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2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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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2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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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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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과체중 임신부의 수면무호흡증은 ‘건강 적신호’
-수면무호흡증 있는 임신부, BMI 높고 임신중독증 진단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검사 적극 시행 필요”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수면무호흡증이 과체중 임신부에게 임신중독증, 조산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르몬과 해부학적 변화로 임신부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데, 특히 임신 후기에는 나날이 체중이 증가되며 더욱 악화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임신부 건강뿐만 아니라 조산, 출생 체중 저하, 자궁 내 태아성장 저하, 제왕절개술 증가와 같이 출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류광희·김효열 교수,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 연구팀은 과체중 임신부를 대상으로 수면무호흡증과 임신 후기 임신중독증(전자간증)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 체질량지수(BMI)가 23kg/㎡ 이상, 임신 30주가 넘은 임신부 51명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서 이동식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에서 수면무호흡증(AHI, 무호흡-저호흡지수 5 이상) 빈도가 27.5%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함을 확인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 산모 그룹의 임신 전 평균 체질량지수는 26.1kg/㎡로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경우(22.8kg/㎡)보다 평균 3.3kg/㎡ 더 높았다. 연구 등록 당시(임신 30주 이상)에도 평균 체질량지수는 수면무호흡증 산모 그룹에서 30.4kg/㎡로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산모(27.8kg/㎡)보다 높았다.

임신중독증 발생 빈도는 수면무호흡증 진단 산모 그룹에서 28.6%로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경우(2.7%)에 비해 높았고, 조산(21.4% vs 8.1%) 및 제왕절개 빈도(71.4% vs 46.0%)도 증가함을 확인했다.

류광희 교수는 “과체중 임신부에게 수면무호흡증은 임신 후반기 임신중독증 발생을 알리는 유의미한 신호임이 확인됐다”며 “과체중 임신부에게 수면무호흡증 정밀 검사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수영 교수는 “미국산부인과학회 지침에 따르면 비만이 동반된 산모의 경우 임신 초기 방문 시 수면무호흡증 선별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며 “이번 국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에서도 임산부의 비만에 대한 관리와 치료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건강한 출산’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뇌혈관외과학회 최우수 연제상 수상
-정연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교수

정연구 교수
정연구 교수

정연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 1월 13일 개최된 제15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동계 집담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뇌지주막하출혈 기왕력이 있는 40대 남성의 전교통동맥의 동맥류와 후방 순환계인 기저동맥, 반대 측 내경동맥의 비파열 뇌동맥류를 포함해 각기 멀리 떨어진 3개의 동맥류를 한 번에 치료한 증례를 발표했다.

이는 수술적 접근이 쉽지 않아 거의 시행되지 않는 기저동맥과 반대 측 내경동맥에 발생한 동맥류를 모두 완벽히 치료한 증례로, 학회로부터 여러 번의 수술 및 시술이 필요한 복잡한 경우를 한 번에 치료해 환자의 2차 뇌졸중 예방을 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교수는 “이번 증례를 통해 향후 젊은 뇌출혈 기왕력의 다발 동맥류 환자가 한 번의 개두술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간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고려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뇌동맥류 치료 술기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시도를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자궁내막암, 여성에서 가파른 증가세
-발생률 20년 사이 4배 증가…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고령화 영향
-초기 자궁내막암, 5년 생존율 90% 이상 달해…조기 진단 중요

매년 2월 4일은 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암 환자를 돕기 위해 2005년 국제암예방연합이 제정한 ‘세계 암의 날’이다.

이대여성암병원(병원장 문병인)은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여성암 중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자궁내막암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에 발생하는 암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조발생률은 1999년 여성 10만 명당 3.1명에서 2019년에는 12.8명으로 20년 사이 4배 가량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10대 암 중 7위로 올랐다.

자궁내막암의 약 80% 이상은 자궁체부에 국한된 초기에 진단되며, 초기 자궁내막암은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예후가 좋은 암종이다. 하지만 15~20%를 차지하는 진행성 암의 경우에는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른 암종에 비해 떨어져서 5년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치료 성적이 저조한 편이다.

또한 초기 자궁내막암의 재발 위험은 10% 미만으로 치료 성적이 우수하지만,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경우에는 병기에 따라 재발률이 20~50% 이상으로 높게 보고되고 있다.

김미경 교수
김미경 교수

김미경 이대여성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대부분 초기 자궁내막암은 다수가 완치되는 매우 예후가 좋은 암으로, 재발에 대해 두려움을 필요 이상으로 가질 필요는 없고, 검진을 정기적으로 잘 받으면 된다”라며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조기에 진단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생리과다, 부정출혈, 폐경 후 출혈 등 이상 질출혈이 있을 때 진단 검사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증상을 그냥 넘기지 마시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궁내막암의 병기는 1~4기로 나뉘는데 자궁체부에 국한된 경우 1기, 자궁경부를 침범한 경우 2기, 림프절이나 자궁 주위조직으로 침범한 경우 3기, 타 장기로 전이가 있는 경우 4기로 진단한다.

병기는 대부분 병기설정수술을 통해 확정되지만,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CT, MRI, PET-CT 등 영상검사를 통해 병기를 결정한다.

자궁내막암 1~2기에는 병기설정수술 이후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로 시행하며, 자궁이 큰 경우는 적출한 조직을 꺼낼 때 암 조직이 흘러나올 위험성이 있어 개복수술로 시행한다.

이어 자궁내막암 3기에서도 대부분 병기설정수술을 우선 시행하고, 이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를 시행하며 4기는 증상 완화를 위한 항암치료와 출혈이 심한 경우, 방사선치료 또는 자궁 절제술을 시행한다.

자궁내막암 수술 이후 관리가 중요하다.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규칙적 운동과 적정한 체중 유지이다.

김미경 교수는 “자궁내막암을 앓고 난 후 몸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며 살이 과도하게 찌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여성암병원은 고난이도 수술에 경험이 풍부한 부인암 세부전문의가 있어 자궁내막암의 표준화되고 적정화된 수술을 위한 최신 로봇 장비와 선택적 감시림프절 탐색술이 가능한 복강경 장비를 적극 활용해 치료 성적을 높이고 있다.

또한 부인암을 전담하는 방사선 종양의, 병리의사 등이 다학제 팀을 구성하여 환자 치료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개별 환자에서 가장 최선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표준치료에 실패한 자궁내막암 대상 임상시험에 적극 참여 중이며, 자궁내막암의 항암제 내성에 대한 기초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박해성·phs@kha.or.kr>


◆ 성빈센트병원,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3회 연속 1등급 획득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3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관상동맥우회술(CABG)을 실시한 종합병원 이상의 8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 항목은 △수술 건수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출혈이나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 △퇴원 후 30일내 재입원율 수술 후 △입원일수 등으로 성빈센트병원은 모든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앞서 심평원에서 발표한 급성기 뇌졸중, 만성폐쇄성폐질환, 마취, 수혈, 신생아중환자실,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에서도 모두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청렴노력도 평가, 공공의료기관 중 가장 높아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종합청렴도 평가결과 기관의 반부패 노력 분야인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공공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2등급을 획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의료기관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청 등 56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했다.

청렴도 평가는 기관의 청렴수준을 평가해 부패취약 분야 개선 등 반부패 노력을 촉진하고 청렴인식과 문화를 확산하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평가와 일반국민과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체감도’평가에 부패실태를 반영해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남대병원은 17개 전국 공공의료기관 중 ‘청렴노력도’는 지난해 3등급에서 1단계 상승한 2등급으로, ‘청렴체감도’는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청렴노력도, 청렴체감도, 부패실태를 종합평가한 종합청렴도에서 3등급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은 안영근 병원장 취임 이후 반부패·청렴추진체계를 마련해 반부패·청렴TF 및 부패방지시책점검단 활동 강화, 이해충돌방지법의 이해를 위한 제도 구축 및 교육 실시, 청렴시민감사관제도를 통한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왔다.

특히 다산청렴연수원의 ‘다산체험 청렴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청렴교육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청렴백신레터 및 청렴매뉴얼 발행을 통한 정책 이해도 제고, 청렴컵홀더 제작·배포 및 청렴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병원은 물론 지역사회의 청렴문화 확산 활동도 함께 했다.

이와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전남대병원은 청렴노력도 세부 항목 중 ‘반부패 시책에 대한 내부직원 평가’는 공공의료기관 평균 점수보다 4.6점이 높았으며, ‘반부패·청렴 교육 실효성 제고’ 항목은 14.2점,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은 무려 16.8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영근 병원장은 “전 직원이 합심하고 노력한 결과 병원의 청렴도가 단계적으로 향상되어 가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부패 없는 청렴한 병원 실현을 통해 지역민의 신뢰를 쌓고, 사회 전반에 청렴문화를 확산시키는 전남대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박현규·최윤경 대표, 전남대병원 발전후원금 4,000만원 기탁

박현규 대영ISD 대표와 최윤경 공영산업 대표가 전남대병원에 4,000만원을 기탁했다.
박현규 대영ISD 대표와 최윤경 공영산업 대표가 전남대병원에 4,000만원을 기탁했다.

대영ISD 박현규 대표와 공영산업 최윤경 대표가 전남대학교병원에 발전후원금 4,000만원을 기탁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1월 25일 오전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과 김영민 사무국장, 윤경철 기획조정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윤경철 기획대영ISD 박현규 대표와 공영산업 최윤경 대표, (주)대영이앤씨 대표이사 박유영, (주)대영건설 대표이사 박세환,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진곤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3,000만원을 기탁한 최윤경 대표는 “진료비와 수술비가 없어 힘들어하는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해 잘 사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00만원을 전달한 박현규 대표는 “최고의 병원에 기부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며 “앞으로도 매년 지역의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전남대병원에 꾸준히 기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부부 회원인 두 대표님께서 취약계층 환자들 위해 또다시 고액을 기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치료비가 없어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생기지 않게 잘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원내 코로나19 대응 시스템 및 전략 개편
 - 응급실 신속 입원시스템 및 후유증 클리닉 상설화 등
 - 마스크 실내 착용 의무 해제 따라 환자 편의 중심으로 대폭 개편

명지병원 코로나19 대응상황실 전략회의 단체사진
명지병원 코로나19 대응상황실 전략회의 단체사진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1월 30일부터 시행된 마스크 실내 착용 의무 해제 시점에 발맞춰 원내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환자 편의 중심으로 대폭 개편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응상황실 1,106일째인 지난 30일 오전 개최된 긴급 전략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와 최근의 확진 추이 등을 감안하면 7차 유행이 끝나가는 시점”이라며 “그동안 보수적으로 적용해오던 원내 감염관리 지침을 신속한 치료와 대기시간 감소 등 환자 편의 중심으로 대폭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상황실 전략회의에서는 국가지정격리병상 및 중증환자전담치료병상 등은 현행대로 운영하되, 응급실을 통한 신속 입원시스템과 보호자 검사지침, 코로나19 후유증클리닉 상설화 등의 감염병 대응 지침을 변경, 이날부터 즉각 시행토록 했다.

특히 보호자의 코로나19 검사로 지체되던 응급실을 통한 입원절차와 환자의 응급실 체류시간 감소에 주안점을 둔 응급환자 입원지침 개편으로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를 대폭 높이는 한편, 응급실 적체 현상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최초로 운영돼온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상설 운영한다. 그동안 호흡기내과 등 여러 진료과의 공동운영 체제에서 감염내과 중심의 다학제 진료시스템으로 개편, 6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중점 진료한다.

다만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중증환자 대응을 위해 국가지정격리음압병상과 중증환자전담치료병상 등 모두 25개의 코로나 전담병상에 대한 운영 및 대응 지침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명지병원 코로나19 대응 상황실은 우리나라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직후인 지난 2020년 1월 21일 개설, 올해 1월 30일을 기준 1,106일간 일간, 주간 정례회의 등을 거치며 만 3년간 명지병원이 펼쳐온 감염병 대응 전략에 중추역할을 담당해왔다.

그 과정에서 호흡기발열클리닉, 선별검사소, 생활치료센터와 재택치료지원센터,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MJ버추얼케어센터 확진자 원격진료, 신속 PCR 검사센터,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등 전방위적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감염병 대응을 이끌어왔다.

특히 명지병원의 감염병 대응역량은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국제병원연맹(IHF) ‘코로나19 대응 우수병원’ 선정, UN요청에 따른 웹세미나(웨비나) 진행,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 운영, 프랑스 병원 대표단에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라는 새로운 국면에 따라 지난 3년간 ‘코로나19’에 억눌리고 길들여진 전반적인 병원문화도 획기적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무엇보다도 보수적인 감염관리 지침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온 환자와 보호자들의 편의 중심으로 재편, 코로나19 이전의 진료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광주대학교, 화순전남대병원에 헌혈증서 277매 기증

광주대학교 화순전남대병원에 헌혈증서 기증
광주대학교 화순전남대병원에 헌혈증서 기증

광주대학교 학생들이 헌혈 행사를 통해 기부받은 헌혈증서 277매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기증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광주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1월 27일 병원 5층 접견실에서 학교 자원봉사캠프와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2022 아름다운 헌혈! 인연!’ 캠페인에 참여해 모은 헌혈증서 277매를 병원 사회사업팀에 전달했다. 광주대 총학생회는 지난해에도 헌혈증서 111매를 전달하는 등 활발한 생명나눔 실천을 하고 있다.

황용빈 광주대 총학생회장은 “어려운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캠페인을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사랑의 헌혈증을 모아서 병원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찾아준 광주대학교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과 투병중인 암환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으로 사랑의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는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에도 감사드린다”면서 “기부해주신 소중한 헌혈증서로 치료, 수술 등 다량의 혈액이 필요한 백혈병 환자 등에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비오메드요양병원, 화순전남대병원에 1,000만원 기탁

비오메드요양병원, 화순전남대병원에 1,000만원 기탁
비오메드요양병원, 화순전남대병원에 1,000만원 기탁

암환자 재활요양병원인 화순비오메드요양병원 김인규 병원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김인규 병원장은 지난 2020년에도 1,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총 2,000만원을 전달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1월 27일 병원 5층 접견실에서 정용연 병원장, 김인영 진료처장 등 병원 관계자와 비오메드요양병원 김인규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김인규 병원장은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화순전남대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전문의로 1년을 근무한 후 화순군립요양병원에서 5년간 근무하는 등 전남대병원과 인연이 많다”며 “지역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기부하게 됐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요양병원들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암환자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사랑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암 치료에 최선을 다해 환자들의 행복한 삶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의료질 향상 위한 학술대회 성료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최근 의료질 향상을 위한 PI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1월 31일 밝혔다.

PI(Performance Improvement) 경진대회는 환자중심 프로세스 개선, 부서별 업무개선 및 정보공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율적인 의료질 향상 활동을 팀별로 진행하는 대회다.

병원 PI실에서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27개 팀이 구연 및 포스터 부문에 참여해 성과를 공유했다.

구연 부문에서는 유해화학물질관리TFT의 ‘유해화학물질관리 전산시스템 개발을 통한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 만들기’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해화학물질관리TFT는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신규 유해화학물질 입고 프로세스 재정비 △유해화학물질관리 전산 개발 △물질별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록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그 결과 유해화학물질 정보 접근성 강화, 안전보건조치 이행 등의 효과를 얻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은 내시경센터의 안전한 내시경기기 관리를 통한 오류 감소 개선활동이 우수상에는 △환자 중심의 체계적인 설명 강화 프로세스 개선(간호팀) △대기시간 감소를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영상의학팀)이 선정됐다.

포스터 부문 대상은 의료정보팀의 EMR 작성 교육 영상 제작을 통한 만족도 향상활동이 수상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업무 향상활동으로 환자안전과 의료질 개선에 최선을 다한 교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올해도 환자중심병원 실현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당뇨약 SGLT2 억제제, 비알콜성 지방간에 효과
 - 2년 이상 장기 사용시 DPP4 억제제에 보다 지방간 위험도 50% 감소
 - SGLT2 억제제 사용의 누적 효과가 체중 감소 및 지방간의 호전에 영향

당뇨 신약 SGLT2 억제제(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inhibitor)가 당뇨 외에 비알콜성 지방간 호전에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지방간의 80%를 차지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중성지방이 간세포의 5%이상 축적된 상태로, 비만과 연관돼 발생하기 때문에 제2형 당뇨와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김진영 임상강사,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내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표지자인 지방간 지수(FLI, fatty liver index)와 SGLT2 억제제 사용 연관성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진영 임상강사, 권혁상 교수, 김미경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왼쪽부터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진영 임상강사, 권혁상 교수, 김미경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신규 SGLT2 억제제 복용자와 대조군인 DPP4 억제제 복용자를 대상으로 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혈중 중성지방 수치, 감마지티피 수치를 추출해 지방간지수(FLI)를 계산, SGLT2 억제제 사용에 따른 지방간 지수 변화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약 2년간의 꾸준한 SGLT2 억제제 사용 후 지방간 지수 60이상이 될 위험률은 DPP4 억제제 사용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오즈비 0.45, 95%신뢰구간 0.40-0.50)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GLT2 억제제 사용 환자군에서 지방간 지수 60이상인 고위험 환자의 비율이 42.3%에서 30.5%까지 감소했다.

만성 질환에서 치료의 핵심이 되는 약물 순응도를 추가 분석에서도 SGLT2 억제제 사용률이 50% 이상 되는 환자들이 지방간 호전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SGLT2 억제제 사용의 누적 효과가 체중 감소 및 지방간의 호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김진영 임상강사(제1저자)는 “지방간을 쉽게 호전되는 질환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게 되면 간경화나 간암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면서 “SGLT2 억제제 계열의 약제를 과체중의 당뇨 환자에게 사용하면, 지방간의 유병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당뇨병연맹(IDF,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국제 학술지 당뇨병 연구와 임상진료(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IF 8.18) 2022년 12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AI로 소아 ‘천명음’ 찾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

김경훈 교수
김경훈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팀이 호흡기 질환을 가진 소아들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숨소리 ‘천명음’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천명음(wheezing)은 폐로 오가는 공기의 통로인 기도가 좁아지면서 압력에 의해 숨을 쉴 때마다 가슴에서 ‘쌕쌕’ 소리가 나는 호흡음을 뜻한다. 구조적으로 기도가 좁은 소아에서는 천식, 기관지염 등으로 이러한 천명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소아 호흡기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천명음을 판별하는 수단은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직접 숨소리를 듣는 전통적인 ‘청진’ 방식에 머물러 있는데,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나는 검사법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의 경험과 판단에 따라 정확도가 상당히 차이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경훈 교수팀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천명음을 감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유사한 연구들에서 데이터의 정교함과 모델 정확도가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소아 호흡기 전문가들이 교차 검증한 실제 소아 호흡기 환자의 287명의 호흡음을 기계 학습에 사용했다.

또한, 연구팀은 보다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인공지능의 학습 능력은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34개 레이어의 레즈넷(ResNet)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했다. 인공신경망의 레이어는 필요보다 많을 경우 예측 정확도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어 분석 대상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천명음 발견에는 34-레이어가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그 결과 개발된 알고리즘은 정확도 91.2%, 정밀도(동일 조건에서 측정한 값이 얼마나 일정하게 나타나는지 나타낸 수치) 94.4% 수준으로 임상 현장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높은 정확성과 안정성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분석은 소량의 메모리 공간만을 필요로 해 향후 모바일 기기 등에 적용해 환자 개인별 상태를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훈 교수는 “소아는 구조적으로 기도가 좁아 천명음이 발생하기가 쉽고, 허파꽈리(폐포)의 표면적도 적어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견딜 수 있는 능력도 성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며,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조기에 진단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개인의 상태에 맞춘 최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이번 인공지능 모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 그룹의 온라인 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동계집담회 최우수연제상 수상

윤원기 교수
윤원기 교수

윤원기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23년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동계집담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윤원기 교수는 ‘복잡 전방 교통 동맥류에 대한 3-D 홀로그래피 보조 클립 적용’(3-D Holography Assisted clip application on a complex anterior communicating artery aneurysm)이라는 주제를 발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원기 교수는 “국내에서 최초로 혼합현실 3D 홀로그래피를 이용한 뇌동맥류 결찰수술을 시행하였으며 이 기술을 통해 뇌혈관 질환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 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 ‘폐암’, 항암치료와 예방법

김찬규 교수
김찬규 교수

2021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했다.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진단기기와 첨단 치료제 개발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폐암 항암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찬규 종양혈액내과 교수와 알아본다.

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종양을 지칭하며, 폐와 기관지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한다. 원발성 폐암은 암세포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김찬규 교수는 “폐암은 임상적 경과나 병기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다. 폐암 치료를 담당하는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이 다학제 진료를 거쳐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등 최적의 치료법을 논의하고, 환자 및 보호자와 상의, 치료결정권을 존중하여 최종 방법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폐암이 의심되면 먼저 다양한 영상 검사와 조직검사를 시행해 확진 및 병기를 결정하며, 임상 경과나 병기에 따라 폐암 치료법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1, 2기 그리고 3기 환자 중 일부에게는 완치를 위해 수술적 제거를 시행한다. 1기에 해당하지만 폐 기능 저하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고령이어서 수술적 제거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 대신 방사선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종양 크기가 커 수술이 어렵다면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후 수술에 적합하게 암의 크기가 줄어들면 수술적 절제를 하기도 한다. 수술이 불가능하지만 전이가 없는 3기 폐암 환자에게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용해 완치를 유도할 수도 있다. 완치를 위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한 3기나 4기 환자는 증상을 호전시켜 삶의 질을 높이고 질병 진행을 늦춰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항암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다.

완치를 위한 치료가 불가능거나 전이성 병변이 있는 폐암 환자에게는 FISH·PCR 등 병리학적 검사 및 면역화학검사 후 표적치료제·면역항암제·세포독성 항암제 중 표준치료약제를 선택한다. 최근에는 표준약제치료에 실패하거나 최신 표적치료제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으로 폐암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맞는 표적치료제를 선택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김찬규 교수는 “폐암 치료 항암제는 세포독성 항암제,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등 종류가 다양하며, 폐암의 유전학적·분자생물학적 요인에 따라 각각의 약제 효과가 달라지므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최적화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제 종류가 다양한 만큼 항암치료 부작용도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의료진은 항암제 투여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대처법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가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치료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폐암 항암치료를 하는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치료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일상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 먼저 △체력과 면역력 향상을 위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 등 쉽게 감염될 수 있는 환경과 신체 접촉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구강 청결을 철저히 하며,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선인 피부나 점막에 염증, 상처가 있다면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찬규 교수는 “최근 초고령화로 폐암 환자 평균 연령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 고령 환자는 항암치료가 어렵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70세 이상 고령이어도 항암치료를 받을 만큼 건강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여 필요하면 고령이라도 항암치료를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폐암을 예방하려면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야외활동을 삼가고, 외출 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 깨끗이 씻는다. 균형 잡힌 식단도 중요하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과일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 단호박, 시금치, 브로콜리, 순무잎, 케일, 오렌지, 망고 등이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찬규 교수는 “폐암은 올바른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폐암 발생의 위험 요인이 있다면 조기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폐암의 위험인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력이다. 하루 1갑을 1년 동안 피우는 사람이 흡연한 양을 1갑년으로 표시하는데, 55~74세 남녀 중 30갑년 이상 피운 고위험흡연자라면 매년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를 시행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간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 개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동수)이 간이식수술 연간 30례, 누적 100례 달성을 기념해 1월 27일 병원 5층 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혁상 상임고문, 백대욱 재단본부장, 백중앙의료원 이병두 의료원장, 김동수 부의료원장(해운대백병원장), 이연재 부산백병원장을 비롯하여 해운대백병원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992년 서울백병원 외과 이혁상 교수님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성인 뇌사자 간이식에 성공했던 역사를 이어받아 해운대백병원에서도 개원 첫 해인 2010년 7월, 첫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13년 만에 2022년 12월 12일 간이식 누적 100례를 달성하였다.

100번째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B형 간염과 간경화를 앓던 환자로 유일한 치료법이 간이식 수술밖에 없어 아들로부터 간을 공여받아 지난 12월에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을 받았다.

해운대백병원 간이식센터는 2023년 1월 현재 102건의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이 중 생체 간이식 71건, 뇌사자 간이식은 31건이다. 2019년 6월부터는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다른 혈액형부적합이식도 시행하고 있다.

왕희정 교수는 “매년 30건 이상의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여 정규 수술화하는 목표를 이루었다.”며, “해운대백병원의 간이식이 후발 주자이지만,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손꼽히는 간이식센터로 발돋움할 것”라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간이식센터는 왕희정 교수를 중심으로 간이식 및 간담췌외과 정보현, 정용규 교수를 비롯한 소화기내과와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가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분야별 간이식 최고의 전문 의료진들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학원, ‘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 김동수·서울백병원장 구호석 교수 연임·해운대백병원장 김성수 교수 신임 발령

학교법인 인제학원(이사장 이순형)이 3월 1일자로 인제대학교 백병원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에는 해운대백병원 심장내과 김동수 교수와 서울백병원 원장에는 신장내과 구호석 교수를 각각 연임 발령했고, 해운대백병원 신임 원장에는 정형외과 김성수 교수를 임명했다.

김동수 부의료원장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1회 졸업생으로 부산백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1년부터 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을 맡고 있으며, 해운대백병원 원장을 비롯해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소장, 교육수련부장, 기획실장, 연구부원장과 인제의대 내과 주임교수 등 병원과 대학의 주요보직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부·울·경 심장학회 이사장, 영남 심초음파연구회 회장, 영남 심혈관중재연구회 회장, 부산·경남 내과학회 이사장, 한국심초음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심장학회 회장, 국제심혈관약물치료학회 자문위원, 한국고혈압관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연임한 서울백병원 구호석 원장은 신장내과 전문의로,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료정보학 박사를 수료했다. 부산백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밟았다. 2011년 서울백병원에 부임한 구호석 교수는 서울백병원 교육수련부장, 기획실장, 백중앙의료원 정보역량강화TFT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서울백병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2022년 12월부터 디지털의료정보원장도 겸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신임 원장은 정형외과 척추전문의로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경희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상계백병원에서 정형외과 전공의, 전임의 수련을 마치고 상계백병원 척추센터에서 10년 이상 근무하였으며, 미국 Emory 대학의 척추센터에 교환 교수로 여러 연구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2013년 해운대백병원 정형외과로 자리를 옮겨 척추센터장, 정형외과 책임교수, 교육수련부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인제학원은 그 밖에 2월 1일자로 △백중앙의료원 △기획실장 정주영 △홍보실장 박현아 교수를, 3월1일자로 △서울백병원 △진료부원장 박민구 △해운대백병원 △진료부원장 김태년 △연구부원장 김태오 교수를 임명했다.

한편, 이순형 이사장은 1월 30일 인제학원 대회의실에서 김동수 부의료원장과 구호석 서울백병원 원장,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을 비롯한 백중앙의료원 주요 보직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종원·yjw@kha.or.kr>


◆ 청담 우리들병원 ‘우리들SH센터’, 강남구 건축문화제 ‘치유하는 건축상’ 수상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배준석)이 지난해 준공한 ‘우리들SH센터(Wooridul Spine Health Center)’가 최근 개최된 강남구 건축문화제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치유하는 건축상’을 수상했다.

우리들병원 ‘스파인헬스센터’는 학술 연구 및 신의술 개발에 집중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리노베이션 증축한 건물로,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의 40년 치료철학 ‘미니맥시즘(Minimaxism)’, ‘최소침습 척추치료’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시공사 아이온디앤씨㈜ 김창범 대표, 설계사 ㈜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 안태만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설계기간 21년 4월~11월, 공사기간 21년 12월~22년 9월 총18개월 소요됐다.

청담공원앞 사거리, 청담 우리들병원 본원 옆 ‘스파인헬스센터’는 연구와 치료에 집중하는 공간을 재탄생시키고자 한 설립의지와 우리들병원의 최소절개 치료철학을 그대로 해석한 감각과 디자인이 조화롭고 우수하다는 평이다.

건물 외관은 6500여개 백색 입체격자로 이뤄진 더블스킨 외벽과 판테온의 음각천장의 담백한 입면 디자인으로 우리들병원의 작은 상처 큰 효과를 뜻하는 미니맥시즘을 반영했으며, 지하 1층에서 본원 건물과 이동 가능토록 연결해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지하1층, 지상7층 약 150평 규모로, 현존하는 최고 성능을 갖춘 고해상도 3.0T MRI 장비를 도입한 영상진단센터, 비수술 치료에 특화된 척추 전문인력과 첨단 장비를 갖춘 척추건강치료실, 척추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의료진 연구공간, 척추건강콘텐츠 개발을 위한 SH스튜디오, 옥상정원 등이 들어섰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우리들SH센터는 우리들병원의 치료이념과 미래가치, 방향성을 잘 반영한 건물로, 앞으로 환자 치료와 신기술 개발의 핵심적인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부산·경남 최초 ‘정밀 암 진단 디지털 PET-CT’ 도입

- ‘디스커버리 엠아이’ 가동…“지역 암 치료의 길 넓힌다”

- 기존 대비 방사선 노출 80% 감소, 검사 시간 대폭 줄여

정밀 암 진단 장비 디지털 PET-CT
정밀 암 진단 장비 디지털 PET-CT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부산·경남 최초로 정밀 암 진단 장비 디지털 PET-CT ‘디스커버리 엠아이(Discovery MI)’를 운영한다. 1월 16일 장비 도입을 완료하였으며 교육, 검수 등을 거쳐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PET-CT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PET)와 전산화 단층촬영(CT)이 결합한 진단기기로, 각종 암을 진단하는 데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심장 질환, 뇌 질환 진단에도 이용된다.

부산백병원이 신규 도입하는 디지털 PET-CT는 미국 GE헬스케어사의 최신 기능이 탑재된 장비로, 영상 재처리 기술(Q.Clear)을 이용해 기존 장비보다 2배 더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여 병변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mm정도의 작은 암 병소까지 감지할 수 있어 암의 조기진단, 전이 및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데 크게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자의 움직임에 의해 영상이 왜곡되는 현상을 보정하고, 임플란트 등 몸 속의 금속성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확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최신 기술을 이용해 고해상도의 3차원 영상을 구현한다.

이에 더해, 검사를 받는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장비 자체의 높은 민감도로 인해 검사 시간을 대폭 줄였을 뿐 아니라, 환자 몸에 주입되는 방사성의약품량이 약 30% 줄어들고, 저선량 기법을 통해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최대 82% 저감했다.

핵의학과 박지선 교수는 “각종 암 진단은 물론 치매를 동반하는 뇌 질환, 파킨슨 증후군, 심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 검사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수준 높은 기술력과 정밀한 고해상도 3차원 영상으로 인해 더 정확한 분석과 진단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 암 치료의 길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심재준 교수, 제15대 대한말초신경학회장 취임

심재준 교수
심재준 교수

심재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1월 29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대한말초신경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월 30일부터 1년이다.

대한말초신경학회는 각종 통증과 신경병증, 종양 등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는 다학제 학회다.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등에서 500명이 넘는 전문의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회는 학술지 'The Nerve' 출간과 다양한 정기 학술행사 개최를 통해 말초신경 손상 치료분야의 연구 및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심재준 신임회장은 “학회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회원간 소통과 교류에 힘쓰겠다”면서, “특히 하계에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필수적인 신경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NEXT(neurologic examination contest) 캠프‘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소화기 내시경 국제 심포지엄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들과 함께 초청 강연 및 시술

췌담도 내시경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인도의 Reddy 교수(가운데)와 함께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라이브 시술을 하고 있는 문종호 교수(좌측)
췌담도 내시경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인도의 Reddy 교수(가운데)와 함께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라이브 시술을 하고 있는 문종호 교수(좌측)

 

문종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팀(문종호, 신일상)이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대표 병원인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에서 개최된 ‘제30회 소화기 내시경 국제 심포지엄(2023.01.26~29)’에 초청받아 강연 및 미국 환자 대상의 내시경 라이브 시술 시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1월 30일 밝혔다.

문종호 교수는 ‘양성 담도 협착 환자의 내시경적 치료’와 ‘심한 담관암 환자의 내시경적 치료’에 대해 연속으로 강의했으며, 이어 ‘만성췌장염 환자에 동반된 췌석과 췌관 협착에 대한 내시경적 치료’와 ‘난치성 담관 결석 환자에서 최신 담도내시경을 이용한 결석 분쇄 및 제거’를 성공적으로 시술하여 참석한 의료진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함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내시경 라이브 시연 중에 한국 기술로 개발된 각종 금속 스텐트를 소개하여 내시경 분야에서 한국 의료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노력했다.

한편,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역사가 깊은 내시경 관련 라이브 심포지엄 중 하나로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30주년 기념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해당 심포지엄에 국내 의대 교수가 초청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문종호 교수의 이번 3번째 초청 강연 및 시술은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그의 세계적인 전문성과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윤종원·yjw@kha.or.kr>


◆ 거대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 조기 치료 필수

가천대 길병원 전영우 교수, 위치, 크기에 따라 맞춤 수술 필요 

전영우 교수
전영우 교수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거대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은 성장과 동시에 같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크기나 위치에 따라 적절한 방법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소위 ‘점’이라고 부르는 선천성 모반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게 된다. 흔히 볼 수 있는 검정색이나 갈색의 점 말고 붉은색, 푸른 색, 살구색 등 다양한 색깔의 점을 모두 포함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크기가 큰 거대 선천성 멜라닌 모반이다. 일반적 선천성 모반과 달리 멜라닌 세포 모반은 아주 크고 까만 점이라 볼 수 있다. 아기 때 이미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천대 길병원 성형외과 전영우 교수는 선천성 모반 중 거대 멜라닌 세포 모반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기가 큰 멜라닌 세포 모반은 경우에 따라 20cm 이상에 달하기도 한다. 큰 모반을 중심으로 주변에도 작은 반점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두껍고, 울퉁불퉁하며 털이 자라기도 한다.

전영우 교수는 “거대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은 아기가 성장하면서 같이 커가는 특성이 있다. 또 흑색종이라는 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치료 결정에 앞서 모반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수술 시기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안용 교수, PLOS ONE 편집위원 선정

세계 최대 규모 오픈엑세스 저널...학술적 성과 인정받아

안용 교수
안용 교수

안용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세계적인 SCIE 학술지인 ‘PLOS ONE 저널’의 편집위원 (academic editor)에 선정됐다.

PLOS ONE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엑세스(open access) 저널로서 전세계 의과학 연구자들에게 무료로 논문을 공개하는 대표적인 학술지이다.

안 교수는 그동안 신경외과 영역에서 최소침습 수술에 대한 연구업적 등을 인정받아 편집위원으로 선정됐다. 안 교수는 향후 신경외과 및 척추질환 영역의 논문 심사 및 게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안 교수는 “세계적으로 오픈엑세스 또는 하이브리드 출판방식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공신력 있는 학술지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분발하라는 의미로 알고 임상과 연구, 학술활동 등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교수는 현재 SCIE 학술지인 ‘European Spine Journal’과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및 PubMed 등재 학술지인 ‘Journal of Spine Surgery’ 편집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황종익 교우, 고려대의료원에 ‘두손장학기금’ 1억원 쾌척

사진 왼쪽부터 황종익 교우,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사진 왼쪽부터 황종익 교우,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1월 27일(금) 오전 10시 30분 고려대학교 본관 1층 총장실에서 황종익 교우(의학 75, 두손병원장)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

이날 행사는 황종익 교우를 비롯해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김병조 의무기획처장, 김신곤 기금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종익 교우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 수부외과 권위자로, 1994년 개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수부외과 전문병원을 세웠다. 황 교우는 성형외과를 전공했지만 미용성형보다 돈이 되지 않아 기피하는 분야인 수부외과 분야를 선택했으며, 지난 30여 년 동안 공단 근로자들을 위해 밤낮없이 수술에 몰두했다.

외국인 근로자 환자들을 위해 통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의술을 베푸는 황종익 교우는 모교 사랑도 남다르다. 2003년 기부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총 7억 5천여만 원이 넘는 금액을 모교에 전달했으며, ‘두손장학기금’을 통해 후배 의대생들에게 장학금을 쾌척했다.

황종익 교우는 “마음의 고향이자 자랑인 학교를 향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어 기쁘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작게나마 기쁨과 응원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학창 시절 9학기 동안 장학금을 받고 두손장학기금을 조성했듯이 장학금을 받는 후배들도 어려운 주변을 보살피며 나눔을 실천하는 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정진택 총장은 “일평생 환자를 위해 헌신하며 고대인들의 자긍심과 귀감이 되어주신 교우님께서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마음을 보여주시니 더욱 감사하다”라며, “전해주신 고귀한 뜻은 의료원과 의대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비상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사명감 하나로 묵묵히 인술을 베풀고 학교와 후학들에게까지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한 교우님의 의지를 가슴속에 새기고 더욱 자랑스러운 학교와 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 엘스비어(ELSEVIER), 한국형 간호임상술기 교육 콘텐츠 런칭 이벤트 공동 개최

한국형 간호임상술기 교육 콘텐츠 런칭 이벤트를 개최한 고려대의료원과 엘스비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 기준 여덟번째 김영훈 의무부총장, 아홉번째 지영석 회장)
한국형 간호임상술기 교육 콘텐츠 런칭 이벤트를 개최한 고려대의료원과 엘스비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 기준 여덟번째 김영훈 의무부총장, 아홉번째 지영석 회장)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세계적인 연구논문 출판 및 정보 분석 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와 공동으로 1월 27일 ‘한국형 간호임상술기 교육 콘텐츠’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승명호홀에서 열린 이번 이벤트에는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과 엘스비어 글로벌 지영석 회장을 비롯해 서은영 한국간호교육학회 회장, 조문숙 병원간호사회 회장, 추영수 고대의료원 선임간호부장, 김희란 엘스비어 코리아 헬스솔루션 이사 등 국내 간호교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내 간호술기 표준화와 간호대와 임상 현장 간의 간극 해소, 의료기관 규모 및 수도권 – 지방에 따른 간호역량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이번에 개발된 ‘한국형 간호임상술기 교육 콘텐츠’는 재직 중인 현직 간호사와 간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엘스비어의 간호교육 솔루션인 ‘널싱스킬(Nursing Skills, https://nursingskills.co.kr)’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콘텐츠 개발의 핵심 기관으로 참여한 고려대의료원은 2023년 1월 말 현재 플랫폼에 업로드된 기본 술기의 95% 이상을 안암, 구로, 안산병원 간호부를 통해 감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형 간호임상술기’ 소개뿐만 아니라, 간호술기 콘텐츠 개발전략, 간호 이론과 임상 현장의 격차 감소를 위한 해결 방안 등 간호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도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엘스비어 글로벌 지영석 회장은 “그동안 간호대학과 임상 현장의 간극이 크고 병원마다 임상 현장과 절차가 달라 간호 교육 및 실습, 현장 적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내 주요 감수 협력 병원과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간호 술기의 표준화의 뜻을 모았다.”라며, “앞으로 엘스비어 한국형 간호임상술기로 대학과 병원, 병원과 병원의 간극을 해소하고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간호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상급종합병원 전체 인력의 40%가 간호직일 만큼, 표준화되고 숙련된 간호술기는 고도화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의 필수조건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통해 우수 간호인재 양성 및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동정] 국제학술지 ‘PLoS One’ 편집위원 위촉

-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허중연 교수

허중연 교수
허중연 교수

허중연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국제학술지 ‘PLoS One’의 편집위원(Academic Editor)에 위촉됐다.

허 교수는 2023년 1월부터 ‘감염병 및 임상 역학’을 주제로 한 논문을 심사 및 선정하는 등 편집 전 과정에 편집위원으로 참여한다. 허 교수는 폐렴 및 인플루엔자 지역사회 감염병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Vaccine, human vaccine & immunotherapeutics, Frontier in Epidemiology, Infection & Chemotherapy 등의 국제학술지에서 활발하게 편집 및 논문 검토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편집위원으로 선임된 PLoS One은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Public Library of Science, PLOS)이 발행하는 과학 및 의약분야 국제학술지다.

허중연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성인백신, 지역사회감염병, 에이즈, 인수공통감염병 등으로 호흡기바이러스 및 세균, 특히 폐렴구균 및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연구에 주력해 왔으며, 호흡기감염병 중 백신과 관련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유행 이후 코로나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는 연구와 함께 의학한림원과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백신 안전성 평가 및 이상반응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인공관절 수술 8,000례 달성

- 세란병원 유주형 부장, 7~9cm 최소 절개로 수술 후 빠른 회복 기대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유주형 부장이 최소침습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 8,000례를 달성했다. 세란병원은 1월 30일 이를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가졌다.

유 부장은 최소침습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 인공 슬관절 반치환술,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전문진료분야로 하는 인공관절 수술 전문의다.

일반적인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대략 15cm가량 절개가 진행된다. 최소침습 무릎인공관절수술은 7~9cm의 최소 절개로 슬개골을 뒤집지 않고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재활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며, 수술 이후 통증 및 흉터도 적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지만 숙달에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

유 부장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정형외과와 미국 밴더빌트 의과대학 정형외과 인공관절 분야 연수를 다녀오며 임상 경험을 쌓았다. 또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 대한고관절학회 정회원 등 학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유 부장은 “세란병원에서 최소침습 무릎인공관절수술 8,000례 달성이라는 성과를 달성해 보람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관절 분야의 연구, 술기 발전에 힘쓰며 환자의 회복에도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관식·cks@kha.or.kr>


◆ 만 6~10세 근시, 아트로핀 치료 고려

- 근시 조기발견, 적극적인 근시치료 위해 방학 때 안과검진 바람직

방학기간을 이용해 근시가 있는 자녀의 눈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안과를 방문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어린이들의 근시는 보통 만 6~10세에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데, 이 시기에 근시억제 치료제인 아트로핀을 사용하면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근시가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있다면 방학을 이용해 적극적인 근시억제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근시억제치료인 아트로핀 약물치료는 만 6~10세에 가장 효과가 좋다.(사진=김안과병원)
근시억제치료인 아트로핀 약물치료는 만 6~10세에 가장 효과가 좋다.(사진=김안과병원)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에 해당하는 연령인 만 5~9세 환자가 약 28만명에 이른다. 근시억제치료는 근시 진행이 빠른 만 6~10세 전후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후에도 16세 정도까지 신체의 성장과 함께 안구도 성장하고, 이로 인해 안구 전후 길이인 안축장도 길어져 근시가 진행되지만 대개 그 정도는 크지 않다.

적극적인 근시억제치료 방법으로는 근시진행을 지연시키는 드림렌즈와 아트로핀 약물치료가 있다. 특히 만 6~10세에서 이 치료법을 권장하는데, 이 때는 근시진행이 가장 빠른 시기이자, 그만큼 효과도 좋기 때문이다.

두 가지 방법 중에서 나이가 어릴수록 스스로 렌즈 착용과 관리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아트로핀 치료를 먼저 고려해 봐도 좋다. 아트로핀은 앞, 뒤 안구 길이가 길어지는 것을 최소화해준다.

근시억제치료는 이미 나빠진 근시를 호전시키지는 못하고, 근시가 진행하는 정도만 완화시키므로 환자별로 차이는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따라서 근시가 이미 많이 진행한 상태이거나 근시진행이 느려지는 만 12세 이후로는 효과가 줄어든다. 반면, 12세 이후에도 근시가 시작되는 초기라면 아트로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나, 그런 경우는 드문 편이다.

아트로핀 치료법은 약물 점안으로 상태와 농도에 따라 매일 한 번씩 투여한다. 아트로핀은 사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눈부심, 근거리 시각 불편감, 점안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적극적인 근시치료가 아니더라도 자녀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면 안경 도수와 안경테의 크기가 맞는지 점검하고, 근시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방학을 이용해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평상시에도 나이가 어릴수록 불편함을 느껴도 인지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센터 김대희 전문의는 “평소 자녀가 근시가 의심되거나 좀 더 효과적인 근시치료를 원한다면 안과검진 및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며 “성장기에 근시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고도근시로 진행되면 황반변성, 망막박리, 녹내장, 사시, 시신경 질환과 같은 여러 중증질환이 나타날 가능성 역시 높아지므로 조기발견과 시기에 맞는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노년기 골절 위험 ‘골다공증’ 예방법 바로 알기

-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골절 막는 것 중요

골다공증은 증상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아무 증상도 없이 서서히 뼈의 조직이 약해지다가 어느 순간 골절로 병원을 찾게 된다. 증상이 없고 약을 먹어도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재발하는 경우도 많고, 노년기 골절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평소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호연 교수와 함께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정호연 교수
정호연 교수

증상없는 골다공증, 부러지고 나서야 발견

골다공증은 뼈 자체가 구멍이 뚫린 스펀지처럼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골밀도를 평가하는 T점수가 –1.0보다 낮고 –2.5보다 높으면 골밀도가 정상보다 떨어진 골감소증, T점수가 –2.5보다 낮으면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전혀 없어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되기도 쉽다.

뼈의 조직 생성과 분해 반복, 생성량 줄면 골다공증

우리 몸의 뼈는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지만 뼈 내부에서는 뼈조직이 새롭게 생겼다 없어지는 과정이 진행된다. 건강한 뼈 유지를 위해서 집을 재건축하듯 지속적으로 오래된 뼈를 새로운 뼈로 교체하는 과정이 진행되는 것이다. 일정량의 뼈가 파괴되면 다시 이 뼈를 보충하는 뼈가 생성되는데, 파괴된 양보다 보충된 양이 적으면 뼈의 양이 점차 줄면서 골감소증,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된다.

폐경기 후, 노년기 골다공증 가장 많아

골다공증은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년기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골다공증 중에서는 폐경 후 골다공증이 가장 많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특정한 질병이나 약제 등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골다공증으로 부갑상샘기능항진증, 스테로이드 약물 장기복용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다.

호르면 감소의 영향으로 폐경기 후 발생 많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21년 한해만 112만6,861명에 이르렀다. 이 중 여성환자가 1,06만1,874명으로 전체 환자의 95%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도 폐경 이후 호르몬의 감소로 급증했다. 남성·여성 호르몬이 칼슘을 뼈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기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밀도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실제 폐경 후 첫 5~10년 동안 골밀도는 약 25~30%가량 줄어들 수 있다.

50대 이상이라면 반드시 골밀도 확인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두렵다면 미리 골밀도를 측정해 대비해야 한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과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한 번씩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골절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조기폐경, 만성질환, 장기간의 약제 복용,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했다면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됐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골다공증 골절 됐었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

골다공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로 골절의 예방이다. 먹는 약제나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통해 골밀도를 높인다. 특히 골절을 겪은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언제라도 재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치료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약물치료를 해도 골밀도가 아주 낮은 상태에서 정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골밀도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로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나이부터 뼈 건강 채우는 습관 필요

뼈조직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약해지게 된다. 일생 중 가장 튼튼한 뼈 상태를 ‘최대골량’이라 하는데, 최대골량은 이후 평생의 뼈 건강을 좌우하게 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젊은 시절부터 최대골량을 충분히 높이는 것이 가장 좋다. 최대골량은 유전적 성향이 가장 중요하지만 청소년기의 걷기, 달리기와 같은 신체활동과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도움을 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 유지

성인이 된 이후라면 뼈 건강을 돕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운동은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 주 2회 이상의 근력강화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 자체가 노화를 억제하고 체력과 균형감각을 증가시키므로, 낙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적극 권유된다. 골다공증에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가장 중요하지만,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갖는 것이 제일 좋다. 단백질을 매일 3~4회, 채소류는 매 끼니 2가지 이상, 과일류는 매일 1~2개, 우유 및 유제품은 매일 1~2잔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비타민D를 위해서 햇볕을 적당히 쬐는 것도 중요하다. <최관식·cks@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천주교광주대교구와 업무협약

화순전남대병원-천주교광주대교구 업무협약 체결
화순전남대병원-천주교광주대교구 업무협약 체결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용연)과 천주교광주대교구(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1월 30일 오후 광주 서구 천주교광주대교구청 1층 회의실에서 ‘소외된 이웃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취약계층 환자의 경제적 지원을 통해 환자의 건강 회복과 행복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 환자에 대해 상담을 통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천주교광주대교구가 지원 업무에 협조하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은 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해 상호 간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산하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광주‧전남지역에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어린이집, 청소년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여성복지, 이주민복지 등의 사회복지시설 50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니라 노숙인돌봄사업, 재난재해봉사사업, 이주민지원사업,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광주대교구와 화순전남대병원이 함께 업무 협약을 맺게 돼서 기쁘다”며 “세상의 가난한 이들을 도울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는데 정부가 많은 것들을 해왔지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양 기관이 함께 도울 수 있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가톨릭과 병원의 공통점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가톨릭은 마음을 치유해주고 병원은 몸을 치유해주기 위해 같이 노력한다”며 “무엇보다 사회적 취약계층 등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는 것이 우리 병원의 사명인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으로 어렵고 힘든 이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고 우리 사회가 보다 더 밝아질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특정 유전자에 영향주는 고분자 카보플라틴 접합체 개발
 - 전북대병원 이선영·조동휴 교수팀, 난소암 치료 연구 국제학술지 등재

전북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선영 교수와 산부인과 조동휴 교수 연구팀이 치료가 어려운 난소암에서 기존 항암제 효과는 증대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고분자 카보플라틴 접합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의 ‘난소암에서 사용하는 항암제의 종류에 관한 카보플라틴의 변형 항암제 생성 및 효과(Characterization of a conjugated polysuccinimide-carboplatin compound)’를 주제로 한 이번 논문은 SCIE급 약물 관련 국제학술지 ‘Korean J Physiol Pharmacol’ 1월호에 게재됐다.

왼쪽부터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조동휴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이선영 교수
왼쪽부터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조동휴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이선영 교수

난소암은 진단 당시 높은 병기가 많은 암으로 수술 후에도 재발이나 전이가 흔한 암으로 항암 화학 치료가 필수인 종양 중 하나다. 난소암에 사용하는 가장 흔한 항암 화학 제제는 카보플라틴 항암제이나, 항암 화학 제제의 특성상 종양 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기존의 카보플라틴 항암제에 특정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고분자 카보플라틴 접합체를 개발했다. 개발된 접합체는 난소암 세포에 대한 항암 활성은 정상적으로 나타났으며, 정상 난소 세포에는 독성이 상당히 미미해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이선영·조동휴 교수는 이번 연구가 치료가 어려운 난소암에서 기존 항암제의 효과는 증대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학교병원-증평군, ‘응급의료네트워크 구축’ MOU

충북대병원-충북 증평군, 응급의료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 체결
충북대병원-충북 증평군, 응급의료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 체결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과 충청북도 증평군(군수 이재영)은 1월 31일 병원 교육인재관에서 응급의료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증평군 관할 구역 내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증평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응급의료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상호 유기적 연계·협력 응급의료체계 구축 △응급환자에 대하여 우선적 응급진료 실시 △응급환자 발생시 안전에 대한 사항 △그 밖의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협력 등에 나서기로 했다.

최영석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만큼 증평군민의 건강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증평군과의 응급의료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 의료원 경영정상화 업무협약 체결

충남 의료원 경영 정상화 업무협약 체결
충남 의료원 경영 정상화 업무협약 체결

충청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나기량‧충남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이하 지원단)은 1월 30일 서산의료원 본관 5층 회의실에서 충청남도와 공주·서산·천안·홍성의료원 간 ‘충남 의료원 경영정상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지원단과 충남도 및 충남 도내 4개 의료원(공주·서산·천안·홍성의료원) 총 6개 기관이 충남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

지원단 나기량 단장·정은영 부단장, 충청남도 조대호 복지보건국장·성만제 보건정책과장, 이경석 천안의료원장, 임수흠 공주의료원장,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정진홍 홍성의료원 진료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된 의료원의 경영상황을 개선해 도민들에게 내실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은 △의료원 경영정상화 계획 수립 및 추진 △의료원 경영 개선을 위한 정보 공유 △의료원 경영상황 진단 및 경영 개선 방안 마련 △기타 의료원 경영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원단·충남도·4개 의료원이 One-Team으로 경영전략 TF팀을 구성해 실천하게 된다.

특히 지원단은 경영전략 TF팀에 역량 있는 전담 연구원을 배치하고 의료원 내·외부 환경 분석, 내부 직원 설문조사, 도민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경영상황 진단 및 경영 개선 전략 방향 수립 등 기술 지원에 나선다.

나기량 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청남도 내 4개 의료원이 내실을 단단하게 다져 지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도민 건강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삼성서울병원,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서비스’ 최초 실시
-종이 출력물 대체, 일반 PDF로 다운 가능…‘편리성 향상’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서비스’ 신청 방법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서비스’ 신청 방법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국내 처음으로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운영한 결과 현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 2019년에도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병원 PC 홈페이지를 통한 의무기록사본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 편의도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는 PC에서 신청하더라도 종이로 출력해야 했으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에 본인 모바일 기기에 간편하게 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에서 우려될 수 있는 환자정보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쏟았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에는 의무기록사본이 진본임을 증명하고, 언제 발급했는지 확인 가능하도록 TSA(Time Stamping Authority) 전자서명 인증 스탬프가 적용되어 있다. 이는 위변조 방지와 진본 여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으로 환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들이 의무기록사본을 발급받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장에 머무를 필요가 없고, 현장에 발급하는 환자들도 대기가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하루 평균 서비스 신청 건수가 100건씩 달하면서 전체 의무기록사본 발급의 11%을 차지, 현재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병원측은 전했다.

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 단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 고도화는 삼성서울병원이 지향하는 또 하나의 ‘고객 경험’ 혁신 사례이다”라며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위해 병원을 직접 방문해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희망하는 사람은 PC와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신청할 수 있다. 각 모바일 앱 장터에서 삼성서울병원 앱을 내려받아도 이용 가능하다.

병원을 직접 방문한 경우라면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신청 당일 또는 늦어도 다음 날까지 의무기록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 단, CT, MRI 등 영상 CD발급은 병원을 방문해서 신청해야 한다. <박해성·phs@kha.or.kr>


◆대전을지대병원, 연간 대동맥수술 114례 집도했다
-흉부외과 최진호 교수팀, 지방병원서 이례적 수술 실적 달성
-초응급상황 환자 충청 80%, 남부지방 ‘최전방 해결사’로 명성

대동맥 수술을 집도 중인 최진호 흉부외과 교수
대동맥 수술을 집도 중인 최진호 흉부외과 교수

지역 병원에서 이례적인 대동맥 수술 실적을 달성해 화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김하용)은 흉부외과 최진호 교수팀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총 114례의 대동맥 수술을 집도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급성 대동맥박리나 파열 등으로 수 시간 내에 목숨을 잃을 정도로 매우 치명적인 상황에서의 대동맥 수술은 촌각을 다투는 초고난도 대수술이다 보니 1년 간 100례 이상 시행하는 병원은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다. 지난해 100례 이상 집도한 병원은 소위 빅 5병원을 포함해 10곳이 채 되지 않으며 지역 병원에서는 대전을지대병원이 유일하다.

특히 급성 대동맥박리나 파열성 대동맥류 등 초응급질환에 해당하는 수술례가 전체의 76%인 87례에 이른다. 이는 국내 전체 의료계에서 1, 2위를 다투는 실적이다.

최진호 교수팀은 대전·세종·충청지역 내 대동맥 수술의 약 80% 이상을 집도하고 있다. 특히 지역뿐 아니라 경상권, 전라권, 제주도 등 남부지방 환자들도 많다. 초응급상황으로 수도권으로 이송될 시간이 없는 지방환자들에게 최전방 해결사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최 교수팀은 365일 24시간 수술방을 열고 있다. 환자 발생 시 의료진 간 빠르고 정확한 연락을 위해 교수 직통 응급콜을 개설해 지방병원들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최진호 교수는 “흉부외과를 비롯해 마취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도움 없이는 이루어낼 수 없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촌각을 다투는 질환에 신속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용 병원장은 “생명과 직결된 고난도 수술을 행하는 부담과 밤낮없는 생활로 기피과로 낙인된 흉부외과에서 좋은 결실을 이뤄 기쁘다”며 “독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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