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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의과학자 양성 위해 뛴 한양대병원…눈부신 성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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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의과학자 양성 위해 뛴 한양대병원…눈부신 성과 기록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12.21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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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4년간의 사업 성과발표회 통해 성과 공유하며 사업 마무리
신진의과학자 10인 발굴·지원…SCI 논문 120여 편·특허 등록 40여 건
윤호주 병원장, “연속성 유지 아쉽지만, 더 발전된 방향으로 사업 진행되길”
참여 신진의과학자들, ‘초기 연구기반 마련 및 네트워킹 효과적’ 한목소리
한양대병원은 12월 20일 몬드리온 서울 이태원호텔에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발표 및 교류회‘를 개최했다. ⓒ병원신문.
한양대병원은 12월 20일 몬드리온 서울 이태원호텔에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발표 및 교류회‘를 개최했다. ⓒ병원신문.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윤호주)이 4년간 쉼 없이 뛴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신진의과학자 10인 발굴, 다수의 SCI 논문 및 특허 등록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비록 이번 사업(2019~2022년)은 종료되나 향후 의사과학자 육성의 국가적 표준 모델의 가능성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 초기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

한양대병원은 12월 20일 몬드리온 서울 이태원호텔에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발표 및 교류회’를 열고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은 2019년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등이 한양대병원 포함 8개 병원과 함께 추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올해 12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한양대병원은 전문의 자격 취득 7년 이내의 임상 경험이 있는 조교수로 참여 기준에 단서를 달아 젊은 의사들의 연구 의욕과 열정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한양대병원은 이들에게 M.D-Ph,D 매칭 지원금(연구비) 총 5억 원, 별도의 연구 공간, 주 16시간의 연구 시간, 산학협력단(전담 기술거래사 및 변리사)을 통한 특허 관리 등을 보장했으며 특히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프린팅 △조직공학 △정밀의료 등의 이공계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10인의 우수한 신진 의사과학자를 발굴해 임상의와 연구자 간의 협업 연구를 이뤄냈으며 △SCI 논문 120여 편 등재 △특허 등록 40여 건 △창업화 및 기술 이전 달성 △약 50억 원의 국가 과제 추가 수주 등의 업적을 기록했다.

최동호 한양대병원 의학연구원장은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향후 보건의료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이자 국가적 표준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며 “외부 협력 체계 구축을 비롯해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다기관 협력을 도모해 실제 상용화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모델을 같이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호주 병원장도 최근 이뤄진 의사과학자 관련 사업 중 가장 성공적이고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윤호주 병원장은 “사실 의사과학자 육성에 있어서 적절한 시기가 언제인지 즉 의대생, 전공의, 전문의 이후 언제가 제일 좋은지에 대해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분명한 것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임상의 중 전문의를 취득한 지 7년 이내의 조교수에게 충분한 연구 시간, 공간, 인력 등을 지원할 때 좋은 표본을 마련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병원장은 이어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과학자들 스스로가 지닌 열정과 흥미다”라며 “사업 종료로 인해 연속성 유지 측면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새로운 사업이 예비로 공개됐으니 신진 의사과학자 양성이라는 대승적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방향으로 더욱 발전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단,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연구는 생존과 연관된 문제인 만큼 연구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자체적인 노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시사한 윤 병원장이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은 단순히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와 교육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한된 수입 안에서 항상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외부 연구를 수주하지 못하더라도 연구·교육에 대한 별도 예산 배정 등을 통해 병원 자체적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에 참여해 연구를 진행한 한양대병원 교수들은 임상의로서 경험하기 힘든 △안정적인 연구 환경 △연구자들 간의 네트워킹 확보 △기업과의 연계 연구 등에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다소 부족한 예산의 한계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김인향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기존에도 연구에 관심이 많았지만, 기회가 없었었기에 이번 사업이 더 가치있다”며 “융합연구 측면에서 다양한 네크워크를 쌓을 기회를 얻었고, 결국 다른 국책과제 수주로까지 연결돼 의미깊다”고 밝혔다.

김봉영 감염내과 교수는 “연구를 통해 잘하는 분야와 못하는 분야를 알게 되는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점에서 좋았다”며 “앞으로 소수의 의사가 아닌 보다 많은 의사들을 포용하고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준 안과 교수도 “임상의로서 경험하기 힘든 이공계 교수들과의 공동연구를 전폭적인 지원 아래 할 수 있어서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신진 연구자들끼리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직접 기획해 자체적인 역량을 키운 과정도 흥미로웠다”고 언급했다.

조정기 비뇨의학과 교수는 “연구를 시작하는 시드머니로는 괜찮지만, 실제 연구 내용을 충실히 꾸려 창업으로 이어나가기에는 예산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며 “전체 연구비로 보면 적지 않으나 연구자 개개인에게는 아쉬운 예산 규모”라고 강조했다.

최성지 소화기내과 교수의 경우 “여러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발판으로 삼아 연구를 할 수 있어서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며 “혼자서 하려면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도 “기반이 없는 초보 연구자에게 어떻게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줬다는 면에서 가치 있는 사업인 것 같다”며 “하지만 개별 연구자들에게 주어진 연구비가 크지 않아서 더 하고 싶은 연구를 진행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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