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임상 현장의 23년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입사한지 벌써 만 1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재택치료센터 팀장을 맡으면서 계속 변하는 기준에 맞춰 시스템을 변경했다.
확진자 폭증시기엔 주 1만 명이 넘는 환자를 관리하면서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긴장하면서 지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함께 동고동락한 센터 직원들, 한결같이 지원해주신 보건소 및 지자체 관계자분들,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병원 직원들, 감사의 인사와 칭찬을 해주신 환자분들 모두가 그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재택치료센터에서의 시간은 다른 무엇보다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고,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린다.
임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었고 보람되고 값진 시간이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재택 치료센터 업무를 종료하고 새로 신설된 커뮤니티케어팀과 기존 버츄어케어센터의 통합 팀
장을 맡게 되면서 나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되었다.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민간병원으로서는 처음 시행하는 커뮤니티 케어팀이 광범위한 돌봄 불안을 해소하고 삶을 질을 높이며 노후를 살던 곳에서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선구자적 모델이 되기를 기대하며 팀원들과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또한 원격의료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버츄어 케어센터는 올해 선택지가 많지 않은 해외 거주 환자나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코로나 확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대상자에게 혜택이 가도록 기반이 마련되길 바라며 그 안에서 급성기 진료 뿐 아니라 예방진료를 결합한 통합적 헬스케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지나고 2023년이 시작됐다.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로 계묘년의 해이다.
처음 시작하는 업무들이 충실히 기반을 잡아가고, 토끼처럼 껑충 뛰어올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병원 직원들을 비롯한 주변의 여러 고마운 분들과 사랑하는 나의 가족!
지난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 관심, 도움에 감사드리며 새롭게 시작하는 희망찬 새해에는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