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2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2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1.02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가천대 길병원 가천갤러리, 최성희 작가 초청 ‘끌림’ 전시회 개최

 자연이 주는 다채로운 느낌을 색으로 표현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원내 문화 전시 공간 ‘가천갤러리’에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최성희 작가 초청 ‘끌림-나에게’ 전시회를 개최한다.

‘KEED(Kid+Seed) 최성희 자연미술 놀이연구소’ 소장인 최 작가는 자연미술 놀이와 생태교육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학에서 ‘색조’를 전공한 최 작가는 자연물에서 얻은 다양한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 ‘끌림-나에게’는 최 작가의 아크릴 유화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노랑, 보라, 파랑 등 다양한 색의 조화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생동감이 가천갤러리의 하얀 벽면을 가득 채웠다.

작가는 관람객들의 상상력과 관점에 따라 열린 해석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제목을 따로 붙이지 않았다. 특히 최 작가는 전시된 그림 가운데, 봄날의 따스함을 담은 그림 한 점을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병원에 기부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최 작가는 “색이 가지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들이 그림을 통해 조금이라도 힘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전시 첫날 가천갤러리를 찾은 김우경 병원장은 “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의 작품들을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들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가천대 길병원, 결핵 적정성 평가 4회 연속 전국 평균 상회

 진단의 정확도, 결핵환자 관리, 표준처방 준수 등 최우수 평가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실시한 ‘2021년(4차) 결핵 적정성평가’에서 모든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입원 또는 외래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진단의 정확도 △초치료 처방준수 △결핵환자 관리수준 등 4개 항목 8개 지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가천대 길병원은 전 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해 1월부터 6월까지 결핵 환자를 진료한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우경 병원장은 “결핵은 초기 검사를 통한 진단 및 항결핵제의 꾸준한 복용으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한 질병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결핵 치료에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우울증 진료영역에 대한 최초 평가에서 100점 만점으로 1등급 획득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처음 실시한 ‘제1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제1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에서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 △우울증상 초기평가 시행률 △항우울제 84일 이상 처방지속률 등 6개 항목 모두 100점 만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해 1월부터 6월까지 성인 우울증 외래 신규환자를 진료한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우경 병원장은 “이번 평가는 우울증 입원뿐 아니라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진료영역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전항목 만점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며 “최근 높은 우울증 유병률, 사회적 편견 및 적절한 조기치료 부족 등으로 인해 자살 등의 정신보건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울증 환자의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질향상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정책적 요구에 맞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뇌졸중 환자 레지스트리(CRCS-K) 세계 최초 10만 명 등록 달성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데이터 신뢰성 및 질 매우 높아 뇌졸중 진료지침서로 평가

배희준 교수
배희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에 등록된 환자가 1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뇌영상을 통해 검증된 환자만 원인별로 분류한 뇌졸중 레지스트리 중에서 전세계적으로 최대 규모이다.

CRCS-K는 뇌졸중 △예방 △진단 △치료 △재활에 관한 구체적이고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을 위해 ‘뇌졸중 임상연구센터 5세부 과제’로 시작됐다. 현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분당서울대병원 등 총 19개 병원 연구자들이 지난 14년 동안 헌신적인 노력으로 10만 명이 넘는 뇌졸중 환자를 등록했다.

CRCS-K는 뇌졸중 전문의가 환자 뇌영상 검사 결과를 분석한 후, 검증된 환자만 뇌졸중 발병 원인별로 등록할 뿐만 아니라 퇴원한 대부분의 환자를 최소 1년 동안 추적관찰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데이터 신뢰성과 질이 매우 높아 SCI 논문 160여 편이 출간됐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뇌졸중 진료 지침서에도 활용됐다.

연구 책임자 배희준 교수는 “뇌졸중 환자 10만 명을 모집할 수 있도록 각 기관 연구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레지스트리 등록에 동의해주신 환자분들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연구원 및 환자분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향후에도 CRCS-K를 활용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CRCS-K 성과는 11월 10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될 대한뇌졸중학회 국제학술대회(ICSU 2022) 뇌질환과제 성과보고회 때 함께 보고될 예정이며, CRCS-K에 참여한 병원(가나다 순)은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고려대학교구로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의료원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등 19개 병원이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첫 우울증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10월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1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만18세 이상 우울증 외래 신규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평가 결과 △첫 방문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첫 방문후 8주 이내 2회 이상 방문율 △우울증상 초기평가 시행률 △우울증상 재평가 시행률 등 4개 지표에서 종합점수 96점(전체평균 64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박상흠 병원장은 “우울증 환자들을 초기부터 꾸준하게 잘 치료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의 아픈 마음을 잘 치료할 수 있도록 우울증 외래진료서비스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암센터, ‘다학제 통합진료’ 시행

암 환자 진단부터 항암까지 원스톱 진료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초기 단계의 암 진단부터 항암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시행할 수 있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면서 암 치료 전문 병원으로써의 명성을 쌓고 있다.

한국인 질병 사망원인 1위 ‘암’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고 재발 가능성이 높아 초기 진단부터 항암 치료에 이르기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암 치료의 특성상 각 분야별 의료진 의견을 통합하여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환자가 진료과를 찾아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다학제 통합진료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들이 의견을 나누어 최적의 치료 계획을 도출한다는 점이다. 암의 진행 정도와 종류, 동반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외과, 내과, 산부인과 등 전문 의료진이 환자 케이스에 대해 소통하며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다학제 통합진료 자리에 참석하여 여러 의료진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즉시 답변을 들을 수 있어 자신의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의료진들은 현장에서 당사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더 나은 치료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진료·검사·수술 등의 일정 협의가 신속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자의 시간과 비용, 체력,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년 7월부터 23년 6월까지 암 환자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장암, 위암, 폐암 등의 진료에 대해 다학제 통합진료를 새로운 지표로 편입하여 평가하고 있다.

혈액종양내과 박지선 암센터장은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순서를 기다리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각 분야 전문의와 함께 암 환자 및 가족 여러분의 든든한 동행인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안면홍보 동반하는 ‘주사피부염’, 방치하면 피부암 위험 높여 ‘주의’

주사피부염 환자, 정상인보다 편평세포암 및 광선각화증 발병 위험 각각 2.66배, 6배 높아

조소연 교수
조소연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이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주사피부염이란 뺨이나 코, 입술 등 얼굴의 중앙부위에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서, 안면홍조와 혈관 확장, 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 병변, 농포, 부종 등이 관찰되는 만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주사피부염은 자연 치유되지 않고 결막염, 각막염, 림프 부종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주사피부염 관련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에 참여한 1만 1천 4백 20명의 임상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주사피부염 환자에서의 피부암 발병 위험비(hazard ratios, HR)를 정상 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주사피부염이 진단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광선각화증 및 편평상피세포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 cox 회귀분석모델(multivariate Cox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한 위험비 분석 결과에서, 주사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는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편평세포암이 발병할 위험이 2.66배 상승했으며, 광선각화증이 발병할 위험은 무려 6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편평세포암은 피부 표피의 각질 형성 세포에서 유래된 비흑색종 피부암을 말하며, 자외선에 오랜 기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광선각화증은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피부암의 초기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사피부염이 피부암 발병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규명됐다.

또한, 연구진은 주사피부염과 광선각화증, 편평세포암 발병의 최대 위험요인인 장기간 일광 노출이 이 세 가지 질환의 연결고리로 해석할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조소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이 피부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사피부염은 치료되지 않고 방치되면 염증에 의해 피부에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로 피부암 발병과의 연관성까지 확인된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유럽피부과학회가 발행하는 SCI 국제학술지인 ‘악타 피부·성병학(Acta Dermato-Venereologica)’에 10월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의정부을지대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경기북부 지역 응급의료서비스 강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김병식)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지역 응급 및 중증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응급 및 중증환자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지역 최초 두 개의 헬리포트와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태석 응급의료센터장은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역 특성상 어려움이 많았던 응급 및 중증환자를 위해, 더욱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한 ‘핫라인’과 의료설비 구축 등을 통해 지역 응급의료서비스를 꾸준히 견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말클리닉 개소 및 전문진료센터 확대 운영을 통해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이화의료원-카카오헬스케어, ‘스마트병원 구축’ MOU 체결
-빅데이터 협력체계 구축, 스마트 의료시스템 개발 등 상호협력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원장 유경하)이 지난 10월 19일 이대서울병원 C관 7층 부속회의실에서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와 ‘환자중심 스마트병원 구축 등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김한수 전략기획본부장, 조도상 데이터사업단장 등 의료원 관계자와 황희 대표, 윤기윤 부사장 등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환자중심 스마트병원 구축 △의료 빅데이터 협력체계 구축 및 활용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첨단시스템 구축 △스마트 의료시스템 개발 등 상호협력에 나선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정보통신 기술과 융합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병원은 코로나19 시기 감염병 대응에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이화의료원은 환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스마트병원이 구축돼 있다“며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약을 통해 진료 효율성 증대와 환자 편의성이 개선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을 통해 이화의료원이 환자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병원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카카오헬스케어의 기술과 업적에 실제적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병원의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해성·phs@kha.or.kr>


◆메리놀병원, 외국인 노동자 독감 무료접종 실시

외국인 노동자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에 나선 메리놀병원
외국인 노동자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에 나선 메리놀병원

메리놀병원은 10월 30일 사상성당에서 외국인 노동자(베트남, 필리핀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을 실시했다.

부산에 등록되어 있는 외국인 노동자수는 2020년 통계청 기준 4만6,764명에 달하며, 이들은 아파도 병원 방문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방접종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실정이다.

메리놀병원은 천주교 부산교구 노동사목과 함께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찾아 2015년부터 8년째 외국인 노동자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중에서도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개인사정에 의한 의료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접종했다.

메리놀병원은 미션인 ‘Alter Christus 복음적 사랑의 실천’을 실현하고자 통증캠페인, 찾아가는 건강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이념 구현 활동을 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의정부성모병원, 동두천소방서에 샌드위치 전달

의정부성모병원이 동두천 소방서를 방문해 샌드위치를 전달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이 동두천 소방서를 방문해 샌드위치를 전달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지난 10월 28일 동두천소방서를 방문하여 샌드위치 100개를 전달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구급대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경기북부 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양주소방서·포천소방서를 방문하고 있다.

김희철 의정부성모병원 행정부원장 신부가 동두천 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근무하고 있는 구급대원들을 위해 샌드위치를 전달하였으며, 문태웅 동두천소방서장 및 실무진들과 대화하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을 직접 청취했다.

김희철 행정부원장 신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구급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경기북부지역 응급의료체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해운대부민병원, 2회 연속 ‘우수 내시경실 인증’ 획득
 

2회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기념해 해운대부민병원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회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기념해 해운대부민병원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운대부민병원(병원장 강대환)이 2회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은 국내 소화기내시경 영역의 질적 향상과 의료환경 개선 취지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보증하는 질 관리 제도다.

평가항목으로는 소화기내시경실 인력, 시설 및 장비, 검사과정, 성과지표관리, 감염 및 소독 등 5개 분야 총 72개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들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 평가를 통과했다.

해운대부민병원 소화기센터는 전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강대환 병원장 등 소화기 내과 전문의 6인을 중심으로, 위‧대장 내시경 클리닉, 초음파 클리닉, 내시경적 유두괄약근 절개술, 담췌관 협착 확장술, 담췌석 제거술, 담췌관 배액술 등을 전문 진료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도 뛰어난 의료진과 우수한 시설, 장비, 감염관리 등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2022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3년간 유효하다.

강대환 해운대부민병원장은 “이번 우수내시경실 인증은 해운대부민병원 소화기센터가 우수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내시경 전문 시설을 갖추고,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암센터, 다학제통합진료 1,400례 돌파
 - 대장암, 위식도암, 유방암 등 주요암종 13개 전문 진료팀 운영

조선대병원 암센터 의료진들이 다학제통합진료 회의를 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암센터 의료진들이 다학제통합진료 회의를 하고 있다.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 암센터가 지난 2014년 8월 지역에서 최초로 다학제통합진료를 시작한 이후 지역 최다 건수 1,400례를 돌파하며 암 다학제 진료 국내 최고 기관으로 도약했다.

암은 조기발견과 빠른 치료가 완치율과 직결되기에 시간은 치료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다학제통합진료는 초기 진료 단계부터 각 진료과 전문의들과 상담을 통해 치료의 전반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치료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다.

조선대병원 다학제통합진료는 여러 분야별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검사, 치료, 수술 등의 일정을 단계별로 계획을 세워 환자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환자와 보호자는 다학제통합진료에 참여해 여러 진료과 전문가들로부터 각 치료방법에 대한 장단점과 효과를 듣고 궁금한 점을 묻고 대답을 듣는 등 자신의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의료진은 환자와 가족의 의견을 수용하여 치료계획을 결정하게 된다.

다학제통합진료를 통해 6명의 전문의가 10분씩 토론하더라도 60분의 진료를 받은 것과 같아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현재 조선대병원은 주요암종을 13개로 분류하여 전문 진료팀(대장암팀, 위식도암팀, 유방암팀, 폐암팀, 갑상선암팀, 비뇨기암팀, 두경부암팀, 간담췌암팀, 혈액암팀, 부인암팀, 피부암팀, 근골격계암팀, 중추신경계암팀)을 운영하고 있으다.

한 명의 환자를 위해 담당 진료과를 비롯해 암 치료와 관련된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분야의 진료과 전문의들이 단계별 치료계획을 세우고, 효과적인 치료방향을 협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조선대병원 다학제통합진료 실적으로 보면 대장암(379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188건), 위식도암(108건)이 그 뒤를 이었다.

박치영 조선대병원 암센터장(종양혈액내과)은 “각 분야별 전문의가 모여 환자에게 필요한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는 ‘다학제통합진료’는 암 치료에 최적의 시스템이다”며 “조선대병원은 전문의들의 높은 참여로 다학제통합진료가 1,400례가 넘어섰다. 앞으로도 암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결과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종 조선대병원장은 “다학제통합진료 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정립해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의 암환자에게 신속·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해 지역민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다학제통합진료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대한핵의학기술학회 우수학술기관 수상

핵의학기술학회에서 우수학술기관상을 수상한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와 전북대병원 핵의학과
핵의학기술학회에서 우수학술기관상을 수상한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와 전북대병원 핵의학과

전북대학교병원 핵의학과가 지난 10월 22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대한핵의학기술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북대병원 핵의학과는 우수학술기관 선정 심사평가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이어 전체 2위로 평가 받았다.

전북대병원 핵의학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핵의학기술학회 학술부문에서 다수의 우수한 논문을 발표했다.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술적으로 인정될 만한 연구 업적으로 대한핵의학기술학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수상으로 지난 제65차 대한핵의학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기관 공로상에 이어 2회 연속 우수학술기관으로 선정된 것.

유희철 병원장은 “치료와 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핵의학과 의료진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북대병원은 병원을 찾은 환자의 안전과 정확한 치료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정형외과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김성환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성환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성환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6차 국제학술대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APOA) 2007 SEOUL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대한정형외과학회의 만 40세 이하 회원들 가운데 학술 활동과 그 업적이 뛰어난 연구자 1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동안 제출한 SCI급 논문 편수와 영향력(impact score), 인용지수 등을 합산하여 학술 활동 점수를 산정한다.

김성환 교수는 슬관절 질환에 대한 십자인대 재건술, 반월연골판 질환 등의 관절경 치료, 인공 슬관절 치환술 및 절골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주 저자 논문 60여 편을 포함해 총 70여 편의 연구 논문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국내 고령 인구 증가와 이들의 사회활동이 지속되면서 관절염, 인대손상 등의 스포츠 손상 질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슬관절 질환에 대한 연구와 진료를 통해 환자 치료 및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췌장암 건강강좌 개최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오는 11월 17일 신관 10층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에서 ‘췌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건양대병원 암센터와 함께하는 암 건강강좌 시리즈’ 다섯 번째 강좌로, 세계 췌장암의 달인 11월을 맞아 췌장암 다학제 진료팀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특강을 준비했다.

췌장암은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낮아 ‘암중의 암’이라고 불리며, 특별한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이 쉽지 않아 대부분 수술이 어려운 3, 4기 암 상태에서 진단된다고 알려져 있다.

강좌는 △췌장암의 진단(소화기내과 류기현 교수) △췌장암의 수술(외과 이승재 교수) △췌장암의 항암치료(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 순으로 진행되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류기현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수술기법의 발달 및 맞춤형 항암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치료할 수 있는 췌장암 환자의 범위가 넓어졌으므로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한다. <오민호‧omh@kha.or.kr>


◆ TP53 유전자 체세포 돌연변이, 유방암에서 매우 나쁜 예후 보여
 - 중앙대광명병원 김이수 암병원장, ‘Journal of Breast Cancer’ 게재

김이수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장
김이수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장

김이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암병원장이 유방암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st Generation Sequencing)을 통해 TP53 유전자 체세포 돌연변이가 유방암에 있어 매우 나쁜 예후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방암 저널(Journal of Breast Cancer)’ 10월호에 게재됐다.

우리 몸의 대표적인 종양 억제 단백질 P53은 세포내에서 세포 분화를 유도하거나 세포 주기를 멈추게 하며, 손상된 DNA를 수선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등 유전체의 안전성을 향상에 기여한다.

그러나 P53을 나타내는 유전자인 TP53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종양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종양을 더욱 악화시키는 문제가 있다. TP53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전체 암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은 환자에서 더욱 자주 나타난다.

TP53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폐암과 간암 등 다양한 암에서 보이며 이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유방암과 관련해선 국내를 포함 해외에서도 전이성유방암에서 조직을 채취, NGS를 통해 밝혀낸 소규모 연구만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 김이수 암병원장의 연구는 국내에서 직접 수술한 생존환자 219명과 병리조직 데이터를 활용해 최초의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이수 암병원장은 “TP53 유전자의 변이는 유방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의 시작점 중에 하나”라며 “이 유전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더 효과적인 암 치료법과 예방법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봉사활동 실시

충북대병원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 케어 서비스' 실시
충북대병원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 케어 서비스' 실시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지난 10월 29일 무료진료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 Care Service’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청주 복대 2구역 더샵 청주 센트럴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포스코건설, 포스코1%나눔재단,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주최했으며 충북대학교병원, 라파엘클리닉, 대한결핵협회,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충청대학교 치위생과, 프리메드(NGO단체)가 함께 했다.

최영석 병원장은 “충북대병원은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2017년부터 외국인 무료진료를 매년 실시, 이번이 7번째”라며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지역주민이 건강하고 함께 사는 사회가 되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서민석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서민석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가정 호스피스 정착 및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민석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호스피스 병동 및 가정 호스피스 전담 의사로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정부의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초기에는 전국 최다 수준의 가정방문과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등 본 사업으로 전환되는데 이바지를 했다. 현재는 자문형 호스피스 발전을 위해 프로토콜 개발과 연구를 통해 국내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가정 호스피스 표준교육 강의록 제작과 교육 및 실습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새롭게 가정 호스피스 서비스를 시작하는 기관과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서민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가정 호스피스는 말기암 환자들이 임종할 때까지 편안하게 집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은 수 있는 유형 중 하나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편안하고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이정환 대전성모병원 간호사
이정환 대전성모병원 간호사

◆ 대전광역시장 표창 수상

이정환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간호사가 119 구급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응급의료체계 과부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해 환자의 생명보호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구급대원의 응급환자 이송시 병원 및 소방간 원활한 응급환자 수용을 위해 힘쓰는 등 응급의료 서비스 발전에 기여했다.<오민호‧omh@kha.or.kr>


◆ 4기 HER2 양성 위암, 삼중 항암요법 효과 크다

- 생존 기간 등 각종 지표 치료 성적 좋아 새로운 표준 치료법 정립 기대

4기 HER2 양성 위암에서 세포독성·표적·면역항암제를 같이 사용했을 때의 치료 효과를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정민규·김효송·이충근 교수, 연세대 정현철 명예교수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포독성·표적·면역항암제 삼중 요법의 4기 HER2 양성 위암 치료 반응률이 76.7%에 달했다고 11월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7.694)에 실렸다.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양성 위암은 음성보다 공격적이다. HER2는 암세포 표면에 붙어있는 수용체로 암세포를 빠르게 분열시키기 때문이다.

항암제는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로 구분한다. 세포독성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를 공격하지만 암세포와 일반세포를 구분하지 못해 부작용이 심했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반응하지만 오래 복용하면 내성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었다. 3세대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원리다.

HER2 양성 위암 표준 항암 치료법은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병용이었다. 또 그동안 면역항암제 단독 요법과 세포독성항암제,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 치료 효과를 밝힌 연구는 있었지만 세포독성·표적항암제에 면역항암제를 더한 삼중 요법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4기 HER2 양성 위암 환자의 항암제 삼중 요법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2017~2019년 연세암병원 등 5개 기관 4기 HER2 양성 위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삼중 요법 치료를 진행했다. 세포독성항암제는 카페시타빈(Capecitabine)·시스플라틴(Cisplatin)을, 표적, 면역항암제는 각각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펨브로리주맙(pembrolizumab)을 사용했다.

환자(가로축)가 보이는 종양크기 감소율, 대부분 환자에게서 삼중 요법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가로축)가 보이는 종양크기 감소율, 대부분 환자에게서 삼중 요법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약 18개월간 종양 크기 감소 등 객관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은 76.7%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특히 환자 7명은 총 치료 기간인 2년 동안 암 진행이 없어 항암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다.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vival)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은 각각 8.6개월, 19.3개월이었다. 1년 무진행 생존율은 41.9%,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인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중앙값은 10.8개월로 나타났다.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표적항암제 병용 치료 효과는 객관적 반응률 47%, 무진행생존기간 6.7개월, 전체생존기간 13.8개월로 삼중 요법이 기존 치료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또 치료 환자가 보인 부작용은 세포독성항암제와 관련있는 부작용으로 면역항암제를 추가 사용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환자 종양 조직에 대한 유전체 연구를 이어갔다. 삼중 요법에 반응이 있는 환자군 검사 결과, HER2 유전자 증폭은 물론 암 성장을 촉진하는 RTK·RAS 단백질 신호전달경로에서도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치료 후, 이들 환자에게서는 암세포를 사멸하는 신생항원 양(Neoantigen Load)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삼중 요법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다국적 2상 임상 연구로 연구팀은 3상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3상 임상 중간 분석 결과도 2상 연구과 똑같이 높은 치료 효과 보였다. 미국 FDA는 연구 대상인 삼중 요법을 조건부 신속 승인했다.

라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HER2 양성 위암에서 항암제 삼중 요법이 종양 감소와 생존 기간 향상을 가져온다는 것을 밝혔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국 FDA가 삼중 요법을 조건부 신속 승인한 만큼 삼중 요법이 HER2 양성 위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는 것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