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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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1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0.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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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국제부인암학회에서 ‘HIPEC’ 임상결과 발표

- 아주대병원 장석준 교수팀, 재발위험 40%↓ 사망위험 70%↓ 확인

아주대병원 부인암센터 장석준 교수와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이용재 교수팀이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부인암학회(International Gynecologic Cancer Society, IGCS)에서 대표 발표자(plenary session)로 선정돼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대한부인종양연구회 난소암 분과 주도로 이뤄진 KGOG 3042 연구(연구책임자 장석준·이정윤 교수)로 국내 7개 병원에서 전향적, 다기관으로 진행된 간격 종양감축술 후 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요법(HIPEC, 이하 하이펙)의 효과와 안전성을 연구한 임상연구다.

난소암은 우리나라에서 부인암 중 사망률 1위인 치명적인 암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환자의 60~80%는 재발을 경험한다. 난소암 치료법 중 하나인 하이펙은 약 42℃로 데운 항암제를 복강 안에서 90분 정도 순환시키는 치료법으로, 수술 후에 복강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종양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 연구는 3기, 4기의 상피성 난소암 환자 총 196명을 대상으로 선행항암치료 후 간격 종양감축술에 이어 하이펙을 받은 환자와 받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하이펙 시술을 받은 환자 105명의 재발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40% 정도 낮았고, 사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70% 정도 낮았다. 두 환자군에서 수술 후 부작용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장석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선행항암치료 후 간격 종양감축술에 하이펙을 추가한 치료법으로, 예후가 나쁜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치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상당히 유망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교수는 “지금까지 난소암에서 130건 이상의 하이펙 시술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온 결과 이번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예후가 나쁜 난소암에서 하이펙 등의 복강 내 치료법 개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부인암학회는 전 세계 부인암 전문가 3천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부인암학회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최관식·cks@kha.or.kr>


◆ 한국장기이식연구단(KOTRY) 심포지엄

- 10월 21일(금) 오전 9시30분 연세의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

한국장기이식연구단(Korean organ transplantation registry, KOTRY)은 10월 21일 오전 9시30분 연세의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2022 KOTRY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김영진 보건연구관을 초청해 ‘Human complex disease genomics in the Korean population’을 주제로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연구 중인 한국인 장기이식 유전체연구 결과와 한국인 만성질환 유전체연구 동향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또 2021년 KOTRY 공모과제로 선정됐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한 해 동안 KOTRY 자료를 이용해 수행된 연구 중 우수 연구 2건을 선정해 KOTRY 학술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이식 환자 데이터 입력을 담당하는 연구간호사를 대상으로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의 사용, 면역학 검사의 종류 및 판독 등 다양한 이식관련 주제에 대한 강의도 준비돼 있다.

KOTRY 책임연구자인 연세의대 김명수 교수(외과학교실)는 “지난 9년간 KOTRY를 통해 우리나라 장기이식에 대한 객관적인 의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국가적 규모의 장기이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향후 이를 활용해 장기이식 환자의 합병증과 생존율 관련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고 진료 지침과 이식 정책 수립 기반을 마련해 우리나라 장기이식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OTRY는 2014년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용역과제인 ‘장기이식코호트 구축 및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 장기이식 수여자와 공여자 관련 기초 자료 및 환자와 이식장기 생존율 등을 수집해 국내 장기이식 관련 자료의 국가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85개 이상의 장기이식 센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5개 장기(신장, 간, 심장, 폐, 췌장) 3만명 이상의 대상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와 바이오뱅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아시아 장기이식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해 국제적 장기이식 연구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논문 게재

- 세종충남대병원 원영일 교수, 자기공명영상 검사 진단력 평가 연구

원영일 교수
원영일 교수

원영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척수종양 환자들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의 진단력을 평가한 ‘Validity of magnetic resonance imaging(MRI) in the primary spinal cord tumors in routine clinical setting’ 연구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척수종양 수술을 할 때 종양의 해부학적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수술 전에 어떤 종양인지 미리 진단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최근 MRI 검사가 발전하면서 수술 전 검사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지만 어느 수준의 정확도를 갖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원영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MRI 검사의 전반적인 진단력은 높지만 특수한 경우에는 진단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해부학적 위치를 확인할 때 경막외 종양의 경우 경막내 위치에도 종양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정확도가 낮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수술 전 진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도 신경초종과 수막종, 상의세포종과 성상세포종을 구분하는데에는 정확도가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원영일 교수는 “MRI 검사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척수종양의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점들을 고려해 종양 환자들이 수술 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진료와 후속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병원약사회 ‘병원약사상’ 수상

- 세종충남대병원 이영아 약무정보팀장, 병원약제 업무 개선 등에 기여

이영아 약무정보팀장
이영아 약무정보팀장

이영아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 약무정보팀장이 최근 청주 더빈컨벤션에서 개최된 2022년도 한국병원약사회 대전·충청지부 추계 학술세미나 및 총회에서 대전·충청지부 ‘병원약사상’을 수상했다.

병원약사상은 병원 약제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한국병원약사회 회원 가운데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영아 팀장은 병원약제 업무 개선과 병원 약사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4년부터 병원약사로 근무한 이영아 팀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개원부터 참여해 조제업무 시스템 구축과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생병원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적시 수급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약품 관리와 업무 체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영아 팀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세종과 인근지역의 환자들이 신뢰하고 만족하는 병원이 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한국병원약사회 김정태(강동경희대학교병원) 수석부회장과 한국병원약사회 대전·충청지부 박혜순(충남대학교병원) 지부장을 비롯한 지부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2022년 한국병원약사회 대전·충청지부 운영 및 사업 보고와 수상자 시상에 이어 노인질환의 이해와 약물중재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수상식 장면(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이영아 팀장).
수상식 장면(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이영아 팀장).

◆ 강남차병원, 희망나눔 도서바자회 개최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신간 도서, 문구류 등 10% 할인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병원장 노동영)이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1층 외래에서 ‘희망나눔 도서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번 바자회에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신간도서, 온라인교구 등 다양한 종류의 도서와 문구류를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바자회를 통해 판매한 수익금 일부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환자를 지원하는 수호천사기금으로 사용된다.

노동영 병원장은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도서바자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의 진료비 지원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차병원은 해마다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구급함 지원, 미혼모 가정 생필품 지원, 결식위기 취약계층 대상 식료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최고 논문상 수상

- 영남대병원 유동우, 박소희 교수

유동우 교수
유동우 교수

유동우·박소희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10월 5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2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각각 최고 논문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척추 부문 최우수 학술상인 정환영 학술상을 수상했고, 박소희 교수는 정위기능 부문 최우수 학술상인 정상섭 학술상을 수상했다.

정환영 학술상은 최근 2년간 발표된 척추부문 논문 중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을 게재한 신경외과 의사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유동우 교수는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전익찬, 김상우 교수와 함께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에서 진행성 척추체 붕괴의 예측인자로서의 척추 주위 근육 지방 변성’이라는 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척추 부문 최고의 학술지인 ‘The Spine Journal’ 2022년 2월호에 게재됏으며, 기존의 기타 연구에서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환자에서 척추체 붕괴의 예측인자로 제시한 골밀도, 척추골절의 영상의학적 특이점 외에 척추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는 척추 주위 근육에 대한 연구를 통해 척추 주위 근육 지방 변성과 진행성 척추체 붕괴와의 상관 관계를 제시했다.

박소희 교수
박소희 교수

유동우 교수는 척추 주위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척추 내시경 수술 및 다양한 척추 질환과 근감소증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박소희 교수는 치매환자의 뇌혈관 장벽을 여는 기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국내 임상연구 결과 발표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박 교수와 장진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지난 2020년 중등도 및 증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뇌혈관 장벽 개방술을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시행해 개방술 전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 정도가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상 1.6% 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박소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치성 뇌질환에서 치료약물 전달을 위한 광범위한 뇌혈관 장벽 개방기술의 안전성 및 효용성을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 의정부성모병원, 일반인을 위한 안과 건강강좌 개최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주진호 교수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주진호 교수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10월 14일 본관 2층 임상강의실에서 ‘제52회 눈의 날’을 맞아 일반인을 위한 안과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눈의 날’이자 대한안과학회가 제정한 제52회 ‘눈의 날’이다. 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기적인 눈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좌는 ‘3대 실명질환(황반변성/녹내장/당뇨망막병증) 안저검사로 한 번에 빠르고 쉽게!’를 주제로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주진호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주진호 교수는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은 모두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안저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주차공간 1,454면으로 확대

완공된 인천성모병원 주차타원 전경
완공된 인천성모병원 주차타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10월 17일 지상 7층, 총 514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개장했다.

주차타워 완공으로 인천성모병원의 주차 규모는 기존 940면에서 1,454면으로 확대돼 내원객에게 좀 더 쾌적하고 편리한 주차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인천성모병원은 기존 주차장 부지를 활용, 올해 1월 착공을 시작으로 연면적 1만3,715㎡, 건축면적 2,233㎡의 주차타워를 완공했다.

특히 전기차 충전시설로 급속충전기(듀얼) 2대와 완속충전기 8대를 비롯해 CCTV(폐쇄회로TV), 소화설비 등 최신 시설을 도입해 내원객들의 주차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그동안 인천성모병원의 심각한 주차난으로 많은 내원객들이 불편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인천성모병원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주차공간 확대는 병원을 이용하는 내원객들의 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래의 시설 노후화와 공간 부족 등을 개선하기 위해 본관 리모델링도 현재 진행 중이다”며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통해 진료의 효율성과 환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인천시교육청,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현수 국제성모병원장
왼쪽부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현수 국제성모병원장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10월 14일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과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전담의료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현수 국제성모병원장, 김우경 길병원장,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 이정희 한림병원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은 국제성모병원, 길병원, 인하대병원, 한림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중도·중복장애학급 의료 컨설팅 확대 △진료 예약 및 및 상담 창구 일원화 △병원 이용 안내 자료 공동 제작 및 배포 등이다.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생들을 위해 지역 내 의료기관이 힘을 모아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학원‧서울성모병원, ‘2022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2 성료’
 - Ventility팀, ‘중앙 호흡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아이디어로 대상
 - 겨자씨키움센터 2기 미래위원 31개 팀 중 11개 팀, 파이널 무대서 발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가 지난 10월 14일 ‘2022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2’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초 선발돼 약 6개월 동안 활동해 온 2기 미래위원 31개 팀 중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11개 팀이 최종 데모데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데모데이는 신경외과부터 원무팀, 영상의학팀까지 병원 내 다양한 직군의 팀들이 제시한 헬스케어 혁신 아이디어로 채워졌으며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특별 순서로 마련된 제1회 데모데이 대상팀인 뉴트리봇팀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겨자씨키움센터는 올해 처음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이색 이벤트도 펼쳤다. 데모데이 개최 일주일 전부터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회’를 오픈해 무대에 오르지 못한 미래위원 팀들도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각 미래위원 팀이 6개월간 연구한 아이디어를 포스터로 제작해 메타버스에 전시했으며 투표를 통해 최우수 3개 팀을 선정해 포상할 예정이다.

데모데이 전체 발표 종료 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점수를 집계한 결과, 대상의 영예는 ‘중앙 호흡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아이디어를 제시한 Ventility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오십見팀(의료질평가 지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우수상은 미더스팀(진료예약 부도율 관리를 통한 숨은 100억 찾기)과 심사숙고팀(스마트 심사를 위한 플랫폼 구축), ECMO팀(ECMO 운용 중 발생하는 혈전의 비침습적 조기 발견) 총 3개 팀이 수상했다.

이 외 나머지 6개 팀은 장려상을 수상해 데모데이에 오른 11개 팀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0월 14일 오후 서초평화빌딩에서 개최된 ‘2022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2’에서 기관 내부 보직자 및 수상팀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지난 10월 14일 오후 서초평화빌딩에서 개최된 ‘2022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2’에서 기관 내부 보직자 및 수상팀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오전 서초평화빌딩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로 진행된다. 시상식에는 수상팀 중 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Ventility팀과 오십見팀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각 수상팀에게는 부상으로 대상 500만 원, 최우수상 300만 원, 우수상 200만 원, 장려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활동 종료 후에도 겨자씨키움센터 공간을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 제공되고 내년도 각 기관 사업 계획에 아이디어를 반영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이 외에도 미래위원 수료 혜택까지 받게 될 예정이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올해 초 제2회 혁신·창업 공모전에서 수준 높은 아이디어로 선발된 2기 미래위원들의 성과가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그 결실이 맺어져 우리 미래를 대비하는 핵심 동력의 씨앗 역할이 되는 것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며 “데모데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이 이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아산병원, 림프부종 예방 수술 시스템 세계 최초 구축
 - 산부인과서 부인암 수술 후 곧바로 성형외과서 예방 수술 시행
 - 치료해도 결과 안 좋던 림프부종, 미리 예방해 환자 삶의 질 향상 기대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가 부인암 수술 후 중증 림프부종이 예상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차원으로 림프절·정맥문합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시스템을 최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난소암, 자궁암 등 부인암 수술 후 2명 중 1명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진 림프부종은 다리가 과도하게 붓는 질환으로 부인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난소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 부인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의 경우, 암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전이를 예방하기 위해 암과 함께 주변 골반 림프절까지 절제한다. 이러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몸속 림프액이 흐르는 통로가 절단돼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림프부종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암이 치료되더라도 다리에 중증 림프부종이 생기면 걸을 때마다 심한 통증이 있어 일상생활이 힘들고 염증도 자주 발생해 삶의 질이 심각하게 낮아진다. 이 때문에 최대한 미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예방법이 거의 없었다.

김대연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대연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에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대연 교수팀은 중증 림프부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암종과 림프절을 절제한 다음, 성형외과 홍준표‧서현석‧박창식 교수팀이 바로 이어서 끊어진 림프절을 정맥에 이어 림프액이 원활히 순환하는 통로를 만드는 림프절·정맥문합술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림프부종이 생기면 압박스타킹 착용과 같은 물리치료로 조절하다가, 악화되면 거대해진 부종 부위를 지방흡입하거나 림프절·정맥문합술 등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중증 림프부종의 경우 수술을 받아도 환자 절반 정도는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부인암을 치료하며 동시에 중증 림프부종까지 예방하는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부인암 환자가 수술 후 최대한 예전처럼 일상생활을 하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연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 소장(산부인과 교수)은 “암 자체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환자들이 치료 후 얼마만큼 예전과 같은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부인암 수술과 림프부종 예방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와 치료법 개선을 지속하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로봇수술로 유방절제 침 재건술 성공

권성욱 건양대병원 외과 교수가 수술을 하고 있다.
권성욱 건양대병원 외과 교수가 수술을 하고 있다.

건양대학교병원이 다빈치 수술로봇을 이용한 유방 전체 절제술 및 동시 재건 수술에 최근 성공했다.

건양대병원 외과 권성욱‧배인의 교수는 최근 유방암을 진단받은 A환자를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유두 보전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 직후 유방 재건술까지 원스톱 수술을 시행했다.

이번 로봇 수술법은 겨드랑이에 4~5cm 정도의 절개창을 내어 유방을 절제하고, 절개 부위를 이용해 유방을 동시에 재건하는 방식이다.

흉터의 크기가 작고, 겨드랑이에 위치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미용적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과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건양대병원 외과 권성욱 교수는 “유방암 여성 환자의 경우 상징과도 같은 유방을 절제하는 데에 부담과 두려움이 큰데, 안전한 수술과 재건을 동시에 시행해 환자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수술법”이라며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연구와 적용 질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심장초음파(ARDCS) 자격증 취득

주윤선 충남대병원 심장초음파실 직원
주윤선 충남대병원 심장초음파실 직원

주윤선 충남대학교병원 심장초음파실 직원이 지난 10월 8일 미국진단초음파협회(American Registry for Diagnostic Medical Sonography)에서 주관하는 성인심장초음파(Adult Echo) 국제심장초음파자격증(American Registered Diagnostic Cardiac Sonographer)을 취득했다.

미국진단초음파협회는 진단초음파 및 혈관검사 부분의 자격증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성인 심장초음파 시험인 AE(Adult Echocardiography)와 초음파 물리 및 기기 시험인 SPI(Sonography Principles and Instrumentation Exam)로 나뉘어 심장 전반에 관한 지식을 물론 초음파공학에 관한 지식을 평가하는 자격증이다.

주윤선 직원은 “항상 바쁘고 힘든 검사실이지만 선생님들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양질의 심장초음파 검사는 물론 타 의료진과의 협력관계를 높이고 환자에게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노인, 성별 따라 장애 발생률 차이

-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 노쇠 정책 수립 시 ‘성별’ 고려돼야

같은 노인이라 하더라도 장애 발생률에서 남녀 간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팀(경희대 융합의과학과 김미지 교수, 이서윤 연구원 등)은 노인노쇠코호트 국책과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쇠 단계별 새로운 장애 발생에 미치는 영향 및 성별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경희대 융합의과학과 김미지 교수, 이서윤 연구원(사진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경희대 융합의과학과 김미지 교수, 이서윤 연구원(사진 왼쪽부터)

한국 노인노쇠코호트 참가자 중 70~84세 노인 2,905명을 노쇠와 노쇠 전단계, 건강한 그룹으로 구분한 후 2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기본적 일상생활기능 장애(ADL), 사회적 일상생활기능 장애(IADL), 거동장애 등 3가지 장애에 대한 발생 가능성을 살펴봤다.

그 결과 관련 변수를 통제했을 때 신체적 허약함, 즉 노쇠는 성별 구분없이 독립적으로 새로운 장애 발생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그 가능성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났다.

교신저자인 원장원 교수는 “노쇠할 경우, 건강한 노인에 비해 2년 후 거동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여성 14배, 남성은 9.9배에 달했으며, IADL 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은 여성이 7.2배, 남성은 3.2배로 특히 노쇠한 남녀 모두에게 발생 확률이 높은 사회적 일상생활기능의 장애 유형은 버스 전철 등 운송수단 이용하기였다”며 “본 연구는 노쇠가 장애 유발의 매우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확인한 동시에 관련 정책 및 예방프로그램 수립 시 남성보다 여성에 대한 회복 개입 필요성이 더 강조돼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바이오메드센트럴-노인의학’(BMC GERIATRICS) 7월호에 발표됐다.

<최관식·cks@kha.or.kr>


마스크 벗으며 독감 환자 증가

3년 만의 유행주의보, 방역 수칙 느슨해진 것이 주원인

백신 접종했다고 안심하지 말고 개인 방역에 신경 써야

최천웅 교수
최천웅 교수

지난주 만 75세 이상을 기점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코로나19와 함께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된 가운데, ‘작년에 독감환자도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굳이 예방접종 해야 하나?’라고 생각해 접종을 미루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돼 감염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는 더더욱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독감 환자 1주 새 45% 증가, 방역 수칙 작년보다 낮아지며 환자도 증가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7.1명으로 직전 주 4.9명 대비 44.9% 증가했다. 지난 9월 16일에는 3년 만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코로나19가 한창일 시기에는 모두가 마스크를 항상 쓰고 다니고 손 씻기 혹은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방역이 철저해 환자가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마스크를 예전만큼 잘 쓰지 않는 등 방역 단계가 낮아진 것이 환자 증가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감기와는 다른 질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

독감과 감기는 매우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100여 가지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기침, 인후통, 객담 등 호흡기 증상은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전신 근육통, 쇠약감 등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독감은 예방백신이 있지만 감기는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다.

4가지 바이러스 모두 대응할 수 있는 4가 백신 접종 권장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크게 A, B, C, D형 4가지 종류가 있다.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 종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4가 백신이다. ‘4가’는 주로 유행하는 A형 2종, B형 2종 총 4종에 대응하는 백신이라는 뜻이다. 65세 이상인 경우,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으로,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올해 말까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어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은 9월~11월 사이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폐렴 합병증 가능성, 매년 접종이 최선의 예방법

독감은 감기보다는 증상도 더 심하고 심한 합병증도 잘 생긴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기관지 손상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당뇨병, 심장병, 기관지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의 만성병이 있는 사람, 건강하더라도 65세가 넘은 사람, 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병이 있는 사람, 또는 이런 병을 가진 사람과 자주 접촉하는 간병인과 가족은 해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폐렴 백신 함께 접종하면 효과 ↑

폐렴과 독감은 증상이 비슷한 만큼 감염 경로도 비슷하다. 폐렴은 독감의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이기 때문에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최 교수는 “실제로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사람이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외에서 다수 발표됐다. 65세 이상 연령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평생 1회만 받아도 심각한 합병증을 50~80%까지 예방할 수 있다. 코로나19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백신 맞았다고 절대 걸리지 않는 것 아냐, 개인 방역 필수

독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백신에 무조건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최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통해 독감이 예방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백신만으로 100%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백신접종과 함께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휴지나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등 평소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희대병원 119, 신속대응팀을 아시나요?

- 고위험 환자를 위한 응급처치팀

- 병원 내부환자 위한 응급의료센터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의 신속대응팀(KNIGHT, Kyunghee uNIversity medical safety Guard Hospital Team)은 병원 내 119라고 불리는 특수 조직이다. 고위험 환자가 있는 곳에 신속대응팀(KNIGHT)이 언제나 지켜보며 함께 하고 있다. 일반 병동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곤란, 쇼크, 심정지, 의식저하 등 초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출동해 빠르고 안전한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경희의료원 신속대응팀 이승현 교수(사진 왼쪽), 곽원건 교수
경희의료원 신속대응팀 이승현 교수(사진 왼쪽), 곽원건 교수

더 빠르게, 더 안전하게

경희대병원 신속대응팀(KNIGHT)은 혈압이 낮거나 환자 의식이 없고 경련을 일으키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는 등의 병원 내 갑작스러운 응급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출동한다. 신속대응팀의 목표는 급성 악화 증상에 효율적인 처치로 대응해 중환자실 입실과 CPR(심폐소생술)을 예방하는 것이다. 병원 내 입원환자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이동형 가스분석기를 가지고 응급ABGA(동맥혈 가스분석 검사)를 시행하며, 필요 시 즉시 비디오 후두경 사용을 준비한다.

신속대응팀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2인(이승현·곽원건 교수)과 중환자실 및 호흡기병동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은 베테랑 간호사 2인이 함께한다. 신속대응팀 팀장인 이승현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신속대응팀 의료진은 병원 내의 119대원이나 마찬가지”라며 “중환자실 못지않은 위기 상황에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기관지 삽관을 포함해 응급처치 약물 투약에 능숙한 의료진으로 꾸려졌다”고 말했다.

전담 간호사 스크리닝

신속대응팀은 응급상황에 관한 신속처치 외에도 주간 운영시간 동안 전담 간호사가 입원환자의 V/S(Vital Sign, 생체활력징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갑자기 악화될 수 있는 위험이나 징후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조기에 적절하게 처치하기 위해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 ‘딥카스’를 도입해 입원환자의 응급 심정지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딥카스는 전자의무기록에 입력하는 혈압·맥박·호흡·체온 등 4가지 활력 징후를 분석해 입원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수치로 제공하는 첨단 장비다. 곽원건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환자나 가족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지만, 병원 내 모든 입원 환자를 전문의료진이 늘 지켜보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긴급대응이 가능하므로 안심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희대병원 응급의료센터가 병원 외부에서 오는 환자의 응급 상황을 진료한다면, 신속대응팀은 병원 내부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센터다. 신속대응팀 신은경, 이은주 간호사는 “병원 내 모든 의료진들이 응급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연락해 주시는 상황”이라며 “신속대응팀은 오늘도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응급상황 속에서 환자의 생명을 안전히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건선 완치 가까워졌다

- 세계미용성형학회에서 줄기세포치료 성과 발표

줄기세포전문기업 미라셀(대표 신현순)이 성형외과 전문의 박은수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와 함께 지난 9월 29일부터 3일간 방콕에서 열린 세계미용성형학회(MCAS ASIA 2022)에서 ‘난치성피부 건선의 줄기세포 치료’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IMCAS ASIA는 세계 3대 미용성형학회 중 하나인 임카스의 아시아지역학회로 아시아 및 전 세계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들과 업계 리더 의료인들이 메디컬 분야의 최신 기술 및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토론 연자로 참석한 박은수 교수는 만성상처(당뇨발, 허혈성 궤양 등) 국가과제 수행을 비롯해 재생치료에 관한 오랜 연구를 해왔다. 이번 학회에서 ‘세포치료와 재생의학, 피부 병변을 위한 첨단 세포 및 조직 치료’에 따른 실제 사례들을 발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았다.

세계미용성형학회(MCAS ASIA 2022)에서 사례 발표를 하고 있는 박은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세계미용성형학회(MCAS ASIA 2022)에서 사례 발표를 하고 있는 박은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전 세계 인구의 약 2%를 차지하는 난치성피부질환 건선은 재발과 호전의 반복으로 수년간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학계에서 ‘건선’은 피부질환인지, 면역학적으로 봐야 하는 질환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박은수 교수의 연구 임상 내용 발표에서는 건선을 ‘면역학’적으로 접근해 골수줄기세포와 혈액에서 추출한 세포로 2회씩 정맥 주사한 결과 건선이 완벽히 치료된 사례를 보여줬다.

박은수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환자는 건선 발병 6년차로 전신에 퍼져있는 심한 건선 때문에 사회생활조차 할 수 없었으나, 자가줄기세포 치료 후 완치된 케이스다. 건선은 재발이 잦은 만큼 치료 후 경과를 관찰했으며 1년 6개월이 지난 최근에서야 확신을 갖고 치료 성과를 공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난치성피부질환 건선 치료에는 미라셀이 연구 개발한 첨단 줄기세포 추출시스템 ‘스마트엠셀2’와 본메로키트(Bonemarrow kit), 혈액키트로 선별적으로 줄기세포를 수집해 사용했다.

신현순 미라셀 대표는 “세포생존율 최대 99% 이상 가장 신선한 세포만을 원내에서 채취, 냉동고에 넣지 않고 바로 줄기세포, 성장세포 등을 치료에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 없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제품개발로 질병으로 고생하는 세계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암치유의 날 기념 ‘어.깨.동.무’ 개최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센터장 도영록)가 10월 11일부터 21일까지 2022 암치유의 날 기념 ‘어깨동무(함께 어울리고, 깨우치고, 동행하는 우리의 무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깨동무 토크콘서트와 인생사진 촬영, 암 환우 수기 및 교직원 칭찬사연 전시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병원 2층 로비와 5층 시온실 일대에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됐다.

특히 토크콘서트 ‘어깨동무’는 암 환우와 가족, 암 생존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원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암 환우와 그 가족들이 치료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심리 정서적 어려움과 대응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120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다. 또 20여 점의 암 환우 수기 및 교직원 칭찬사연은 동산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우와 보호자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의료진에게 보낸 감사의 글들로, 행사 내내 높은 관심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토크콘서트 ‘어깨동무’ 진행 장면.
토크콘서트 ‘어깨동무’ 진행 장면.

도영록 암치유센터장은 “암치유센터는 다학제 통합진료와 세계적 수준의 로봇수술 등 우수한 치료 성과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통합적·전인적 치유를 목표로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 환자들과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해 빠른 치유를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암치유센터는 2009년부터 사랑과 나눔 힐링 콘서트를 비롯해 지난 13년간 매년 ‘암 치유의 날’ 행사와 건강강좌 등 암환자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진행해 오며 암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장애인 단체들과 업무협약 체결

- 대구파티마병원-대구장애인권익옹호기관-대구학대피해장애인쉼터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10월 14일 본관 5층 임원회의실에서 대구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관장 김인아), 대구광역시학대피해장애인쉼터(원장 이태숙)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사진 가운데)이 대구광역시 장애인단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사진 가운데)이 대구광역시 장애인단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세 기관이 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의 권익옹호와 학대피해 장애인 지원,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협력 체제 강화를 목적으로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대구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김인아 관장과 대구학대피해장애인쉼터 이태숙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대피해 장애인 건강 증진 사업 및 응급치료 지원 △쉼터입소자와 직원 및 그 가족의 건강증진 협력 △사회공헌을 위한 봉사활동 △기타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공헌을 위한 협력 등이다.

김선미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파티마병원이 가진 양질의 의료로 두 기관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병원이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의 학대예방을 통한 권리확보와 피해 장애인의 옹호와 조력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인권 친화적 가치의 확립과 문화를 확산하고 있으며, 대구광역시학대피해장애인쉼터는 인권침해 피해를 입은 장애인을 긴급분리하고 임시보호하는 곳으로 심리치료, 의료지원, 사회복귀 적응훈련 및 자립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예천 농산물 대축제에서 ‘손씻기’ 홍보

-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단장 이관·동국의대 교수)은 최근 예천군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2 예천장터 농산물 대축제’에서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아 예천군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은 2008년 10월 15일 UN 총회에서 각종 감염으로 인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지구촌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으며, 축제장 안에 체험관 부스를 마련해 손씻기의 중요성, 올바른 손씻기 6단계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를 알리기 위해 OX 퀴즈, 손씻기 체험을 실시하고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올바른 손씻기 리플릿과 홍보물 등을 배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관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손씻기를 비롯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예방접종 등 개인 방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아시아-태평양 중환자의학회 최우수초록상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신장내과 박재윤 교수, 정지윤 박사 공동

박재윤 동국대일산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DM통계연구소 및 만성질환-환경의학 연구소 정지윤 박사가 2022년 아시아-태평양 중환자의학회에서 구연발표한 논문이 최우수초록상(best abstract)을 공동 수상했다.

박재윤 교수(사진 왼쪽)와 정지윤 박사.
박재윤 교수(사진 왼쪽)와 정지윤 박사.

박 교수팀은 국내 8개 의과대학 신장내과와 영상의학과 연구자가 팀을 이뤄 다기관 지속성신대체요법을 받는 급성신부전 환자 코호트를 구축해 진행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Modified Charlson Comorbidity Index Considering Sarcopenia on Mortality of Patients with Acute Kidney Injury Requiring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지속성신대체요법을 받게 된 급성신부전 환자의 단기 사망 예측에서 기존에 잘 알려진 당뇨병 및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동반질환뿐만 아니라 근감소증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가설을 검증했다. 연구대상자들의 근육량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김경원 교수 연구팀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특허기술을 이용해 측정했고, 근감소증이 악성종양만큼 단기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증명했다.

박재윤 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여러 대학병원의 대규모 실제 임상 데이터와 인공지능 신기술을 접목한 분석방법으로 최근 중환자 사망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근감소증의 영향을 증명한 귀한 연구결과”라고 강조했다.


◆ 심전도 분석 방법 모사 인공지능 심방세동 진단기술 개발
 - 진단 정확도 97.7%…충북대병원 의료인공지능팀, 국제학술지 게재

충북대학교병원 의료인공지능팀(팀장 박승)이 ‘심장내과 전문의의 심전도 분석 방법을 모사한 인공지능 기반의 심방세동 진단기술(이하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에 대한 내용은 의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물학과 의학을 위한 컴퓨터(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에 올해 9월 게재됐다.

왼쪽부터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이대인 교수, 충북대병원 의료인공지능팀 박승 팀장(의공학과 교수)과 양민욱 연구원
왼쪽부터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이대인 교수, 충북대병원 의료인공지능팀 박승 팀장(의공학과 교수)과 양민욱 연구원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은 실제 심장내과 전문의가 심전도를 해석할 때, P파, QRS 복합체, T파, P-Q 분절 등과 같은 심전도 구성요소들의 형태와 길이를 고려하는 점에서 착안됐다.

심전도 신호를 각 구성요소로 분할하고 각 요소들의 신호 형태와 길이 정보를 자연어처리 모델인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통해 분석해 97.7%의 심방세동 진단 정확도를 달성했다.

또한, 단일 전극 심전도(lead-2)만 사용한 심방세동 진단에서 낮은 성능을 보인 기존 모델과 달리 단일 전극 심전도에서도 96.3%의 우수한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오민호‧omh@kha.or.kr>


대한응급의학회 우수 구연상 수상

유연호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유연호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유연호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지난 10월 14일 ‘2022년도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금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심정지환자의 전신적 그리고 뇌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 및 허혈의 차이에 따른 신경학적 예후와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논문을 통해 유 교수는 심정지 환자들의 예후를 조기에 정확히 예측할 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예후에 따른 병태생리학적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임상의학 및 뇌 소생의학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심정지 환자들의 최종 치료결과가 생존 및 양호한 신경학적 예후를 보이는 비율은 아직까지 낮다”며 “저산소성 뇌손상의 정도에 따른 신경학적 예후와 뇌의 병태생리학적 연관성을 이해하고 소생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 임한웅 교수, 미국안과학회서 소아 실명 발표 주목
- 소아 실명 절반 이상은 치료 가능하다고 밝혀

임한웅 한양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미국안과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Ophthalmology)에서 ‘미국 소아 실명의 원인(Causes of Childhood Blindness in the United States)’을 주제로 연구한 내용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미국안과학회 소식지 ‘아이넷(EyeNet)’에 실렸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사 중 하나인 ‘엘스비어(Elsevier)’에서 특별 인터뷰도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스탠퍼드 대학 Byers Eye Institute 소아안과 램버트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미국 내 18세 이하 8만1,164명의 실명 환아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소아 실명의 주요 요인 중 가장 흔한 원인은 미숙아 망막병증 및 백내장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질환은 치료나 예방이 가능하기에 조기 검진 및 치료가 이뤄진다면 많은 소아 실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검증한 게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

임한웅 교수는 “세계적으로 소아의 시각 장애 인구는 3%에 불과하지만, 사회적·정서적·학습발달 지연 등으로 사회와 가정의 부담이 크다”며 “미국의 소아 실명 연구들은 대부분 실명 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에게만 국한돼 있어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어 미국안과학회 자료를 검증한 결과 소아 실명의 절반 이상이 미숙아 망막병증 및 백내장 등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밝혀졌다”며 “이러한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많은 환아가 실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1년 스탠퍼드 대학의 Byers Eye Institute의 방문교수를 지냈다.

그는 SCI 저널의 심사위원, 한국신경안과학회 이사,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 보험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안과학회 신진학술상, 학술상, 한양대학교 이사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현재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을 통해 사시 눈운동 진단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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