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2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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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2월 16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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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기능성 설사에 신바이오틱 효과 확인

- 아주대병원 김규남 교수팀, 섭취 그룹에서 대변 미생물총 증가 확인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기능성 설사의 증상 완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팀(정수지 임상강사)은 기능성 설사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20명)과 위약 섭취 그룹(19명)으로 나눠 8주간 △배변 횟수 △묽은 변 횟수 △배변 만족감 등의 장증상 및 장내 미세환경 변화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신바이오틱스는 락토바실러스 2종과 비피더박테리움 1종 그리고 이들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프락토올리고당을 혼합한 것이다.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특히 설사 우세형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박테리움 균종이 감소돼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에 착안, 이 두가지 균종의 섭취를 통해 실제로 기능성 설사 환자의 장증상을 개선하고 장내 미세환경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그 결과 8주 후 신바이오틱을 섭취한 그룹은 위약 섭취 그룹과 비교해 정상 변은 유의하게 증가하고, 묽은 변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환자가 매일 본인의 장 상태를 작성토록 한 일지를 통해 실제로 환자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 배변 만족감이 섭취 전에 비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또 장내 세균총(장내 미생물 집단) 분석 결과,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에서 장내 락토바실러스 균주를 포함한 대변 미생물총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반면 위약 섭취 그룹에서는 장내 세균총의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즉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에서만 대장 내 미세환경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아울러 연구팀은 기능성 설사는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비해 중증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도 거의 없지만 유병률이 높고,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규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환자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 증상의 호전을 확인함으로써 기능성 설사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를 통해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2년 11월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to Evaluate the Effects of Multi-Strain Synbiotic in Patients with Functional Diarrhea and High Fecal Calprotectin Levels: A Pilot Study(기능성 설사와 높은 분변 칼프로텍틴 수치를 가진 환자에서 다중 균주 합성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이중 블라인드 위약 대조 실험: 선행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세브란스병원, KT와 ‘마음키움 교실’ 개최

- 청소년 디지털 과몰입 해소와 일상 회복 지원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2월 14일 KT와 함께 청소년이 디지털 환경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이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마음키움 교실’을 열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이끄는 ‘마음키움 교실’은 집단심리치료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지나친 몰입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사이버 피해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음키움 교실 개소식. 사진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 KT ESG경영추진실 김무성 실장.
마음키움 교실 개소식. 사진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 KT ESG경영추진실 김무성 실장.

집단심리치료는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다른 친구의 고민을 들으며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고 정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효과적인 의사소통법과 자기표현법을 배워 오프라인 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마음키움 교실’은 10~12명을 한 그룹으로 주 1회, 총 4개월간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 외에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진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잠재적 디지털 피해 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교육도 진행한다. 치료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부모 교육을 5회 진행해 병원 밖에서도 치료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최항녕 교수가 최근 경기교육청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과몰입 예방 교육을 진행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최항녕 교수가 최근 경기교육청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과몰입 예방 교육을 진행 중이다.

천근아 교수는 “디지털 시대에 정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부당하게 사이버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신을 지켜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때인 만큼 아이들이 향후 미래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KT와 손잡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012년부터는 청각장애 아동을 위해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 등을 지원하는 ‘소리찾기’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개소

윌스기념병원 전경
윌스기념병원 전경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이 심뇌혈관질환을 전문 통합진료하는 심·뇌·혈관센터를 개소하고, 3월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윌스기념병원은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말초혈관질환 등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뇌동맥류, 뇌혈관 기형 등 다양한 뇌혈관질환, 그리고 선행 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해 365일 24시간 응급진료시스템을 가동하는 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전문의료진 영입, 최신 혈관조영술 장비를 도입해 중재시술분야를 보강했다.

심·뇌·혈관센터는 신경외과, 신경과, 심장내과, 혈관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의료진들로 구성해 적정 진료를 위한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단과 치료, 수술, 재활까지 원스톱시스템으로 구축돼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제를 개편했다.

윌스기념병원 이동근 병원장은 “심·뇌·혈관치료를 담당하는 세부 전문의들이 신속한 다학제 협진을 통해 최선의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며 “골든타임 확보로 후유증 및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은 또 3월 2일부터 인공신장센터 운영도 시작한다. 인공신장센터는 신장내과 전문의 하주형 원장을 중심으로 혈액투석 전담간호사가 상시 배치된다. 최신 투석기를 도입하고, 투석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혈관외과와의 협진시스템을 갖췄다. 병원 본관 외부 건물 1층에 위치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진료과 신설과 경쟁력 있는 전문의료진 영입으로 진료 역량을 한 층 높였다”며 “다양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올해 지속적으로 산부인과, 신장내과, 심장내과, 혈관외과 등 진료과목을 확대하고 관절센터, 비수술치료센터, 영상진단센터, 재활운동센터 등에 실력 있는 의료진을 영입하는 등 진료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인하대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이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3년 1월 18일부터 2027년 1월 17일까지 총 4년이다.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11월 22~25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4주기 의료기관평가인증 현장조사를 받았다. 환자안전보장, 환자진료, 의약품관리, 감염관리 등 4개 영역 총 512개 조사항목에 대해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인증필수항목 12개 기준을 100% 충족했다.

인하대병원 가치혁신팀
인하대병원 가치혁신팀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참여한 조사위원들은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상황 속에서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아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임을 확인했다”며 “인천지역 의료체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인하대병원이 환자가 안전한 중심 의료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지속적인 발전을 응원한다”고 총평했다.

이택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인증제도나 평가제도에 참여하면서 그 결과에 따른 타이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과정 자체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정비 및 개선활동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안전의 핵심가치를 최우선으로 실현해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분당서울대병원 첨단대체시험법 연구회, 3D-MOTIVE 사업단

‘MPS and Beyond’ 비즈니스 전략 심포지엄 성료

 

‘다중장기 3D 생체모사 조직칩 상용제품 기술개발’ 과제의 3D-MOTIVE 사업단 총괄을 맡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첨단대체시험법 연구회는 2월 10일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MPS and Beyond’라는 주제로 비즈니스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으로 올해 4년째를 맞는 3D-MOTIVE 사업단은 산학연병 13개 기관(분당서울대학교병원, KLS BIO, 성균관대학교, 고려대학교, 바이오스페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가톨릭대학교, 아주대학교, 휴온스, 다인바이오, 홍익대학교, 한양대학교, 한림대학교)이 참여해 3D생체모사 조직칩 기술을 활용한 상용제품 개발과 미세생체조직시스템(MPS)을 기반으로 한 질병모델 및 약물 효능평가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국내외 MPS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오가노이드 사업단의 경험을 벤치마킹하며 수요기업의 기대와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로 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Emulate사의 Lorna Ewart 박사가 MPS 기술을 사용한 신약개발 경험을 소개하면서, 간독성 물질 스크리닝을 위한 간 MPS 결과를 소개했고, 신약개발단계에서 MPS를 사용할 경우 약물의 간독성 여부 및 독성용량 예측 활용 예시를 보여줬다. 이어 Mepsgen사의 김용태 대표는 생리적 장벽 모델을 재현한 MPS 사례로 뇌-혈관 장벽을 비롯한 다양한 MPS 개발 제품과 유통을 위한 냉동 운반기술을 소개했다. 넥스트앤바이오사와 협력하고 있는 싱가폴 AIM Biotech사의 정석 교수는 MPS기술을 임상적용 단계에 이르기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Organoid science 유종만 대표가 임상시험에 활용되는 다양한 오가노이드 질병모델의 약물반응 예측 연구를 소개해 주었다.

끝으로 세 번째 세션에서는 MPS의 수요기업으로서, 동아ST 박재홍 대표와 휴온스 정광일 센터장이 제약회사에서 바라본 MPS의 기대와 전망을 각각 소개했다.

3D MOTIVE 사업단의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국내에서도 다중자기 조직칩 신약플랫폼 개발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사업화로 연착하기 위해 규제기관의 협력과 수요기업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2020.12.국회의원 남인순 대표발의)과 동물대체시험법 개발,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2022.12. 국회의원 한정애 대표발의)이 통과된다면 해당 연구 분야가 꾸준히 지원받고 관계기관이 소통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똑바로 못 누워요! 누우면 더 아픈 ‘급성 췌장염’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전태주 교수

전태주 교수
전태주 교수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사 결과 ‘급성 췌장염’을 진단받았다.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주로 과도한 음주, 담석, 고중성지방혈증 등에 의해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급성 췌장염을 앓게 되면 만성 췌장염이 되어 췌장에 비가역적인 변화를 일으켜 만성 복통, 영양결핍, 지방 변,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대부분 극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이 시작되고 약 30분 이내에 통증의 강도가 커지며 호전 없이 수 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된다. 그 외 증상으로 구역,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태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췌장은 복막 뒤에 있는 후복막 장기이기 때문에 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하고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급성 췌장염은 혈액 검사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혈액 검사에서 혈청 아밀라아제나 리파아제 수치가 정상치보다 3배 이상 오르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췌장 주변으로 염증액이 고여 있거나 췌장의 괴사 소견이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은 급성 췌장염 진단뿐만 아니라 중증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여 췌장과 주변 장기의 상태, 췌장 괴사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조영제를 사용해 조직 변화까지 파악할 수 있어 급성 췌장염의 합병증 진단에도 도움이 된다.

급성 췌장염의 80~90%는 대부분 금식, 수액 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괴사성 췌장염의 경우 감염이 동반될 수 있고 패혈증과 다장기 부전 등으로 진행되면 중재적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담석성 췌장염이 의심될 때는 내시경 역행 담췌관조영술과 같은 내시경 시술을 시행하여 급성 췌장염을 유발한 담석을 제거해야 한다.

급성 췌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가 원인이면 금주해야 한다. 급성 췌장염 완치 후에도 음주로 인해 췌장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담석성 췌장염이라면 수분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하는 것이 좋다. 회복 후에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김형철 교수, 대한종양외과학회장 취임

김형철 교수
김형철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외과 김형철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종양외과학회(KSSO) 국제학술대회(10th 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SISSO 2023, Grand Walkerhill Hotel, 2월 10~11일) 및 제19차 대한종양외과학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2월까지 1년간이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2005년 정식 학회로 출범하여 현재 1천백여 명의 회원이 소속된 국내 대표 종양외과 학술 단체로, 교과서를 발간하고 국내 및 국제학회를 개최하며 외과적 암 치료의 연구 및 교육 수준 향상에 앞장서 왔다.

김형철 신임 회장은 외과 전문의 및 간담췌외과 세부전문의로서 국내 최초 무수혈 간이식 수술(2011년) 등 우수한 간·담도·췌장 분야 수술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간담췌외과학회(2018~2019년 회장 역임), 세계간담췌외과학회, 대한초음파외과학회(2018년~현재 부회장 역임) 등에서 왕성한 학술 활동을 이어왔다. 또, 2014년부터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국제의료협력단장 및 순천향대 부천병원 7~8대 부원장을 역임하며 국제 환자 진료 및 경기 서북부권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김형철 대한종양외과학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고형암 극복이라는 학회의 미션 달성을 위해 회원들의 연구, 교육 및 정보교류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정식 학회로 출범한 지 19년이라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학술 단체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회로 발돋움해왔다.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종양의 진단과 치료, 예방 관련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종양외과 의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임상병리사 5명, 美 임상분자병리사 자격 동시 취득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 구성원들이 최근 미국 임상병리사학회(ASCP)가 주관하는 분자생물학전문 임상병리사 자격시험(ASCPi MB)에 전원 최종 합격해 면허증을 획득했다.

진단검사의학과 △김성은 △김정엽 △곽은영 △박준희, 인제바이오뱅크 △최은재 임상병리사 등 5인이 그 주인공이다.

ASCPi MB는 분자진단검사의 기술과 지식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국제자격시험이다. 이번 면허 취득은 분자생물학에 대한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임상분자병리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곽은영 임상병리사는 “해운대백병원 강혜인 임상병리사까지 6명이 함께 그룹스터디를 통해 이번 시험을 준비했다. 각자 맡은 업무에 대한 전문 분야를 공유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실무에서도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낙오자 없이 6명 모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국제적으로 급변하는 분자진단분야에 발맞추어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분자진단검사는 코로나19 PCR검사와 같이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한 필수 검사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감염증의 원인 병원체 확인이나, 유전병 및 희귀질환을 찾고 진단하는데 사용된다. ASCPi MB 시험에는 분자생물학, 분자진단검사방법, 질환의 분석평가 등 분자진단검사와 관련된 모든 항목이 포함되며, 2022년 1월 기준 국내 ASCPi MB면허 취득자는 424명이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구미병원, 보건복지부 주관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선정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정일권)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명칭 : 새싹지킴이병원)으로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신규 선정됐다고 2월 15일 밝혔다.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의료지원과 대응체계 내 의료기관 역할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의 치료와 의료자문, 관할 시·도 내 전담의료기관(전국 327개소) 의료진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2022년 8개 시·도에서 시범 도입됐다.

이 사업은 2022년 첫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 8개 병원을 지정하였고, 2023년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전남대병원 △단국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신규 5개 병원을 추가 지정하여 전국 13개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운영한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진료 과정에서 발견된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와 학대 조사·판단 과정에서 필요한 의학적 자문을 제공하는 등 학대피해아동을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와 보호를 위해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병원내 △의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변호사 △의료사회복지사 등 다학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위원장 황성일, 재활의학과 교수)를 통해서 피해아동에 대한 진료 및 사례관리에 대한 원내외 자문 활동을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황성일 아동보호위원장은 “전 교직원들의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전환 교육을 통해 적극적인 자세로 학대피해아동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초석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며, “아동보호위원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학대피해아동 치료와 판단, 의료자문에 대한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순천향햇살아이지원센터를 통해 2007년부터 소외된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발굴하여 진료비, 수술비, 심리검사 및 치료 지원, 가정방문, 자역사회 연계 등 ONE-STOP 통합적 아동보호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엄빠들의 따뜻한 육아 프로젝트 웹예능 ‘뜻밖의 육아’

우리아이들병원 개원 10주년 특별기획, 2월 18일 첫 선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우아프렌즈’ 통해 방영

안무가 배윤정, 라붐 율희, 트위치 스트리머 꽁지, 비보이 진조크루 ‘윙’ 등 출연

우리아이들병원이 개원 10주년 특별기획으로 대한민국 엄빠들의 육아 고수 만들기 프로젝트 의학 기반의 웹예능 ‘뜻밖의 육아’를 기획, 2월 18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 채널 ‘우아프렌즈’(https://www.youtube.com/@wooahfriends)에서 최초 공개된다. 제작은 교육 및 메디컬 컨텐츠 등을 다방면으로 제작한 "스튜디오 밍글"에서 맡았다.

이 ‘뜻밖의 육아’ 웹예능은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육아 솔루션을 유튜브 채널 ‘우아프렌즈’를 통해 매주 새로운 내용으로 제작돼 방송되는데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조기혜 튼튼센터장이 전문가로 나서고 메인 MC로 인기 개그우먼이자 4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정주리씨가 맡았으며 첫 아이 오꼬를 키우고 있는 30만 뷰티 유투버 하나보노, 8살과 6개월 조카를 두고 있는 랜선이모 박비단 등이 고정 출연해 육아 의학 지식, 실전 육아 노하우 등을 예능으로 재미있게 풀어준다.

29년차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조기혜 센터장은 ”웹예능 ’뜻밖의 육아‘는 부모가 처음이라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육아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부모들이 실제 육아현장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을 아이의 기질, 성장 및 발달단계, 환경, 부모의 양육 태도 등 다양한 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설명해주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측인 밍글링은 “고정 출연진 외에도 다양한 육아 상황에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셀럽들이 게스트로 초청돼 시청자들과 함께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하고 “18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1에서는 19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국내 최고의 안무가 겸 댄서 배윤정, 7개월 아이의 엄마이자 11개월 터울의 둘째를 출산 예정인 40만 뷰티 & 트위치 스트리머 꽁지, 걸그룹 라붐 출신으로 세 아이를 육아 중인 율희, 마지막으로 두 아이의 아빠이자 세계 비보이 공식 개인랭킹 2위에 빛나는 진조크루의 윙이 출연한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엄빠 육아고수 만들기 프로젝트 ‘뜻밖의 육아’를 총괄하고 있는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은 “기존 예능은 육아의 어려움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상하게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행복이 간과되는 점이 아쉬웠다”며 “전문가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모든 엄빠들이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육아 예능을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 시작
 - 어린이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팀 발족…재활·교육·상담 등 의료 서비스 제공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최근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을 발족하고 중증도가 높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한 재택의료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코디네이터 간호사, 방문 간호사로 구성됐다. 퇴원 또는 외래진료 단계에서 주치의가 환아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에 의뢰를 하면, 의뢰된 환자의 의료적 요구와 지리적 접근 가능성 등을 판단하여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환아가 △가정용 인공호흡기 △기도흡인 △가정산소요법 △비강영양 △장내영양 △가정정맥영양 △자가도뇨 등을 필요로 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30km 이내에 거주하고 있을 경우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팀 의료진이 2월 7일 환아의 가정을 방문해 진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강성한 교수와 백미경 간호사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팀 의료진이 2월 7일 환아의 가정을 방문해 진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강성한 교수와 백미경 간호사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은 등록된 환자의 보호자와 심층 면담을 통해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재택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연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보호자에게 환자관리방법에 대한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연간 관리계획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방문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치료뿐 아니라 재활, 영양, 심리상담, 교육 등을 제공하고 전화상담 등을 통해 상시적으로 환자상태를 관리한다.

이번 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중증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가정에서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중증소아와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시기적절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증증 및 취약 계층에 있는 환자에 대한 맞춤형 진료 및 의료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의료진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새병원 신축 위한 발전기금 전달 받아

오른쪽부터 김경종 조선대병원장, 이명주 원장
오른쪽부터 김경종 조선대병원장, 이명주 원장

이명주 VIP성형외과 원장은 2월 10일 조선대학교병원에 새병원 신축을 위한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선대병원 김경종 병원장, 신병철 진료부장 외 이명주 VIP성형외과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명주 원장은 1994년 성형외과 전문의가 된 후, 수년간 조선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및 과장을 역임하면서 재건과 미용성형에 대한 많은 경륜을 쌓았다. 미국 미용 성형외과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에서 교환 교수로 활동했다.

코성형과 안면거상 연구 후 귀국해 대한민국 성형 중심지인 압구정에서 20여년간 활동했으며 현재 제주도로 병원을 이전해 성형수술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를 중심으로 국내 메디컬 투어리즘을 활발히 이끌고 있다.

이명주 원장은 “환자들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아가는 조선대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경종 병원장은 “소중한 기부에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새병원 신축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신규 간호사 북돋우기 나서

원광대병원 2022 입사 신규 간호사 북돋우기 워크숍
원광대병원 2022 입사 신규 간호사 북돋우기 워크숍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2월 14일 병원 외래 1관 4층 대강당에서 서일영 병원장, 이안생 간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신규 간호사 북돋우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워크숍은 원광대병원에 입사해 1년 동안 간호업무를 수행한, 신규 간호사들의 사명감을 키우고 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책임감과 자긍심을 북돋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신규 간호사들은 정신적인 멘토인 선배 간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간호부는 간호사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수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안생 원광대병원 간호부장은 “의료의 최일선에서 환자의 생명을 보살피고 지키는 간호사로서 업무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생명의 숭고함을 지키는 간호사로서 전문성, 자긍심을 갖고 상호 존중하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지역 낙농인들, 13년간 화순전남대병원에 의료비 기부

전남지역 낙농인들의 친목 모임인 ‘낙농연 일사천리회’ 박충남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이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의료비 후원금 600만 원 전달식을 마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지역 낙농인들의 친목 모임인 ‘낙농연 일사천리회’ 박충남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이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의료비 후원금 600만 원 전달식을 마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취약계층 환자를 돕기 위한 전남 낙농인들의 의료비 후원이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전남지역 낙농인들의 친목 모임 ‘낙농연 일사천리회’ 박충남 회장과 회원들이 병원을 찾아 의료비 후원금 6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월 15일 밝혔다.

영암과 해남, 나주 등 전남지역에서 낙농인 17명으로 구성된 ‘낙농연 일사천리회’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후원금 500만 원을 화순전남대병원에 기부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100만원을 늘려 매년 600만원을 전달해 현재까지 기부한 후원금 총액이 6천900만원에 달한다.

이렇게 모아진 후원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암 환자들의 의료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박충남 회장은 “처음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의료비 후원이 13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와 같은 기부활동의 필요성을 가업을 이어받는 낙농업 2세에게도 마음 깊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낙농산업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도 의료비를 후원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최고 암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의료 취약계층의 암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 회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서인엽 교수, 소뇌동맥류 치료 성공

서인엽 건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서인엽 건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서인엽 건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소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후하소뇌동맥에 희귀 동맥류가 생긴 67세 여성 환자의 동맥류 제거 수술에 성공했다고 2월 15일 밝혔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는 소뇌동맥류를 수년 전 발견했지만 수술을 섣불리 결정할 수 없었다. 과거 신장이식수술을 받아 일반적인 신체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

또한 뇌동맥류 발생부위가 후하소뇌동맥으로, 수술적 접근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해당 부위 혈관이 많이 좁아지고 약해져 있어 자칫 파열이라도 된다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부담감도 작용했다.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머릿속에 지닌 채 지내던 환자는 어느 날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는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은 결과 심장판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서둘러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과거 진단받은 소뇌동맥류가 또다시 발목을 잡은 것.

심장판막증 수술을 위해서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체외순환기 및 항혈전제 사용으로 인한 소뇌동맥류 파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심장수술도 받을 수 없다.

이에 김재현 건양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신경외과 서인엽 교수와의 협진을 통해 소뇌동맥류 수술 후 심장수술을 진행키로 하고 환자와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지난 2월 6일 후하소뇌동맥류 제거술을 실시했다.

제거술은 머리를 열고 뇌조직 사이에 있는 뇌동맥류를 확보한 뒤 의료용 클립으로 해당 부위를 결찰해 동맥류 외부에서 혈액 흐름을 차단하는 수술로, 실제 환부에 접근한 결과 예상보다 크기가 크고,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안전하게 수술에 성공했다.

신경외과 서인엽 교수는 “수술 공간이 매우 좁고 뇌신경이 혈관에 닿아있어 자칫 잘못하면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이었지만 무사히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심뇌혈관센터의 협진을 통해 고도의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여의도성모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에 지정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은 2월 15일 3층 내분비내과 외래에서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가졌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다.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제도는 대한당뇨병학회의 표준화된 지침에 의한 당뇨병 교육을 위한 제도로,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을 소지한 의사를 포함한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3개 이상 분야의 종사자로 구성된 당뇨병 교육팀이 정기적인 개별 또는 집단교육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당뇨교실을 운영하면서 식이 요법, 운동 요법, 자가 혈당측정, 저혈당관리, 발 관리, 등 전반적인 당뇨병 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속혈당측정기 교육, 제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등 최신 기기와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나영 당뇨 교육 전담 간호사는 “당뇨는 평생을 통한 환자 자신의 자가 관리가 중요하며 이에 당뇨병 환자를 치료자의 한 사람으로 교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상 교수(내분비내과 과장)는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2001년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인증병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들이 당뇨병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효율적인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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