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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임원진 올해 모두 떠난다…연쇄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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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임원진 올해 모두 떠난다…연쇄 공백 우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1.19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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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원장 4월 임기종료…이진수 위원장·이진용 연구소장도 마무리 앞둬
상임감사 및 기획이사 공백 장기화…장용명·김남희 이사도 공식 임기 끝나
사업 및 업무 추진력 등에 영향 불가피…이례적 공백에 분위기 싱숭생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김선민 원장을 비롯해 기획·개발·업무상임이사, 상임감사, 진료심사평가위원장, 심사평가연구소장까지 주요 임원들의 연쇄 공백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록 우연의 일치이긴 하나 주요 임원들의 임기가 2023년 상반기 내에 종료될 예정이거나 이미 종료됐으며, 심지어 공석인 임원들도 마땅한 소식이 없는 것.

문제는 이 같은 임원진의 연쇄 교체가 계획대로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올해 심평원의 사업계획 및 업무추진이 제대로 된 동력을 얻기 힘들다는 데 있다.

우선, 심평원장이다.

심평원 역사상 첫 여성 수장인 김선민 원장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4월 지난 3년간의 임기를 정리한다.

최근 열린 심평원 이사회에서 제11대 심평원장 공모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의료계에서는 대학교수 및 병원장 등 3~4명의 인물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제 김선민 원장의 책상 앞에는 그간 추진한 사업이 새로운 원장 체계에서도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매듭 짓는 마지막 숙제만 남은 셈이다.

이어 이사진이다.

현재 심평원의 모든 이사직은 공식적인 임기가 종료됐다.

장용명 개발이사는 지난해 12월 9일, 김남희 업무이사는 올해 1월 15일 임기를 끝마쳤다.

장용명·김남희 이사 모두 차기 개발이사와 업무이사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직 심평원에 출근 도장을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지만, 이사 공모 절차가 차일피일 미뤄지면 두 이사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것이 보통의 공공기관 이사들은 임기종료 후 거취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일을 추진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고, 이는 2023년 새해를 갓 시작한 심평원 입장에서 결코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다행인 것은 통상 심평원 내부 승진 자리인 개발·업무이사 공모 절차가 현재 계획 중이라는 얘기가 들린다는 점인데, 기획이사 공석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면 개발·업무이사도 어떤 변수가 생길지 장담할 수 없는 게 문제다.

실제로 심평원의 2인자나 마찬가지인 기획이사는 지난해 7월 28일부터 약 6개월간 새 얼굴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 및 부회장, 한의학정책연구원장 등을 지내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한 A씨가 설 연휴 전후 늦어도 2월 초에 공식 임명될 전망이다.

늦긴 했지만 기획이사의 경우 어느 정도 윤곽이 보여 다행인 반면 심평원의 회계와 재산 상황 등을 관장하는 직책인 상임감사는 지난해 4월부터 9개월이 넘도록 함흥차사다.

특히, 기획이사로 내정된 A씨가 상임감사에 도전했다가 자격 미달로 낙마했다는 풍문 이후 더욱 감감무소식이다.

상임감사 공백의 장기화는 올해 임원진 대거 교체로 갈길 바쁜 심평원에 더 큰 부담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이 외에도 김선민 원장이 4월에 떠난 후 이진수 진료심사평가위원장과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이 각각 5월과 8월에 바통을 이어받아 작별인사를 건넬 예정인데, 김선민 원장이 없는 심평원에서 이들이 임기를 끝까지 채우리란 보장은 없다.

이처럼 이례적인 주요 임원 연쇄 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심평원 내부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임원진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다고 심평원이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2023년 상반기는 연달아 있을 임원 교체에 신경이 곤두서 있을 심평원 직원들이기 때문.

심평원의 한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임원 교체 시기지만 올해 유독 어수선할 것 같긴 하다”며 “임원 교체가 완벽히 마무리되지 않는 이상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직원들이 평소처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업무를 대하긴 힘들고, 연간 계획 추진도 늦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심평원 관계자는 “매년 연초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한 해 성과가 좌우되는데, 올해는 최소한 2분기 중반은 돼야 진짜 2023년이 시작될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심평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는 큰 지장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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