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외식비의 3분의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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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외식비의 3분의1 불과
  • 김명원
  • 승인 2004.11.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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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이상 증액해야 10년후 OECD 수준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비 지출액은 도시근로자의 경우 소비지출액의 4.6%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 4일 발표한 "가계비 대비 보건의료비" 연구 결과 국민의료비 지출 규모가 월평균 9만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액이 OECD 국가의 평균에 크게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는 식료품비의 17.5%, 교통통신비의 25.5%, 외식비의 36.5%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료비를 OECD 국가들과 비교해 본 결과 OECD 평균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2001년도 우리나라의 국민의료비는 총 249억9600만 달러로서 OECD 국가 평균인 912억9700만 달러의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GDP대비 국민의료비 역시 우리나라는 2001년 기준 5.9%로 OECD 평균 8.2%에 크게 뒤졌다.

한편 농촌지역의 경우는 가구당 월평균 150만원을 지출하며 이 가운데 보건의료비는 7.5%인 11만2천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 가구의 소비 지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식료품비로서 월 38만원을 지출했으며 그 다음으로 교통통신비 16만7천원, 광열수도비 7만9천원 순 이었다.

사회보험료를 포함한 전체 의료비가 가계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경우 6.3%, 농촌지역 가구 7.1%를 보였다.

의료정책연구소는 GDP 대비 국민의료비 비율이 5%대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10년후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면 OECD 수준의 의료 환경을 요구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의료정책연구소는 현재 GDP 대비 의료비에 대한 OECD의 평균 수준이 8%임을 감안, 2만불 시대에 걸맞는 OECD 수준의 국민 의료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매년 10% 이상의 의료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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