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관 준공, 중증질환 특화병원 도약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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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관 준공, 중증질환 특화병원 도약 시작점"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2.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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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 "외래 많은 10개 과 이전 등 공간 재배치"
"환자중심-질환중심 의료시스템 구축해 미래의학 선도할 것"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래관 준공을 시작으로 기존의 본관 및 신관을 재배치하고 누리관 건립 등을 통해 중증질환 진료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9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환자중심-질환중심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의학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구로병원은 마스터플랜 3단계를 추진하고 있는데 1단계가 ‘미래관 준공’이며, 미래관이 중증질환 특화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인 것이다.

중증질환비율 61% 이상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한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은 “외래환자가 많은 10개 진료과를 미래관으로 이전하고 그 공간에 중증질환 치료 특화 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특성화센터를 조성하는 등 통합진료를 바탕으로 한 센터 중심 의료서비스의 기반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본관 및 신관의 공간에 근골격질환센터, 소화기간담췌센터 등 질환 관련 다양한 진료과가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재배치한다.

이렇게 되면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환자들의 이동동선이 짧아지고, 한 공간에서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며, 내, 외과의 협진도 보다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학제 진료실도 확장해 다학제 협진 및 암 질환 통합치료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는 분만 전용 수술실이 별도로 신설돼 고위험 산모의 보다 안전한 출산을 돕게 된다.

신생아중환자실 및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공간을 늘리고, 격리실을 확충함으로써 집중관리 및 감염관리 기능도 강화한다.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도 시설 및 인프라 확대를 통해 중증회상환자 치료 역량을 집중해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로서의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희진 병원장은 “외형적 변화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변화도 필수적”이라며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회송시스템을 개선해 경증 의료전달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대형병원의 외래환자 집중을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병원은 마스터플랜 2단계인 ‘누리관’도 내년에 착공한다. 누리관까지 완공되면 권역응급의료센터, 중환자실이 확장되고, 각종 특성화센터 구축이 가능해짐에 따라 중증의료 인프라의 효과적 배치를 통해 국내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희진 병원장은 “환자는 물론 주변 의사와 병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 중증질환 환자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개원가, 중소병원이 해결하지 못하는 중증환자를 커버하는 사회적 책을 다하고 싶은 것이 고려대 구로병원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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