등에서 5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에 더해 치아 도포제 조성물 제조 등에 관한 기술이전도 진행하는 등 여러 성과를 냈다.

이번 우수과제 선정으로 이후에 진행되는 사업단 우수성과 연계 후속지원 중 ‘조기성과창출형’ 트랙에 지원할 자격을 얻게 됐다. 이를 통해 최 교수가 연구 개발한 원천기술을 제품화할 계획이다.

최성환 교수는 “직접 개발한 바이오필름 오염 억제 치과생체재료 제작 기술이 우수과제로 선정돼 제품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연구 기술을 치과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과도한 음주가 치매 위험 높인다

- 구미 차병원 전근혜 교수, JAMA network open에 논문 발표

과도한 음주가 치매 발병률을 높이며, 음주량을 줄이면 치매 발병 위험률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 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 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제1저자),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공동교신저자),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공동교신저자)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남녀 393만3,38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음주량 변화에 따른 치매 발병위험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인 JAMA network open(IF 13.353) 최근호에 발표됐으며, 게재와 동시에 미국 CNN이 보도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2009년 검진 시 하루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15g/일 미만), 중등도 음주군(15~29.9g/일), 과음군(30g/일 이상)으로 구분했다. 이어 2009년과 2011년 사이 음주량의 변화에 따라 비음주군, 단주군, 절주군, 유지군, 증량군으로 구분해 치매 발병 위험을 평가했다. 알코올 15g은 시중 판매 상품 기준 맥주 375ml 1캔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한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6.3년으로 이 기간 연구 대상자 중 10만282명에게서 치매가 발병했다.

분석 결과 경도에서 중등도 음주량을 유지한 경우 비음주군에 비해 치매 발병위험이 각각 21%,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음을 유지한 경우는 비음주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8% 증가했다.

과음에서 중등도로 음주량을 줄인 사람들은 음주량을 과음으로 유지한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8% 감소했다.

비음주자가 중등도 이상으로 음주량을 늘린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경도에서 중등도 음주군이 과음으로 음주량을 늘린 경우 역시 치매의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전근혜 교수는 “과도한 음주가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비음주자들이 경도, 중등도 음주를 하는 사람들보다 치매 위험이 약간 높게 나온 것은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비음주자가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음주를 시작할 필요는 없고 특히 과음은 하지 않는 것이 치매 예방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 로봇 부분치환술 200례 달성

- 목동힘찬병원

목동힘찬병원이 로봇 무릎인공관절 부분치환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2월 20일 밝혔다. 또 자체 관절의학연구소에서 그간의 수술사례를 조사한 결과, 로봇 부분치환술이 일반 부분치환술에 비해 수술 정확도를 높여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출혈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외반 부하 검사를 통해 무릎 외측에 힘을 가했을 때 안쪽 관절이 벌어지는 간격의 각도가 적어야 안정성이 있는데 로봇 부분치환술이 일반 부분치환술보다 1.3도가 적어 더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또 로봇 부분치환술에서 출혈량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혈량은 수술실에서 측정하는 출혈량과 입원실에서 측정하는 헤모박(피주머니) 출혈량을 합한 총량을 말한다. 각각 200건씩 비교해보니 로봇수술이 216.3ml, 일반수술이 320.7ml로 로봇수술에서 104.4ml 더 적었다.

더불어 수술시간도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로봇 부분치환술과 일반 부분치환술 20건씩을 비교한 결과, 수술시간이 각각 43.5분, 51분으로 로봇수술 시간이 7.5분 더 짧았다. 향후 의사들의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수술시간은 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지훈 원장은 “수술이 계획한대로 정확하게 시행되고, 수술시간이 단축되면 출혈량을 줄일 수 있는데 출혈이 감소하면 수술 후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계산한 인공관절의 삽입 각도와 위치를 시뮬레이션한 화면을 보며 로봇 부분치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계산한 인공관절의 삽입 각도와 위치를 시뮬레이션한 화면을 보며 로봇 부분치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무릎 연골 내측만 손상된 경우, 십자인대의 기능이 정상이고 외측 부위에 통증이 없는 경우, O자형 다리 변형이 10도 이내인 경우에만 부분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어 정밀 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미국 영양학 교육인증위원회 실습기관 인증

- 경희의료원, 아시아 유일 기관 재인증

경희의료원(원장 김성완)은 최근 미국 영양학 교육인증위원회(ACEND)로 부터 아시아 유일의 ‘미국영양사 실습기관’으로 재인증됐다.

미국 영양학 교육인증위원회는 미국 영양교육 분야의 최고 기관 중 하나로, 영양학 및 영양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인증을 수행한다. 영양 및 식이요법 관련 분야에서 최신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영양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2008년부터 미국 영양학 교육인증위원회로부터 아시아 유일의 실습기관으로 인증돼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와 함께 국제 임상영양전문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정에는 환자의 영양 상태 판정, 적절한 영양치료 계획 그리고 환자 및 가족을 위한 영양교육 및 상담 과정 등을 포함한 1,200여 시간 이상의 실습이 포함된다. 경희의료원은 6년마다 진행되는 인증을 3차례 연속 통과해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임상영양사 교육실습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영양학 교육인증위원회 홈페이지
미국 영양학 교육인증위원회 홈페이지

김성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환자의 영양관리는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상태를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앞으로 임상영양사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환자의 건강을 위해 국제적 수준의 임상영상사 교육을 수행해 오신 영양팀 관계자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백내장 수술이 어려운 환자도 있다

- 망막 수술 환자 중 약 90%는 2년 내 백내장 수술받지만 까다로운 케이스

김안과병원 김철구 병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사진=김안과병원)
김안과병원 김철구 병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사진=김안과병원)

백내장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할 때 보통의 백내장 환자보다 어려운 수술이 필요한 케이스가 있다. 이미 망막 수술을 받은 환자나 합병백내장, 외상백내장, 과숙백내장은 수술이 까다롭다. 또 백내장 수술 도중 후낭이 파열하거나, 인공수정체가 낭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면 망막 수술을 함께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60대 이후 망막 수술 시 백내장 수술을 같이 하는 경우도 많아, 이런 환자들은 백내장과 망막 수술 모두에 숙련된 망막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것이다. 백내장은 일반적으로 60세 이상 70%, 70세 이상 90%가 경험하는 증상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백내장의 진행 정도나 생활의 불편 정도, 직업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시기가 달라지는데, 2021년에만 약 78만1,220건(국민건강보험공단, 주요수술통계연보)이 시행됐다.

이처럼 많이 시행되는 백내장 수술이지만 케이스에 따라 수술이 쉽지 않거나 망막 수술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다. 망막은 안구의 가장 뒤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술이 매우 어렵다. 망막 수술을 받은 대부분의 안구는 수정체를 받쳐주는 유리체가 없다. 유리체는 끈끈한 점액질의 조직으로 안구 속을 채우고 있는데, 망막은 안구 가장 뒤에 위치해 수술기구가 망막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유리체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유리체가 없으면 수술 중에 수정체가 뒤로 밀리거나 꿀렁거리는 등 안구의 조직이 안정되지 않아 보통의 백내장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다. 이는 책상 위에 있는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과 달리 받쳐주는 책상 없이 허공에 있는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전신질환의 합병증으로 인한 합병백내장, 외부 충격에 의한 외상백내장, 백내장이 많이 진행된 과숙백내장 수술은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보다 상당히 까다롭고 위험도가 높아 수술 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 크다.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 망막 수술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또 백내장 수술 도중 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후낭이 파열되거나, 수정체가 낭 밖으로 빠져나가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망막 수술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60대 이후 환자가 망막 수술을 받을 경우 수정체가 자극을 받아 2~3년 이내에 백내장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망막과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하기도 한다.

수정체의 중심부인 핵이 딱딱해지고 뿌옇게 변하는 핵경화 백내장은 초기에 근거리 시력이 좋아져 자칫 수술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망막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므로, 수술 후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백내장의 발병과 진행 정도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김철구 병원장은 “백내장은 노화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겪는 증상으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어려운 망막 수술이 될 수 있어 망막과 백내장 두 수술 모두에 숙련된 전문의의 집도가 요구된다”며 “임상경험에 의하면 망막 수술을 받은 환자가 2년 내에 백내장 수술을 받을 확률이 약 90%이므로 망막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정기검진을 통해 백내장의 진행 정도를 확인해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충남대병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기관 지정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장미영 교수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장미영 교수

충남대학교병원(원장직무대행 최승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가 2월 16일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기관 지정식’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서를 받았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은 어린이에게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지원 강화를 위해 ‘일괄 사후보상 방식’이라는 새로운 지불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참여기관은 충남대학교병원을 포함한 총 9개 병원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칠곡 경북대학교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이다.

시범사업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된 기관 중 시범사업 참여 신청을 통해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기관을 사업대상으로 하며, 사업기간은 올해 1월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진행된다. 추후 시범사업 평가를 통해 본 사업으로 전환 또는 시범사업 연장이 가능하다.

주요 지원내용으로 의료기관이 제출한 회계·원가자료 분석을 기반으로 지원을 위한 기준금액을 설정한 후 의료 및 사업성과를 평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소아청소년 의료체계의 안정적인 운영과 진료역량 발전을 목표로 한다.

장미영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아동인구 감소 및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저조로 인해 소아청소년 의료체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정부와 유관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제16대 경찰병원장에 김진학 전문의 취임

김진학 제16대 경찰병원장
김진학 제16대 경찰병원장

김진학 경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제16대 경찰병원장으로 취임했다.

경찰병원 적정진료관리실장, 의료경영기획실장을 두루 역임한 김진학 병원장은 지난 2월 15일 취임식에서 직원 간 소통을 강조하고 경찰관, 소방관에게 특화된 의료서비스 제공과 직원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진료환경을 개선해 경찰관과 가족 그리고 지역 주민이 또 오고 싶어 하는 병원을 만들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립종합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 6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소장 류동희)가 2022년 지역암센터 종합평가에서 2017년부터 6년 연속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12개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전년도 지역암센터 운영과 국가암관리사업 수행 결과를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 그 기관에는 추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류동희 충북지역암센터 소장은 “충북지역암센터가 최일선에서 국가 암관리 체계를 구축하면서 암예방, 암치료, 사후관리까지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암관리사업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지역암센터는 충북도청과 14개 보건소, 산업체, 국민건강보험공단, 호스피스기관, 교육기관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암관리사업을 진행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암종별 적정성 평가에서 위암, 유방암, 대장암, 폐암, 부분에서 1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암 환자를 위한 암 종류별 전문센터와 첨단 치료시설 및 입원실이 함께 운영되는 통합진료체계를 구축하여 중부권 암 치료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의생명진료연구동’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의 실태와 전망’ 심포지엄 개최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오는 2월 22일 오미크론 대유행 1주년을 맞아 코로나19 후유증의 실태를 진단하고 향후를 전망하는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임상 심포지엄 시즌2’를 개최한다.

명지병원 코로나 심포지엄 포스터
명지병원 코로나 심포지엄 포스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개설한 이후, 그동안 클리닉을 찾은 환자들의 임상적 경험과 통계를 바탕으로 후유증의 증상을 분석하고, 치료 경험과 향후 진료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명지병원 최강원 교수와 경북대 김윤정 교수, 연세대 최준용 교수 등 감염내과 교수, 국립감염병 연구소 장희창 소장 등 감염병 전문가들로부터 롱코비드의 향후 전망과 연구현황 및 과제 등을 알아본다.

지난해 4월 개최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코로나19 후유증 임상 심포지엄’에 이은 시즌 2인 이번 심포지엄은 2월 22일 오후 2시부터 명지병원 중강당 농천홀에서 현장 진행과 함께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두 세션으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의 사회는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이끌어 온 호흡기내과 하은혜 교수가 맡는다.

감염내과 이기덕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1세션은 ‘명지병원 코로나후유증 클리닉 임상연구 결과’를 주제로 △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1년의 경험-호흡기 후유증 중심으로(감염내과 조동호 교수) △Neurological manifestation of post-covid condition(신경과 정영희 교수) △Psychiatric manifestation of post-covid condition and possible mechanism(정신건강의학과 장진구 교수) 등을 발표한다.

‘코로나 후유증의 전망’을 주제로 한 제2세션은 명지병원 최강원 교수(감염내과)가 좌장을 맡아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김윤정 교수가 ‘Long COVID 최신지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가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 및 세포면역양상에 대한 장기 추적 연구’, 국립감염병연구소 장희창 소장이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후유증 연구 지원: 과거 현재 미래’ 등을 발표한다.

지난해 3월부터 14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후유증 치료에 집중해 온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그동안 3천 8백여 명에 달하는 롱코비드 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65%가 3개 이상 복합 증상을 호소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코로나19 후유증 기간별 증상 연구’를 SCI저널인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하는 등 제자리에 머물러 있던 롱코비드 규명에 집중해 왔다.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이러한 노력과 선도적인 진료시스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EBS 다큐 ‘명의-코로나19 후유증, 또 다른 고통의 시작’ 편에 소개된 바 있다.

김진구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의 임상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코로나19 후유증의 향후 전망에 대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지난 1월 30일 원내 코로나19 대응 시스템 전략 변경에 따라 감염내과 중심의 다학제 진료시스템으로 개편, 6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중이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인천시회장에 신경란 인천성모병원 팀장

신경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의료정보팀장
신경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의료정보팀장

신경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의료정보팀장(보건의료정보관리사)이 제23대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인천시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

신경란 신임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인천시회 회원 360명의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와 권익향상을 위한 활동에 나서게 된다.

신경란 회장은 1995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 입사해 의료정보팀 등에서 다양한 실무와 관리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신경란 회장은 “‘신뢰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보관리를 통하여 국민건강증진 및 보건의료산업발전에 기여한다’는 협회 미션을 실천할 수 있도록 회원 서로 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 소통하며, 회원간 정보 교류와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시켜 가치 있는 보건의료정보의 활용을 선도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사우디아라비아 연수의사 수료식 개최

왼쪽부터 김경종 조선대병원장, 알달레아 모하마드 술라이만 사우디아라비아 연수 의사
왼쪽부터 김경종 조선대병원장, 알달레아 모하마드 술라이만 사우디아라비아 연수 의사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2월 16일 병원 10층 회의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연수의사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을 알달레아 모하마드 술라이만(Aldhlea Mohammad Sulaiman A)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올 2월 말까지 약 1년 동안 조선대병원 류성엽 교수 지도 아래 다양한 환자 진료와 학회 및 컨퍼런스 등의 교육을 소화했으며 첨단으료시스템을 습득하고 사우디라아비아로 돌아간다.

모하마드는 “1년 동안 한국 생활과 교육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준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가 한국과 의료 교류에 적극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류성엽 교수는 “본국에 돌아가면 의료진들의 역량강화에 많은 도움을 주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 연수를 통해 조선대병원의 첨단의료시스템을 알리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음식 씹기 어려운 노인, 노쇠 위험 약 2.7배 높아
 -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팀, 65세 이상 노인 3천 명 대상 연구

일반적인 노화보다 급격히 신체 기능이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노쇠라고 한다. 생활 습관이 불규칙적이거나 질병, 약제 복용이 관리되지 않고 신체 활동이 저하되면 노쇠 위험이 증가하는데, 최근 구강 건강도 노쇠와 큰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팀은 65세 이상 노인 3,018명의 노쇠 정도와 음식을 씹는 저작 기능을 분석한 결과, 음식을 씹기 어려운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노쇠 비율이 약 2.68배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빛고을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빛고을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

또한 저작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은 정상 노인보다 치주질환이 많고, 치아 개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구강 건강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노년기 노쇠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018명을 대상으로 노쇠 정도와 저작 기능을 조사했다.

저작 기능은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를 설문 조사했으며, 노쇠 여부는 노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6가지 항목 중 현재 해당되는 항목의 비율로 계산했다.

노쇠에 영향을 주는 항목으로는 △천식, 당뇨, 뇌졸중 등의 동반질환 △운동 능력, 사회활동제한, 난청 등 기능적 평가 △우울, 체중 감소, 스트레스 등의 노쇠 징후와 증상 등이 포함됐다.

먼저 전체 조사 노인 중 노쇠하지 않은 건강한 집단은 1,222명, 노쇠 전 집단은 1,014명, 노쇠 집단은 782명으로 분류했다.

각 집단별 저작 기능을 확인한 결과 건강한 집단 1,222명 중 365명(29.9%), 전 노쇠 집단 1,014명 중 426명(42%), 노쇠 집단 782명 중 465명(59.5%)이 씹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이를 비교집단 간 연령과 성별, 체질량 지수, 각종 질병 등이 유사하도록 수치를 보정해 분석한 결과 저작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노쇠 집단에서 약 2.68배, 전 노쇠 집단에서 1.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작 어려움과 연관된 요인들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이 있으면 음식 씹는 어려움이 약 1.29배 증가했다면서 사랑니나 충치 치아를 제외한 건강한 영구치가 1개 감소할수록 음식을 씹는 기능이 3%씩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음식을 씹는 능력이 영양 섭취와 식단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노년기의 전신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평소 구강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이미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이 있는 노인의 경우 고령친화식품이나 보충제 등을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 노쇠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노년임상중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에 최근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감사와 미래를 여는 밤’ 성료

‘미래 병원’ 발전 위한 비전 공유 및 후원인들에게 감사 표현하는 행사 가져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2월 16일 개원 20주년을 기념하여 후원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개최한 ‘감사와 미래를 여는 밤’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의 후원자 및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환영사 △후원인 대표 답사(임수복 강림 CSP 회장) △네트워킹 △축하공연 △명예의사 수여식(김영호 이사장, 이혜숙 회장, 이수영 회장) 순으로 진행됐다.

백남종 병원장은 공식 행사 첫 순서로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사업 △암ㆍ희귀성ㆍ난치성 질환 치료 및 연구 △스마트의료 교육 △소외계층 의료지원 등 ‘미래 병원’ 구현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환영사에서 백남종 병원장은 “병원 건립 당시 IMF로 인한 위기의 순간부터 최근 감염병 사태 극복까지 어려운 상황마다 후원회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등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수행해야할 큰 과제들을 앞두고 있다”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중추로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는 2005년 발족 이후 약 600억 원의 후원금을 접수해 각종 건립 사업과 국내외 공공의료사업, 환자 지원 등에 사용해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인공지능 활용해 폐 결절 검출률 높여

- 구진모 교수팀, 흉부 X선 영상에서 인공지능 활용 전향적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 진행

- 인공지능 사용군과 비사용군 비교 결과, 사용군에서 폐 결절 검출률 2배 이상 높아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구진모, 남주강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구진모, 남주강 교수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국내 인공지능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흉부 X선 영상에서 폐 결절 검출률을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구진모·남주강 교수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의 건강검진 수검자 1만476명을 대상으로 상용화된 인공지능 기반 CAD(컴퓨터 보조 진단 시스템)가 흉부 X선 영상에서 폐 결절의 검출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진행한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기존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의 CAD 소프트웨어가 제안되었지만, 전향적으로 검증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수검자를 두 그룹으로 △인공지능 사용군(5238명) △인공지능 비사용군(5238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수검자들의 흉부 X선 영상을 판독했다.

인공지능 사용군의 경우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병변을 컬러맵으로 표시해주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이 결과를 참고해 최종 판독했고, 인공지능 비사용군의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인공지능 기반 CAD 활용 없이 흉부 X선 영상을 해석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사용군의 폐 결절 검출률은 0.59%(5238명 중 31명)로, 비사용군의 0.25%(5238명 중 13명)에 비해 약 2.4배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연구팀은 인공지능 사용 시 결절이 없는데 있다고 보고되는 가양성이 증가해 불필요한 검사를 하게 될 우려가 있을 수 있어, 양군 간 가의뢰율(전체 양성으로 보고된 환자 중 CT에서 의미 있는 결절이 없는 환자의 비율)을 비교했다.

가의뢰율은 인공지능 사용군에서 45.9%, 비사용군에서 56.0%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이는 인공지능을 활용 시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결절 검출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실제 임상환경에서 시행된 이번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흉부 X선 영상에서 암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인 폐암의 주요 소견인 폐 결절 검출률을 높였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의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임상시험은 인공지능 결과를 참고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최종 판독한 것이며, 인공지능 단독 판독의 경우 가양성이 증가한다는 것이 보고 됐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 방사선 검사의 증가 등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연구 결과의 확대 해석에 주의를 부탁했다.

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모델을 의료영상에 적용했을 때 유의미한 효과를 본 세계 최초의 전향적 무작위 임상시험”이라며 “또한 흉부 X선 검사에서 인공지능 사용 시 폐 결절의 검출률이 증가되면서 가의뢰율은 높아지지 않았다는 것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판독자가 폐암 등 중요 소견을 보다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영상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래디올로지(Ra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2022년 암 2,391건 조기 발견

검진 후 상급의료기관 진료의뢰건 분석...갑상선암>위암>대장직장암>유방암 순

2022년도 암 2,391건 조기 발견(KMI한국의학연구소)
2022년도 암 2,391건 조기 발견(KMI한국의학연구소)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총 2,391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2월 17일 밝혔다.

KMI의 전국 7개 센터 검진데이터 분석 결과, 총 3만 1,441건이 유소견으로 상급의료기관에 진료가 의뢰됐으며 이 가운데 2,391건이 암으로 확진됐다.

KMI 건강검진을 통한 암 진단 건수는 △2017년 1,478건 △2018년 1,629건 △2019년 1,900건 △2020년 1,937건 △2022년 2,222건 등으로, 2022년은 전년 대비 169명(7.6%) 증가했다.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KMI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 암은 총 1만 8,079건에 달한다.

2022년 암의 빈도는 갑상선암이 843건(35.3%)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 407건(17.0%), 대장직장암 327건(13.7%), 유방암 232건(9.7%)의 순이었다. 특히 한국인의 사망률 1위인 폐암(81건)을 비롯해 간암(45건), 췌장암(26건) 등 위협적인 암도 다수 진단됐다.

남성은 1,213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3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위암 277명, 대장직장암 223명, 전립선암 93명, 신장암 63명, 폐암 53명, 간암 34명 순이었다.

여성은 1,178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4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유방암 232명, 위암 130명, 대장직장암 104명, 자궁암 83명, 폐암 28명, 뇌종양 25명 순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암 진단 인원은 40대가 572명(23.9%)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511명(21.4%), 60대 476명(19.9%)이 뒤를 이었다. 암 진단 인원 가운데 30대와 20대도 각각 464명(19.4%)과 150명(6.3%)으로 분석돼 젊은 연령층에서도 암 검진 등 종합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MI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내과 전문의)은 “최근 들어 30~50대의 사회 활동이 활발한 직장인 가운데 건강검진을 통한 암 및 중증질환 발견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진단 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을 포함한 중증질환은 조기 진단 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국가건강검진(일반검진, 암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과음 등의 생활 습관이 있는 분들은 주기적인 종합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건강한 삶을 위한 첫 걸음,‘수면’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 불면증의 원인부터 치료법까지 소개

이유진 교수
이유진 교수

국내 인구 3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은 불면증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숙면’은 건강한 삶을 위한 첫 단계인 만큼,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부족은 질병이 아니라고 쉽게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부터 불면증을 치료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들까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와 풀어봤다.

1. 수면부족, 왜 주의해야 하는가?

수면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어려움과 밀접하다. 깊은 수면은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렘수면은 일과 중 쌓인 감정을 처리하는 기능이 있는 만큼 수면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불면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우울증·불안장애를 호소하고, 우울증 환자의 3명중 2명은 불면증을 호소한다. 수면 부족으로 우울해지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또한 수면부족은 심혈관질환과도 관련 있다. 수면 중에는 깨어 있을 때보다 혈압이 10%정도 떨어지는데,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교감신경계가 항진돼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한다. 2017년 서울대병원의 연구 결과,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정상인 대비 17배 높았고, 불면증 환자는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수면부족은 암 발생과도 연관된다. 이는 수면이 면역체계, 대사, 호르몬, 세포기능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특히 수면부족은 신체의 염증반응을 높여 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2. 수면부족의 원인이 되는 흔한 수면장애는?

대표적으로 만성 불면증이 있다. 불면증을 만성화시키는 나쁜 습관들이 있는데, 아침까지 안 자고 누워있거나, 낮에 잠을 자려 하거나, 침대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것들이다. 특히 침대에서 깨어있는 채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 침대-수면의 짝이 아니라 침대-불면(각성)의 짝이 이어진, 전문용어로 조건화 상태가 된다. 이 상태를 학습하게 돼 막상 자기 위해 침대에 누웠을 때 잠이 안 오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 행동장애가 대표적인 수면장애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코골이가 심해지고, 수면 중 호흡이 빈번하게 정지해 기상 후 두통이나 피로가 생긴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으면 다리 불편감을 참을 수 없어 자는 동안에도 다리를 떨거나 움직여 숙면을 방해하게 된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렘수면 단계에서 꿈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거나 심한 잠꼬대를 하게 되는 질환이다.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질환이 있으면 치매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식품, 약물도 주의해야 한다. 술이 잠자는데 도움을 준다는 오해가 있지만 실제로 술은 교감신경계를 항진시켜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저하한다. 니코틴도 용량이 높아지면 각성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과한 흡연도 삼가야 한다. 스테로이드제, 다이어트 약의 성분도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숙면을 위해 해당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지만, 꼭 필요하면 약물 복용과 불면증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3. 수면제로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는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수면습관의 개선,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3가지가 모두 이뤄져야 한다. 열이 날 때 무조건 해열제만으로 해결하려 하면 안 되는 것처럼, 원인 분석이나 평가, 치료 없이 특정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원인이나 의심되는 공존 질환을 찾고 수면습관이 문제라면 습관을 교정하면서 수면제는 가급적 짧게, 필요한 기간, 최소 용량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일부 수면제는 내성과 금단증상으로 인해 중독 위험이 있다. 흔히 사용되는 졸피뎀 계통의 수면제는 장기 복용하면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못잘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이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려면 전문가의 상의와 모니터링이 수반되어야 한다.

4. 올바른 수면제 복용 방법은?

수면제는 대표적으로 인지기능 저하의 부작용이 있다. 잠에서 깬 이후 자신이 했던 행동이나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전향성 기억상실이 대표적이다. 이와 같은 부작용에 주의하면서 복용해야 한다. 술과 수면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은 이러한 인지장애의 위험을 높이고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을 배로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잠이 오지 않아 새벽녘에 수면제를 복용한 뒤, 인지기능이 완전히 돌아오기 전인 이른 아침부터 운전을 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이므로 삼가야 한다.

5. 불면증의 비약물적 치료법은?

먼저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갖춰야 한다. △규칙적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기 △가급적 낮잠 자지 않기 △침상에 누워만 있는 시간 줄이기 △카페인, 술, 담배 등 수면에 영향을 주는 물질 사용 줄이기 △야간에 흥분하는 활동 하지 않기 △일광욕 하기 등의 습관을 잘 유지해야 한다. 특히 일광욕을 통해 햇빛이 눈으로 들어와 뇌까지 전달되면 낮에 깨어있고, 밤에 잘 잠들도록 하는 일주기 리듬을 형성하는 데 아주 좋다.

인지행동치료기법도 있다. 그중 자극조절요법은 잠자리, 취침시간 등 수면을 조절하는 자극 조건과 수면의 관계를 조정하는 방법이다. ‘졸릴 때만 침실에 들어간다’, ‘침실에서는 일을 하지 않는다’ 등 행동을 중재하여 침대에서는 자는 시간만 보내고 각성하면 침대에서 나오도록 한다. 즉 침대-수면의 조건화를 만드는 작업이다.

그 밖에도 누워있는 시간을 제한해나가며 누워 있는 시간과 자는 시간을 같게 만드는 수면 제한법, 복식호흡·요가·반신욕 등 신체와 정신을 이완시키는 이완 요법들도 인지행동치료에 해당한다. ‘8시간을 자지 않으면 다음날 문제가 생길거야’처럼 수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 또한 인지행동치료의 일환이다.

6. 숙면을 위해 권장하는 습관이 있다면?

“잠이 들기 전에는 이완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완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은 없다. 이에 수면시간 전 명상, 복식호흡 등을 통해 교감신경항진을 줄이고 부교감신경항진을 높이면 수월하게 잠들 수 있다.”

“기상시간을 고정하는 것도 좋다. 수면의학의 관점에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그날 밤 일찍 잘 수 있는 힘이 채워진다. 그러므로 약간 더 누워있고 싶은 느낌이 있을 때, 부족한 듯 잔 것 같을 때 침대에서 내려와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 보직자 한자리에… ‘2023년 순천향 한마음대회’ 성료

 

‘2023년 순천향 한마음대회’가 2월 17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송원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순천향 한마음대회는 학교법인 동은학원(이사장 서교일) 산하기관 보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경영전략·성과 등을 공유하며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자리다.

이날 대회에는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김승우 순천향대학교 총장, 서유성 순천향대중앙의료원장을 비롯해 순천향대학교와 4개 부속병원(천안·서울·부천·구미)의 주요 보직자 및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열린 대회는 개회 및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관별 발표 △순천향대천안병원 새 병원 건설현장 투어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발표 주요내용은 △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 진행사항 및 이전계획(박상흠 천안병원장) △급변하는 대학 환경의 위기(윤성환 순천향대 기획처장) △지속가능성을 위한 순천향중앙의료원의 변화_의료와 ESG 공존(탁민성 중앙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 △회복과 성장을 위한 리바이브S(이성진 서울병원 진료부원장) △2022년 운영성과 및 2023년 운영계획(문종호 부천병원 진료부원장)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박형국 천안병원 진료부원장) △더 나은 삶으로, 모두가 행복한 구미 순천향(정일권 구미병원장) 등이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금은 위기를 잘 견뎌내고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필요한 때”라며, “오늘은 순천향 네트워크의 힘과 지혜로 대학과 병원이 함께 위대한 길로 성큼 큰 걸음을 내딛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우 순천향대학교 총장은 축사에서 ”학령인구 급감과 대학입시 미달사태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순천향대는 전국 주요 대학들 중 정시모집 경쟁률 2위를 달성하는 등의 성공드라마를 쓰고있다“면서, ”앞으로 교육혁신과 더 큰 연구성과를 위해 순천향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정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 ‘국산의료기기 활용 트레이닝’ 첫 개시

의료기기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한 국산의료기기 실사용 경험 확대 및 시장진출 제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2월 18일 ‘보건복지부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의 지원을 받아 국산의료기기 트레이닝을 첫 개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산의료기기 사용 경험의 확대, 제품의 성능 개선 및 홍보를 통한 국내외 시장진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주관기관인 성남시(성남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서울성모병원),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5년간 국비 62억5천만원과 성남시 지자체부담금 45억원을 포함한 166억의 사업비로 운영될 예정으로 수시 모집을 통해 트레이닝이 필요한 국산의료기기 제품을 발굴하고, 해당 제품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게 된다.

트레이닝이 주로 이뤄지는 곳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와 전임상실험센터이며,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교육훈련을 통해 국산의료기기 실사용 경험을 확대하여 국산의료기기의 국내 시장 진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의료진의 업무 숙련도 향상을 통해 의료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SMART 시뮬레이션센터에서는 2월 18일 ‘초음파 유도 하 중심정맥관 삽입’과 ‘중환자 기도관리 입문’ 교육을 목적으로 삼성 메디슨의 초음파 시스템(V8)과 에이스 메디칼의 비디오 후두경(Acescope)을 활용한 ‘중환자관리 입문과정’이 진행됐으며, 내과,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전공의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

연구책임자 이학종 교수는 “이번 국산의료기기 활용 트레이닝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더 많은 제품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제품의 국내외 시장진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환 SMART시뮬레이션센터장은 “SMART 시뮬레이션센터를 통해 의료인재를 양성하고 의료진의 업무 능력과 숙련도 향상에 기여하여, 보건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통해 국민보건 증진 기여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사업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김현주 과장은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저변 확대를 위해 작년부터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와 연계해 추진해온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첫 걸음을 내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센터를 통해 국산의료기기의 사용 확대 뿐만 아니라 의료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여 산업계와 의료계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황성은 단장은 “국내 역량있는 의료기기기업들이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를 활용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전후방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전문의학회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많은 기업이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형광영상시스템 이용 암부위만 절제

고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 근적외선 형광 조영제 개발

수술 중 실시간 혈관 및 암 동시 탐색 사용 가능성 입증

폐암 세포주를 이용하여 성립된 마우스 암 모델에서  ZW700-PEG과 cRGD-ZW800-PEG을 이용한 혈관 및 암 탐색 결과
폐암 세포주를 이용하여 성립된 마우스 암 모델에서 ZW700-PEG과 cRGD-ZW800-PEG을 이용한 혈관 및 암 탐색 결과

 

김현구 교수
김현구 교수

기존의 암수술 방법은 암조직의 완전한 절제를 위해 정상부위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한다. 하지만 최근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상조직은 최대한 보존하고 암부위만을 절제하는 정밀 암수술 기법이 시도되고 있다.

정밀 암수술은 정상조직의 절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중 형광영상시스템을 사용한다. 수술 전 형광조영제를 체내에 주입해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암병변을 확인하면서 정확히 암 부위만 절제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는 형광조영제로 인도시아닌 그린이 유일하게 임상에서 사용 가능하나, 암표적형광조영제가 아니어서 실제 임상에서 적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최학수 교수(하버드 메디컬 스쿨)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다른 파장대의 근적외선 형광 조영제 2가지(ZW700-PEG, cRGD-ZW800-PEG)가 수술 중 실시간으로 혈관과 암을 동시에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 했다.

김현구 교수팀이 개발한 형광 조영제 ‘ZW700-PEG’과 ‘cRGD-ZW800-PEG’는 생체 주입 시 혈장을 통해 신장으로 빠르게 제거되기 때문에, 주변 정상 조직 대비 표적 부위의 형광 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독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많은 종류의 암 세포에 과발현 되어 있다고 알려진 integrinv에 결합하는 리간드인 cRGD를 사용함으로써, cRGD-ZW800-PEG은 암 세포를 특이적으로 표적 가능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직접 개발한 형광조영제 (ZW700-PEG, cRGD-ZW800-PEG)가 수술 중 혈관과 암을 실시간으로 구별 및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수술 시간 및 암 재발률의 감소와 암 환자의 생존율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뇌교종, 흑색종, 대장암, 두경부암, 전립선 암 등 다른 종류의 암에서도 cRGD-ZW800-PEG이 적용가능한지 스크리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구∙최학수 교수 연구팀의 논문 ‘Ultralow Background Near-Infrared Fluorophores with Dual-Channel Intraoperative Imaging Capability’는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IF11.092)에 게재 됐다. <윤종원·yjw@kha.or.kr>


◆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 국민추천포상 대통령표창 수상

가천대 길병원 해외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에도 매년 참여

박국양 교수
박국양 교수

박국양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국내외 소외계층에 무료로 심장수술을 진행하며 ‘박애’를 실천한 공로로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흉부외과 전문의인 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심장폐동시이식, 무혈심장이식, 헬기이송수술, 다장기적출술을 성공하며 관련 분야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1996년부터 가천대 길병원 심장센터에서 국내 최초 자가 광배근을 이용한 심근성형술 성공, 1997년 국내 최초 심장과 폐 동시 이식 성공, 같은 해 국내 최고령 활로씨 4증후군 수술 성공 등 심장 수술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남겼다.

지난 30년간 약 3000명 이상 국내외 환자의 심장을 수술해 새생명을 선사했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이 실시해온 해외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무료 수술에 매년 참가하며 지금까지 300여명의 해외환자의 생명을 살렸다.

박국양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의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뜻에 따라 1996년부터 진행해온 해외 심장병환자 대상 무료수술에 매년 참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활동을 하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박 교수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아내인 조태례 가천대 특수치료대학원 겸임교수와 함께 사재로 노숙인과 출소자를 위한 자활공동체 ‘푸른들가족공동체’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박 교수는 탈북의료인 지원사업인 ‘하나반도 의료연합’의 이사장을 맡고, 아프리카 유학생을 위한 장학사업 등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시작된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추천받은 뒤 정부포상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된다.

<윤종원·yjw@kha.or.kr>


◆ 高大 의과대학 김효명 교수, 모교 의료원에 1억 원 기부

기부식에서 정진택 총장(우)과 김효명 교수(좌)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부식에서 정진택 총장(우)과 김효명 교수(좌)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2월 13일 고려대 본관에서 의과대학 김효명 교수(의대 40회, 안암병원 안과)로부터 1억 원을 기부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효명 교수를 비롯해 정진택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김병조 의무기획처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송종석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효명 교수는 미국 휴스턴에서 전수받은 라식수술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안과학계 권위자로, 교내에서는 의과대학장을 역임하고 2015년부터 2년간 의무부총장으로 봉직하는 등 학교와 의료원 발전에 헌신해왔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후학들을 위해 김 교수가 전달한 이번 기금은 의대 안과학교실의 연구와 교육을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김효명 교수는 “학교와 의료원을 위해 밤낮없이 일할 때가 많았지만 돌아보면 큰 보람이자 기쁨이었다. 최근 수년간 나날이 발전해 가는 의료원을 볼 때마다 자긍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응원과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진택 총장은 “학자이자 교원으로서 고대인들의 귀감이 되어준 김효명 교수님께서 이렇게 후학들을 위한 마음을 전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교수님께서 실천하신 뜻은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여러 보직을 통해 오랫동안 애써주신 김효명 교수님께서 이렇게 응원을 보내주시니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 교수님의 마음을 새겨 더욱 흔들림 없이 전진하는 고려대의료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윤종원·yjw@kha.or.kr>


◆ [동정]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장 표창 수상

김영신 의료사회복지사
김영신 의료사회복지사

김영신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사회복지사가 제49주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의료사회복지사의 전문성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현재 김영신 사회복지사는 화순전남대병원 호스피스 기본 체계 구축과 환자 야유회·음악회 등 돌봄 사업, 원내 호스피스 EMR(전자의무기록) 개발, 호스피스 병상 확대 등 실무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2021년 말기환자 돌봄의 질 향상과 병원 내 완화의료 사업 구축 및 지역사회 호스피스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 한 바 있다.

김영신 사회복지사는 “돌봄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더 나은 호스피스 서비스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주)휴니버스글로벌, 아산충무병원에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PHIS‘ 오픈

 

휴니버스글로벌이 영서의료재단 아산충무병원에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을 적용하고 오픈했다. 아산충무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PHIS를 적용해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지난 2월 1일 기존 시스템의 사용을 종료하고 성공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아산충무병원은 아산 유일의 종합병원으로 490병상과 25개 진료과를 갖추고 있다.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어린이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육성하고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차별화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환자를 가족처럼” 이라는 원훈 아래 환자 중심의 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PHIS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HIS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이라는 평을 받은 휴니버스글로벌의 PHIS를 적용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휴니버스글로벌 PHIS의 △클라우드 오픈 API 활용 스마트솔루션 연계 △CDSS 기능 강화 △CDW 활용 의료 데이터 플랫폼 △의료 정보 상시 업데이트 △체계적인 PHIS 운영 등에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려대의료원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병원)에 적용하며 PHIS 적용한 병원 간 시스템 연계를 통해 의료수준을 상향평준화 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휴니버스글로벌은 아산충무병원 PHIS에 뷰노(VUNO)의 DeepCARS 제품을 연계하며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DeepCARS는 병동 입원 환자의 활력 징후를 분석해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혁신 의료기기로, 국내 AI 의료기기 최초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확정돼 비급여 청구가 가능하다. 휴니버스글로벌은 향후 PHIS에 다양한 AI 의료 솔루션을 연계해 의료진 및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아산충무병원의 이번 PHIS 오픈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종합병원급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확산지원 사업’을 통해 이뤄진 성과다. 이는 고려대의료원 이후 민간병원에서의 첫 적용사례로 더욱 의미가 크다. 휴니버스글로벌은 아산충무병원의 사례를 계기로 전국의 중·대형병원을 대상으로 PHIS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PHIS는 개발 단계부터 국제 표준화 체계에 맞춰 구축한 임상용어 및 코드를 사용하여 고품질의 의료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하고, 이를 활용하여 정밀의료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

- 계명대 동산의료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2월 17일 대구동산병원 마펫홀과 남문 입구에 조성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남석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김종한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추모, 감사, 윤리의 3가지 중요한 가치를 보존하는 공간”이라며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질 수 없는 배려, 헌신과 같은 인간의 윤리성이 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처럼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우리 모두가 지키고 기억해 나갈 윤리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의료진 사택으로 쓰이던 약 93평 규모의 2층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2020년 대구시에 코로나19가 창궐하던 당시의 용감했던 의료진, 시민, 자원봉사자 등 모든 이의 헌신과 다양한 활약상을 담아 모두 6개의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1층은 △프롤로그 △COVID19의 기억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 코로나19 세계적 확산 추세와 2020년 당시 대구시 코로나19 타임라인, 대구의 준비된 방역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기록돼 있다. 2층은 △같이 한 기억 △기억의 가치 △에필로그로 대구시 방역 주체였던 병원 의료진들의 연대와 활약을 전시했다. 사진, 영상 전시물 이외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손소독제,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의료진, 시민, 소방·구급대원, 자원봉사자, 전국에서 보내온 후원의 손길 등 서로를 지켜내고자 헌신했던 그 기억들을 담은 희망의 공간”이라며 “이 공간을 통해, 그날의 우리 모습을 되새기며 대구의 희망찬 에너지가 더욱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운영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며, 토요일은 5월 6일 오전 9시~12시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최관식·cks@kha.or.kr>


◆ 전남대병원 새병원, 예비타당성조사 현장방문 실시
 - KDI 예타연구진 새병원 계획 의견 청취 후 병원 시설 등 둘러봐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 새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첫 번째 현장 방문이 진행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월 20일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중역회의실에서 새병원과 관련된 사업계획 청취·질의응답을 갖고, 병원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실사는 안영근 병원장, 김윤현 새병원건립추진본부장 등 전남대병원 관계자를 비롯해 KDI 조숙진 전문위원·사지원 전문연구원, 한림대학교 조창익 교수, 경희대학교 최용석 교수 등 5명의 예타조사단이 방문했으며, 광주시 문영훈 부시장, 임택 동구청장, 전남대학교 김은일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팀이 2월 20일 오후 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중역회의실에서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 계획을 듣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팀이 2월 20일 오후 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중역회의실에서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 계획을 듣고 있다.

조사단은 이날 윤경철 전남대병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 계획안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으며, 전남대병원은 물론 광주시, 동구청 등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후 조사단은 전남대병원 중 건립된 지 40년 이상 된 1동과 2동은 물론 전체 병원의 내외부 시설 확인 및 병원 일대를 둘러봤다.

안영근 병원장은 “새병원 건립을 위해 수년간 탄탄하게 준비한 만큼 첫 현장 방문에 많은 부분을 설명드릴 수 있었다”며 “단순히 새로운 건물을 짓는다는 것에서 벗어나 수도권과 의료 격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과밀화되어있는 진료 및 수술 시스템을 개선하고 획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꼭 새병원 건립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은 지난해 12월 27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약 1년간의 타당성 검토 후 사업 여부가 결정된다.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은 1,300병상, 연면적 27만㎡(8만1675평)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34년까지 11년간 1조2,150억원(국고 3,040억원, 자부담 9,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2단계에 걸쳐 신축할 새병원은 1단계(동관 건물)로 오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신축건물을 완공한 후 일부 진료기능을 이전 후 개원하며, 2단계(서관 건물)는 오는 2034년까지 1동·2동·3동·5동·6동 및 제1주차장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600병상 규모 병원을 신축해 개원하게 된다. <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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