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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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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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입원환자 심정지 감소 정책 세미나’ 성료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미래의료전략실이 주관한 ‘조기대응시스템(Rapid Response System)을 활용한 입원환자 심정지 사망률 감소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최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이창형 병원장, 미래의료전략실장 송석영 교수, 신속대응팀장 박기성 교수 등 병원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9월부터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AI 의료기기인 ‘DeepCARS System’ 데모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DeepCARS는 입원환자의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를 목적으로 환자의 4가지 활력징후에 기반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제공한다. 이에 미래의료전략실과 신속대응팀은 이번 정책 세미나를 통해 DeepCARS의 데모버전에 대한 평가를 발표했다.

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현재 심정지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는 EMR에 저장돼 있는 환자 데이터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근거 중심 예측모델로 환자 개인별 맞춤식 위험인자 확보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송석영 미래의료전략실장은 “임상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기경보점수(NEWS score)는 예측에 대한 정확도가 비교적 낮은 편인데 이와 함께 DeepCARS와 심정지 예측 인공지능 모델까지 동시 운용한다면 심정지 예측 및 환자 상태 파악에 대한 정확도 향상과 입원환자 안전을 위한 모니터링 등 환자 생존율 제고에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창형 병원장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의료기관으로서 시스템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더불어 입원환자 심정지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의학통계/빅데이터 OPEN Class 성료

- 영남대 의과대학 연구지원실과 의과학연구소 주관

영남대 의과대학 연구지원실(실장 고영휘 비뇨의학과 교수)과 영남대 의과학연구소(소장 도경오 생리학교실 교수) 주관으로 개최된 ‘2022 하반기 영남의대 의학통계/빅데이터 OPEN Class’가 지난 10월 25일 성료됐다.

이 행사는 영남대 의대의 연구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최·시행하고 있는 빅데이터 이용 분석, 의료 통계에 대한 전문적인 심포지엄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의학연구 방법의 동향에 대응해 데이터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을 주제로 세브란스병원 및 제약회사에서 의료분야의 다양한 임상통계 경험이 있는 계명대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를 초빙해 Propensity Score를 이용한 IPTW(Inverse Probability of Treatment Weighting), PSM(Propensity Score Matching) 방법론과 다양한 연구 사례를 소개하고,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한 실제 분석법이 공유됐다.

영남의대 연구지원실은 향후에도 의료연구의 최신 트렌드에 맞춰 각 분야의 전문가 초청을 통해 연구력 향상에 필요한 연구 지적재산권 확보와 의학통계 방법론 심화를 위해 정기적인 학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고령군에서 ‘찾아가는 진료봉사’ 펼쳐

- 경북대학교치과병원

경북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권대근)은 지난 10월 29일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을 찾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치과진료와 구강건강교육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의료진 및 지원인력 총 55명이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옥산1리 마을회관에 임시진료소를 차리고 총 44명의 주민들을 진료했다.

의료진은 이동치과진료버스를 찾은 주민들에게 의치 수리, 치아 우식증, 치주질환 등에 대한 무료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지역민들을 위해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취약지를 찾는 의료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고령군은 2016년 이후 세 번째로 찾으면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장을 찾은 경북대학교치과병원 김성교 공공의료사업실장은 “대구·경북 지역민들께서 경북대학교치과병원에 보내주신 사랑에 이렇게라도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취약지 주민들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경희대병원,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 개최

- ‘찾아가는 호스피스’ 커피트럭 이벤트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은 10월 27일 제9권역호스피스센터(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주관으로 ‘제10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희대병원 앞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의료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커피와 차를 제공하고 호스피스 안내 리플릿 및 홍보 물품 배부, 유튜브 채널 이벤트 등을 통해 호스피스를 알리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경희대병원 맹치훈 호스피스완화의료실장(종양혈액내과)은 “경희대병원에서도 매년 자체적으로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를 기획해 진행했으나 올해는 권역호스피스센터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게 돼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호스피스의 날’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향상과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적인 지지를 높이기 위해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 동맹이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8월부터 시행된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지정해 각종 행사 및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수상

- 김안과병원 고경민, 조한주 전문의

고경민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와 망막병원 조한주 전문의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그랜드워커힐 서울호텔에서 열린 ‘128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각각 공로상과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김안과병원 고경민(사진 왼쪽), 조한주 전문의
김안과병원 고경민(사진 왼쪽), 조한주 전문의

고경민 전문의는 최근 1년간 해외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면서 대한안과학회에서 발행하는 영문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Ophthalmology(KJO)에 게재된 논문을 많이 인용한 공로를 인정받아 ‘KJO 논문 최다인용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 최근 2년간 게재된 KJO 논문 중에서 SCIE 등재지에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의 책임저자에게 수여하는 ‘태준 최다 피인용 KJO 논문 공로상’까지 수상했다.

KJO와 관련된 두 공로상이 2015년 제정된 이후 최초로 같은 해에 두 상을 모두 수상한 것이다. 고경민 전문의는 2015년부터 김안과병원에서 건성안을 비롯한 각막질환과 백내장, 라식 등의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각막센터장을 맡고 있다.

또 망막병원 조한주 전문의는 학술대회에서 망막 분야 ‘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조한주 전문의는 학술대회에서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 시 주로 망막하액으로만 재발하는 습성 황반변성’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발표된 망막 분야 구연 연제 중 가장 우수한 연제로 선정된 것이다. 이 논문은 최근 SCI급 저널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기도 했다. 조한주 전문의는 앞서 2017년에도 우수 구연상을 받은 바 있다.

조한주 전문의는 2010년부터 김안과병원에서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을 비롯한 망막질환의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세목회 학술상(2014), 한국망막학회 학술상(2015)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김안과병원 진료부장과 한국망막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 만성 두드러기 다기관 연구 발표

- 아주대병원 박해심 교수팀 포함 8개 병원 참여…중증에도 1·2차 치료 그쳐

두드러기가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에 관한 다기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들의 질병 중증도가 높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중증에서도 1·2차 치료에 머물며, 짧게는 1년 이내 길게는 8년 이상 지속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예영민 교수팀 주도로 국내 만성 두드러기 치료를 대표하는 동아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총 8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다.

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각 병원 외래 환자 중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symptomatic)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환자 500명의 자료를 후향적·단면적으로 수집, △치료기록 △질병활성도 △삶의 질 △의료지원 이용 △삶의 질과 질병 활성도의 상관관계 등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 500명 중 47%(235명)가 질병 중등도에서 ‘중증’의 질병활성도를 보여 국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들의 질병 부담이 상당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6개월 동안 1차 치료(항히스타민제) 또는 2차 치료(고용량 항히스타민제 및 H2길항제 또는 항류코트리엔제 추가)를 받은 환자는 60%이고, 3차 치료(면역조절제 추가)를 받은 환자는 40%로 상당수의 환자들이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차 또는 2차 치료에 머물고 있었다.

특히 중증 환자 중 56%가 1차 또는 2차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이다. 완전 건강상태를 1.0으로 표현하면, 잘 조절되는 두드러기 환자들은 0.93인 반면, 중증 두드러기는 0.73으로 질병활성도가 중증으로 갈수록 삶의 질이 유의하게 더 낮았다.

한편 만성 두드러기는 팽진, 가려움증이 6주 이상 거의 매일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질환을 말한다. 국내 유병률은 꾸준히 늘어 인구 10만명당 유병률이 2010년 1,662.3명에서 2014년 2,310.8명으로 확인된 바 있다.

연구책임자이자 교신저자인 박해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를 주도하는 8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임상연구로 진료현장에서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를 하는 데 주요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1저자인 예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처럼 만성 두드러기는 급성 두드러기와 달리 증상이 오랫동안 재발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가려움으로 인한 수면장애, 불안, 우울 등으로 삶의 질이 낮은 편”이라며 “두드러기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9월호에 ‘The burden of symptomatic patients with 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a real-world(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증후군 환자의 부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명지병원, 폐이식·폐암 ‘명의’ 백효채 교수 영입
 - 국내 첫 폐이식 시행 및 최다 이식 기록, 생존자 가장 많아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폐이식 및 폐암 분야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백효채 교수를 영입하고 국내 최고의 ‘폐 전문센터’ 도약에 나섰다.

11월 1일부터 명지병원 폐암·폐이식센터에서 진료를 시작한 백 교수는 백폐이식, 심폐이식, 폐암, 식도암 분야 국내 최고의 명의로 손꼽힌다.

백효채 명지병원 폐암폐이식센터장
 백효채 명지병원폐암·폐이식센터장 

지난 1996년 스승 이두연 교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폐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래, 국내에서 가장 많은 370례 이상의 폐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등 대한민국 의학사에 남을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양쪽 폐이식, 성인 폐-심장 동시 이식, 백혈병 환자 폐이식, 인공심폐기 대신 에크모 사용 폐 이식, 간-폐 동시이식, 신장-폐 동시이식, 뇌사자 폐-생체 간 동시이식, 최고령 폐섬유증 환자 폐이식 등 각종 영역을 개척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폐이식의 3분의 1이 넘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 생소했던 국내 폐이식 분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동물 기초실험을 통해 적출한 폐의 장시간 보존액 개발에 참여했으며, 폐이식 대상자 선정 기준 전문위원으로 활동, 뇌사자 폐장 선정 시 사용하는 폐이식 수술 응급도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밖에도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중에서도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폐암 연구와 다학제 진료를 이끌어왔으며, 2014년 ‘폐암치료 가이드’에 따른 표준적인 치료방침을 수립해 난치질환을 완치질환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백 교수의 이 같은 업적은 국내 폐이식 수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지병원은 백 교수를 폐암·폐이식센터장으로 임명하고, 향후 흉부외과와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종양내과 등을 비롯한 유관 진료과와의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구축, 폐암 및 폐이식, 만성 폐질환 환자를 통합 관리하는 국내 굴지의 ‘폐 전문진료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백 교수는 “30여 년간 폐 질환 치료에 쏟아온 열정과 경험을 명지병원에서 고스란히 이어갈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수준 높은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폐암 및 말기 폐질환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진료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백효채 교수는 인하대 의학 석·박사를 거친 뒤 연세대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장, 강남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장,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백 교수는 1996년 폐이식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 연수를 갔다가 아예 미국 의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병원에서 2년 동안 50여 건의 이식수술에 참가하기도 했다.

대외적으로도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 대한이식학회 상임이사 및 부회장, 대한폐암학회 이사, 대한기관식도과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폐이식과 폐암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오민호‧omh@kha.or.kr>


주민욱 성빈센트병원 교수
주민욱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 한국정밀공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주민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대구 EXCO에서 열린 ‘2022년 한국정밀공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생체공학 포스터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주민욱 교수와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진상록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 ‘저주파 유전 가열을 이용한 새로운 국소 종양 사멸 및 재활용 장치의 타당성’의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저주파 유전 가열을 이용한 국소 종양 사멸 및 재활용 장치 이용 시 종양 사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온도 유지와 저온열처리법에 비해 우수한 골 강도 유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주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2020년 상반기 생애 첫 연구 사업’ 및 ‘2021년 기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근골격‧피부종양 분야의 의학 발전을 위해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재난 및 감염병 환자 대응’ 훈련 실시

원광대병원이 '2022 재난-감염병 환자 대응 원내 재난 훈련'을 실시했다.
원광대병원이 '2022 재난-감염병 환자 대응 원내 재난 훈련'을 실시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11월 1일 재난·감염병 환자 발생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원내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중심으로 재난 상황 발생 시 인명 피해를 감소시키고 대응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또한 다수 사상자 중에서 감염병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 재난 속에서 감염병 환자를 분류하고 이에 대응하는 훈련도 함께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서는 재난의료지원팀 최정우 교수를 비롯해 8명의 강사가 권역응급의료센터 간호사, 응급구조사, 감염관리 행정 직원, 원광대 간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난·감염병 환자에 대한 기본이론을 강의했으며, 도상 훈련 등 실제 현장에서 응용되는 훈련도 이뤄졌다.

최정우 재난의료지원팀장은 “최근 들어 예상하지 못한 각종 재난 사고 및 감염병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평소 재난‧감염병 발생 상황을 가정한 도상 훈련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오민호‧omh@kha.or.kr>


박민욱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외과 교수
박민호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외과 교수

◆ 한국유방암학회 ‘JBD 학회지 최다 논문 게재상’ 수상

박민호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내분비외과 교수가 지난 10월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유방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JBD(Journal of Breast Disease) 학회지 최다 논문 게재상’을 수상했다.

JBD 학회지는 한국유방암학회 공식 국‧영문 학회지로, 최근 2년간 발간된 논문들 가운데 가장 많은 논문을 게재한 저자에게 ‘최다 논문 게재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유방보존술을 시행받은 유방암환자에서 동결절편 절제연 비정형증식증의 임상적 의의’, ‘림프절 3기 유방암 환자에서 림프절 전이 비율의 예후적 인자’, ‘유두보존술을 통한 젊은 여성 유두종의 치료’ 등을 게재해 JBD 학회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박 교수는 대한외과학회 국제외과심포지엄(Korean Surgical International Symposium, KOSIS) 최우수 연구자 부문(Best Investigators Session)에서 학회 최초로 최우수상을 2회 수상하는 등 그동안 국내외 학회에서 다수의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구 논문은 Nature Medicine, Nature Genetics, Cancer Research 등을 포함한 국제학술지에 110여 편을 발표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권역 공공보건의료 연계·협력 위크숍 개최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0월 26일 여수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권역 공공보건의료 연계·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0월 26일 여수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권역 공공보건의료 연계·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전남권역 책임의료기관인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10월 26일 여수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라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순천의료원, 목포시의료원과 공동으로 ‘전남권역 공공보건의료 연계·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2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하나로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정부 지정 센터, 공공보건의료 유관기관 실무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전남도의 공공보건의료 발전 방향, 기관 간 연계‧협력 사례, 보건의료 통계 매뉴얼 및 활용방안, 자기조절 역량 강화(나의 감정을 다스리고 활용하기)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남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사업실(실장 박원주)에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필수보건의료 협력모델 개발 및 사업 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대장암·폐암 환자 대상), 중증 응급환자 이송·전원과 진료 협력,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간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민의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새로운 교정법, 구개부 장치 ‘페이스 마스크’ 치료 효과 우수
 -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김윤지 교수팀, ‘미국 교정학회지’에 발표
 - 구개부 장치와 구강 외 교정장치 병합치료로 위턱뼈 성장시 주걱턱 개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김윤지 교수팀의 구개부 장치(palatal plates)를 이용한 성장기 주걱턱 환자 치아 교정법이 기존 치료 방식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윤아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교수
국윤아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교수

국윤아(교신저자)·이유선(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구강 외 교정장치)’로 치료한 8세~13세 환자 그룹 20명과 기존의 치아 지지형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 치료 환자 그룹 20명을 나눠 상악골(위턱뼈)이 성장하면서 전방으로 이동하도록 끌어당기는 전방 견인 치료를 진행했다.

구개부 장치는 환자의 입 천장에 교정용 나사를 이용하여 주걱턱 교정 플레이트를 식립 후, 플레이트에 고무줄을 걸어서 기존의 페이스 마스크 치료를 치아 지지형 장치가 아닌 골 지지형 장치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장치이다.

연구 결과,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그룹에서는 상악골이 평균 2.3mm 전방 견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아 지지형 장치를 이용한 그룹에서는 평균 0.9mm의 상악골 전방 견인이 관찰됐다.

또한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환자 그룹에서는 불필요한 치아의 이동도 관찰되지 않아 기존 치료보다 효과적으로 상악골 전방 견인 치료가 된 것을 확인했다.

국윤아 교수는 “기존의 치아 지지형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에서는 치료 중 치아가 고무줄의 힘에 의해서 원하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 치료는 기존 방식보다 상악골이 더 많이 전방으로 견인될 뿐만 아니라 원치 않은 치아의 움직임도 적고, 성장기 환자의 안모 개선 효과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 교수는 “주걱턱은 골격의 문제로 어릴 때 발견 해 턱 성장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만 6~7세에 치과 검진으로 주걱턱을 조기에 발견하고 성장이 끝날 때까지 약 10년 동안 의사와 환자가 충분히 소통을 하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크거나 길고 앞으로 튀어나온 것으로, 심미적인 문제는 물론 치아의 부정교합을 유발한다. 주걱턱은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며, 단계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성장기 어린이는 페이스 마스크를 통해 위턱의 성장을 촉진하고 아래턱의 성장을 제한하는 방법인 1단계 교정치료를 시작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턱의 성장 조절로 개선할 수 있는 골격이 제한되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 정식 게재에 앞서 온라인에 게재됐다. 아울러 10월호 이달의 영상(Case of the Month Video Collection)으로도 선정됐다.<오민호‧omh@kha.or.kr>


최은석 대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최은석 대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대전성모병원 최은석 교수, 대한재활의학회장에 취임

최은석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대한재활의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최 교수는 최근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2022년 대한재활의학회 50주년 추계국제학술대회 및 제51차 정기총회’에서 제26대 회장으로 취임해 앞으로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최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 고시위원장, 홍보위원장,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장, 대한임상통증학회장,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장, 제4차 세계재활의학회 학술대회 학술위원, 대한재활의학회 대전‧충청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모든 장애를 넘어 더 나은 기능과 삶의 향상을 위한 재활의학’이라는 새 미션을 확정했다”며 “뛰어난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선진국형 재활의료 전달체계의 확립과 글로벌 수준의 근거중심 한국형 재활의료서비스(K-Rehab) 모델개발 등을 통해 국민건강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진료협력 행정네트워크 간담회 개최

- 용인세브란스, 개원 3주년 맞아 11월 18일 대강당에서 개최

- 상호 발전적 행정네트워크 구축 및 공감대 형성 위해 마련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개원 3주년을 맞아 11월 18일 오후 3시 병원 4층 대강당에서 ‘진료협력 행정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주요 거점병원 행정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한 축으로 용인시 인접 거점병원을 포함해 경기 이남 거점병원들을 초청, 상호 발전적인 진료협력 행정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30여 개 의료기관 행정부 관리자가 참석해 관계 발전을 위한 다방면의 주제에 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권영식 용인세브란스병원 사무국장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협력병원 및 협력의사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행정네트워크 또한 중요한 요소”라며 “신촌, 강남,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진료시스템 경험을 통한 안정적인 행정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참석기관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신장이식, 뇌사· 긴 대기기간 예후 나빠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조장희 교수팀

뇌사신장이식 대기기간이 길수록 이식 후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경북대학교병원 조장희 교수팀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4.997)’ 10월 21일자에 ‘뇌사신장이식 환자에서 이식 전 대기기간이 길수록 사망 위험과 이식신장 기능부전 발생 위험 증가’ 논문을 발표했다.

신장이식은 말기신장질환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지만, 기증자 부족으로 국내 뇌사신장이식 대기 기간은 꾸준히 증가해왔고, 아직까지 국내 뇌사신장이식 환자에서 이식전 대기기간과 예후와의 관계를 확인한 대규모 연구는 없는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국내 신장이식 환자를 대표하는 다기관 코호트인 한국장기이식연구단(Korean Organ Transplantation Registry) 자료를 이용해 뇌사신장이식 대기기간이 이식 후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조장희 교수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조장희 교수

또 연구팀은 국내 뇌사신장이식 환자 1,946명을 이식전 대기기간에 따라 나눴고, 생존신장이식 환자 2,171명과 비교해 이식전 대기기간에 따른 환자 사망과 이식신 기능부전의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뇌사신장이식 환자들은 생존신장이식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대기기간이 길어 이식 전 투석기간이 길수록 사망 위험도 높아졌다.

이식신 기능부전의 발생위험도 뇌사신장이식 환자에서 높게 확인됐지만 대기기간이 5년 이하로 짧았던 뇌사신장이식 환자들은 생존신장이식 환자에 뒤지지 않는 양호한 이식신 기능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 대해 임정훈 교수는 “현재 국내 뇌사신장이식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대기기간이 꾸준히 길어지고 있으므로, 말기신부전 환자들은 적합한 기증자가 있다면 가능한 빨리 생존신장이식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며 “생존이식이 불가하다면 조기에 뇌사신장이식 대기등록을 해야 하기에, 장기적으로는 뇌사신장이식 대기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1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 동국대학교경주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병원장 정호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1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11월 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우울증 환자의 의료 접근성 및 치료지속성을 높이고 객관적인 평가척도를 활용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만 18세 이상 우울증 외래 신규환자를 진료한 전국병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국대학교경주병원 전경.
동국대학교경주병원 전경.

동국대학교경주병원은 △첫 방문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첫 방문후 8주 이내 2회 이상 방문율 △우울증상 초기평가 시행률 △우울증상 재평가 시행률 등 4개 지표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1등급을 받았다.

정호근 병원장은 “앞서 실시됐던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에 이어 외래환자에 대한 평가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환자들의 아픈 마음을 잘 치료할 수 있도록 진료서비스 유지 및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명지성모병원, 5천400만원 장학금 기탁

- 대림2동 주민센터에 전달... 지역 내 수재의연금 1천만원도 추가 지원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춘웅)이 조손가정 및 한부모 가정에 따뜻한 희망을 선사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명지성모병원은 11월 2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2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5,4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조손가정 및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민센터에서 추천한 20명에 대해 향후 1년 동안 지급된다.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사진 가운데)과 정현주 경영총괄원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대림2동 주민센터에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사진 가운데)과 정현주 경영총괄원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대림2동 주민센터에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수도권에 이례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 아직까지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1천만원의 기부금도 추가로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림2동 박희순 동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지내는 아동·청소년에게 뜻깊은 기회를 주신 명지성모병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림2동 주민센터에서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살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준 의무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 아동·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또 지난 8월 영등포구도 많은 침수 피해를 입은 바 있는데, 수재민의 빠른 일상생활 회복을 바란다”면서 “명지성모병원은 매해 지역 사회에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외계층과 지역 주민에 따뜻한 온기를 지속적으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해마다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라면·연탄 등과 같은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물품 후원 캠페인과 장학금 기부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의정부을지대병원, 로봇수술 300례 돌파
-전립선암·신장암·갑상선암·자궁암 등 중증질환 합병증↓ 만족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김병식)은 개원과 함께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Xi’를 도입한지 약 1년 6개월만에 로봇수술 300례를 돌파했다.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비뇨의학과 136례 △일반외과 82례 △산부인과 70례 △흉부외과 12례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자궁암 등 중증질환 수술이 전체 로봇수술의 62.3%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폐에 유착이 심한 기형종 소아 환자가 고난도 로봇수술로 종격동 양성종양 및 폐 부분절제를 통해 후유증 및 합병증 없이 회복 후 퇴원한 사례도 있다.

박진성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의정부을지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전문분야별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우수한 의료진이 협력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진료 시스템을 갖춘 의정부을지대병원은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당일 접수 및 검사를 신속하게 제공해 국내 정상급 명의에게 빠르면 1주일 이내로 수술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김환우 학생팀, 대한예방의학회 ‘학생학술상’ 수상

김환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 김환우 학생팀(중앙의대 김미지 학생·부산의대 김민송 학생·순천향의대 김수빈 학생)이 지난 최근 경주 The-K호텔에서 열린 ‘2022년 74차 대한예방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생학술상 동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의 제목은 ‘소아청소년 및 젊은 성인 암 경험자가 겪는 정신적 디스트레스에 대한 주제 범위 고찰연구: 소아청소년 암 경험자를 위한 삼차 예방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며’로, 문헌고찰 등을 통해 백혈병·암 치료를 받은 소아청소년 및 젊은 청년 암 경험자들이 우울장애,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유병률이 높다는 점은 규명한 내용이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김환우 학생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봉사단체 ‘도담: Do Dam’ 활동을 통해 멘토링을 하면서 암 경험자들을 돕기 위해서는 의학적 연구에 기반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 결과를 근거로 삼차 예방서비스가 개발돼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함께 얻어낸 팀원과 신영전 예방의학교실 지도교수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예방의학회 학생학술상은 의과대학과 보건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예방의학 연구 활동을 고취해 연구능력 향상을 목표로 수여하는 상이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직업병 안심센터 개소식 개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한동수)은 중부지역 직업병 안심센터 운영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최근 선정돼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는 개소식을 10월 27일 진행했다.

직업병 안심센터는 진료과 단계에서 직업성 질병 의심 환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직업성 질병 모니터링 체계다.

진료과에서 업무 관련성이 의심되는 환자를 직업병 안심센터에 보고하면 업무 관련성 여부를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원인 조사 등 후속조치를 수행한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 명시된 24개 질병에 해당하는 환자가 발생한 경우 지방고용노동청과 고용노동부에 보고하는 상시보고체계를 마련하고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질병재해 수사가 필요한면 질병의 업무 관련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한양대구리병원 직업병 안심센터는 경기 북동부와 남동부 지역을 담당하며 이를 위해 의정부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한양대구리병원 내 응급의학과, 내과, 신경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주요 진료과와의 협업체계를 통해 직업성 질병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동수 병원장은 “직업성 질병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한양대구리병원 직업병 안심센터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재철 직업병 안심센터장(한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은 “앞으로 전국 직업병 안심센터가 잘 정착해 직업병 질병의 모니터링 체계가 자리잡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하반기 ‘환자안전 소방훈련’ 실시
- 환자·보호자·교직원 생명과 재산 보호…재난 대처 능력 배양 목적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10월 27일 2022년 하반기 환자안전 소방훈련을 본관1동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화재 등 불의의 재난 및 응급상황에서 환자·보호자·교직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번 훈련은 평소 흔하게 사용하는 전자레인지 등 전열 기구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 등 상황을 가정했으며 신고, 초기진화, 환자 분류, 환자 대피 등을 자위소방대 팀별로 수행하고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방식을 실습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한 해 두 차례 자체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영구 병원장은 “재난 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초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위급상황 발생 시 환자, 보호자, 교직원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선 환자’에서 자살 경향성 위험 높다
- 최용범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 연구 결과…적극적인 치료 필요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 연구팀은 최근 건선 환자에서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특히, 건선관절염 환자에서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목은 ‘Increased risk of suicidality in patients with psoriasis: A Nationwide cohort study in Korea(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22)’이다.

최용범 교수 연구팀은 200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해 건선 및 건선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34만8,43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population-based cohort study)로, 건선 및 건선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군과 일반 인구군의 자살 생각(suicidal ideation)군, 자살 시도(suicide attempts)군, 자살로 인한 사망(completed suicide)의 경향성 위험도를 비교 분석한 방식이다.

연구팀은 건선의 중증도와 자살 경향성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군을 경증, 중등도-중증 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인 그룹에 비해 건선으로 진단받은 환자군에서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자살 생각과 자살 시도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이 같은 경향성은 건선만 진단받은 환자군보다 건선관절염을 함께 진단받은 환자군에서 더 두드러졌다.

다만 건선의 중증도와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는 일치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최용범 교수는 “건선 및 건선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다양한 신체적 합병증뿐만 아니라 심리·사회·경제적 부담을 동반한다”며 “최근에는 건선의 발병에 관여하는 염증성 물질과 우울증, 자살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건선 환자에서 중증도와 관계없이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질병 치료와 함께 환자의 정신건강적 측면에 대한 사회와 가족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피부과 주요 학술지인 ‘유럽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국제비만대사수술연맹(IFSO) 비만치료 마스터쉐프 공동우승

순천향대서울병원 김상현 고도비만수술센터장

김상현 교수
김상현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 김상현 교수가 최근 국제비만대사수술연맹(IFSO, International Federation Surgery of Obesity and Metabolic Disorders)에서 주최하는 IFSO miami 2022학술대회 기간 중 열린 Bariatric Master chef(Recipe contest)에 출전해 공동 우승했다.

비만대사수술과 관련한 관계자 중 최고의 요리 실력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김상현 교수는 고단백 계란김밥으로 비만 치료와 관계된 세계 종사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약 20여개의 레시피 중 최종적으로 선정된 2개의 레시피가 결승전에서 30분 동안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IFSO 회장인 Lilian Kow를 비롯해 Mary O'Kane, Silivia Leite Faria, Ahmad Aly 등의 IFSO 주요 관계자들이 맡았다.

IFSO는 비만수술을 하는 의사 뿐 아니라 영양사, 코디네이터, 운동치료사, 내과 의사 등이 참여하는 단체로 비만대사수술과 관련된 학회 중 가장 큰 단체다. 세계소화기학회(WGO, World Gastroenterology Organisation)와 연합해서 비만과 동반질환의 치료를 위한 요리책자(Cookbook)를 매년 제작해 왔다.

김상현 교수는 “그동안 이 요리책자에 우리나라의 레시피가 실려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서 한국을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제가 출전한 고단백 계란김밥 외에도 천사채잡채, 두유두부 스파게티 등 5개의 레시피가 책자에 실렸고 이런 좋은 레시피를 알리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병원 영양팀에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송주현 교수, 대한응급의학회 학술대회 4년 연속 수상

송주현 교수
송주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송주현 교수는 지난 10월 13일~14일 개최된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송주현 교수는 대한응급의학회가 개최, 주관한 학술대회 학술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송주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외상성 뇌손상 환자에서 머신 러닝 기반의 예후 예측 모델 개발 및 적용’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송 교수는 2019년 세계응급의학회(세계응급의학연맹, 대한응급의학회 공동 개최)에서 패혈증 연구로 최우수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대한응급의학회 최우수구연상, 2021년 우수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19년 세계 패혈증 포럼에서도 최우수학술상을 받는 등 2019년 이후 올해까지 참석했던 해외 및 국내 학회에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학술 부문 수상을 기록하였다.

송주현 교수는 “앞으로도 패혈증, 중증 외상 등 중증 응급환자의 조기 진단과 예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高大의료원, 경기도 과천 · 남양주에 ‘미래병원’ 건립 추진

공동협의체 구성 통해 지역과 호흡하는 최적의 선순환 플랫폼 마련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경기도 과천시와 남양주시에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했다.

안암, 구로, 안산병원을 잇는 고려대의료원의 4차 병원이 될 ‘미래병원’은 그간 지역 내 대형의료기관 유치를 희망하는 복수의 지자체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에, 의료원은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를 표방하는 미래병원에 대한 내부 전략과 구상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본격적인 협의를 개시한다.

고대의료원의 미래병원은 ‘세상에 없던 스마트병원’과 ‘지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료기관’이 목표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의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효과 등이 면밀하게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의료원은 지자체별 여건과 상황에 따라 입지 조건과 규모, 연계시설 등의 정책적 지원과 속도가 상이함을 고려하여 지자체와 동시 협의를 개시해 컨소시엄 구성 및 세부 사업실행계획 등 구체화 된 모델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과천시와 남양주시 모두 우수한 입지와 환경을 가지고 있음에 따라 의료원과 지자체가 최대한 창의적으로 접근해 세부 구상을 만들어간다. 과천시는 경기 남부권과 서울 강남권을 아우르는 위치 특성에 따라 고대의료원이 보유한 핵심 진료, 연구, 교육 기능을 집약시켜 특성화가 가능하다. 남양주시는 지역내 높은 의료수요, 주변 인프라와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고대의료원만의 차별화된 ‘메디컬 콤플렉스’를 만들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4차 병원을 준비해온 고려대의료원은 도시개발 및 주변 인프라 구축에 열쇠를 쥐고 있는 지자체와 ‘그라운드제로’ 단계부터 함께해 중증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신의료기술과 경계를 넘나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입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해 지역 공동체와 의료체계에 기여하는 상생 의료기관을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나아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지원 역량을 미래병원에 적용해 첨단의학 테스트베드 역할 수행 및 최신 융복합 연구, 의료기술 산업화 주도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조해 국가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바이오메디컬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미래병원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조 의무기획처장(안암병원 신경과 교수)은 “고려대의료원의 미래병원은 고도화된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최첨단 의과학 연구, 혁신 의료인재 양성이 이루어지는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이자, 지역의료를 살릴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지자체와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전략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완전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환자 중심, 미래의학이 구현되는 스마트병원을 탄생시키겠다”면서, “향후 10년 내 대한민국 의료계에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추진 중인 새로운 ‘미래병원’을 통해 안암·구로·안산병원과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혁신 연구 플랫폼인 청담 고영캠퍼스,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와 어우러지는 새로운 융복합 시너지를 일으켜 세계적 수준의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암환자를 위한 재택의료의 미래 논의

서울대병원-보건의료연구원,‘진행암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의 역할과 방향’심포지엄 개최

서울대병원은 11월 3일(목) 오후 1시부터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진행암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의 역할과 방향’ 심포지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사업단(PACEN)이 공동 개최하며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하는 동안 암에 걸릴 확률은 약 37.9%다. 10명 중 3명이 평생 한 번은 암을 겪는다. 암 발생이 늘어난 만큼 치료과정 중 집에 머무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중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2020년부터 암환자 및 중증질환자를 위한 재택의료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경희대병원, 동국대병원 등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여러 병원에서도 재택의료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의료진과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이와 같은 현황을 공유하고, 진행암환자를 위한 재택의료 서비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크게 2개 세션으로 구분되며, 세션 시작 전 특별 초청강연도 진행된다.

특별 초청강연에서는 먼저 허대석 PACEN 사업단장이 ‘한국의 공익적 임상연구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서 하루타카 카이 의료재단의 히로토시 마에다 원장이 ‘중증질환자를 위한 일본의 재택의료’를 주제로 강의한다. 재단에서 제공하는 중증소아 및 혈액암 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전 단계가 재택의료 서비스로 제공될 만큼 활성화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심포지엄 1부에서는 ‘진행암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암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 전향 임상연구(이선영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진행암 환자는 어떤 재택의료 서비스를 원하는가?(김민선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재택의료의 역할: 노인 암환자의 포괄적 접근(황인규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재택의료의 역할: 진행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백선경 경희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의 순서로 강연이 진행된다.

심포지엄 2부에서는 ‘진행암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진행암 환자와 가족(백진영 한국신장암환우회 대표) △의료인(김도연 동국대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언론인(신성식 중앙일보 기자) △정부(정성훈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김민정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국장) 등 5개의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비룡 공공진료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인구 고령화로 노인암환자가 점점 많아지는 시점에서 한국보건의료원과 공동개최하는 본 심포지엄은 재택의료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근거창출의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심포지엄의 의미를 밝혔다.

허대석 PACEN 사업단장(서울의대 명예교수)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은 중증질환자의 낮은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제도 발전의 귀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2일(화)까지 공식 홈페이지(http://public-snuh-symposium.co.kr/A/)에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적십자병원 2022년 공공의료와의 만남 잇기,「누구나 걷기대회」개최

인천적십자병원(병원장 박태환)은 10월 29일(토) ‘2022년 공공보건의료와의 만남 잇기, 누구나 걷기대회’를 개최하였다. 지역주민의 건강관리 및 공공보건의료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한 취지로 개최된 행사에는 주민 5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인천적십자병원 주최로 개최된 이번 걷기대회는 집결지인 인천적십자병원을 출발하여 연수구 대학공원 둘레길을 돌아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는 약 3km(30~40분 소요) 코스로 진행되었다. 이 밖에 심폐소생술(CPR) 시범 교육,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실천사항, 스포츠 테이핑 교육, 친환경 천연제품 만들기,‘공공의료’4행시 짓기, 소원나무 편지쓰기 등 다양하고 유익한 부스 행사를 마련하였다.

또한 가수를 초청하여 개최된 작은 음악회에서는 참석한 지역주민이 모두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축사를 위해 참석한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공공의료의 신뢰와 질을 높이려면 환자와의 믿음이 중요하며,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공공의료와 지역주민의 신뢰를 쌓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고 전하였다.

또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공공의료와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적십자병원의 존재만으로 지역주민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응급한 일이 있을 때 인천적십자병원을 통해 건강과 행복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하였다.

인천적십자병원 박태환 원장은“인천적십자병원은 앞으로 지역사회 내 공공의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현재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하여 병원 정상화를 이루었기에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1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1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 우울증 유병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국가적으로 우울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그동안 입원 진료에 국한해 시행했던 정신건강 관련 적정성 평가를 우울증 외래 진료 서비스까지 확대해 시행했다.

이번 평가는 2021년 1월에서 6월까지 6개월간 만 18세 이상 우울증 외래 신규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지표는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 △우울증상 초기평가 시행률, △우울증상 재평가 시행률 등 4가지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울증은 높은 유병률에 비해 의료 이용 수준이 낮을 뿐 아니라 사회적 편견으로 적절한 조기 치료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우울증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외래 진료 서비스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유소년기 안짱걸음, 모바일 앱으로 쉽게 진단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 연구팀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 민재정 전임의, 윤기범 박사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 민재정 전임의, 윤기범 박사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 연구팀(박문석 교수, 민재정 전임의, 윤기범 박사)의 엑스레이 사진만으로 안짱걸음 진단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관련 연구가 정형외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미국 골관절외과학회지(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American Volume)’에 게재됐다.

안짱걸음은 양쪽 대퇴골(허벅지뼈) 혹은 하퇴골(종아리뼈)이 안쪽으로 비틀어져 걷는 걸음으로, 소아기에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신경 근육계의 조절이 어려운 뇌성마비 환자의 경우 운동 능력이 좋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짱걸음의 진단에는 주로 3차원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활용한다. 3차원 CT는 뼈가 틀어진 정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어 소아 환자에게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돼왔다. 이를 보완한 EOS 진단기기는 방사선 위험은 적지만 장비가 크고 비싸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활용하기 어렵고, 기기 특성상 장시간 서있기 힘든 신경 근육 질환 환자에게는 사용이 불가했다.

이러한 기존 진단 장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박문석 교수 연구팀은 통상적으로 촬영하는 환자 엑스레이 사진만으로 3차원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2차원 엑스레이 사진을 기반으로 뼈의 3차원 영상을 재건하고, 이를 실제 모양에 가깝게 보정하는 통계 형상 모델과 자가 보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반 기술들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며 환자 엑스레이 사진과 모바일 기기만으로 손쉽게 뼈의 3차원 영상을 만들어 종아리뼈가 비틀어진 정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재건한 종아리뼈의 3차원 영상은 임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도의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으로 재건한 3차원 영상과 3차원 CT 영상으로 뼈가 비틀어진 각도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두 진단결과 간의 상관계수는 0.865로 결과에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으며, 이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보였다.

연구 결과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촬영하는 엑스레이 사진만 있으면 안짱걸음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대부분의 진단 의료기관에서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환자들이 뼈의 3차원 영상을 만들기 위해 별도의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지닌다.

교신저자 박문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통상적으로 촬영하는 엑스레이 사진만으로도 정확도 높은 3차원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진단기기를 도입하기 어려웠던 의료기관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면 유소년기 환자의 안짱걸음의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2022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주최하는 ‘2022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2022 SCH-APEC Medical Device CoE Training)’이 11월 7~8일 서울 코엑스에서 현장 교육으로, 11월 9~2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2022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은 APEC 규제조화운영위원회가 매년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교육사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의료기기 임상 평가·품질 관리 시스템·유해 사례’를 주제로 의료기기 관련 국제 지침·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의료기기 전주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전망이다.

온라인 교육을 원하는 참가자는 11월 6일까지 2022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 홈페이지(www.ebdiagnostics.org/schmc/index.do)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다. 현장 교육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되며, 사전 등록 후 행사 당일 홈페이지에 안내된 링크에 접속하여 참여할 수 있다.

이유경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의료현장에서 의료기기 임상 근거와 안전, 규제조화에 대한 탁월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2020년 ‘SCH-AHC 의료기기 우수센터 시범운영 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그 역량을 인정받아 의료기기 공식 우수센터로 지정됐다. 2021년에도 ‘SCH-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과 ‘SCH-AHC 의료기기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교육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APEC 의료기기 관련 각국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는 2020년 12월 ‘APEC 규제조화센터 의료기기 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다년간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센터’를 운영하며 ‘의료기기 부작용 정보 관리 보고 시스템’ 및 ‘지역병원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의료기기 사고 예방에 앞장서 왔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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