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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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22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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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한양대구리병원, '제8회 감염관리 강조구간 본행사' 성료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한동수)은 최근 본관 12층 사랑의 실천홀에서 ‘제8회 감염관리 강조주간 본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감염관리 강조주간 행사는 '일상방역 실천으로 감염병 대응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주요활동은 △유행성 감염병 대응훈련(모의훈련) △Level D 착·탈의 훈련 △ Glitter bug를 이용한 손위생 체험 △보호구 게임(퀴즈 풀이) △N95 mask Fit Test 등이다.

코로나19 환자가 외래와 응급실에 방문한 상황을 가정해 작성한 시나리오에 따라 모의훈련을 시행한 유행성 감염병 대응훈련은 대응과정에서 개선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N95 mask Fit Test는 동작에 따른 안면부 밀착 개수 여부와 본인 얼굴에 맞는 마스크 종류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착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워크숍은 한동수 병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유행성 감염병에 대한 특강(김진영 감염내과 교수) △유행성 감염병 훈련 결과 및 감염관리 강조주간 행사 소개 △우수 감염지킴이 시상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동수 병원장은 “3년째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보호구 착용과 손 위생 실천은 가장 중요한 일상방역”이라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국대병원 간호부, 지역주민 대상 봉사활동 전개

건국대학교병원 간호부가 최근 중곡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지역 내 저소득 주민과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건국대병원 간호부는 중곡종합사회복지관이 선정한 지역주민 60가구를 대상으로 식료품과 병원 기념품 등을 전달하고 희망하는 가구에는 혈압 및 혈당 측정, 운동 및 안전간호 교육, 혈압, 당뇨, 두통, 이명, 근골격계 통증 등에 대한 건강상담을 제공했다.

김보영 건국대병원 간호부장은 “40여 명의 간호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뜻깊은 봉사활동이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주민들이 행복해하는 모습과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아쉬워하는 모습에서 참여한 직원 모두가 추운 날씨에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건국대병원 간호부는 2019년에도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이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지속적인 봉사로 지역주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2022 췌장암 건강강좌 개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최근 별관 9층 강당에서 ‘2022 췌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매년 11월 세계 췌장암의 달을 맞아 췌장암의 진단과 치료 등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췌장암에 대한 관심과 예방,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는 △췌장암이란?(신석표 소화기내과 교수) △췌장암의 수술과 수술 후 합병증(한상협 외과 교수) △췌장암 항암 치료(김훈교 혈액종양내과 교수) △췌장암 환자의 영양관리(최시원 영양팀 주임) △췌장암 환자와 가족의 정신건강(노대영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침묵의 장기로 유명한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증상이 늦게 나타나고 조기 발견이 어려워 매우 치명적”이라며 “이번 강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췌장암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제1회 한림 고압의학 연구 플랫폼 심포지엄’ 개최
- 고압산소치료센터 운영성과와 고압산소치료 기초 및 임상 연구 발표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연구중심센터 발돋움 목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 11월 23일 오후 1시 30분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 ‘제1회 한림 고압의학 연구 플랫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20년 11월 경기남부 최초로 다인용과 일인용 챔버를 동시에 보유한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으며 도입 9개월만인 지난해 8월 고압산소치료 1,000례를 돌파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국내 최초의 미래형 임상 및 기초연구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연구중심센터로 도약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다분야 참여 및 융합 기반 고압산소치료센터 중심 미래임상 및 연구 플랫폼 소개 △중증질환 동물 모델링 및 고압산소치료 경험 △기초실험용 고압산소치료 챔버의 현황 및 개발 △경기북부 고압산소치료센터의 현황과 경험 순으로 강좌가 열린다.

2부는 △고압산소치료 시의 압력손상 예방 연구 △내이 기초연구에서 고압산소치료 연구의 최신 지견 △급성중독의 고압산소치료 △중심망막동맥폐쇄에 대한 고압산소치료의 효과 등으로 구성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고압산소치료 연구 플랫폼 사업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의 핵심 미래사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Mighty Hallym 4.0 Vision’ 사업에서 올해 신규 추진과제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왕순주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여러 고압의학 전문분야가 참여해 융합연구가 가능한 미래형 임상 및 기초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압의학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압력이 가해진 챔버 안에서 고농도의 산소로 호흡해 다양한 의학적 기전을 통해 대상 질환들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기존에는 일산화탄소중독, 감압병(잠수병) 등의 치료에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 돌발성 난청, 중심망막동맥폐쇄, 약물유발 악골괴사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항노화, 건강증진 등의 분야에 대한 효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병원장 이용만)은 최근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정경훈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행정부원장을 비롯한 직원 20여 명은 대덕구 신탄진동·대화동·목상동에서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 등 취약계층 10가구에 총 2,7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외부활동의 제약으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돼 대전병원 직원들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직접 연탄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취약가정의 가옥구조를 고려해 한 장에 3kg이 넘는 연탄을 손에서 손으로 날라 따뜻한 온기를 안방까지 배달했다.

이용만 병원장은 “한파가 예상되는 동절기에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전달한 연탄으로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경도 발달장애 심포지엄 개최
- 경도 발달장애 정서 행동 문제 치료·지원 목적
- 행동발달증진센터 및 Wee센터가 공동 주최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행동발달증진센터와 Wee센터가 최근 ‘경도 발달장애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의 주제는 ‘경도 발달장애에서의 정서 행동 문제 치료 및 지원’으로, 경도 고기능 자폐증·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학습 장애 등 발달장애의 개념·의학적 구분·치료방법 등을 전파하고자 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장애아동의 기초수학능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 학교 등 실제 교육현장에서 교사의 전문성과 역할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관리 전략을 수립하기 위헤 마련됐다.

행동발달증진센터와 Wee센터의 황준원 센터장은 “강원도 내 특수학교와 일반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상담교사의 역량을 강화해 아동·청소년의 광범위한 인지·정서·행동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아이들의 학교생활 적응 능력을 높이는데 이번 심포지엄의 의의가 있다”며 “경도 발달장애 아동의 교육과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서승인 교수,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최우수학술상

서승인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서승인 교수가 ‘2022년도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추계심포지엄’에서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는 소화기학 분야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소화기학의 발전 및 지평 확대를 목적으로 학술적 공로가 큰 연구계획 및 업적이 있는 소화기학자를 매년 선정해 상을 시상한다.

서승인 교수는 ‘양성자펌프억제제와 위암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Association between proton pump inhibitor use and gastric cancer: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using two different types of nationwide databases in Korea)‘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 교수는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를 연구에 활용, 다양한 변수를 보정해 분석해 양성자펌프억제제 장기간 사용 시 위암 발생 위험이 약 2.37배 정도로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소화기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Gut‘에 최근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아토피 피부염 약물 개발 실마리 제시

- 세포 내 물질 이동 단백질 RAB25 감소하며 피부 보습력 떨어져

- 세포회복 약물 칼펩틴,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생성 촉진 증상 완화

세포 내 물질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량과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진행의 관계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약물의 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피부과학교실 박창욱 교수 연구팀은 RAB25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피부 보습력에 관여하는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생성이 저해돼 필라그린(filaggrin)이라는 보습 인자가 줄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다고 11월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면역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술지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지(Allergy, IF 14.710) 최신호에 게재됐다.

프로 필라그린은 피부를 형성하는 단백질 뭉치인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안에서 필라그린으로 숙성(熟成, muturation)돼 피부 보습 인자를 만든다. 기존에 연구팀은 피부 보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RAB25 단백질의 결핍이 피부의 수분 손실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RAB25 단백질 발현량이 필라그린 생성에 미치는 영향과 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RAB25가 결핍되면 세포 운동성이 떨어져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성장이 저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RAB25가 결핍되면 세포 운동성이 떨어져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성장이 저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 RAB25 단백질의 발현량은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다. RAB25 단백질이 세포 운동성(actin dynamics)을 촉진해 프로 필라그린이 케라토하이알린과립에서 필라그린으로 숙성하는 과정을 도와 피부 보습력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정상 피부와 아토피 피부염의 세포 단백질 발현량을 비교·분석해 RAB25 단백질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에서 RAB25 단백질의 발현량은 정상 피부 샘플의 RAB25 단백질 발현량의 36분의 1로 현저히 적었다. 이를 통해 RAB25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규명할 수 있었다.

마우스 실험에서도 RAB25 단백질이 결핍됐을 때 세포 운동성이 떨어지면서 필라그린 양이 줄며, RAB25 단백질 결핍이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옥사졸론(Oxazolone)을 투여해 피부 건조를 유발했을 때 역시 RAB25 단백질이 없는 마우스에서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 범위(200µm)가 정상 마우스(25µm) 보다 8배 넓었다.

약물 검증도 진행하며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약물 개발의 방향성도 마련했다. 피부 세포를 회복시키는 칼펩틴(Calpeptin)을 RAB25 단백질이 결여된 마우스에 주입한 뒤 경과를 관찰했다.

칼펩틴을 투여받은 RAB25 단백질 결여 마우스에서 세포 운동성이 증가하면서 필라그린 발현량이 늘어나며 아토피 피부염 증세가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남기택 교수는 “RAB25 단백질의 결핍이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높인다는 것과 필라그린의 숙성 원리 규명을 통해 피부 보습력이 개선되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찾아낸 치료 약물 기전을 통해 앞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왼쪽부터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조경훈‧정명호 교수
왼쪽부터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조경훈‧정명호 교수

◆ [동정]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조경훈‧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의 연구논문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중 간행위원회가 선정한다.

수상 논문은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기저 중성구-림프구 비율과 빈혈의결합이 예후에 미치는 영향(Prognostic Value of Baseline Neutrophil-to-Lymphocyte Ratio Combined With Anemia in Patients With ST-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A Nationwide Prospective Cohort Study)’을 주제로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사업(주관연구자 정명호 교수)을 통해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 5100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중성구-림프구 비율이 높고 빈혈이 동반된 그룹은 중성구-림프구 비율이 낮고 빈혈이 없는 그룹에 비교해 180일 시점의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기존에 잘 알려진 지표(폐부종 유무, 혈압, 맥박)로는 저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환자들에서도 예후를 예측하는데 유용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들에 비해, 객관적이면서 빠르고 경제적인 일반혈액검사(Complete blood count)가 예후 예측에 활용성이 높다는 점을 규명, 실제 진료현장에서 최적의 치료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호 교수는 “지금까지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중성구-림프구 비율 및 빈혈이 각각 예후 예측에 유용하다는 연구는 많이 있었으나, 두 지표를 결합시켰을 때 얼마나 예후 예측력이 뛰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거의 없었다”며 “특히 국가를 대표하는 다기관 대규모 코호트를 통한 연구결과여서 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2022 이웃돕기 성금 기부

원광대병원은 11월 18일  2022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 '맑은 집'에 기부했다.
원광대병원은 11월 18일  2022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 '맑은 집'에 기부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교직원들이 연말을 맞아 11월 18일 일일 호프 형식의 특별한 행사를 열어 마련한 500만원을 전북 익산시 소재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 ‘맑은 집’에 기부했다.

이번에 성금을 전달한 ‘맑은 집’은 불공과 보은에 바탕을 두고 원불교 재단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종합복지센터이다.

원광대병원 교직원들은 행사 입장권을 판매하고 행사에 초대된 이들의 기금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했다. 또한 교직원들 가운데 공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을 공개 모집해 이들이 공연을 통한 행사에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 당일에는 교직원 23명이 자원봉사를 자처해 안전하고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병원의 주요 보직자들은 적극적으로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코로나 감염 전파 및 최근 이태원에서 일어난 슬픈 사건을 우려해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출생체중 적을수록, 약시 발병 위험 높아
 - 명지병원 안과 이주연 교수팀, 출생체중과 약시 발병 인과성 규명

이주연 명지병원 안과 교수
이주연 명지병원 안과 교수

국내 연구진이 신생아 출생체중이 적을수록 약시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 권위의 저널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0월호에 게재했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 안과 이주연 교수팀은 ‘약시와 주산기 요인의 유전적 인과 추론(Genetic causal inference between amblyopia and perinatal factors)’ 연구를 통해 출생체중과 약시 발병 인과성 규명했다.

약시(弱視)란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시력검사를 하면 양쪽 눈의 시력이 시력표에서 두 줄 이상 차이가 나고, 안경을 써도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약시는 전 세계적으로 100명 중 2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안과 질환이다.

또한 사시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고 늦게 발견할 경우 시력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진단을 통한 교정 치료가 중요하다.

약시의 발생 인자는 안과적 요인과 비안과적 요인으로 구분되는데 안과적 요인은 사시, 굴절이상, 부동시 등이며 비안과적 요인은 조산, 아프가(APGAR) 점수, 임신 중 흡연, 신생아중환자실 치료 여부 등이 포함된다.

기존의 약시 관련 연구는 주로 안과적 요인에 관한 것으로, 비안과적 요인에 대한 대규모 임상 코호트 연구가 드물고 관찰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이주연 교수팀은 영국인 50만 명의 유전정보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BB)의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멘델식 무작위 분석법(MR; Mendelian Randomization)으로 약시와 출생체중, 산모의 흡연, 모유 수유의 유전적 인과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출생체중과 약시 위험도가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체중이 적게 나갈수록 약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반면에 산모의 흡연과 모유수유 여부는 약시 위험과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없었다.

그간 이른둥이(37주 미만 또는 출생체중 2.5kg 이하)의 경우 망막혈관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미숙아망막병증 등 안과적 문제와 함께 시력 장애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 연구는 조산 자체가 아닌 출생체중과 약시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안과질환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유전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출생체중과 약시 발생의 인과성을 분석·추론한 결과인 만큼, 저체중 신생아에서 약시 발생이 높게 나타는 원인 규명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주연 교수는 “국내 출산율 통계자료에 따르면, 저체중출생아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른둥이의 경우, 출생 당시 안과 및 신경학적 이상이 없었다 해도 약시 등 시력 이상의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이상준 서울대 의과대학원생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오민호‧omh@kha.or.kr>


◆ 환자 맞춤형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정상 무릎 움직임 재현
 - 기존 인공관절 치환술 한계 극복, 빠른 일상 복귀로 환자 만족도 향상
 - 은평성모병원 고인준 교수팀, 동작분석 및 비디오 신율 기법 활용 역학 분석

환자의 무릎 형태와 생체역학을 최대한 보존해 시행하는 환자 맞춤형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 수술 전과 가까운 정상 무릎 관절 움직임을 재현하고 있다는 게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은 환자 맞춤형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 무릎의 중간 굴곡 운동 범위(mid-flexion range)에서보다 자연스런 운동과 주변 인대 긴장도를 재현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 교수팀은 가톨릭대학교 응용해부학교실 곽대순 교수, 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 임도형 교수와 함께 동작분석 기법(motion capture analyses) 및 비디오 신율계(video extensometer)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과 기존의 수술법으로 수술한 무릎의 운동역학과 무릎 안쪽 인대에 가해지는 긴장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에서는 정상에 가까운 중간 굴곡 운동 범위 재현 및 인대 긴장도가 유지되지만 기존의 인공관절 치환술에서는 불안정한 운동과 수술 전에 비해 높은 인대 긴장도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 교수팀이 분석한 중간 굴곡 운동 범위는 대략 30~80도에 이르는 굴곡 운동 범위를 일컫는 말로 중간 굴곡 운동 범위가 정상적으로 재현된다는 것은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중증으로 진행된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 손상된 관절을 제거한 뒤 특수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생활방식의 서구화로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크게 늘면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공관절의 수명과 기능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수술 후 관절의 기능을 수술 전과 같이 자연스럽게 재현하는 것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기존의 무릎 관절 치환술은 환자의 변형된 무릎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뼈와 연부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시행하는데, 이런 경우 환자 고유의 인대 긴장도와 생체역학을 변화시켜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기능 소실 및 부자연스러움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

반면,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은 환자 고유의 무릎 형태에 맞춰 뼈를 절제하고 연조직 긴장도는 그대로 유지해 최대한 환자의 생체역학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기존 수술법에 비해 더 우수한 기능 회복 및 높은 환자 만족도가 보고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와 기초연구가 부족했다.

고인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동작분석기법과 비디오 신율계를 동시에 활용해 환자 맞춤형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보다 정상에 가까운 운동 범위를 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환자들이 빠르게 회복하고 높은 수술 만족도를 보이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생체역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바이오엔지니어링(Bioengineering, IF=5.046) 2022년 10월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부민병원-베카멕스국제병원, MOU 체결
 - 베트남 빈증성, 의료분야에 투자·협력 확대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이 베트남 빈증성에 위치한 베카멕스 국제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이 베트남 빈증성에 위치한 베카멕스 국제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은 11월 11일 베트남 베카멕스 국제병원과 상호 협력체계 구축, 공동 발전 및 우호 증진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빈증성 부동산 및 산업단지 개발회사인 베카멕스 IDC에 의해 건립된 베카멕스국제병원은 약 1,200병상 규모의 빈증성 최대 종합병원 중 하나로,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형 스마트시티’를 꿈꾸며 추진한 ‘빈증 신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협약식에는 응엔 반 쯩 베카멕스 국제병원병원장과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의견 교류의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민병원은 관절, 척추 치료 분야에 대한 지식 교류, 의사 및 간호사의 전문성에 대한 강의, 연구 및 세미나 개최 등 활발한 교류 및 협력을 통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더 나은 치료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빈증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흥태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빈증성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부민병원의 최신 첨단 의료기술과 경영 노하우가 베트남에 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 스마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부민그룹이라는 비전 2025와 맥을 같이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민병원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덧붙였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뇌동맥류 수술 5,000례 달성
 - 2019년 이후 연 500례 기록…뇌동맥류 하이브리드 치료 선도적 역할 수행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가 최근 58세 여자 환자의 뇌동맥류 코일색전술에 성공하며 개두술 및 혈관내치료를 통한 뇌동맥류 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

뇌동맥류는 약해진 뇌혈관의 일부가 부풀어 수 밀리미터(mm) 크기의 풍선 같은 형상으로 변하는 질환으로 혈관벽이 얇아 쉽게 파열될 수 있다. 뇌동맥류 파열 시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하며 이 경우 사망률이 45%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의식 손상, 복시, 편마비, 시야 손상,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동맥류는 위치, 모양, 크기, 환자의 혈관 상태 등을 고려해 파열을 막기 위한 치료가 선택적으로 시행된다. 수술과 시술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 두 가지 방법을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두개골을 절개하고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뇌동맥류에 접근한 후 클립으로 묶어주는 수술인 ‘클립결찰술(개두술)’과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뇌동맥류 안으로 삽입한 후 가느다란 백금 코일을 채워 파열을 막는 시술인 ‘코일색전술(혈관내치료)’이 있다.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는 2008년 50여 건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연 200여 건 △2012년부터 연 300여 건 △2019년부터 연 500여 건을 기록,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뇌동맥류 환자의 추세에 맞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000례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술적 치료가 2,451건(49%), 시술적 치료가 2,549건(51%)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가 지난 18일 본관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개두술 및 혈관내치료를 통한 뇌동맥류 수술 5,000례 달성 기념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가 지난 18일 본관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개두술 및 혈관내치료를 통한 뇌동맥류 수술 5,000례 달성 기념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에는 수술과 시술이 둘 다 가능한 신경외과 전문의 3명과 수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전문의 1명 등 뇌혈관 질환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뤄 협진을 기반으로 뇌동맥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뇌동맥류 협진팀은 2015년 개소된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지주막하 출혈 환자에게 혈관조영술 후 시간 지연 없이 수술과 시술을 연계하고 특히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필요한 복잡한 뇌혈관 수술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2021년 국내 최초로 혈류 차단기인 ‘웹(WEB)’을 도입해 뇌동맥류 치료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경외과 신용삼 교수는 “뇌동맥류의 시술과 수술 여부 등을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한 팀으로서 논의해 결정하는 것이 훌륭한 대목이다”며 “앞으로 병원이 뇌혈관 질환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외과는 지난 11월 18일 본관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개두술 및 혈관내치료를 통한 뇌동맥류 수술 5,0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승규 병원장,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 행정부원장 이남 신부, 간호부원장 박현숙 수녀, 장기육 심뇌혈관병원장, 류경식 신경외과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과 신경외과 신용삼, 이관성, 최재호 교수 등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병원약사상 수상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박혜순 약제부장, 박현정 임상약무과장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박혜순 약제부장, 박현정 임상약무과장

박혜순 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 부장과 박현정 임상약무과장이 11월 19일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병원약사회 ‘2022년도 한국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과 병원약사상을 수상했다.

박혜순 부장은 평소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국민보건 향상 및 약사 권익 신장과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았다.

병원약사상을 수상한 박현정 과장은 평소 약사로서 창의적인 업무추진과 약사 직능 개발 및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와 충남대학교병원 최초로 미국전문약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병원약사의 위상과 한국병원약사회 발전에 공헌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혜순 부장은 “환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과 효과적인 약물 요법, 그리고 병원 약사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사랑의 연탄 나누기’ 캠페인 동참

11월 18일 화순전남대병원 접견실에서 정용연 병원장이 남택률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에게 사랑의 연탄 4000장을 전달하고 있다.
11월 18일 화순전남대병원 접견실에서 정용연 병원장이 남택률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에게 사랑의 연탄 4000장을 전달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11월 18일 지역사회 저소득층·홀로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에 연탄 4,000장을 전달하는 등 ‘3.6㎏ 연탄 한 장의 온기’를 전하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실은 직원들의 기부와 어려운 이웃돕기 자선바자회 수익금 등을 더해 연탄나눔 성금을 마련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어르신들에게 밥만큼 중요한 것이 연탄인데, 경기 침체로 연탄 기부가 크게 줄어 걱정이 많다”며 “비록 작은 보탬이지만 주변의 많은 이들이 동참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남택률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은 “올해는 유독 춥다는데 연탄 가격은 오르고 기업들의 후원을 줄어 걱정이 앞선다”며 “화순전남대병원이 먼저 기부에 앞장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 개소 5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 기초연구 활성화로 국제특허 7건 포함, 40개의 특허 창출

CBRSS 2022 참석자 단체사진
CBRSS 2022 참석자 단체사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가 개소 5주년을 기념해 11월 12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the giants’를 주제로 ‘CBRSS 2022 (Catholic Basic Research Symposium for SURGEONS 2022)’를 개최했다.

이날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향후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가 가톨릭대 의대를 넘어 타 대학들의 연구컨설팅을 통해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이 되고자 하는 가톨릭 영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5년간 외과중앙연구소를 통한 외과 교수들의 연구성과 창출을 치하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윤상섭 주임교수는 환영사를 통해 “환자치료의 최전선에 있는 외과 교수들은 고단한 일과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소명인 연구를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 중 ‘빅리거들의 기초연구분투기’ 세션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외과 조용범 교수, 울산대학교 외과 황신 교수, 서울대학교 외과 한원식 교수 및 연세대학교 외과 정재호 교수가 강사로 나섰으며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 성과보고’에서는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 김세준 소장(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이 지난 5년간 달성한 연구소 성과 등을 발표하고 향후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를 타 병원 외과 교수들에게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노보믹스 △디시젠 △서지넥스 △지아이비타 등 외과 교수들이 직접 설립한 바이오벤처회사의 소개, 설립배경 및 향후 전망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유전자가위의 개발자이자 툴젠의 설립자인 김진수 대표와 전(前)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이자 제넨바이오대표인 김성주 대표가 특강을 진행했다.

아울러 향후 유망연구분야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이자 갤럭스 대표인 석차옥 교수, 서울대학교 약대 정연석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구희범 교수, POSTEC 기계공학과 장진아 교수가 강연했다.

한편,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는 지난 5년간 22개의 국책과제를 포함해 47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21편의 기초논문 및 40개의 특허 (해외특허 11건 포함), 6건의 기술이전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CBRSS 2022를 향후 주기적인 외과교수들의 기초연구 심포지엄으로 발전시켜 기초연구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건양대병원, 나눔실천 대전광역시장상 수상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최근 ‘2022 나눔 실천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전광역시장상을 받았다.

건양대병원은 지역사회 거점병원으로서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2003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교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기부하는 ‘사랑의 자투리’ 모금 활동을 해왔다.

이렇게 모은 약 1억9,000만원의 기금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할 위치에 처한 저소득 취약계층 환자의 의료비로 지원해 치료와 건강회복에 집중하도록 도왔다.

또 교직원으로 구성된 사랑나누리봉사단은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을 시행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기여하는 등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와 헌신은 우리병원의 핵심가치 중 하나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 실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이준영 조선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준영 조선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동정]대한족부관절학회 공로상 수상

이준영 조선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11월 19일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준영 교수는 2022년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춘계학술대회 학술위원장으로서 발표와 심포지엄을 주도, 성공적인 학회 개최에 공헌했다.

이 교수는 족부질환과 스포츠 손상의 권위자로 족부족관절학회에서 학술적 업적을 인정받아 우수논문상과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현재 광주FC 프로축구단 주치의를 맡고 있으며, 대한정형외과학회 고시위원, 대한골절학회 하지골절위원장,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학술위원장, 미국족부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오민호‧omh@kha.or.kr>


◆ 중앙응급의료센터 대처로 40대 외국인 살려

- 포항세명기독병원

급성 출혈로 위급한 울산지역 외국인 환자가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발 빠른 연계로 응급 혈관 중재시술이 가능한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을 구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11월 4일 오후 12시39분께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장간막동맥 파열 의증 환자의 응급 시술 가능 여부를 묻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환자는 외상 등 사고력이 없는 베트남 국적의 T(41)씨로 CT검사 상 복부장간동맥 출혈 의증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며, 부산과 울산지역 대학병원 등에서 응급으로 영상의학적 응급 중재시술과 외과적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없어 포항세명기독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의뢰해 왔다. 응급의학과는 즉시 영상의학과와 외과 스태프에게 연락해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했고 환자는 울산 J병원에서 오후 1시20분 출발해 2시22분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

중재시술을 시행 중인 포항세명기독병원 영상의학과 정석환 과장.
중재시술을 시행 중인 포항세명기독병원 영상의학과 정석환 과장.

병원 도착 당시 환자는 출혈이 심해 혈압이 잡히지 않는 쇼크 상태로 매우 위중해 응급의료센터에서 기관 삽관 후 수혈을 계속하며 오후 2시51분 혈관조영실로 바로 이동해 시술에 돌입했다.

시술을 진행한 영상의학과 전문의 정석환 과장은 환자 치료 과정에 대해 “환자는 CT상 상장간동맥 출혈이 확인돼 이에 대한 지혈이 필요했다. 치료를 위해 혈관조영실에서 서혜부 대퇴동맥으로 접근해 카테터를 상장간막동맥(SMA, Superior mesenteric artery)으로 삽입, 조영제를 주입해 혈관조영술을 얻었다. 분지하는 혈관 중 중간결장동맥(middle colic artery)의 출혈을 확인하고 마이크로카테터를 이용해 출혈 부위 근위부(proximal portion)에 코일색전술을 시행해 지혈했다. 또 backflow 출혈은 회장결장동맥(Ileocolic artery branch)으로 접근해 중간결장동맥 원위부(distal portion) 출혈 위치에 약물과 코일색전술로 지혈하고 시술을 마쳤다. 지혈이 끝나고 환자의 활력 징후가 안정됐고 바로 중환자실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설명은 간단하지만 이 시술을 위해 시술이 가능한 의료진과 혈관조영촬영장비, 그리고 수술팀이 필요하다. 또 중재시술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외과적 수술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중증 분야다.

양쪽 혈관 모두 색전술 시행 후 출혈이 멈춘 모습.
양쪽 혈관 모두 색전술 시행 후 출혈이 멈춘 모습.

외과 전문의 서동권 부원장은 현재 환자 상태에 대해 “환자는 9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해 치료를 진행해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지금은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 중으로 이번 주 중 퇴원도 생각할 만큼 호전됐다”며 “출혈이 심해 복강 내에 가득 찼던 혈액도 현재는 대부분 흡수된 상태이다. 다만 환자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장간막동맥이 파열된 만큼 지속적인 추적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치료 경과를 밝혔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응급혈관중재시술이 가능한 혈관조영촬영장비 4기(하이브리드 수술실 포함)를 도입해 뇌혈관질환을 비롯해 뇌동맥류 치료, 급성심근경색, 심혈관 질환 치료와 함께 부정맥 시술도 시행한다. 또 이번 사례와 같은 영상의학적 인터벤션 시술을 연간 5천례 이상 시행하는 경북 동해안권 대표 병원이다. <최관식·cks@kha.or.kr>


◆ 화재대비 자체 소방훈련 실시

- 안양윌스기념병원, 매뉴얼 점검 및 체계적인 화재 대응법 숙지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은 최근 화재 대비를 위한 자체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11월 21일 밝혔다.

소방훈련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화재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은 병동과 지하주차장에서 진행됐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화재 발견과 화재 발생 상황 전파,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대응, 입원 환자 대피 유도 등을 직접 실습했다.

안양윌스기념병원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들것을 이용해 옥외로 피신시키는 대피유도 훈련(사진 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아래는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안양윌스기념병원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들것을 이용해 옥외로 피신시키는 대피유도 훈련(사진 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아래는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지하주차장에서는 화재를 발견한 직원이 화재 상황을 알리기 위해 원내 방송을 요청하고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병동에서는 화재 인지 후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들것을 이용해 옥외로 피신시키는 대피유도 훈련을 진행했다.

환자 대피훈련 후 병원 옥상에서는 병원 임직원들이 소방안전관리자의 지도를 받아 소화기와 소화전의 올바른 사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맡은 바 임무에 따라 실전처럼 훈련에 임한 직원들은 화재 발생 시 매뉴얼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화재 대응법을 숙지했다.

이동찬 병원장은 “철저한 화재 예방 점검과 실질적인 대응훈련은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와 같은 훈련을 통해 환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에 소외계층 지원 차량 전달

정성관 이사장 “지역 사회 공헌 활동 멈추지 않겠다” 약속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 병원장 김민상)은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차량 전달식을 15일 생명의 전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했다.

정성관 이사장은 “이제는 복지관이 우리에게 친숙해졌다”고 전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시는 분들에게 우리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상 병원장도 “후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좋은 일에 동참하게 돼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병원의 이익이 아닌 공헌과 나눔의 자리에 함께하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김연은 관장은 “차량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북우리아이들병원처럼 지역사회공헌에 힘써주고 수행해주시는 이웃이 있는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이 빛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부산 동구 취약계층 김장김치 후원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600세대에 3,000만원 상당 김장김치 제공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부산 동구(구청장 김진홍)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김장김치 나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KMI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김순이 명예이사장)는 65세 이상이 27%에 이를 정도로 어르신 인구 비중이 높고 저소득 어르신들이 건강한 식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에 나섰다.

KMI가 후원하는 김장김치(3,000만원 상당)는 부산 동구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600세대에 전달돼 안전한 먹거리를 통한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난 16일 부산 동구청에서 진행된 ‘2022년 김장김치 더 나눔 행사’에는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복지정책과 장미화 과장, 배정애 계장, KMI한국의학연구소 김순이 명예이사장, KMI부산검진센터 홍운택 센터장, KMI사회공헌위원회 윤선희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 동구청과 협력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김장김치를 후원하게 됐다“며, ”KMI의 사회공헌사업이 관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암병원 이기형 교수, 국회의장 공로장 수상

이기형 교수
이기형 교수

이기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상했다.

이기형 교수는 11월 12일 오전 9시에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2회 당뇨병 학술제’행사에서 유공자 대상인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상했다.

이기형 교수는 약 30여년간 소아당뇨환아들을 진료하고, 소아내분비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당뇨병환자의 건강증진 및 권익향상, 소아당뇨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지원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의장 공로장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기형 교수는 “환아들이 어린나이부터 어려운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설명하며 “최근 소아당뇨에 대한 급여확대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에게 실제적이고 포괄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소아당뇨환아들이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고 사회적 관심과 지원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형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성장장애, 성조숙증, 소아비만, 당뇨병, 갑상선질환 등 소아내분비 전문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특히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소아당뇨환아 의료지원사업인 ‘고려대학교의료원 소아청소년 참살이캠프’를 창설하고 10여 년간 이끌어 왔으며, 현재까지 소아당뇨캠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발전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한편, 이기형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기획실장, 진료부원장, 진료협력센터장 등을 비롯하여 제27대 안암병원장과 제14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했다. 더불어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과 대한비만학회장 등 학회활동에도 힘쓰며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 이재협 교수,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학술상’ 수상

‘정밀한 뼈 재생을 위한 BMP-2 함유 하이드로겔이 통합된 3차원 폴리락트산 스캐폴드‘ 연구 논문의 우수성 인정받아 수상 영예

이재협 진료부원장
이재협 진료부원장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 이재협 교수이 11월 13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제17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3년 창립된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는 세포·유전자 치료, 조직공학, 조직재생 분야의 학문적 발전뿐만 아니라 임상 적용의 확대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으며, 최근 1년 동안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재생의학 관련 논문 중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논문의 의학자를 선정해 매년 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재협 교수는 바이오소재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즈 리서치(Biomaterials research, IF:15.863)’에 지난 2021년 10월 발표한 ‘정밀한 뼈 재생을 위한 BMP-2 함유 하이드로겔이 통합된 3차원 폴리락트산 스캐폴드(Three-dimensional printed polylactic acid scaffold integrated with BMP-2 laden hydrogel for precise bone regeneration)’ 연구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 논문에서 이재협 교수는 뼈 형성 단백질인 BMP-2가 함유된 3D 프린팅 스캐폴드를 개발했으며, 이후 두개골 결손 및 이소성 골화가 유도된 마우스 모델에 적용한 결과 결손부의 골 재생과 뼈의 형태를 재건하는 데 있어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이재협 교수는 “학회로부터 이전에 발표한 연구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본 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재생의학 관련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해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척추질환 및 골대사 연구의 권위자인 이재협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현재 서울의대 정형외과 교수이자 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 및 공공의료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12월부터 대한골다공증학회 제11대 회장직을 맡아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등의 질환에 대한 대국민 교육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헌혈증 276매 기부받아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학생들, 사랑의 헌혈증 전달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7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학생들이 병원을 방문해 헌혈증 276매를 기부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에 전달받은 헌혈증을 혈액질환 등 수혈 치료가 필요한 환자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전달식에는 김우경 병원장, 조용균 제1진료부장, 박흥규 제2진료부장, 박현미 제3진료부장, 오진규 홍보실장, 이금숙 간호본부장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학생복지팀 조상곤 팀장, 김남수 주임, 동아리연합회 김재용 회장(물리치료학과), 남민정 국장(응급구조학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아리연합회 김재용 회장은 “학우들이 가천대학교의 교육 이념인 박애, 봉사, 애국 정신을 가지고 매년 자발적으로 헌혈 캠페인에 참여 줘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헌혈증 기부를 매년 이어나가 예비 의료기사, 보건의료인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힘이되겠다”고 말했다.

기부된 헌혈증 276매는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동아리연합회 학생들이 기부한 것으로 지난 2017년에는 198매, 2018년 224매, 2019년 164매를 기부한 바 있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기부가 중단된 바 있다. 학생들은 2016년 재생불량성빈혈(백혈병) 투병 중인 교내 학우를 위해 162장의 헌혈증을 모아 전달한 바 있다. 정기적인 헌혈증 기증 전인 2011년에도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학생 및 임직원들의 헌혈증 기증으로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 중인 간이식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례도 있었다.

김우경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헌혈 인구가 줄어들면서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바 있다”며 “학생들이 봉사정신으로 헌혈증을 모아줘 너무 감사하고, 헌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Dr. Lillehei Merit Award 학술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정준철 교수

정준철 교수
정준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정준철 교수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최된 ‘2022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54차 추계학술대회’에서 ‘Dr. Lillehei Merit Award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지난 1년 간 발표된 심혈관외과 분야 SCI 논문 중 학술적 공헌이 크다고 평가된 논문 1편을 선정해 Dr. Lillehei Merit Award 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정준철 교수는 지난 2021년 9월 ‘유럽흉부외과학회지’에 ‘Diameter change in completely remodelled proximal descending aorta after acute type I dissection repair: implications for estimating the pre-dissection size’ 논문을 발표, 제1형 급성 대동맥 박리 환자에서 대동맥 박리 전 하행 대동맥의 크기를 예측하는 방법을 제시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대동맥 박리 환자의 수술에서 하행 대동맥이 안정화되는 크기의 예측이 가능할 경우 수술시 결과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에서 정준철 교수는 하행 대동맥 직경 예측법을 통해 이식할 스텐트 단면의 적절한 크기를 결정함으로써 수술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를 통해 대동맥 질환 치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환자의 장기 예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제1형 급성 대동맥 박리증은 수술 사망률이 10~15%에 이르는 중증 질환으로, 아직까지 발생 원인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도 급성 대동맥 박리증의 안전한 치료 방법뿐만 아니라, 이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규명하기 위해 대동맥 조직을 이용한 유전자 연구 등 지속적으로 관련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김영식 교수, 대한병리학회 학술상 대상 수상

김영식 교수
김영식 교수

김영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병리과 교수가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대한병리학회 제74차 가을학술대회’에서 학술상‘대상’을 수상했다.

총 6개의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 학술상 중‘대상’은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최우수 논문과 최근 3년간의 연구 업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되었는데, 올해는 가장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인 김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최근‘미국 외과병리학 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Surgical Pathology)에 게재된 논문 “Coexpression of MCT1 and MCT4 in ALK-positive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Diagnostic and Therapeutic Implications. Am J Surg Pathol 2022, 46(2):241-248.”을 통해 ALK 양성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의 새로운 병리 진단 마커와 치료 타깃으로 MCT4 단백질 발현과 조절을 제안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김 교수는 대상 수상을 기념하여 ‘종양 미세 환경을 조절하는 종양 세포의 치료 타깃 연구’를 주제로 강연을 하였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MCT4 단백질 발현이 ALK 양성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과 ALK 음성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또는 말초 T 세포 림프종과의 감별 진단에 매우 유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봉준우 교수, 국제대학대장외과학회, 우수발표상 수상

“저체중 대장암 환자 생존예측 노모그램 개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봉준우 교수가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31차 국제대학대장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대장항문외과 봉준우 교수는 ‘저체중 대장암 환자의 생존예측을 위한 노모그램(Nomogram for Predicting Overall Survival of Underweight Patients with Colorectal Cancer)’을 주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 교수는 동일한 병기의 대장암 환자와 비교 했을 때 예후가 좋지 않고,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도 진행성 대장암에 가까운 생존율을 보이는 등 생존예측이 어려운 저체중 대장암 환자를 위한 ‘생존예측 노모그램’을 개발했다. 노모그램은 임상정보를 분석해 추출한 지표의 수치를 점수화해 위험도를 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또한 예측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저체중 대장암 환자 추적관찰의 중요성과 대장암 기전에 대한 추가적인 구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봉준우 교수는 “먼저 큰상을 받게 도와준 동료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도 기존 치료에 대한 저항성을 지니는 집단에 대한 원인 규명과 신약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연구 그리고 지속적인 임상활동을 통해 환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2022년 충남 환경보건 컨퍼런스 성료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11월 17일과 18일 양일간 보령 머드린 호텔에서 열린 ‘2022년 충남 환경보건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충청남도와 함께 개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환경보건 관련 주요정책들을 살펴보고, 충남지역의 올바른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전국의 환경보건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정책설명회를 비롯해 모범사례 공유 및 정책제언 등 총 8개 연제를 중심으로 이틀간 진행됐다.

발표된 연제는 △환경부 정책 설명(강택신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 사무관) △충청남도 사업 추진 방향(조명묵 충남권역환경보건센터 사무국장) △제주환경보건센터 모범사례(홍성철 제주권역환경보건센터장)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관리 방안(공효주 한국조명ICT연구원 책임연구원) △환경피해 민원 및 환경분쟁 조정 사례(최길용 안양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충남 환경오염 질환 기초분석과 관리(명형남 충남연구원 박사) △시·군 환경보건 정책 공유 △2023년도 정책방향 협의 및 건강영향조사 DB공유·논의 등이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은 “충남은 석탄화력, 철강, 제련소 등 환경보건 유해인자가 밀집돼있어 피해구제 및 질병예방을 위한 적절한 정책수립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과 발표를 통해 지역의 미래를 논의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코로나·폐렴 완화하는 흡입형 치료제 개발한다

 면역물질 인터페론 람다 (IFN-λ), 비강 흡입 시 폐내 바이러스↓ 폐손상 회복 유전자↑

 호흡기 면역력 높이는 흡입형 치료제 개발 중...코로나 확산 억제·폐렴 증상 개선 기대

김현직 교수
김현직 교수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고 폐렴 증상도 완화시키는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의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면역물질 ‘인터페론 람다’의 바이러스 감염 제어 및 면역 조절 기능을 확인했다. 이 물질을 비강으로 흡입하면 폐내 바이러스 수치가 떨어지고, 급성 폐 손상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은 항바이러스물질 인터페론 람다(IFN-λ) 비강으로 흡입했을 때 코로나 감염 억제 및 폐렴증상 개선효과가 어떠한지 동물모델을 통해 연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증상이 발현하기 전부터 감염자의 상기도에서 빠르게 증식한다. 바이러스가 사라진 후에도 호흡기에서 유발된 과면역반응으로 인해 일부 감염자에게는 지속적인 폐렴 소견이 남게 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로 입원했다가 PCR 음성을 확인받고 퇴원한 환자의 70% 이상은 X-ray에서 폐렴 및 섬유화 관련 소견이 있었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인해 감염 후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을 완화하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었다. 또한 스테로이드나 단일클론항체 치료제 등 환자의 면역반응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보완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현직 교수팀은 바이러스 확산을 제어하고 폐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인터페론 람다’를 활용해 호흡기 점막의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흡입형 치료제 연구를 진행했다.

인터페론 람다는 바이러스 침투 시 체내에서 분비되는 항바이러스 물질이다. 특히 감염 초기 단계의 면역반응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코로나 감염 동물 모델을 아무런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과 감염 직후 비강 및 상기도 점막에 흡입 치료제(인터페론 람다)를 투약한 △치료군으로 분류한 뒤, 두 집단의 폐 조직을 분석했다.

투약 3일후, 치료군의 바이러스 수치는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염증 수준을 의미하는 IL-1β, TNF-α 유전자 발현량도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낮았다.

즉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으로 흡입하면 코로나가 폐까지 침투하는 것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성 염증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다.

인터페론 람다의 비강 흡입이 가져오는 폐렴 개선 효과를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폐내 유전자 발현 분석도 이뤄졌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염증 수준이 낮았던 치료군의 폐 조직에서 △손상 회복 △지질대사 △세포·조직재건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군에서 손상 회복 유전자(Fabp4)는 약 13배, 조직 재건 관련 유전자(Spp1, Saa3)은 90배 이상 더 많이 발현됐다.

즉 인터페론 람다는 선천 면역반응을 유도해 바이러스성 급성 폐 감염을 완화시키며, 이는 인터페론 람다가 코로나 치료제의 좋은 후보 물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편, 인터페론 람다의 비강 흡입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제어하는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도 실시됐다. 선천적으로 분비되는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으로 직접 주입할 경우,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고 인터페론을 유도하는 유전자 발현이 폐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 흡입하면 인터페론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감염 초기부터 활성화해 호흡기 감염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현직 교수는 “상기도 점막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제어 및 폐감염 개선 물질로서 인터페론 람다의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현재 치료제를 실제로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KAIST와 공동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면역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갑상선암 환자, 수술 전 후 수면의 질 저하 위험 높아 “관리에 유의해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승용)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 후 수면의 질이 크게 저하될 위험이 있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신경과 구대림 교수,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보라매병원에 내원해 갑상선유두암을 진단받아 수술 받은 평균 연령 47.3세의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수술 전 후에 나타나는 수면의 질 변화를 5년간 추적 관찰해 갑상선암 수술과 수면의 질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 수면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수술 이후에도 장기간 동안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수면의 질 평가를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를 이용하였으며, PSQI 점수가 5점보다 높으면 수면의 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갑상선암 환자의 경우 수술 전 89.1%가 수술 이전부터 수면의 질이 저하되어 있었고, 평균 PSQI 점수 또한 9.5점이라는 매우 높은 수치가 확인됐다.

또한, 갑상선암 수술 후 1개월, 4개월 및 10개월째의 평균 PQSI 점수는 각각 8.2점, 7.5점, 7.5점으로 수술 후에도 1년 가까이 수면의 질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는데, 수술 후 5년째가 되어서야 평균 점수 5.4점의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추가로 진행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에서는 갑상선암 수술 전 PQSI 점수가 높으면 수술 후 수면의 질 저하가 지속될 위험이 최대 1.4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저자인 구대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 수면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이것이 수술 후 장기간 동안 지속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암 진단과 수술,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이 수면의 질 저하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채영준 교수는 “수면장애는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내분비 기능을 교란시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방해할 수 있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따라서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부터 자신의 수면의 질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의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구미병원, 개원의 연수강좌·협력병의원 만남의 장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정일권)은 17일 오후 6시 30분 구미 호텔금오산 2층 그랜드볼룸에서 협력병의원 간 소통과 화합, 최신 식견의 공유를 위해 ‘개원의 연수강좌·협력병의원 만남의 장’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일권 병원장과 박준용 구미시의사회장을 비롯하여 지역의 협력병의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마련됐다.

연수강좌는 △소리와 청각(신시옥 이비인후과 교수) △자궁질 탈출증(전동수 산부인과 교수) △외래에서 만날 수 있는 신경계 질환(신대섭 신경과 교수) △위암의 내시경적 치료의 발전(정일권 병원장/ 소화기내과 교수)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정일권 병원장은 “협력병·의원 원장님께서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원활하고 긴밀한 진료 협력과 상생의 발전을 도모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재난의료지원팀, 재난현장 구급대응 훈련 실시

- 화재, 폭발, 지진, 테러 등 다양한 재난 상황 훈련에서 활약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이 화재, 폭발, 지진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생명 구조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최우성 교수와 응급구조사, 행정 지원, 차량 지원 등 재난의료팀(DMAT)은 11월 16일 인천남동소방서 주관으로 남동정수사업소에서 실시한 2022년 재난현장 구급대응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사업소 내 테러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고 화재가 발생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 대한 모의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서 재난의료지원팀은 환자의 중중도를 분류하고 응급처치 후 우선순위에 따라 이송반에 환자를 인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앞선 14일에는 송도소방서 주관으로 지하철 역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에 참가했다. 8일에는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체육관 폭발사고에 대비한 모의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10월 20일에는 인천공단소방서과 지진대비 훈련을, 10월 19일에는 인천시 주관으로 목재 공장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 사고를 대비한 훈련, 10월 7일에는 강화소방서와 강화도 지진 및 폭발 사고에 대비한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하는 등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공조한 다양한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는 12월 8일과 9일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재난의료 종합훈련대회가 충난 천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유관기관들과의 공조역량 강화로 재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생명을 살리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의 정기적인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뇌동맥류, 머릿속 시한폭탄?

 서울대병원 이성호 교수, 뇌동맥류의 개념과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소개

이성호 교수
이성호 교수

파열성 뇌동맥류는 약 15%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특히 전조증상이 없고 언제 터질지 몰라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따라서 사전에 뇌동맥류의 증상과 수술법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이성호 교수와 뇌동맥류의 증상과 종류, 진단 및 수술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1. 뇌동맥류란?

뇌동맥류는 뇌동맥이 갈라지는 부위의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혈관 내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인구의 2~5% 정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핀란드, 일본, 한국 등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발생 원인?

뇌동맥류 발생 원인은 모두 밝혀지진 않았으나 현재까지의 연구로 알려진 바는 뇌동맥이 구조적으로 힘을 받는 층이 얇아 동맥류 발생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뇌동맥 혈관벽에 높은 혈류의 압력이 지속적으로 전달되면서 균열이 발생하고 일련의 과정을 통해 동맥류가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여성, 고령, 동맥경화 기왕력이 있는 환자에서 보다 잘 발생하고 고혈압과 흡연 등 조절이 가능한 위험인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3. 뇌동맥류의 증상?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다. 편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우연히 발견된 뇌동맥류와의 연관성을 물어오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관련이 없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두개강 내로 피가 차면서 뇌를 비롯한 구조물을 압박한다. 이를 뇌지주막하출혈 혹은 뇌거미막하출혈이라고 한다. 증상은 출혈량에 따라 두통부터 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두통의 양상은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듯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환자들이 많고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출혈량이 많은 경우 의식저하, 혼수, 사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치료를 받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확률 혹은 사망률이 높아진다.

뇌동맥류가 한 번 파열된 뒤 다시 파열되면 더욱 치명적이며 혈관이 오그라드는 혈관 연축, 뇌실의 뇌척수액이 축적되는 수두증 등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뇌거미막하출혈의 사망률은 약 28~35%로 매우 위험한 질병이며 치료되더라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50% 이상이다.

4. 덜 위험한 뇌동맥류?

뇌동맥류 중에서도 비교적 덜 위험한 경우는 크기가 작거나 파열 위험이 낮은 부위에 위치하는 경우다. 특히 상상돌기 주변이나 경막 외에 위치한 동맥류는 파열 위험이 굉장히 낮다.

또한 ‘접합부 팽대(유두)’의 경우와도 구별을 해야 한다. 접합부 팽대는 큰 혈관에서 작은 혈관이 나오는 기시부가 넓어진 부분을 의미한다. 마치 동맥류처럼 튀어나와 있어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동맥류가 아니기 때문에 파열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접합부 팽대에서도 드물게 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어 자주는 아니더라도 추적 관찰은 해보는 것이 좋다.

5. 위험한 뇌동맥류?

당장 치료가 필요한 아주 위험한 뇌동맥류는 이미 파열이 일어난 동맥류다. 파열로 인한 출혈이 생겨 발생하는 두통은 일생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극심한 통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출혈량이 매우 적은 경우에는 경미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파열이 한 번 일어났던 동맥류는 다시 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반드시 정밀검사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증상이 발생한 동맥류도 위험하다.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보통 무증상이지만 간혹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변하면 주변 뇌와 뇌신경을 눌러 △안검하수(한쪽 눈이 안 떠지는 증상)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편측 안면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크기가 매우 큰 동맥류의 경우에는 뇌를 압박해 인지 능력 저하와 치매를 발생시키기도 하는데 이는 직경 25mm 이상의 ‘거대 동맥류’에서 주로 관찰된다.

그리고 다발성 동맥류 환자에서 파열된 동맥류가 있었던 경우, 직경이 크거나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혹이 하나 더 달려있는 동맥류들도 비교적 위험한 동맥류에 속한다.

6. 치료 방법의 결정?

치료 방법은 보통 혈관조영술을 통해 뇌동맥류의 자세한 모습을 보고 결정한다. 혈관조영술은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를 넣어 뇌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해 혈관의 모습을 직접 관찰하는 방법으로 동맥류의 모양과 주변 혈관의 위치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7. 뇌동맥류 파열의 2가지 치료법

뇌동맥류 파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2가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첫 번째는 혈관 내 치료인 ‘동맥류 코일 색전술’이고 두 번째는 개두술을 통해 직접 동맥류로 접근하는 ‘동맥류 경부 결찰술’이다.

‘동맥류 코일 색전술’은 혈관 속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개두술이 불필요하고 접근이 힘든 부위의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개두술에 비해 재원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간혹 재발이 일어나거나 파열됐을 때 조작이 어려울 수 있다.

반면 ‘동맥류 경부 결찰술’은 재발률이 낮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주변 미세혈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수술 중 파열 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개두술이 필요하고 시술자가 숙련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8. 환자들에게 한마디

“뇌동맥류가 진단되면 그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동맥류의 위험도가 높고 치료가 간단한 경우에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동맥류의 위험도가 낮아 정밀검사나 추적 관찰이 필요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방문하시는 환자 중 정밀 검사 없이 단순 추적 관찰을 하거나 앞으로 오시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는 환자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환자분들께서 동맥류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 앞으로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신생아 소생술 연수강좌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센터장 송준환)가 11월 23일 저녁 온라인(줌 웨비나)으로 ‘제10차 신생아 소생술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는 지역 의료진을 위해 마련된 연수강좌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센터가 준비한 강연은 총 4개다. △신생아 소생술의 기초(송준환 센터장) △신생아 처치의 첫 단계(고지원 교수) △양압환기와 기관내 삽관(김동현 교수) △가슴압박과 약물(김호 교수) 등이다.

연수강좌 참가신청은 이메일(sch_taeha@naver.com)로 받고 있다. 참가비는 없고, 참가하면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2점을 받는다.

송준환 센터장은 “신생아를 보살피는 의료인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 술기인 신생아 소생술에 대해 교과서 정독하듯 설명할 계획”이라며, “지역 의료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세계 최초 정상 소아의 ‘뇌신경 생리 연결성 지도’ 완성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헌민 교수 연구팀

김헌민 교수
김헌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헌민 교수가 세계 최초로 건강한 정상 소아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뇌의 연결성 변화를 분석한 ‘뇌신경 생리 연결성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우리 몸의 뇌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뉴런·neuron)가 각자 수천 개의 연결을 형성하고 있는 거대한 시스템이다. 신경세포 사이에는 시냅스라는 공간이 있어 전기화학적 신호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 신호를 파동 형태로 표현한 것을 ‘뇌파’라고 한다.

뇌와 관련된 질환이나 이상 소견을 보이는 환자는 일반인의 뇌파보다 불안정하거나 특이한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경련성, 발작성 질환의 경우 신경세포의 과도한 활성·흥분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 뇌파의 활용도가 높다.

현재 뇌파 검사는 환자의 뇌파에서 특정 질환과 관련된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뇌전증(간질)의 경우, 뇌전증 환자들에게서 주로 관찰되는 ‘뇌전증파’ 혹은 ‘발작파’가 검사 결과에 나타난다면 이를 발작의 종류, 횟수 등의 정보와 종합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전략을 세우는 식이다.

그러나 이는 건강한 정상 대조군 지표와 자세하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질환과 관련된 특징적인 뇌파의 유무와 발생 위치를 통계와 경험에 기반해 해석하고 활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뇌파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고 질환의 근본적인 기전(매커니즘)을 자세히 밝혀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김헌민 교수팀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거치며 신경계 질환이 없는 소아 212명을 연령별로 구분해 성장 과정에서 뇌신경세포의 연결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 세계 최초로 정상 소아의 뇌파 기반 뇌신경 생리 연결성 지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뇌파 분석에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6개 주파수 대역을 기반으로 △4-6세 △6-9세 △9-12세 △12-15세 △15-18세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정상적인 뇌 성숙 과정에서 뇌신경계의 연결성이 변화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령이 증가하면서 뇌 영역 간 연결 강도는 점점 강해지고, 기능은 분리되며 정보를 전달하는 시간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소아기부터 청소년기에 이르는 성장 과정에서 정상적인 뇌가 점점 효율적으로 변하는 과정을 나타낸 결과로, 다양한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파 검사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기준점, 즉 정상 대조군의 뇌신경 생리 연결성을 표준화한 이른바 ‘지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연구팀은 주파수 8~13Hz 알파 대역에서 뇌 연결성의 변화 과정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주파수 대역에서 뇌 질환 환자들의 뇌파 검사 결과를 정상군과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한다면, 연결성에 문제가 생긴 신경세포의 네트워크를 파악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헌민 교수는 “그간 정상 대조군의 지표가 없어 뇌파 검사 결과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에 완성한 뇌신경 생리 연결성 지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신경세포의 전기적 작용과 연관이 깊은 경련발작, 뇌전증 등의 치료에서 활용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향후 발달 장애나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 자폐 스팩트럼 장애와 같은 다양한 소아 신경 질환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의료 인공지능 개발 사업 ‘닥터앤서 1.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국제 저명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게재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닥터앤서 1.0 사업의 주요 참여기관이자 ‘닥터앤서 2.0’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성확정수술의 세계적 명의 Dr. Sanguan Kunaporn,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젠더클리닉 방문해 노하우 전달

사진 왼쪽부터 황나현 교수,  Dr. Sanguan Kunaporn, 윤을식 안암병원장
사진 왼쪽부터 황나현 교수, Dr. Sanguan Kunaporn, 윤을식 안암병원장

 

성확정수술의 세계적 명의인 Dr. Sanguan Kunaporn가 11월 15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윤을식) 젠더클리닉을 방문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PRS KOREA 2022’에 연자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그는 학회에 이어 안암병원 젠더클리닉 황나현 교수(성형외과)의 성확정수술을 참관해 노하우를 전달했다.

황나현 교수는 “이번 참관을 계기로 앞으로의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며 “한국 성형외과 분야는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성확정수술 분야는 소외되어 있어 국내 환자들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수술받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황나현 교수는 벨기에와 태국에서 성확정 수술법을 사사했으며, 2021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모두에게 열려 있는 젠더클리닉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후 국내 여러 의료기관에서도 성소수자들을 위한 클리닉을 개설하는 등 의료 사각지대를 좁히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다.

황나현 교수는 성확정수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집도해오고 있으며 최근 저서 ‘차별 없는 병원’을 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통해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모두에게 차별 없는 병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생, 아시아태평양 조직공학·재생의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의과학과 박사과정 아나 산토스(Ana Santos)·손인우

사진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박용두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박사과정 (의공학전공) 아나 산토스(Ana Santos), 손인우 대학원생
사진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박용두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박사과정 (의공학전공) 아나 산토스(Ana Santos), 손인우 대학원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박사과정 아나 산토스(Ana Santos), 손인우(의공학전공, 지도교수 의공학교실 박용두)가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태평양 조직공학·재생의학회(TERMIS AP 2022) 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 창립한 아시아태평양 조직공학·재생의학회는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전 분야에 대한 최신 연구업적을 발표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전문 학술 단체로, 매년 아시아-태평양, 유럽, 미주 지역으로 나누어 전 세계 3개 지역분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33개국에서 1,350명이 참여해 국제조직공학·재생의학회 지역학술대회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나 산토스(Ana Santos)학생은 ‘종양 미세 환경의 공배양 모델에서 TGF-β 활성 섬유아세포에 의한 암세포 이동(원제: Suppression of cancer cell migration by TGFβ activated fibroblasts in a co culture model of the tumor microenviron ment)’, 손인우 학생은 ‘섬유아세포의 활성에 의한 3차원 세포외기질의 리모델링에서 형질전환 성장인자 베타의 역할(원제: The role of TGFβ signaling in three-dimensional ECM remodeling by fibroblast activation)’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나 산토스(Ana Santos)학생은 “이번이 첫 번째 포스터 발표였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다.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힘든 점이 많지만, 이번 수상이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앞으로 더욱 학업에 최선을 다하겠다”, 손인우 학생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기까지 조언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신 박용두 교수님과 연구실 선배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두 학생을 지도한 의공학교실 박용두 교수는 “저명한 국제학술대회에서 포스터를 발표하는 것 자체도 의미있는 일인데, 두 학생이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얻어서 지도교수로서 뿌듯하다”며, “연구는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두 학생이 꾸준히 연구 및 학술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피부에 부드러운 혹 만져진다면...표피낭종, 방치 시 감염 위험

평소 증상 없지만...이차감염, 통증 등 유발

전영우 교수
전영우 교수

40대 직장인 한 모 씨는 몇 년 전부터 정수리 부위에 약 3cm 정도의 말랑말랑한 혹이 만져졌다. 혹 자체가 컸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고, 부드럽게 만져져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가끔 머리를 머리를 만질 때 혹이 만져졌지만, 이내 잊고 지냈다.

그러던 중 최근 한 씨는 혹이 있는 부위 머리가 매우 아픈 편두통을 겪었다. 혹에서는 붉은 염증 물질도 배출됐다. 잠을 잘 때면 베개 닿는 부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쪽으로 누워서 자야했다. 진통제를 먹었지만, 통증을 사라지지 않았다. 한 씨는 빨갛게 부어오른 혹에 압박을 가해 짜기로 하고 직장 동료에게 부탁해 혹을 짰다. 통증이 가라앉기도 잠시. 혹의 붓기를 심해졌고, 염증 물질도 계속 배출됐다.

결국 한 씨는 가천대 길병원 성형외과 전영우 교수를 찾아 진료를 봤다. 진료 결과 혹의 정체는 ‘표피낭종’. 피부 아래 주머니 형태의 막 안에 각질과 부산물들이 모여 있는 일종의 낭종이다. 한 씨의 경우 모발피지모낭이 막힌 후 표피 세포가 진피 아래에서 자라 주머니를 만들고, 그 안에 각질세포의 부산물들이 채워진 형태였다.

진료 후 한 씨는 병변 부위의 염증 제거를 위해 항생제를 복용하며 낭종의 크기를 줄여나갔다. 항생제 복용 일주일 후 부분 마취 하 최소 절개를 통해서 표피낭종을 제거하기로 했다. 수술은 약 20분에 걸쳐 성공적으로 끝나고, 현재 한 씨는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피부 아래 부드러운 혹같이 만져지는 표피낭종은 평소 무증상이지만, 쉽게 재발해 치료하는 게 좋다.

가천대 길병원 성형외과 전영우 교수는 표피낭종이 커질 경우 자연스럽게 터져 순간적으로 크기가 작아질 수 있으나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어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주로 목, 귀 뒤 등에 발생하는 표피낭종은 성인의 피부 아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한다. 평소 증상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터져 염증 물질이 배출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크기가 작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진다.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이차감염이 이뤄지면 병변이 붓고 통증이 수반한다. 그럴 경우 자칫 봉와직염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이차감염이 이뤄지면 항생제를 복용해 염증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염증 물질이 없어지면 병변의 크기가 작아지고, 외관 상 혹이 제거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병변 내 주머니가 남아있을 경우 언제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다. 완치를 위해서는 피부를 조그맣게 절개한 후 주머니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전영우 교수는 “표피낭종은 방치 시 이차감염 등이 발생하고, 작아진 것 같아도 다시 자라는 경우가 많으므로 크기가 커지기 전 작을 때 수술을 받는 편이 좋다”며 “따라서 표피낭종이 발견되면 진료를 통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고,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치를 위해서는 부분 마취 하 수술이 이뤄지는데 수술 과정이나 끝난 후에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거의 없어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은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입원 없이 수술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미관을 해치는 흉터 역시 최소화한다. 수술 후 떼어낸 표피낭종은 별도의 조직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확정한다.

전영우 교수는 “만약 표피낭종으로 염증이 심하다면 우선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하고 크기를 줄여서 수술하게 된다”며 “하지만, 피부를 절개해야 하고, 부분 마취가 이뤄지는 만큼 전문 인력과 장비 등 충분한 인프라를 갖춘 의료기관에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성형외과 문혜광 전공의는 “표피낭종 제거 후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별도의 외래를 통해 환부를 관찰하고, 1~2 주일 지나면 대부분 상처가 아문다”며 “특별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수술이지만, 숙련된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재태주수 22주·450g 초극소 미숙아’ 치료 성공

사진 좌측부터 진기태 환아의 주치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박가영 소아청소년과 교수, ‘초극소 미숙아’ 전기태와 어머니,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성신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장
사진 좌측부터 진기태 환아의 주치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박가영 소아청소년과 교수, ‘초극소 미숙아’ 전기태와 어머니,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성신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장

재태주수 22주 1일에 체중 450g으로 태어난 ‘초극소 미숙아’인 ’진기태‘ 군이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약 6개월간의 치료를 받고 체중 3.03kg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재태주수 37주 미만인 아기를 미숙아, 출생 당시 체중이 2,500g 미만인 아기를 저체중 출생아라고 한다. 기태는 그중에서도 체중이 1,000g 미만인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이다. 1,000g 미만의 초극소 미숙아의 국내 생존율은 70~80% 정도이나, 기태와 같이 22주 출생아의 생존율은 20% 정도로 매우 낮다.

태어날 당시 기태는 자발 호흡과 움직임이 없는 상태 및 심박수 저하로 즉시 기관내삽관과양압 환기를 진행했고, 이후 정상 맥박을 회복해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기태는 정상 호흡이 어려워 장기적인 인공호흡기 치료와 이로 인한 후유증인 만성 폐질환 방지를 위해 산소치료를 시행했다. 혈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응급 혈액 검사나 수혈 치료를 대비해 ‘중심정맥관’을 유치하고, 적절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정맥으로 영양을 공급했다. 그 외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저혈압 방지를 위한 승압제, 수혈 치료 등 내과적 치료를 시행했다.

기태 치료를 맡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가영 교수는 “초극소 미숙아는 모든 장기의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호흡이 잘 이루어지는지 자주 살피고, 손상되기 쉬운 장기들의 상태를 지속적이고 세심하게 관찰해 문제 발생 시 빠른 처치를 시행함으로써 향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의 절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고비가 이어졌다. 태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장폐색증이 발생했고, 망막 혈관 형성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미숙아망막병증’ 3기로 진단됐다. 소아외과, 안과와의 협진을 통해 세 번의 전신마취 하 수술이 진행됐다.

6월 22일 소장을 일부 절제하고 일시적으로 인공 항문을 만들어주는 ‘장루형성술’을 시행하고, 10월 21일 다시 정상 항문으로 배변할 수 있도록 하는 ‘장루복원술’을 시행했다. 8월 30일에는 혈관이 없는 망막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망막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키는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했다. 기태는 성인도 견디기 힘든 3번의 전신마취 하 수술과 190일간의 입원 치료를 모두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박가영 교수는 “기태는 앞으로 미숙아로 인한 합병증이나 영양·성장 및 발달에 대한 장기적인 추적 관찰과 치료가 필수적이나, 현재로서 신생아중환자실 내에서 필요한 치료는 모두 마친 상태다. 정성과 사랑으로 아기를 돌본 신생아중환자실의 모든 의료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힘든 과정이 있었던 만큼 기태가 더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성신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3명의 신생아중환자실 전담 전문의와 분야별 소아 전문의 협진 체계를 구축해 언제든지 고위험 신생아를 즉각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또, 분만실과 바로 연결되어 고위험 산모 출산 시 신속한 신생아 처치·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01년 개원과 함께 경인 지역 고위험 신생아를 위한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해왔으며, 2013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부천지역 유일의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지정돼 최첨단 장비와 전문 시설, 인력 등을 확충했다. 현재는 응급 혈액 가스 분석기와 초음파 등 40여 종에 달하는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4개의 감염 환자 격리가 가능한 음압격리실과 헤파필터를 장착한 24개 병상을 운영하며 지역 고위험 신생아의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질병관리청-보라매병원, ‘제11차 머리척추손상분과 심포지엄’ 성료

‘국내 외상성 뇌손상 현황 및 한국형 외상성 뇌손상 예방관리 프로그램 기획’ 주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승용)은 11월 18일 원내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질병관리청에서 발주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사업의 머리척추손상분과와 보라매병원이 공동 주관하는 ‘제11차 머리척추손상분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질병관리청이 발주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사업은 응급실 기반의 손상조사감시체계로 국내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손상 내용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 중 머리척추손상분과에서는 응급실 손상환자 중 두부 및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에 대한 정보를 심층조사해오고 있으며, 이어 지난 11월 18일 ‘국내 외상성 뇌손상 현황 및 한국형 외상성 뇌손상 예방관리 프로그램 기획‘을 주제로 제11차 머리척추손상분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총 3개 세션(△국내 외상성 뇌손상 환자 동향 △한국형 외상성 뇌손상 예방관리 프로그램 기획 논의 △특강 – 외상성 뇌손상 환자 관리 방안)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외상성 뇌손상 예방·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에 관한 대국민 정보 전달안, 외상성 뇌손상 예방 관련 웹페이지 운영방안, 홍보사업 등에 대한 관련 전문가의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의 사회를 맡은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이경원 교수는 “외상성 뇌손상은 전 세계적으로 신경학적 장애와 질환을 초래하는 주된 원인 중에 하나로, 신체적인 장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장애도 초래하여 환자의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환자의 가족 및 사회경제적으로도 질병 부담이 높은 손상으로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외상성 뇌손상 질환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외상성 뇌손상 환자 관리 방안에 대한 발전적 논의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소리 없이 터지는 대동맥류, 제대로 알고 내 몸 지켜요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동맥류 바로알기’ 캠페인 전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학회장 박승일, 이사장 김경환) 산하 대동맥연구회(회장 주석중)가 대동맥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증상 및 치료에 대한 정확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대동맥류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1월 21일 밝혔다.

‘대동맥류’는 대동맥이 늘어나 풍선처럼 부푸는 질환으로, 환자 대다수가 자각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고 방치될 경우 파열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시한폭탄’ 으로도 불린다. 때문에 조기 발견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지만 다른 심혈관 질환이 비해 발병률이 낮고 잘 알려지지 않아 진단 및 치료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다른 혈관질환과 마찬가지로 고령화로 대동맥류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산하 대동맥연구회는 대동맥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하고 질환 인식을 개선하고자 ‘대동맥류 바로알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질환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총 6편의 영상에는 대동맥연구회 소속 의료진 8인이 직접 출연해 정보 신뢰성을 높였다. 심혈관 건강과 대동맥류(송석원, 정의석)를 시작으로 △대동맥류 발생 현황, 종류, 일본vs.국내 치료율(최재웅, 김완기) △대동맥류의 치료옵션(김희중, 주석중) △대동맥류 시술 프로세스 (정수련, 김태훈) △대동맥류 시술 전 알아 두면 좋은 정보 (김태훈, 김완기) △대동맥류 예방법, 발견 시 대응 방안(송석원, 정의석) 등 대동맥류 질환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1편과 6편 영상에는 인기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심장이 뛴다는 말> 책의 저자이자 흉부외과 교수인 정의석 교수와 다수의 TV 의학프로그램 및 토크쇼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송석원 교수가 직접 출연해 주목을 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산하 대동맥연구회, 송석원 교수는 “대동맥류는 방치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으로 실제 흉부 대동맥류로 파열이 발생한 환자 중 살아서 병원에 도착한 사람은 41% 에 불과하다”며, “이번 캠페인 영상을 통해 대동맥류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발견을 통한 질환 예방 및 치료 중요성에 대해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흉부 대동맥류 환자 규모는 2017년 16,259명에서 2021년 22,543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대동맥류는 다른 혈관 질환과 마찬가지로 65세 이상 중장년층의 환자 비율이 높은 편으로, 2019년 기준 전체 환자의 약 65%가 65세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고령화 비율이 높은 일본의 경우 복부대동맥류 환자 치료율이 50%인 것에 비해 국내는 30% 정도만 치료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어 아직 진단 및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 환자가 많을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대동맥류는 초음파와 CT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하며 근본적인 치료법으로는 개흉이나 개복을 통한 수술 또는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이 있다. 수술은 늘어난 동맥류를 절개 및 제거하고 인조혈관으로 치환하는 방식으로, 가장 완벽한 방법이나 절개 부위가 크고 수술 시간이 길어 환자의 부담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고령 환자라면 짧은 시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 환자 위험부담이 적은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 또는 하이브리드 수술 가능 여부를 고려하기도 한다. 환자에 따라 대동맥류 직경이 작아 파열 가능성이 낮은 경우라면 약물 복용 및 생활 습관 개선 등을 병행하며 추적 관찰하기도 한다.

이번 대동맥류 질환 영상은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동맥류 바로알기’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vSOB6fT9C2Og00IqhOYROg)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페루 보건의료분야 초청연수 성료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국제보건의료개발연구소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국제보건의료개발연구소(소장 김종구 교수)가 페루 보건의료분야 정책결정자들을 초청, 건강보험 심사절차 디지털화를 위한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에 초청된 연수생들은 페루 보건부 차관, 통합건강보험청장 등을 포함한 보건의료분야 고위급 정책결정자 9명이다.

11월 13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입교식을 시작으로 8일 동안 이어진 이번 연수에서는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및 심사·운영 체계,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사례, 코로나19와 원격의료 등 국내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강의가 열렸다.

또 연수생들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보건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을 견학했고, 실제 페루 건강보험에 적용할 수 있는 ‘액션플랜(Action Plan)’을 직접 세워보기도 했다.

디오니시오 이그나시오 포마포마(Dionisio Ignacio Poma Poma) 페루 보건부 차관은 “페루 건강보험 정책결정자들이 한국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유익한 강의를 듣고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페루 현지에서 이번 경험을 적용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연수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연수생인 시로 아벨 메스타르 발레로(Ciro Abel Mestas Valero) 페루 통합건강보험청장은 “이번 연수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과 페루가 만나 지식과 경험, 기술과 현실을 공유하는 장이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글로벌 건강 표준 모델을 수립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 우리는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국제보건의료개발연구소장(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교수)은 “이번 연수를 통해 건강보험심사 절차의 디지털화와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을 위한 활동계획 수립이 페루 보건의료시스템 발전과 이를 통한 취약계층의 보건향상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국제보건의료개발연구소가 주관한 ‘페루 취약계층 건강보험 심사절차 디지털화 및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최관식·cks@kha.or.kr>


◆ 주관적 인지 감퇴 예측에 유용한 혈액검사 입증

-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팀

-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예측 후속 연구 지속

경도인지장애에 앞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주관적 인지 감퇴’를 예측하는 데 유용한 혈액검사 방법이 밝혀졌다.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신약 개발이 연거푸 실패하면서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이전 단계인 치매의 전임상(preclinical) 상태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관적 인지 감퇴(subjective cognitive decline, SCD)’는 기존에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보다 수년 앞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치매 신약 임상시험 대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다만 주관적 인지 감퇴의 정의, 장기적 경과 또는 예후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이를 밝히기 위한 국내외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근유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근유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와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근유 교수팀은 용인시에 거주하는 60~79세 노인 160여 명의 혈액, 뇌 MRI, 아밀로이드 PET, 신경심리검사 결과를 수집했다. 특히 노인들의 자발적 동의에 따라 채집된 혈액은 피플바이오의 멀티머검출시스템 기술에 기반한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Multimer Detection System-Oligomeric Amyloid β, MDS-OAβ)’ 검사키트를 통해 분석했다. 주관적 인지 감퇴 평가에는 SCD-Q(Subjective Cognitive Decline Questionnaire), MAC-Q(Memory Age-associated Complaint Questionnaire) 등 자기보고식 인지 저하 척도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신경인지검사 상 정상인지를 가진 노인이라 할지라도 주관적으로 기억력 저하를 심하게 느낄수록 혈액 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 정도가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 해당 검사를 이용했을 경우 고비용의 아밀로이드 PET 검사보다 더 민감하게 주관적 인지 감퇴 상태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와 정상인 간 혈액 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의 차이를 밝히는 것에 집중한 기존 연구들과 달리 정상인 내에서도 더 미세한 차이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이어 교육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등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주관적 인지 감퇴 상태의 정상 노인에 대한 혈액 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 검사를 통해 수년 후의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지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김우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 유행 시기에도 후대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적극 참여해주신 대한노인회 용인시 기흥구 노인지회 및 인근 지역 어르신들 덕분에 가능했다”며 “향후 더 좋은 연구를 계속해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치매 및 노인정신의학 분야 전문가인 김우정 교수는 치매, 섬망, 우울증, 노인 불면증, 노인환청 등을 진료하고 있으며, 치매국가책임제 당시 경기도 광역치매센터장을 맡아 경기도가 전국 치매관리사업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제4차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 기획위원을 지낸 이후 현재는 용인시 기흥구 치매안심센터 촉탁의 등으로 지역사회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연구는 치매 관련 저명한 학술지인 ‘Alzheimer’s Research & Therapy(IF 8.823)’ 최신호에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비뇨의학과 찾은 여성, 남성의 절반 수준
-비뇨의학회, 비뇨의학과 인식 수준 설문결과 발표
-국내 여성의 비뇨의학 인식 개선 필요

비뇨의학과 인식조사 결과
비뇨의학과 인식조사 결과

국내 성인여성의 비뇨의학 관련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상돈)는 2022년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만 19세 이상 만 64세 이하 대한민국 성인남녀 1,05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비뇨의학과에서 진료 및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여성은 5명 중 1명(1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37.2%) 대비 절반 수준이었으며, 설문에 참여한 여성 응답자 506명 중 72.9%가 남성과 관련된 비뇨의학과의 이미지로 인해 방문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함에 따라 ‘비뇨의학과’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비뇨의학과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소변의 생성, 저장, 배출과 관련된 우리 몸의 기관을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진료분과이다. 그러나 비뇨의학과의 진료 대상 성별을 ‘남성’만 선택한 비율이 70.7%로, ‘남녀’ 모두 비뇨의학과에서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올바르게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가 26.3%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24.0%는 ‘여성의 요로감염, 요실금 등 배뇨장애 질환은 비뇨의학과에서 상담, 치료, 관리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들어본다고 답변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 506명 중 요실금, 요로감염 등 소변과 관련한 증상 또는 질환이 생겼을 때 비뇨의학과 대신 산부인과에서 진료받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약 70%로 높게 나타나 여전히 비뇨의학과를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비뇨의학회 이상돈 회장(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대중의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2017년 비뇨기과의 명칭을 비뇨의학과로 변경해 사용해오고 있으나, 여성의 경우 소변 및 방광과 관련한 증상이나 질환이 생겨도 비뇨의학과보다 다른 진료과 치료를 우선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변 관련 문제가 있을 때 남녀노소 모두 편히 방문할 수 있도록 비뇨의학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성도 비뇨의학과와 더 친숙해져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2022년 5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2019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남성에게 발생률이 높은 암종 10개에 전립선암(4위), 신장암(7위), 방광암(9위)이 포함되면서 비뇨기암 예방 및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해당 사실에 대한 인식 수준은 24.0점(100점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 응답자 548명 중 비뇨의학과 진료 경험이 있는 사람은 37.2%에 그쳤다.

실제로 비뇨기 건강 검진의 기본인 ‘요속도 검사’와 전립선암 조기검진에 활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17.2%, 20.1%로 나타나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비뇨기계 질환과 더불어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지 증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장은 “대한비뇨의학회는 이번 대국민 설문을 통해 확인한 비뇨의학과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비뇨의학과가 남녀노소 관계없이 배뇨와 관련된 신체 기관을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진료분과임을 대중에게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경희디지털헬스센터, 국책과제 수주

- AI모델 개발 통해 정신악화 시그널 조기 예측

경희의료원 전경
경희의료원 전경

경희의과학연구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센터장 이상열)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기분장애 환자의 비포 케어(before care)를 위한 고기능 웨어러블 기반 인공 지능 통합 관리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최근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이 과제는 경희디지털헬스센터를 주축으로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성균관의대 정밀의학과, 팀누비즈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병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연구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 총 2년 6개월이며 7억5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는다. 이번 과제에 사용될 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삼성헬스의 현물 지원을 통해 확보했다.

임상 실증에 참여하는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민 교수는 “최근 10년간 정신질환자 수는 연평균 5.2%,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인한 진료비는 연평균 24.2% 증가했으나 재발과 자살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경증 기분장애 환자 관리는 전통적인 선별 관리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센서 기술과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환경 발전으로 데이터 수집이 용이해진 만큼 이번 국책과제는 생활밀착형 관리를 통한 조기 예측 및 사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연구자인 이상열 경희디지털헬스센터장(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얻을 수 있는 사용자의 실시간 건강정보와 더불어 설문지를 통한 각종 정신질환 위험요소, 기상청과 대기오염 데이터 등의 외부환경요인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 임상 실증을 진행하는 세계최초 AI모델 개발 연구”라며 “기분 장애 환자의 정신 건강 악화 시그널을 조기에 예측하는 예방의학적 관점에 그치지 않고 조기중재와 치료효과 극대화를 위한 맞춤의학 실현, 상용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세우고 유의미한 결과가 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디지털헬스센터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치료제, 비대면의료 등 디지털 헬스 분야별 주요 연구자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 연구 및 산학연계활동을 통해 새로운 미래 의료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화학요법주사실 확장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센터장 도영록)가 화학요법주사실을 확장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개소식이 11월 18일 암치유센터에서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암치유센터 화학요법주사실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총 45병상을 확보해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25병상에서 45병상으로 확대돼 암환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대기시간이 단축돼 환자 만족도 향상과 암환자들의 빠른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영록 암치유센터장은 “화학요법주사실 확장으로 공간과 장비가 보충돼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환자중심 서비스를 바탕으로 암 치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비롯해 환자진료 및 치료과정, 퇴원 후 일상생활부터 재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관리를 도와주는 질환별 코디네이터와 암 신환 상담간호사, 암전문교육간호사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외래 화학요법주사실을 운영하고 당일진료·당일검사를 위한 ‘당일 원스톱 진료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미래병원약사상’ 수상

- 세종충남대병원 이미란 약제과장

이미란 약제과장
이미란 약제과장

이미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제과장이 지난 11월 19일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미래병원약사상’을 수상했다.

한국병원약사회가 수여하는 미래병원약사상은 최근 5년간 학술활동 공로가 뚜렷한 만 45세 이하 병원약사를 대상으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회원 10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미란 약제과장은 2020년 7월 16일 개원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무부문 개원 준비 책임자로 의약품 조제 및 투약 업무의 조기 안정화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약사의 전문성 제고와 임상약제업무 정착을 위해 항생제 스튜어드 프로그램 적용 지침 검토, 한국병원약사회 감염약료 지부 SIG(Special Interest Group, 분과회) 강의, 병원약학 교육연구원 감염약료 심화교육 및 ASP(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항생제 스튜어드십 활동) 심포지엄 강의 등 다양한 연구 및 교육활동에 참여했다.

2003년 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에 입사한 이미란 약제과장은 2018년 감염약료 전문약사, 2019년 장기이식약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전문위원, (재)병원약학 교육연구원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위원, 대한병원협회 보건의료정책분야 실무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미란 과장은 “의료진과 협업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요법이 가능하도록 임상약제업무를 개발해 적용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 병원약사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영남대병원 박소영 약제부장

박소영 영남대병원 약제부장이 지난 11월 19일 개최된 2022년도 병원약사대회 병원약사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소영 약제부장(사진 왼쪽)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소영 약제부장(사진 왼쪽)

박소영 부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했다.

박소영 약제부장은 “앞으로 병원 약제 업무를 개선하고 병원 약사로서 전문성을 높여 환자 안전 및 의료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 차기 대한성형외과학회 회장에 선출

- 계명대 동산병원 손대구 교수

손대구 교수
손대구 교수

손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성형외과 교수(계명대 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가 최근 개최된 대한성형외과학회 총회에서 제34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부터 2년이다.

손대구 교수는 계명의대 졸업, 경북대 의학박사, 미국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 연수, 대구동산병원장, 비서실장, 동산의료선교복지회 위원장, 동산병원 성형외과장, 계명의대 대외협력과장, 동산의료원 전산차장, 연구처장, 대한미세수술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수부외과학회장, 아시아태평양안티에이징학회장, 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임상초음파학회 공로패 수상
-최영식 고신대복음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최영식 고신대복음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11월 20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제21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공의와 임상의를 위한 초음파 핸드북 발간과 참여의 공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최 교수는 김희경 교수와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올해 초 핸드북 시리즈로 출간한 ‘동영상으로 배우는 핵심 복부초음파’의 후속인 ‘갑상선 초음파’ 핸드북의 필진으로 참여했다.

최 교수는 “갑상선 초음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임상에서 초음파가 청진기처럼 활용되고 있어 갑상선 초음파 핸드북을 출간하게 됐다”며 “이번 핸드북 출간으로 갑상선 질환에 대한 초음파 활용의 가이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90년대 갑상선암 진단 시 대부분 손으로 만져지는 결절만 세침검사를 했던 시절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결절에 대해 초음파검사를 통한 세침검사를 다룬 논문을 1996년 대한내분비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으며, 해당 논문은 ‘갑상선 결절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세침흠인세포 검사의 유용성’에 대한 국내 첫 논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갑상선암 조기진단과 치료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2회 암예방의 날’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부회장, 부산경남내과학회 이사장, 영호남내분비대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해성·phs@kha.or.kr>


◆난소기형종 재발율 높은 환자군 특정해 빠른 대처 필요
-‘종양 특징’ 따라 재발율 달라…종양 크거나 양쪽 난소 발병하면 재발율 ↑
-재발하면 난소 손상 및 가임력 ↓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비교적 흔한 질병인 난소기형종은 대부분 ‘성숙낭성기형종’이라는 양성 종양으로,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위험한 질병은 아니지만 재발하면 난소 손상 및 가임력이 떨어질 수 있기에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숙낭성기형종은 난소 생식세포에서 기원해 머리카락이나 연골, 치아 등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돼 있는데, 종양에 조직이 생겨 위험해 보이는 인상을 주지만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다.

이때 난소 절제 시 젊은 여성은 되도록 종양만 절제하고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소실질을 남겨둔다. 하지만 재발하면 수술로 인한 난소 손상을 피할 수 없고,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 또한 불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이동윤·김성은 교수팀은 젊은 환자들의 성숙낭성기형종 재발율을 확인하기 위해 2000년 1월부터 2018년 11월 사이 첫 난소 수술을 한 10~29세 환자 442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낭종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11.2%, 난소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20.3%가 5년 내 재발했다. 낭종절제술 시행 환자 그룹에서는 수술 전 종양이 크거나, 종양이 난소 양쪽에 모두 위치할 경우 재발 위험이 더 높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성숙낭성기형종 재발율이 높은 환자군을 특정할 수 있게 된 것.

최두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숙낭성기형종 재발율이 높은 환자군을 특정해 보다 정밀한 추적관찰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부인과 질환이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 가능하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산부인과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y & Obstetr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또한 제31회 유럽부인과내시경학회에서 김성은 교수가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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