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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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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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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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혈관통로시술 1,000례 달성
- 투석혈관 합병증의 신속한 치료 위해 365일 시술 가능한 시스템 유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 투석혈관센터는 최근 투석혈관 혈관통로시술 1,000례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2021년 4월 투석혈관센터가 정식으로 개소한 뒤 1년 9개월 만에 거둔 결과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투석혈관센터는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혈액투석에 문제가 없도록 혈관초음파, 경피적혈관성형술(PTA), 혈관 내 혈전제거술(Thrombectomy), 도관삽입 등 모든 종류의 투석혈관통로시술을 365일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투석혈관수술 및 교정술을 담당하는 외과 박성길 교수와 신장내과 구자중 전임의, 투석혈관센터 전담간호사 이은주·김형서 코디네이터, 인공신장실 의료진들이 다학제적 접근으로 투석혈관을 관리 및 치료를 하고 있다.

투석혈관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 치료는 ‘2019년 KDOQI 혈관통로 임상진료지침’에서도 환자 예후를 좋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강조됐다.

특히 센터 내에 외래진료실, 초음파검사실, 시술과 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수술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원스톱 진료가 가능하다는 게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진료프로세스를 개선해 투석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원내동선을 최적화해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신장(콩팥) 기능이 망가진 말기신부전 환자는 혈액투석 등 대체요법을 통해 인공적으로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최근 혈액투석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혈액투석을 위한 생명선인 혈관통로를 정상적으로 장기간 유지하는 비율은 낮아 문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투석혈관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인 감염, 협착증, 혈전증의 경우 대부분 혈액투석 당일에 발견되고 혈전증은 반드시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하지만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국내에 부족한 실정이다.

김은정 투석혈관센터장(신장내과)은 “이번 1,000례 달성은 투석혈관센터 개소 이후 투석환자의 긴급한 치료를 위해 센터 의료진들이 한 팀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지속 가능한 센터의 성장을 유지해 투석환자들이 투석혈관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뇌혈관장벽 개방해 치매 치료 돕는다

- 치료약물 전달 향상은 물론 치매 원인 물질 감소, 인지 기능 개선 확인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을 일시적으로 열어 치매 항체 치료제의 전달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김혜선 교수팀과 치매 유발 생쥐의 해마 부위에 위치한 뇌혈관장벽을 고집적 초음파로 개방해 항체 치료제 전달률을 8.1배 향상시켰다고 1월 1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IF 9.883)에 게재됐다.

치매는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 쌓이며 뇌세포를 파괴해 발생한다.

최근 임상에서 사용되는 아두카누맙은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항체 치료제로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약물이다. 하지만 치료 효과를 위한 고용량 투약 시에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임상에서 사용 시 안전성과 유효성에 관한 논란이 제기돼 왔다.

항체 치료제 등 약물을 고용량 투약해야 하는 이유는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 때문이다. 인체 내에서 세균 등 독성 물질을 거르는 뇌혈관장벽의 역할이 오히려 치매 항체 치료제 약물 전달을 방해하는 역기능을 하는 것이다.

장진우 교수팀은 2021년 광범위한 전두엽의 뇌혈관장벽을 초음파 수술로 안전하게 개방하는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고 동시에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는 물론 행동심리검사에서도 일시적이지만 치매 환자의 증상 호전을 확인한 바 있다.

후속 과제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유발 생쥐를 통해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을 이용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체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를 증가시키는 방안을 조사했다.

치매 유발 생쥐를 대상으로 뇌혈관장벽을 초음파로 개방수술한 그룹과 항체 치료제인 아두카누맙 투약만 한 그룹,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과 아두카누맙 투약을 동시에 한 세 그룹으로 나눠 실제 치매 증상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했다.

실험군 간 약물 전달량
실험군 간 약물 전달량

뇌의 해마부위로 아두카누맙이 전달된 양을 살핀 결과, 뇌혈관장벽 개방수술과 투약을 같이 한 그룹에서는 투약만 한 그룹보다 전달량이 8.1배 높았다. 또 아두카누맙이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한 양은 뇌혈관 장벽 개방수술과 투약을 같이 한 그룹에서 투약만 한 그룹보다 약 2배 높았다. 뇌혈관장벽 개방수술만 한 그룹은 투약을 하지 않았어도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를 보였다.

이와 함께 Y-미로 검사를 통해서 뇌혈관장벽 개방과 함께 투약을 한 그룹에서는 대조군(치매 생쥐)에 비해 인지기능이 대략 40% 정도 호전된 것을 관찰했다. Y-미로 검사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는 쥐의 습성을 이용해 쥐가 세 갈래 길에서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얼마나 새로운 길로 가는지를 관찰하는 인지기능 확인 실험이다.

장진우 교수는 “이미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과 아두카누맙과 같은 새로운 치매 항체 치료제를 병행하는 임상 연구를 조만간 이어갈 계획”이라며 “치매를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가운데 고집적 초음파수술을 이용한 뇌혈관장벽 개방수술은 불치병으로 여겨지고 있는 치매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코로나19 치료·예방 최신지견, 국제학술지에 공유
-삼성창원병원 이경수·양산부산대병원 정연주 교수팀, Radiology에 논문 게재

이경수, 정연주 교수(사진  왼쪽부터)
이경수, 정연주 교수(사진 왼쪽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한 영상 및 임상의학적 최신지견을 담은 국내 의료진의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소개됐다.

성균관의대 삼성창원병원 영상의학과 이경수 석좌교수와 감염내과 위유미‧김시호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영상의학과 정연주 교수, 전남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이종은 교수, 성균관대 전기컴퓨터공학과 박현진 교수팀이 공동연구한 ‘코로나19의 최신 의학 지견(Current and Emerging Knowledge in COVID-19)’ 논문이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Rad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경수·정연주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병태생리학적으로 △초기감염 △폐렴 △과염증성 시기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시기에 따라 임상, 영상 소견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의 가장 흔한 CT 소견은 폐 또는 기관지 주변부에 위치한 간유리 음영(작은 크기의 결절)이거나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경화로,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기질성 폐렴으로 진행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동반한 미만성폐포손상의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코로나19 변이 유형에 따라 중증도 역시 달랐으며, 대체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폐렴 및 임상적 중증도 위험이 낮았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감염 시점으로부터 최소 4주 이상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 장기 후유증 환자의 경우 피로, 기침 및 호흡곤란, 기억력 감소, 근골격계 증상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대개 영상의학적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1년 정도 장기간 추적 관찰 결과, 일부 CT 촬영에서 섬유성 음영 또는 다발성 그물 음영이 간유리 음영과 혼재되어 나타났다. 이러한 병변의 범위가 넓을수록 폐기능검사에서 폐의 산소교환 능력(폐확산능)이 현저히 감소했다.

교수팀은 이어 코로나19 예방 접종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자의 경우 폐렴 영상 소견이 미접종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폐렴 발생 빈도와 부가적인 산소 치료나 중환자로 넘어가는 이환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가운데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방식의 4차 접종 예방효과는 제한적이나, 중증화 및 사망률을 각각 67%, 72%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정연주 교수와 이경수 석좌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영상 및 임상진단 분야의 연구가 공중보건 위기 발생 시 치료에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주었다”며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를 앓고 회복한 후에도 지속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SMA 치료제 ‘뉴시너센’ 일찍 시작, 지속할수록 효과

-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목·나지훈·이현주·신희진 연구팀 논문 발표

- 이영목 교수 “치료 기간 길수록 운동기능 향상 환자 비율 높은 점 주목해야”

희귀 유전성 질환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인 뉴시너센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국내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발병 초기에 투여할수록, 그리고 치료가 지속될수록 실질적인 운동기능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목 교수팀(나지훈·이현주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신희진 임상강사)은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을 진단받고 뉴시너센 치료를 진행한 국내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 및 치료 경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목, 나지훈 교수(사진 왼쪽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목, 나지훈 교수(사진 왼쪽부터)

SMA는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퇴행하고 소실돼, 전신 근육이 점차 약화되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생존 운동 뉴런인 SMN(Survival Motor Neuron) 단백질을 생산하는 SMN1 유전자의 결손이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출생 전부터 청소년기, 젊은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에 발생하며 발병 시기와 운동 상태에 따라 1형에서 4형으로 분류된다. 연간 신생아 30만명 기준 약 3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발병 연령이 어릴수록 중증도가 높고 기대 수명도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시너센은 SMN1의 백업 유전자인 SMN2와 결합해 SMN 단백질 생산량을 증가시켜 운동뉴런의 퇴행을 막는 원리의 치료제다. 1년에 3~4차례 척수강 내 주사를 통해 약물을 주입한다.

뉴시너센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해외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으나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특히 SMA 환자에 흔히 동반되는 척추측만증, 그리고 호흡 보조가 필요한 중증 환자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약 3년간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뉴시너센 치료를 진행한 SMA 2형, 3형 환자 3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평균 약 1.2세에 증상 발현이 시작됐으며 평균 치료 시작 연령은 22.9세였다. 1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들이 척추측만증을 동반하고 있었고, 이들의 73%는 척추측만증 수술력이 있었다. 절반이 넘는 환자들이 하루 중 일정 시간 호흡 보조 장치를 사용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14일 간격으로 뉴시너센 12mg을 총 3회 투여한 뒤, 30일 후에 한 차례 더 약물을 투여했다. 그 이후에는 유지용량을 4개월마다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6개월, 14개월, 22개월, 26개월이 경과한 시점마다 운동기능을 HFMSE(Hammersmith Functional Motor Sacle-Expanded, 해머스미스 운동 기능 척도) 점수로 측정했다.

치료 기간에 따라 운동기능 개선을 보인 환자의 비율.
치료 기간에 따라 운동기능 개선을 보인 환자의 비율.

그 결과 6개월 추적 조사에서 환자의 72%가 HFMSE 점수의 개선(2.1점 증가)을 보였다. 14개월 추적 조사에서는 71%가 개선(2.88점 증가)을 보였으며 22개월과 26개월 경과 후 추적 조사에서는 각각 88%(4.21점 증가), 86%(5.29점 증가)가 운동기능 향상을 보였다. 부작용으로는 허리 통증, 두통, 감각 이상,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동반됐으나 대부분 1~2일 내 소실됐다.

교신저자인 이영목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 척추측만증 또는 기계적 호흡보조가 필요한 포괄적 환자군을 대상으로 뉴시너센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한 국내 최초의 연구”라며 “치료 기간이 길수록 운동기능이 개선된 환자의 비율이 높아진 것에 주목해야 하며, 환자들의 운동 능력을 반영할 수 있는 보다 정확한 운동기능 평가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Nusinersen for spinal muscular atrophy types II and III: a retrospective single‑center study in South Korea(척수성 근위축증 2, 3형 환자의 뉴시너센 치료에 대한 한국 단일기관 후향적 연구)’라는 제목으로 국제 소아과 학술지 ‘World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부민병원, 프로골퍼 이정은5 선수 후원
 - 아낌없는 지원으로 선수 성장 위해 공식후원 재계약 체결

부민병원-이정은5 선수 후원 체결식
부민병원-이정은5 선수 후원 체결식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정은5 선수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은 지난 1월 9일 서울부민병원 대회의실에서 프로골프선수 이정은5와 공식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KLPGA에서 메이저 대회를 포함 총 5회의 우승자인 이정은5 선수는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입회한 이후 2017년 볼빅 챔피언십 3위, 2021년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한번 더 부민병원의 후원을 받게 된 이정은5 선수는 2023년 12월까지 부민병원 소속 골프 선수로 활약하게 되며, 계약기간 동안 국내외 각종 공식경기 출전 및 모든 선수 활동에 ‘부민병원’ 브랜드를 사용한다.

이날 이정은5 선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절·척추 병원인 부민병원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무엇보다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을 해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훈재 서울부민병원장은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정은5 선수가 더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유소년 선수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후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부민병원은 △한국야구선수협회 공식지정병원 △스포츠닥터스 의료지원 협약 △WBC선수단 의료지원 등 스포츠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재활센터 강화, 골프통증 클리닉 등 스포츠의학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설날맞이 복꾸러미’로 따뜻한 사랑 나눔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과 심상정 의원, 한준호 의원 등이 설날 복꾸러미를 꾸리고 있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과 심상정 의원, 한준호 의원 등이 설날 복꾸러미를 꾸리고 있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1월 12일 설 명절을 앞두고 떡국거리 등 명절 음식을 ‘복꾸러미’에 담아 지역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및 노인부부 가정에 전달했다.

매년 설마다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온 명지병원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복꾸러미 나눔에 자녀들의 손을 잡고 동참했다.

명지병원 직원식당에서 진행된 복꾸러미 꾸리기 작업은 명지병원 홍보대사인 방송인 박미선씨가 진행을 맡았으며 이왕준 이사장과 홍성화 의료원장, 김진구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임원들과 직원 및 가족, 국회의원 심상정 의원(고양시갑)과 한준호 의원(고양시을), 권선영 고양시의원, 김효상 덕양구청장, 김정훈 덕양노인종합복지관장 등 지역 인사를 포함, 모두 10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어르신 500가정에 전달된 복꾸러미에는 떡국과 곰탕, 갈비탕, 모둠전 등 명절 음식 키트, 과일, 홍삼 등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맞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담뿍 담았다.

이날 소요된 비용 3,500만원은 명지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부한 사랑나눔기금(위원장 김형수)과 장례식장 운영사인 헤븐앤어스(대표 곽연숙)의 기부금 등으로 마련됐다.

이날 만들어진 복꾸러미는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새해 인사와 함께 전달했다. 또 전하지 못한 복꾸러미는 고양시 덕양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추가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왕준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을 찾아뵙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올해 복꾸러미에는 그동안 전하지 못한 사랑까지 가득 담아 전하는 깊은 나눔이 되어 기쁨이 두 배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심상정 국회의원은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주는 명지병원 직원들의 따뜻한 사랑나눔에 매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준호 국회의원은 “따듯한 온정을 나누는 일에는 지역 경계가 있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기쁘게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베스티안재단, 타지키스탄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수료식 개최

베스티안재단 양재혁 실장, 베스티안병원 문덕주 원장, 닥터 아부바카, 닥터 쇼후르지, 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 베스티안병원 닥터 칼리드
베스티안재단 양재혁 실장, 베스티안병원 문덕주 원장, 닥터 아부바카, 닥터 쇼후르지, 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 베스티안병원 닥터 칼리드

(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1월 12일 충북 오송 베스티안병원 대강당에서타지키스탄 의료진 초청 ‘화상(火傷)치료 연수’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급성기 화상(火傷)환자 치료와 화상(火傷)재건 치료에 대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급성기 치료는 베스티안병원(오송)에서 화상재건 치료교육은 베스티안 서울병원에서 각각 진행됐다.

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은 “타지키스탄 의료진들이 한국의 화상치료 현장을 직접 보고 배우면서 환자를 아끼고 꼭 치료하겠다는 의사의 눈빛을 봤다”며 “전세계 화상환자 치료를 위해서 연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교육을 수료한 닥터 아부바카는 “한국에서 현장교육을 받고 보니 한국 화상환자의 통상적인 치료 기간이 타지키스탄에 비해 15~20일 정도 빠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타지키스탄 화상 환자 치료를 위해서 환자 치료 및 수술 방법뿐만 아니라, 치료재료와 의료장비의 중요성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귀국 후에는 타지키스탄 보건복지부에 관련 대응 방안을 보고하고 한국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교육에 참여한 닥터 쇼흐루지는 “베스티안재단의 교육은 급성기 중증화상 치료와 화상재건 치료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받은 교육을 타지키스탄에서 다른 의료진에게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번 2개월간의 교육에서 교육담당 교수로 이론교육을 맡아준 닥터 칼리드(아프가니스탄 의사)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재)베스티안재단은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2명의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상치료 교육 연수를 수행하였으며, 2021년에는 카메룬 의료진(의사3, 간호사1)을 대상으로 10주간의 화상치료 연수 교육을 수행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아산병원, 세나클소프트와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 글로벌 경쟁력 갖춘 병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목표

왼쪽부터 세나클소프트 박찬희․위의석 공동대표와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병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나클소프트 박찬희․위의석 공동대표와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병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1월 11일 세나클소프트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박수성 기획조정실장, 이상오 디지털혁신본부장과 ㈜세나클소프트 위의석‧박찬희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아산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세나클소프트의 우수한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양 기관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 강화는 물론 상호 발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세나클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의무기록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클라우드에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불러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공동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있어 기술력은 IT 기업에게 달려있지만, 결국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의료기관의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며 “세나클소프트의 기술력에 서울아산병원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빅데이터, 연구 역량이 더해진다면 새로운 기회들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최근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의료기관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병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개발되길 바라고 이를 통해 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 안전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 서대철 임상과장, 신경중재치료의학회 학술상 수상

서대철 강남베드로병원 임상과장이 최근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신경중재치료의학회 학술상은 한 해 동안 학회지 ‘Neurointervention’에 실린 논문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서대철 임상과장이 수상한 논문의 제목은 ‘Clinical Manifestation and Radiologic Patterns of Spontaneous Cervicocephalic Dissection According to the Anatomic Location: A Single-Center Analysis in Korean Patients’이다.

이 연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단받은 뇌동맥 혈관 박리 환자 166명을 분석한 결과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뇌동맥 혈관 박리 환자들에게서는 북미나 유럽 환자들 보다 척추 혈관 박리가 많이 나타나며 증상은 뇌경색으로 발현되지만, 박리성 뇌동맥류가 가장 흔한 혈관 병변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전후 뇌 동맥혈관은 경막을 통과하는 지점을 기점으로 경막 외(Extradural) 혹은 경막 내(Intradural)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환자들의 경우 경막 내 척추 혈관(Intradural Vertebral Artery)에서 혈관 박리가 많이 발생했다.

이러한 경향은 일본 환자들과는 비슷하지만, 유럽 환자들과는 전혀 다르며 서구권 국가의 환자들에게서는 경막 외 혈관에서 혈관 박리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전뇌동막혈관의 경막 외 혈관에서 박리가 많이 일어난 반면 한국과 일본 환자들에게서는 후순환계인 경막 내 척추동맥에서 박리가 많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 과장은 “이러한 차이는 인종적·신체구조적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고 운동습관 등도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혈관 박리는 허혈성 혹은 출혈성 뇌졸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과격한 운동이나 마사지 등을 할 때는 혈관 손상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수부상지 진료 최신지견’ 심포지엄 개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1월 29일 오전 10시 제2별관 5층 일송문화홀에서 ‘수부상지 진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정형외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림대성심병원 정형외과는 다양한 환자 증례를 연구하고 이를 지역사회 의료진과 공유함으로써 정형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최수중 교수, 김영우 교수, 이용범 교수, 이호원 교수, 곽대경 교수, 이재형 교수, 문현수 교수)과 서울·연세·고려·가톨릭·중앙·순천향·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등 국내 대표 수부상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동향을 다룬다.

6개의 세션을 통해 19개의 발표와 1개의 특강이 진행되는데 △비수술적 치료의 최신 지견(New trend of treatment(Non-operative treatment) △상지 수술의 최신 수술법(My special tips in upper limb surgery) △보기드문 증례의 해결법(Case session) △수부 변형의 교정(Deformity correction in hand) 등이 주제다.

이용범 한림대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진료 경험이 풍부한 교수들의 증례를 통해 고민되는 환자 사례에 대한 진료방침을 결정하고 실제 진료에 적용 가능한 최신 진료지침을 다룰 계획”이라며 “지역사회 의료진과 꾸준히 소통하고 최신지견을 나눠 정형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5점이 인정된다. <정윤식·jys@kha.or.kr>


◆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에 고용노동부 장관 방문
-  설 명절 앞두고 산재 환자 위문 및 의료진 격려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병원장 김홍주)에 1월 13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산업재해로 투병 중인 환자들을 위로하고 산재 환자의 치료 및 조속한 사회·직업복귀를 위해 전념하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식 장관은 병원 내 진료와 재활 현장을 점검하며 의료시설 및 재활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향상을 통해 산재 환자는 물론 지역공공병원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식 장관은 “산업재해는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이지만 수준 높은 진료와 재활을 통해 다시 사회와 일터로 복귀하도록 지원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근로복지공단은 10개 소속병원에서 산재 환자들에게 치료는 물론 재활스포츠 및 직장복귀 프로그램, 각종 보험급여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앞으로도 산재 환자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몸으로 일터에 복귀해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산재 환자들도 비록 병상에 누워있지만,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고 조속히 쾌유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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