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12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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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12월 1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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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보령, 제1회 Care In Space Challenge 데모데이 개최
-우주 공간에서 인간의 다양한 활동 지원하는 CIS 프로젝트 일환
-김정균 의장 “CIS 챌린지를 통해 우주에서의 자유로운 인간 활동 주도”

CIS(Care In Space) 행사장 내 전시된 NASA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인데버(Endeavor)호
CIS(Care In Space) 행사장 내 전시된 NASA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인데버(Endeavor)호

보령은 12월 6일 오후 7시(현지 시각) 미국 LA에서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 참가팀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회 CIS Challenge’의 마지막 일정인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CIS(Care In Space) Challenge는 보령이 우주개발 전문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타버스트와 함께, 우주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우주 공간에서 인간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CIS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의 메인무대인 캘리포니아 과학관(California Science Center)의 사무엘 오스친 파빌리온(Samuel Oschin Pavillon)에는 지난 2011년 퇴역한 NASA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인데버(Endeavor)호가 실물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우주를 무대로 한 참가팀들의 발표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지난 피치데이를 통해 선정된 6개의 우주 헬스케어 관련 유망 스타트업들은 이날 발표를 통해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우주 환경에서 인간이 맞닥뜨릴 수 있는 건강 문제에 대해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수상팀 6팀에 대한 시상에 나선 김정균 보령 이사회 의장은 “최근 민간업체들의 참여로 인간이 우주에 방문하는 빈도 및 머무는 시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주 분야는 글로벌 협력이 필수인 만큼 CIS Challenge를 통해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우주 공간에서의 인간의 활동을 자유롭게 해나가는 일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령이 초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주제 강연을 통해 우주에서의 인간의 삶과 거주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통찰력 있는 강의를 선보였다.

특히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 NASA출신으로 지난 4월 ‘AX-1’ 미션을 통해 민간인 우주여행을 이끌었던 액시엄 스페이스의 마이클 로페즈 부사장 역시 연사로 나서 실제 우주에서의 생활에 대해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어 우주 개발 기업들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투자사 대표와 실무자들이 참가한 패널 토의에서는 ‘왜 우주에 투자해야 하는가(Why Invest in Space)’를 주제로 최근 뜨거워지고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과 트렌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행사를 기획한 보령 NPI(New Portfolio Team)팀 임동주 팀장은 “우주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산업계, 학계, 투자 업계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앞으로 매년 열릴 2회, 3회 대회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와 인류 공헌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IS 챌린지를 통해 수확한 많은 정보와 경험, 폭넓게 구축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내년 출범 예정인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GC녹십자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자가면역뇌염 임상적 유용성 입증
-뇌염·뇌염증학회에서 자가면역뇌염 증상 개선 효과 발표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최근 개최된 대한뇌염·뇌염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자가면역뇌염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사의 면역글로불린제제 ‘10%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사람 면역글로불린-G)의 전향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월 12일 밝혔다.

자가면역뇌염은 자가면역 기전을 통해 신경학적 결손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자가면역뇌염에는 뇌신경계를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검출되는 항체양성 자가면역뇌염과 자가항체가 검사상 드러나지 않지만 숨겨진 자가항체나 세포면역기전이 뇌를 공격하는 항체음성 자가면역뇌염이 있다. 자가면역뇌염은 기억저하, 의식 수준 장애, 경련, 운동기능 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중증의 경우 치료 중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번 연구에서 자가면역뇌염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5일간 10%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를 투여한 결과, 3일 후부터 신경 기능장애 평가 척도(mRS, modified Rankin Scale)를 포함한 5가지 신경학적 지표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고, 그 효과는 29일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정맥 투여 시 나타나는 일시적 경미한 증상으로만 확인돼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자가면역뇌염에서 10%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를 투여해 신경학적 증상에 대한 정량적 개선 및 안전성을 증명함으로써 면역글로불린-G 처방에 대한 실질적인 임상 근거를 확보했다. 해당 임상결과는 올해 2월 국제학술지 ‘임상·중개신경학회보(Annals of Clinical and Translational Neur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자가면역뇌염에서 면역글로불린-G의 유효성을 확인한 전향적 임상연구는 국내 최초이며,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다. 최초 선행 연구의 경우 특정 항체양성 자가면역뇌염 환자에 국한해 면역글로불린-G 투여를 통해 발작 빈도를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항체양성 자가면역뇌염뿐만 아니라 항체음성 환자까지 포함한 전체 자가면역뇌염 환자에 대한 임상결과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연구책임자인 이순태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자가면역뇌염의 경우, 지금까지 대부분 후향적 연구를 통해 면역글로불린-G의 효능을 추정해왔다”며 “이번 전향적 임상을 통해 면역글로불린-G 요법의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증명해 향후 치료 가이드라인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허가 및 급여기준으로 면역글로불린-G의 처방이 가능한 질환이 제한적이지만 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자가면역원인의 신경질환 치료제로 면역글로불린-G를 높은 등급으로 권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자가면역 원인의 질환에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의 유용성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한독, 생산공장 직원들과 ‘안심 워크숍’ 진행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안전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 진행

한독 생산공장 ‘안심 워크숍’
한독 생산공장 ‘안심 워크숍’

한독(대표이사 김영진·백진기)이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충북 음성 한독 캠퍼스에서 생산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안심 워크숍’을 진행했다.

한독 생산공장은 매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작년에는 친환경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안심 일터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안전과 심폐소생술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안심 워크숍에서는 직원 공모와 아차사고 사례 분석을 토대로 만들어진 ‘한독 캠퍼스 안전 10계명’이 발표됐다. 한독 캠퍼스 안전 10계명은 작업이나 실험 시 보호구 착용, 사전 안전점검 실시, 발생빈도가 높은 아차사고 방지법 등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10가지 지침을 포함하고 있다. 한독 생산공장 직원들은 워크숍 기간 동안 한독 캠퍼스 안전 10계명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와 실천을 약속하는 안전서약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안심 워크숍에서는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및 재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한독 생산공장 직원 270여 명이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교육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한독 생산공장 윤주연 전무는 “안전은 단순 교육이 아닌 현장 생활화를 통해 지켜질 수 있는 만큼 회사와 직원이 함께 안전문화를 조성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 생산공장은 국제 수준의 cGMP 품질경영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의약품 생산시설로 보건안전환경 경영에 앞장서 오고 있다. 1990년대부터 보건안전환경(HSE, Health Safety Environment) 정책을 제정해 자체적인 HSE통합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사업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경영을 위한 투자와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2000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 녹색기업 지정 후 연속 재인증으로 총 25년간 녹색기업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독은 생산공장이 위치한 음성군과 협력해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한 ‘음성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센터’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 퇴임…고문으로 R&D 계속 지원
-이관순 부회장도 함께 고문으로 위촉돼…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 계속

한미약품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3년 새로운 R&D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결단으로 지난 20여 년간 한미의 R&D 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권세창 대표이사가 퇴임한다고 12월 12일 밝혔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고문은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다수를 지휘했고,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권 고문이 지휘해 개발한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항암부문 바이오신약 최초로 미국 FDA 허가를 받았다.

한편 권 사장과 함께 한미약품 R&D를 이끈 이관순 부회장도 12일 부회장직에서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고문도 한미 R&D부문 사업을 조언하면서 현재 맡고 있는 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관순 고문은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연구소장을 거쳐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의 R&D 물줄기를 바꾼 한미의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주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23년은 한미약품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 분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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