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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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2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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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한림대성심병원, 냉각풍선도자절제술 1,000례 돌파
- 2019년부터 시술…전체 시술성공률 99.9%
- 환자 중 65세 이상 48%, 80세 이상 6% 차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임홍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냉각풍선도자절제술’ 1,000례를 최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림대성심병원은 12월 23일 일송문화홀에서 ‘냉각풍선도자절제술 1,000례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희성 한림대학교의료원 상임이사,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 강준구 진료부원장, 이승대 행정부원장, 심정은 간호부장 등이 참석해 1,000례 돌파를 축하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019년부터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을 시행했으며 2020년 6월 300례를 달성한 뒤 올해 12월 8일 국내 최초로 1,000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홍의 교수는 전신마취 없이 수면 내시경 검사할 때와 같은 방식의 수면진정상태로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을 진행한다.

또한 임 교수는 방사선 피폭을 피하기 위해 엑스레이와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 내 초음파만으로 1시간 이내에 신속히 시술한다.

임 교수는 “시술 시간이 매우 짧고 심장 내벽 손상이 적어 시술 후 다음 날 퇴원하는 등 회복이 빠른 게 특징”이라며 “초고령, 신장질환, 당뇨, 심부전 등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도 안심하고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 교수팀의 전체 시술 성공률은 99.9%로 알려졌다.

시술 환자 중 92세 초고령 환자를 포함한 80세 이상의 환자 비중은 6%가량이며, 65세 이상도 48%를 차지하는 등 고령·고위험군 심방세동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하고 있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최신 시술법이다.

그동안 심방세동 환자 중 약물치료 효과가 낮거나 구조적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를 시술로 치료할 때는 대게 고주파를 이용한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했으나 2018년부터 폐정맥 입구를 특수 고안된 풍선으로 막고 영하 80~90℃까지 얼려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의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이 도입돼 심방세동 환자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기존과 비교해 시술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고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장점으로 알려진 데다가 고주파를 활용한 절제술보다 일관된 치료 결과를 낼 수 있고, 심장 부위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냉각 에너지가 레이저 및 고주파 대비 안전성이 뛰어나다.

심방세동을 수술로 치료하면 입원에서 일상 회복까지 한 달가량 필요한 반면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전날 입원한 뒤 1시간 내외로 시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올해 유럽 심장학회 학술지 ‘유로페이스(Europace)’에 임홍의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논문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냉각풍선도자 절제술을 이용한 좌심방 후벽 격리가 시술 성적을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다기관 연구’에서도 중증도 이상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을 사용했을 때 합병증은 증가하지 않았고, 치료 효과는 고주파를 이용한 절제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뛰는 부정맥 질환이다.

대게 심방세동은 좌심방과 연결되는 폐정맥 안쪽에서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신호 때문에 발생하는데 심방세동환자는 일반인보다 심부전 발생 위험은 3배, 뇌졸중 위험은 5배 높다.

특히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은 다른 원인에 의한 뇌졸중에 비해 사망률이 2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기에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막는 예방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발작성 심방세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가 저절로 괜찮아지니 병원을 찾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기 쉽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심장에 혈전이 형성되고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는 응급상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 임 교수다.

임 교수는 “사망 위험성이 높은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방세동의 조기발견 및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고령이면서 시술에 부담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이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비만·대사질환 있다면 연말 술자리 ‘요로결석’ 주의해야
- 비만·대사질환, 요로결석에 시너지 영향…평소 예방 습관 길러야

2년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연말연시를 맞이하면서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과식과 과음을 반복하면 요로결석 발병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최창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비만과 대사질환을 앓고 있다면 연말 잦은 술자리로 인해 요로결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12월 26일 전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결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평생에 한 번 요로결석이 발병할 확률은 5~10%, 10명 중 0.5~1명꼴이며 성별로 보면 남성은 100명 중 6명, 여성은 100명 중 2명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요로결석 환자 수는 33만8,544명으로 2017년보다 12% 증가했으며 이 중 남성은 22만6,247명으로 여성 11만2,297명보다 2배가량 많았다.

요로결석 치료법은 크게 3가지다.

결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는 대기요법, 충격파를 통해 몸 밖에서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 그리고 내시경시술 및 개복수술을 통한 직접 제거다.

하지만 요로결석의 발병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결석을 제거해도 재발하는 비율이 5년 내 50%, 10년 내 80~90%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요로결석 재발을 막기 위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 교정이 치료만큼 중요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요로결석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비만과 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 등의 대사질환이다.

최창일 교수는 “비만과 대사질환은 각각 요로결석을 형성하는 무수한 신체 반응을 일으키며 두 질환을 모두 갖고 있을 경우 요로결석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며 “비만이지만 대사적으로 건강하거나 대사질환은 있지만 비만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지만, 비만과 대사질환은 각각 요로결석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비만은 그 자체로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을 최대 75%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은 혈액의 산도(ph)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산염기 장애를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소변의 화학변화가 나타나고 결석의 발병위험이 증가한다.

아울러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소변의 산도(ph)를 감소시키는 근위세뇨관의 암모늄 생성을 줄여 요로결석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

최 교수는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와 성질에 따라 수술까지 할 수 있고 한번 생기면 재발이 잦은 질환인 만큼 평소 예방에 힘써야 한다”며 “연말연시 술자리를 줄이고 평소 건강한 식습관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2022 제10회 QI경진대회’ 개최

- 안양윌스기념병원, 인수인계 표준화 7병동 으뜸상 수상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이 최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을 위한 ‘2022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안양윌스기념병원 QI경진대회는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고객만족도 향상 등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2022 안양윌스기념병원 QI경진대회’ 수상자들이 이동찬 병원장(QPS 위원장), 손원수 원장(QPS 부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 안양윌스기념병원 QI경진대회’ 수상자들이 이동찬 병원장(QPS 위원장), 손원수 원장(QPS 부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1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된 3개 팀(6병동, 7병동, 수술실)이 구연 발표했다. 심사는 주제의 적절성, 문제 개요 및 활동 목표, 활동 효과 등 7개의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최종 심사 결과 ‘간호사 인수인계 표준화 활동을 통한 간호사 만족도 증가와 환자 간호의 안전성 확보’를 발표한 7병동이 윌스으뜸상을 차지했다. 7병동은 인수인계 방법과 간호 계획표(카덱스) 정리 방법을 표준화해 정보 누락과 오류 건수를 감소시켰다. 또 인계 시간을 단축해 환자 안전과 간호 안전성을 확보하고 업무 능률을 향상시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윌스버금상은 ‘수술실 간호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세스 개선’을 발표한 수술실에 돌아갔으며, 윌스아차상은 ‘간호 업무 콘텐츠 개발을 통한 간호사 업무 만족도 향상’을 발표한 6병동이 수상했다.

1년간 우수한 의료 질 향상 활동을 펼친 외래간호팀, 비수술센터, 상담실, 임상병리실, 영상의학과, 운동재활센터, QI팀 등은 윌스참가상을 받았다.

이동찬 병원장은 “QI활동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임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끊임없는 개선과 노력으로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10년 연속 응급의료기관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중증 응급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임을 입증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최근 지역 병원 최초로 보건복지부의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2011년부터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총 123개 전국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세명기독병원은 안정성, 효과성, 기능성, 공공성 모든 영역에서 대부분 1등급을 받으며 경북 6개 기관 중 1위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생실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생실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특히 세명기독병원은 중증응급진료센터 및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으로 가점을 받으며 감염병 대응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는 현재 경북에서 가장 많은 16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전문의 진료를 통해 연간 3만여 명의 응급 환자를 치료한다. 또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중환자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로 이뤄진 중증외상 수술팀을 구축해 응급환자 진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응급의료센터 최태환 센터장은 포항남부소방서 지도 의사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감염 관리, 이송 훈련 등에도 참여하고 있어 지역 의료 발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동선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역 병원의 한계를 넘기 위해 우수한 의료진 확보에 전력을 쏟았으며 응급 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중증 환자 치료가 우선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0년 연속 우수한 성적으로 평가받으며 지속적으로 노력해 준 우리 응급의료센터 가족들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모즈미세도식수술’ 4,000례 달성

- 세브란스병원, ‘모즈’ 피부암 절제술 단일병원 최초 4천례 돌파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 정기양 교수(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오병호 교수(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모즈미세도식수술 4,000례 돌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 정기양 교수(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오병호 교수(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모즈미세도식수술 4,000례 돌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이 최근 국내 단일병원 최초로 ‘모즈(Mohs) 미세도식수술(모즈수술)’ 4,000례를 돌파했다.

4,000번째 환자 66세(여성) A씨는 오른쪽 눈 내측 안각부위에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았다. 광범위 절제술을 받으면 눈의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을 찾았다. A씨는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에게 모즈미세도식수술을 받아 암을 완전히 제거한 후 눈의 기능적·미용상의 문제 없이 건강히 퇴원했다.

모즈수술은 피부암의 잔존여부를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한 뒤 봉합하는 수술로 피부암 완치율이 가장 높은 수술법이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2000년 7월 첫 모즈수술을 시작해 2013년 1,000례, 2017년 2,000례, 2020년 3,000례를 달성한 이후 2년 만에 4,000례를 돌파하며 피부암클리닉의 세계적 선두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은 모즈수술의 세계적인 선도기관으로서 보다 발전된 피부암 치료방법을 제시하며 피부암 치료 분야를 이끌고 있다. 기저세포암과 피부편평세포암에 주로 적용하던 모즈수술을 국내 최초로 피부흑색종에 적용했으며, 융기성 피부섬유육종과 유방외파젯병, 머켈세포암 등 다양한 희귀 피부암에도 적용하고 있다. 또 피부암 진단 정확성과 수술 후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병리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성형외과, 안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긴밀한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국내 피부암 환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레저활동 등 생활습관의 변화, 노령인구 증가, 면역억제제 사용 환자 증가 등이 그 원인이다.

피부암은 일반적으로 광범위절제술이나 냉동치료, 방사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률이 높아 피부암의 뿌리를 끝까지 추적해 제거하는 모즈수술이 국제적인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흉터 측면에서도 모즈수술은 주변의 정상피부를 최소한으로 절제하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피부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얼굴 부위에 최적화된 수술법이다. 특히 코 부위에 발생한 경우 절제 후 봉합이 어려운데, 모즈수술은 정상피부를 최대한 보존하고 동양인의 코 특성에 맞는 피판술로 재건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정기양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은 보다 발전된 피부암 치료방법을 제시하며 피부암 치료 분야를 선도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적의 피부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상연구와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양 교수는 피부암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로 이러한 모즈수술의 결과를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유수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국내외 피부과 의사들에게 이를 교육한 바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미국피부외과학회의 로렌스필드상(Lawrence M. Field, MD Annual Lectureship)을 수상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신입간호사 성장 플러스 워크숍’ 진행

- 경희의료원 간호본부, 임상간호사로서의 백일 축하하고 응원

경희의료원 간호본부 간호교육전담팀은 지난 11월 29일과 12월 15일 2회에 걸쳐 입사 백일이 지난 신입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성장플러스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서현기 간호본부장, 간호교육행정팀 최인숙 팀장, 최연수 수간호사, 프리셉터(신규간호사 임상교육) 간호사 등이 함께했다.

간호사 이직률은 전체 산업군 이직률의 3배 이상으로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한다. 특히 신입간호사들은 임상 업무에 대한 부담과 직장문화, 인관관계에 대한 어려움으로 이직률이 더욱 높다. 경희의료원 간호본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생활 100일을 보낸 신입간호사를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해 성장플러스 워크숍을 마련했다.

이날 신입간호사들은 △1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 △내가 요즘 잘하고 있는 것 △나의 소확행 리스트 등을 작성하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민상담 채팅방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해결책을 함께 찾아봤다. 동기들과 힘을 합쳐 팀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을 진행하고 경희대학교 캠퍼스를 산책하며 모처럼 업무에서 벗어나 친목을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 팀별 환자안전 사례에 대한 역할극(Role play)을 통해 임상 업무 중 환자안전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는 선배 간호사들의 응원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시청하며 백일 동안의 성장에 대한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성장 플러스 워크숍에 참석한 한 신입간호사는 “입사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백일이 됐다. 부족하지만 항상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미숙하지만 열심히 노력해 선배님들처럼 멋진 간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현기 간호본부장은 “아이가 낯선 세상에 태어나 백일 동안 무사히 견디어 낸 것을 축하했던 것처럼, 병원이라는 낯선 곳에 첫발을 내딛고 임상간호사로서 백일을 보낸 신입간호사들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모두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고, 공감하고 소통하며, 간호전문화를 실현하는 멋진 간호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코로나19 영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영남대병원 최은영 교수

최은영 영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최근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2022년 감염병 관리 유공자 포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최은영 교수(사진 가운데 표창장 들고 있는 사람)
최은영 교수(사진 가운데 표창장 들고 있는 사람)

최 교수는 평상시 호흡기질환자 치료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한창 코로나19가 유행일 때 호흡기중환자실의 중환자전담 전문의로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와 전파 예방에 앞장서 의료현장에서 감염병 초기 대응을 통해 지역사회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최은영 교수는 2020년 유행 시기 지역사회의 의료안정을 위해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전체를 코로나19 환자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환자치료에 앞장섰다. 현재 중환자전담전문의로서 의료기관이 기피하는 중증환자를 직접 대면해 치료하고 있다.

투철한 희생정신으로 대구지역뿐만 아니라 경북권역, 나아가 타 지역의 중증환자까지 적극적으로 수용, 치료에 진심을 더해 코로나19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최은영 교수는 “이번 포상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헌신한 모든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번 수상을 함께 고생한 모든 영남대병원 교직원분들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코로나로 고통받는 환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2022 동산 비만대사수술 심포지엄’ 개최

- 계명대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센터장 서영성)가 지난 12월 10일 계명대 동산병원 시온실에서 ‘2022 동산 비만대사수술 심포지엄(2022 DOME–KSMBS)’을 개최했다.

2015년부터 올해 여덟 번째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비만대사수술 분야 국내·외 의료진 및 운동 및 영양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높은 관심 속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은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날 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비만대사수술 권위자 대만 BMI메디컬센터(CMUH) Chih-Kun Huang, 태국 방콕 Suthep Udomsawaengsup, 말레이시아 Mustafa Mohammed, 싱가포르 Tan Chun hai 등 해외연자가 참여해 비만대사수술 전후 관리, 비만대사수술 후 단계적 레시피 등 비만관리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2022 동산 비만대사수술 심포지엄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KSMBS)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한편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비만대사외과학회가 부여하는 비만대사외과와 센터 기관인증을 받았으며 수술 전담의 개인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치료와 다학제 진료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고도비만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높여 대구·경북권 비만대사 수술분야의 선두주자로 꾸준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송혜원 광주광역시 아토피천식교육센터 팀장
송혜원 광주광역시 아토피천식교육센터 팀장

송혜원 광주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팀장이 최근 ‘제20차 시·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정기총괄회의’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송 팀장은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가족은 물론 질환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상담·교육 및 예방의학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알레르기 질환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현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팀장은 “알레르기질환은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예방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및 지역주민에게 교육과 홍보를 통해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인식개선 향상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설립된 광주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질병관리청과 광주시가 공동으로 설립한 알레르기질환 전문센터로서, 아토피피부염·천식·알레르기비염·식품알레르기 등에 대한 예방관리와 교육, 교육 홍보자료 개발 및 제공, 아토피·천식 안심학교(어린이집 및 유치원 포함)의 체계적 관리 및 전문상담을 지역사회에 제공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전남대어린이병원, 환아들에게 선물 전달

크리스마스를 맞아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에 입원 중인 소아 환자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가 열렸다.

전남대어린이병원은 12월 23일 6층 로비에서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인 (유)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대표이사 박현종·이하 아웃백)의 지원으로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의료진이 직접 산타복을 입고 병동을 방문, 선물을 나눠줬다.

전남대어린이병원 크리스마스 행사
전남대어린이병원 크리스마스 행사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아웃백과 함께 매년 크리스마스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치료에 지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아웃백은 지난 2019년 50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총 6,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화순전남대병원은 23일 1층 로비에서 소아청소년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직접 제작한 목도리·항균이불 등 생활물품을 선물했다.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 최영준 이사장은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즐겁게 보내야 할 크리스마스를 병동에서 보낼 환아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은 “어린이들을 위해 선뜻 선물을 기부해주신 단체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의료진들도 더욱 열심히 그리고 따뜻한 진료로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외상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출

조항주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교수
조항주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교수

조항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가 최근 대한외상학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

대한외상학회는 1985년 창립돼 우리나라 외상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온 단체다. 1988년 대한외상학회지 발간을 시작으로 2013년 국군의무사령부와 민·군 합동 외상치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4년부터는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Pan-Pacific Trauma Congress, PPTC)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기 이사장에 선출된 조 교수는 “1997년 50%가 겨우 넘었던 우리나라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이 올해 3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조사에서 15.7%를 기록하였다. 이는 전국 각지에서 힘쓰고 있는 외상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이 다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대한외상학회 차기 이사장으로서 외상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수준 높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 교수는 199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하였다. 2005년 한국군 이라크 파병 당시 현지에서 진료 경험을 통해 2009년 국내에서는 생소한 임상 진료 분야인 ‘외상외과’를 선택했다.

대한외상학회 수련이사,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초음파학회학술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2016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외상센터’의 초대 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2022 응급의료기관평가 최우수(A등급)

부천성모병원 전경
부천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지난 12월 23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하 응급의료법)’에 따라 지정된 전국의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총 123개 센터급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운영에 대해 시행한 것으로 부천성모병원은 안전성, 효과성, 기능성, 공공성 모든 영역에 걸쳐 1등급을 받으며 전국 8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필수영역을 비롯해 안전성, 효과성, 기능성, 공공성 영역 총 21개 지표와 코로나19 관련 응급환자 수용률 제고를 위한 신설지표를 포함해 평가했다.

부천성모병원은 이 신설지표에서도 가점을 받으면서 감염병 대응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하며 응급환자들이 믿고 올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임을 대외적으로 검증받았다.

응급의료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 위급한 환자의 생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촌각을 다투는 사안임에 따라 빠른 검사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김희열 병원장은 “부천성모병원은 경기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최상의 진료환경과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진료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내 응급환자를 위한 최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응급환자에 대해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수기관 표창

인천성모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인천성모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로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는 인천·경기지역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 중인 174개 병원을 대상으로 △성과평가 △간호인력 △시설 등 현장점검과 운영실태를 종합 평가해 모범적인 운영기관 3곳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평가와 현장 실태평가를 통해 수준 높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입증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간호인력이 24시간 병동에 상주하며 환자의 회복을 돕는 제도다. 인천성모병원은 2016년 12월 1개 병동, 51개 병상으로 시작해 현재 3개 병동, 166개 병상을 운영 중이다.

김수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행정부원장은 “앞으로도 질 높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위해 전문간호인력 확보를 비롯해 환자 안전을 위한 시설과 장비 등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며 “환자와 보호자가 믿고 찾는 인천성모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민건강보험공단 표창 수상

장준영 대전성모병원 팀장
장준영 대전성모병원 팀장

장준영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간호부 팀장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장 팀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의 총괄 관리자로 환자안전에 대한 환경 및 감염관리, 간호인력의 업무 효율화, 간호사의 교육‧훈련 등을 통해 통합병동 입원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팀장은 또 병원 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 운영을 추진해보다 많은 환자들이 전문 간호인력으로부터 24시간 전담 간호를 받을 수 환경을 조성, 환자와 가족들에게 간병으로 인한 고통과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는데도 앞장섰다.

장 팀장은 “앞으로도 환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동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고재웅 교수(오른쪽)가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재웅 교수(오른쪽)가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재웅 조선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2년 연구 기반 통합관리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9년 안과광학의료기기글로벌화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고재웅 교수는 국내 안과 의료기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연구개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재웅 교수는 “앞으로도 의료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연구 기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다발골수종 환자의 콩팥기능 저하 新 치료전략 제시
 - 서울성모병원 다발골수종-아밀로이드증 다학제팀, 신기능 호전 환자군 정의

 - 55세 이하‧3일 내 사구체여과율 상승‧경쇄형外 다발골수종 환자는 적극요법

다발골수종은 골수 내 면역 세포 중 형질세포의 암성 돌연변이가 일어나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른 암과는 차별되는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 골통증, 골절, 고칼슘혈증, 아밀로이드증 등의 증상과 함께 환자의 약 30~50%는 신장(콩팥) 기능도 저하된다.

신기능 저하는 다발골수종의 장기 예후와 직결된다. 다발골수종 치료 과정 중 신기능의 호전 여부는 환자의 생존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기 때문에 중요한 치료 목표다. 그러나 어떤 환자의 신기능이 호전될 수 있을지 또는 어느 시점까지 호전을 기대할 수 있을지는 알려진 바가 없어 장기적인 신기능 저하의 관리 지침을 정립하기 어려웠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다발골수종-아밀로이드증 다학제진료팀 신장내과 김예니(제1저자), 혈액내과 민창기(공동교신저자)·박성수(공동교신저자) 교수팀은 신부전을 동반한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초기 면역항암치료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치료 후 신기능의 호전 양상에 대해 살펴봤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김예니, 혈액내과 민창기‧박성수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김예니, 혈액내과 민창기‧박성수 교수

그 결과 진단 초기 수액 치료를 받고, 3일 이내에 신기능의 대표적 지표인 사구체여과율이 5 ml/min만큼 상승하거나, 55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발병, 다발골수종의 아형이 경쇄형(light chain type)이 아닌 환자의 신기능이 특히 크게 향상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더불어 신기능은 다발골수종 치료 후 5개월째 최고 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5개월을 기준으로 이때까지 신기능이 회복되지 않은 환자라면, 만성신부전 관리전략으로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골수에 축적되어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고칼슘혈증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M단백(이상혈청단백)이라 하는 비정상적 면역 단백을 생성해 정상 면역체계를 파괴하며, 이 M단백의 유형에 따라 경쇄형 등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다발골수종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화와 독성물질 노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중장년층 환자가 대다수로 평균 발병 연령이 65~70세이다. 초기 치료 후 대부분은 호전되고, 많은 신약이 개발됨에 따라 생존율이 괄목하게 향상된 질환이다. 하지만 재발이 잦아 치료를 반복하기 쉬워 장기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신부전은 다발골수종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의 하나로, M단백이 신장에 침착되어 신독성을 유발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체내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설하지 못하게 된다.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신부전이 동반될 경우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사망률의 위험이 현저히 증가한다.

연구를 주도한 김예니 교수는 “일반적인 만성 신부전 환자와는 달리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동반된 신부전은 면역항암치료에 따라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머 “하지만 어떤 환자에서 신기능이 회복될 수 있는지, 언제까지 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려진 바가 없었는데, 이번 연구로 치료 시점에 따른 신부전의 관리전략을 세우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성수 교수는 “어려운 항암치료나 조혈모세포이식이 성공하더라도,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환자가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서울성모병원 다발골수종-아밀로이드증 다학제팀은 신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동안은 적극적인 보조 요법을 시행하고, 만성신부전의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여 장기적으로 환자를 관리하는 최적의 다학적 협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학제 진료팀을 이끌고 있는 민창기 교수는 “다발골수종에서 신기능의 저하는 충분한 면역항암치료를 할 수 없는 중요한 원인이자, 치료 부작용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었다. 신부전 관리 방안의 초석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하여 다발골수종에 동반되는 심장기능부전 및 아밀로이드증을 포함한 다른 장기 부전에도 기능을 개선하는 진료와 협력 연구를 다학제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내과연구재단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으며 연구 결과는 정식게재에 앞서 미국 이식 및 세포치료 학회 (American Society for Transplantation and Cellular therapy, ASTCT)에서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Transplantation and Cellular Therapy(impact factor, 5.609)’에 2022년 11월 온라인으로 먼저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 ITA 영상의학회 우수 논문상

정동진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정동진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정동진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2 대한 ITA 영상의학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신장암(신세포암)에서 고주파열치료술과 복강경 신장 절제술의 치료효과 비교 분석’을 주제로 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신장암(신세포암) 치료시 고주파열치료술의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실시간 초음파-CT 융합영상을 적용한 고주파열치료술로 재원기간, 신장기능, 합병증, 5년 무병 생존율에서 좋은 결과를 보고했다.

정 교수는 “초음파-CT 융합영상을 이용한 고주파열치료술은 정확한 종양 확인과 정교한 선택적 종양 치료에 효과적”이라면서 “향후 신장암 환자의 예후 개선과 고주파 열치료 효과를 높이는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제1회 부민공익재단의 밤’ 행사 개최

부민병원과 함께하는 부민공익재단이 지난 12월 22일 사상 IB웨딩홀에서 지원 대상자(단체)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부민공익재단의 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아동·청소년 IT 대상자와 보호자, 문화예술단체 10개소, 부산컴퓨터협회, 감성피티 대표, 재단 후원자, 재단 임원진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 해 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응원과 격려를 통해 상호 간의 화합 도모, 그리고 새로운 도약의 장을 여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제1회 부민공익재단의 밤
제1회 부민공익재단의 밤

재단 소개로 시작된 간담회는 내빈소개, 정흥태 이사장의 인사말, 장학생 장학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부민공익재단에서 장애인 문화예술 창작활동 촉진·환경 등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하는 문화예술 단체인 낙동국악예술원, 호호나라예술단, 빛을 나누는 사람들이 축하공연을 가졌다.

정흥태 이사장은 “부민공익재단은 2019년 사회적 약자를 돕고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라는 모친의 뜻을 이어받아 설립했다”며 “올바른 나눔문화의 확산이라는 설립이념에 따라 나눔 정신의 확산, 사회적 자산으로서의 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민공익재단은 장학사업, 코로나19 관련 물품 지원, 경로당 지원, 무료급식소 지원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앞서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이학승 원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의 ‘Sudden unilateral hearing loss and vertigo following isolated cerebellar hypoperfusion without infarction due to vertebral artery dissection(추골동맥박리 환자에서 뇌경색 없이 뇌허혈만으로 갑자기 발생한 한쪽 청력 소실 및 어지럼)’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이 국제 SCI 학술지 “BMC neurology” (IF 3.189)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학승 원광대병원 신경과 교수
이학승 원광대병원 신경과 교수

이학승 교수를 비롯한 본원 신경과 김영서 교수 및 미국 존스홉킨스 신경과 연구팀이 함께 실시한 이 연구에서는 고혈압 등의 뇌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뇌경색 발생 전, 뇌혈류량 저하만으로도 청력 감퇴와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뇌혈류량 회복이 증상의 개선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

지금까지 뇌경색과 관련한 청력 감퇴와 어지럼의 경우는 많이 보고됐지만 뇌혈류량 저하만으로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논문은 없었다. 따라서 중년 이후 뇌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청력 감퇴와 어지럼이 발생한 경우 MRI를 이용한 철저한 검사와 예방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밝힌 점에 의미가 있다.

이학승 교수는 존스홉킨스병원 신경과에서 지난 1년간 연수를 받으면서 총 3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금까지 SCI급 논문을 포함, 총 3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다. 12월부터 본원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며 향후 어지럼 분야의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와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이학승 교수는 원광의대를 졸업하고, 2022년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연수, 대한평형의학회 교육이사, 대한안신경의학회 간행이사, 대한노인신경의학회 홍보이사 등을 맡아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간호부, 연말연시 이웃 돕기 활동 실천

6개 기관(성모의 집, 벧엘의 집, 자혜원, 우리 청소녀 쉼자리, 한걸음, 아동복지협회 대전자립지원전담기관)
6개 기관(성모의 집, 벧엘의 집, 자혜원, 우리 청소녀 쉼자리, 한걸음, 아동복지협회 대전자립지원전담기관)

충남대학교병원 간호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총 6개 기관(성모의 집, 벧엘의 집, 자혜원, 우리 청소녀 쉼자리, 한걸음, 아동복지협회 대전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이웃 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사회보호시설과 지체장애아시설, 보호종료아동 등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충남대병원 간호사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어려웠으나 올해에는 직접 방문했다.

최영심 간호부장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이웃 돕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 지역 최초 전극선 없는 초소형 심장박동기 시술 성공

김민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김민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김민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충북지역 최초로 서맥성 부정맥 시술 중 최신 치료인 ‘전극선 없는 초소형 심장박동기’ 시술에 성공했다.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 전도계 이상으로 맥박이 느리거나 잘 안 뛰는 증상으로 심장내에 동방결절 혹은 방실결절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맥박이 느려지면 혈류 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특히 뇌 혈류가 감소하면서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에는 실신까지 발생할 수 있다. 가역적 원인이 없는 경우 인공 심장박동기 삽입이 대표적 치료이며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연간 100~150여건의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감염이나 출혈 등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서는 시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시술 후 심장박동기를 다시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심장박동기는 처음 개발된 뒤 지속적으로 소형화를 거듭하며 발전해왔고, 최근에는 전극선마저 필요 없는 초소형 심장박동기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시술에 사용된 심장박동기는 길이 25mm, 지금 6.7mm, 무게 1.75g으로 현존하는 심장박동기 중 가장 작다. 감염이나 출혈의 위험성이 낮아서 이전에 심장박동기 감염이 있었던 환자, 전극선 삽입이 용이하지 않은 투석 환자나 암환자, 체격이 작거나 피부가 얇은 저체중 환자 및 고령 환자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소수의 의료기관에서만 시행돼 왔으나 올해 12월 충북대병원에서 2건의 시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술을 성공한 김민 교수는 “전극선 없는 초소형 심장박동기 시술은 심장 분야에서 대표적인 선진 기술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선진 의학의 혜택을 충북 지역 환자분들이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3D프린터 제작 환자 맞춤형 수술기구 정확도 입증

김광균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운동학적 축을 이용한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을 위해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환자 맞춤형 수술기구의 정확도를 입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게재됐다.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 교수는 지난 2019년 3D프린터를 이용해서 기계적 축을 이용한 무릎인공관절을 위한 환자 맞춤형 수술기구를 제작해 정확도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존의 기계적 축을 이용한 수술방식이 아닌 운동학적 축을 이용한 인공관절치환술을 위한 환자 맞춤형 수술기구를 3D프린터로 제작하고 정확도를 얻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이 개발된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수술환자의 20%는 아직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공관절 재질의 개발, 컴퓨터 네비게이션 수술, 로봇수술 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환자의 만족도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지의 축에 90도로 뼈를 절제하는 기계적 축을 이용한 방식 대신, 환자의 관절염 이전의 무릎 상태를 고려하여 가장 자연적인 각도로 뼈를 절제하는 운동학적 축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김광균 교수는 “운동학적 축을 이용한 인공관절치환술을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대퇴골 내과와 외과의 중심을 잇는 축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D프린팅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기구를 통해 쉽고 정확하게 운동학적 축을 구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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