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정통 비만학회’ 인증의 제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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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정통 비만학회’ 인증의 제도 생긴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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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연구의사회, 기초 지식부터 실전까지 아우르는 인증의 제도 도입
새로운 비만치료제 연구·학술교육, 사회공헌 분야 활동 등 확장·개편
(왼쪽부터)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 김민정 이사장, 안상준 정책이사. ⓒ병원신문.
(왼쪽부터)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 김민정 이사장, 안상준 정책이사. ⓒ병원신문.

‘개원가 정통 비만학회’를 표방하는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이철진, 좋은가정의원)가 개원의들을 위한 비만치료 인증의 제도를 이르면 2023년 가을에 도입한다.

비만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인 만큼 올바르고 효과적인 치료, 체계화된 비만체형치료 전문가 교육을 지양하겠다는 것이다.

비만연구의사회는 11월 1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31회 추계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비만연구의사회 인증의 제도는 개원의에게 또 하나의 통제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만치료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실제 임상과 가장 근접한 교육을 통해 개원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이철진 회장이다.

실제로 이철진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인증의 제도는 비만연구의사회 정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 춘계학술대회부터 관련 워크숍과 강의 등을 꾸릴 예정이며 인증 확인을 위한 별도의 자격시험 진행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즉, 회원들이 인증의 제도에 갖는 부담은 줄이되 비만연구의사회만의 전문적인 색깔은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인 것.

이철진 회장은 “영양상담·운동상담 등 실제 개원가 임상과 동떨어진 내용이 주인 인증의 제도가 아니라, 비만연구의사회 인증의 명패 하나만으로도 비만치료 전문가로서 당당함을 느끼고 비만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초 지식부터 실전까지 아우르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이사장(미하나클리닉)도 “개원의들의 인증의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요구가 있다면, 차라리 개원가 정통 비만학회인 비만연구의사회에서 제대로 만들어 교육을 교육을 제공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추진하게 됐다”며 “자격조건이 너무 까다로우면 부담으로 느껴지고 통제의 수단이 될 수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형식적·구조적인 부분은 내년에 좀 더 자세히 꾸려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만연구의사회는 새로운 비만치료제에 대한 임상 및 보험 적용 관련 연구·학술교육, 사회공헌 분야 활동 등을 확장·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상준 정책이사(국제성모병원 신경과)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허가과정을 밟고 있고,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의 경우 한 번에 체중을 24kg 감량한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이처럼 새로운 비만치료제들이 국내에 도입될 때 회원들의 혼란은 줄이고 환자들이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만연구의사회 차원에서 임상연구 및 보험 적용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 이사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사회공헌활동을 확장·개편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며 “비만과 치매, 비만과 부정맥, 비만과 장내세균 등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성이 곧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철진 회장은 “개원가 정통 비만학회답게 학문적인 베이스에 더해 임상과 이론을 체계적으로 아우르는 연구를 통해 회원 모두가 비만치료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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