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장기간 연구 통한 수면무호흡증 예후 밝혀
-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 조기발견 및 적극적인 치료한다면 뇌기능 저하 막을 수 있어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이 장기간의 수면무호흡증이 성인의 뇌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최초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발견 및 치료 관련 정책을 만드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잠을 자는 동안에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거나 상기도가 자주 좁아지면서 호흡을 방해하는 수면장애 증상으로, 수면의 질을 낮춰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는 증상이다.
문제는 수면 중에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는 이를 인지하기가 어렵고 이에 장기간 방치할 시 치매 및 인지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고혈압,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 수면무호흡증 연구는 추적/관찰기간이 짧거나 연구 대상이 적은 경우가 많아 수면무호흡증이 장기간 이어질 때 환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밝혀낸 연구는 아직 없었다.
이에 윤창호 교수팀은 장기간/대규모 추적관찰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성인 뇌구조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자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는 성인 1,110명을 △정상군(1, 2차 음성) △호전군(1차 양성, 2차 음성) △발생군(1차 음성, 2차 양성) △지속군(1, 2차 양성)으로 분류해, 1차(2011년~2014년)와 2차(2015년~2018년) 등 4년 간격으로 뇌-자기공명영상(뇌-MRI)와 신경인지검사 결과를 비교 및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면무호흡증 발생군에서는 집중력과 시각정보처리 기능과 관련 뇌영역에서 손상을 확인한 반면에 수면무호흡증 호전군에는 손상된 시각기억 경로의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수면무호흡증 지속군에서는 시각기억과 관련된 뇌손상이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60세 이상과 남성에게서 더욱 잘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수면무호흡증을 조기발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뇌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치매 등 인지장애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수면무호흡증 발생군의 무호흡증 정도는 대부분 경증임에도 불구하고 인지저하 및 뇌손상이 확인된 것으로 보아, 기존에는 중증 수면무호흡증만 치료했다면 이제는 경증 수면무호흡증도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장기간 관찰함으로써 수면무호흡이 뇌기능과 뇌백질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수면무호흡증을 조기 발견 및 치료 방안 정책을 수립하는 데 뒷받침이 될 전망이다.
연구 교신저자 윤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예후가 좋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며,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 및 인지장애의 발생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지원하는 이번 연구는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 하버드의대 로버트 토마스 교수의 공동연구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회인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6개 BK21 교육연구단, 국제 심포지엄 개최
- 의과학·보건과학·생명과학·융합과학 연구 지평 넓혀
고려대학교의 6개 교육연구단이 모여 과학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아젠다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BK21 융합중개의과학교육연구단이 주관하여 지난 8월 24~26일 3일간 고려대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넥스트 노멀 시대의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향한 과학 기술’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BK21 융합중개의과학교육연구단, BK21 러닝헬스시스템융합교육연구단, BK21 정밀보건과학융합교육연구단, BK21 환경생태공학교육연구단, BK21 생명과학교육연구단, BK21 KU-KIST융합교육연구단 등 고려대의 6개 교육연구단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지난해 환경생태공학연구단이 주관해 4개의 교육연구단이 국제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는 2개의 연구단이 추가되어 6개의 연구단으로 참여를 확대해 다학제 협력연구 범위를 더욱 확장시키고 고도화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외 초청 연사, 참여교수, 신진 연구인력, 대학원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넥스트 노멀 의생명과학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위한 넥스트 노멀 헬스케어 시스템 △BK21 교육연구단 소개 및 협력 방안 △넥스트 노멀 정밀 공중보건 △ 넥스트 노멀 환경 과학과 생태공학 △넥스트 노멀 과학 기술을 위한 신진연구자 발표 △생명과학의 새로운 주제들 △의공학 및 생명공학의 최신 지견 △넥스트 노멀 과학 기술을 위한 대학원생 발표를 포함하는 총 9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고려대 정진택 총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6개 교육연구단의 연구 성과들을 해외 연구자들과 활발하게 공유하고 국제적으로 널리 알림으로써 고려대학교 대학원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범 의생명연구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학술토론의 장으로 연구단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 및 교류를 활성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상급종합병원 입원한 암·신경계질환자, 퇴원 후 재택의료 필요 높아
- 중증질환자 삶의 질 높이려면 환자 특성 고려한 포괄적인 재택치료 필요
상급종합병원에서 퇴원해 재택의료를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가 국내 최초로 나왔다. 서울대병원 퇴원 후 재택의료 이용자의 70%는 암·신경계질환 등 중증질환자였고, 전체의 30%는 3개월 이상 재택의료 장기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질환자의 재택의료 확대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팀(한요한 전임의,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퇴원 후 재택의료를 이용한 환자 655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특성과 의료서비스 필요를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재택의료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환자의 가정에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대병원은 고령화와 의료기술 발전으로 증가한 재택의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재택의료팀(통합케어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서울대병원 입원치료 후 재택의료(가정간호)를 이용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약 50%가 암환자였고 20%는 루게릭·파킨슨병 등 신경계질환자였다. 재택의료 이용 환자 3명 중 2명이 중증질환자였던 것이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환자가 집에서 필요로 했던 의료서비스를 질환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암환자는 △중심정맥관 관리(43.5%) △욕창, 장루 등 상처 관리(36.7%) △담도배액관, 경피적 신루절개술 등 배액관 관리(22.1%)를 주로 필요로 했다.
암환자들은 암치료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여러 의료기기를 갖고 퇴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가 집에서도 의료기기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신경계질환자는 △위루관, 비위관 등을 이용한 식이 보조(80.5%) △인공호흡기, 기관절개관 등을 통한 호흡 보조(43.4%)의 필요가 컸다.
신경계질환은 질병 진행에 따라 식이·호흡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이 저하되므로, 퇴원 후에도 이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또한 이용 기간을 분석한 결과, 재택의료를 3개월 이상 장기 이용한 환자는 전체의 30%였다. 특히 호흡보조와 식이보조를 필요로 했던 환자들이 재택의료를 장기간 이용했다.
연구팀은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중증질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이들이 요양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택의료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영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급성기 치료 후 퇴원한 중증질환자의 상당수가 집에서도 지속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재택치료를 희망하는 중증질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재택치료 서비스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급성기 치료 후 관리 및 장기 관리 학회(The Society for Post-Acute and Long-term Care Medicine)의 공식 학회지 ‘JAMD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Directors Associ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 연장운영
-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9월말까지 연장…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경증환자 진료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윤을식)가 운영중인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가 9월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는 지난 8월 1일 운영을 재개한 후 8월 31일 까지 운영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9월 한달 간 연장운영키로 결정됐다.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는 0세부터 만18세까지의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며, 9월에는 평일 및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과 추석당일(9/10), 추석다음날(9/11)은 운영하지 않는다. <윤종원·yjw@kha.or.kr>
◆ 코로나19와 비슷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뇌척수액 검사로 감별 필수
-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신경과 박중현 교수
쉽게 가시지 않는 더위와 가끔 내리는 비 때문일까, 냉방기를 쉽게 끌 수 없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환절기에 냉방병이나 감기로 오인하여 병원을 찾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다. 주로 호소하는 증상이 고열과 두통이다 보니,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하여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증상과 진단, 치료까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신경과 박중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원인은 장 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로, 보통 감기나 장염이 선행하거나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아직 우리를 괴롭히는 코로나바이러스,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볼거리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도 흔하지 않지만 원인 바이러스로 확인되기도 한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는 것부터 병이 시작된다.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바이러스혈증을 일으키는데, 다행히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혈액-뇌장벽이라는 우리 몸의 방어막에 막혀 뇌 또는 척수 같은 중추신경계로 들어오지 못한다. 하지만 바이러스혈증이 심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영유아, 노인, 면역저하 질환자 등에게는 바이러스가 뇌의 모세혈관이나 맥락얼기를 통해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고열과 두통이 주된 증상이다. 그 외에도 목 뒤가 뻣뻣해지거나 심할 때는 고개를 숙이면 강직이 일어날 수도 있고(경부강직), 설사, 구역질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통은 대부분 앞이마나 눈 뒷부분에 발생하고, 눈을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뇌를 감싸고 있는 뇌수막의 염증, 부종 때문에 목이 뻣뻣하다고 호소하기도 하지만, 강도는 약한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구토,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고 권태감, 근육통, 식욕부진도 종종 관찰된다. 만약 위 증상들과 함께 의식 장애, 손발 경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보다 결핵성, 세균성 뇌수막염 또는 바이러스 감염이 뇌수막에 국한되지 않고 깊숙이 뇌실질까지 침범된 바이러스 뇌염이나 등 다른 심각한 신경계 감염병을 고려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포함해 신경계 감염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하고 정확한 검사는 뇌척수액 검사이다. 뇌척수액 검사에 금기사항이 없는지 확인한 후 검사를 진행하는데, 검사를 통해 얻은 뇌척수액을 분석해서 전형적인 검사 소견이 확인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진단이 가능하다. 필요한 경우 원인 바이러스 규명을 위해 검사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다. 뇌척수액 검사를 하면 통증이 심하거나 척수 손상 발생을 우려하는 환자와 보호자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검사 때 경험하는 통증은 엉덩이 근육 주사를 맞을 때처럼 순간 따끔한 정도이며, 뇌척수강에 척수가 떠 있는 상황에서 가는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검사로 인한 척수 손상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박중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신경과 교수는 “검사를 통해서 뇌척수액을 일정량 뽑아주는 것 자체가 증가해있는 뇌압을 낮추는 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뇌척수액 검사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도, 두통 증상 완화를 위해서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에 걸려도 정상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대부분 호전되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 또는 결핵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신경계 감염 질환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도 두통, 발열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
박중현 교수는 “세균성 뇌수막염과 달리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아직까지 백신이 없어 현재로서는 식중독이나 여름철 눈병 등의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손 씻기나 기침 예절과 같은 예방을 위한 위생 관리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공동 세미나
- 의료취약지 재가장애인 의료접근성 향상 방안 토의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9월 1일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호텔에서 ‘의료취약지 재가장애인의 의료접근성 향상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천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경기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와 줌으로 실시간 온라인 중계되며, 사전등록을 통해 의사 연수평점과 공무원 상시학습 인정이 가능하다.
세미나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토의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정한영 인천 센터장(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과 임재영 경기 센터장(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기도 의료취약지 장애인의 현황과 사례 △경기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의 의료취약지 장애인 건강관리 사례 △인천시 장애인 및 의료취약지 현황과 과제 △인천시 의료취약지 장애인 건강 향상을 위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의 역할 등 4가지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2부 패널토의는 정한영 센터장과 임재영 센터장이 공동 좌장을 맡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의료취약지 재가장애인의 의료접근성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박희원 강원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방희제 충청북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이훈재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장지훈 안산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장이 참석하며 토론과 함께 실시간 온라인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연세대학교 원주간호대학 출범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간호학과, 설립 29년 만에 간호대학으로 승격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간호학과가 설립 29년 만인 9월 1일 연세대학교 원주간호대학으로 승격하고, 초대 학장으로 허혜경 간호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강원지역 최초 4년제 간호교육 기관으로 설립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간호학과는 전문 지식과 지도력을 겸비한 간호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1994년 첫 설립됐다.
이후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중환자 전문간호사 석사과정’, ‘감염 전문간호사 석사과정’ 등 전문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학위과정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18년 연속 간호사 국가시험 100% 전원 합격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시뮬레이션룸, 디브리핑실, 팀학습 강의실 등 최첨단 실습시설이 갖춰진 통합시뮬레이션센터를 지난 2020년 11월부터 운영하면서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간호대학으로 승격 후에는 실천형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 시행, 학생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간호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간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허혜경 초대 학장은 “초대 학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실천형 융합인재 양성과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학사 지원체계를 발전시켜, 미래 간호를 선도하며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원주간호대학 승격 기념예배는 오는 10월 21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인공지능으로 영아 눈떨림증후군 원인 모색
- 연세의대 연구진, 차세대염기서열분석에 AI 딥러닝 접목
- 30억개 염기서열 모두 분석 가능…돌연변이 유전자 검색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활용해 희귀 안질환 원인 분석에 나섰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한진우, 이준원 교수팀은 희귀 안질환인 영아 눈떨림증후군의 원인을 분석하는 유전자 검사 기법에 AI 딥러닝을 접목해 기존 분석법을 크게 개선했다.
영아 눈떨림증후군은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서 눈동자가 좌우, 상하 또는 복합적으로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 안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질환으로 인구 2천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최근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이 정착되면서 영아 눈떨림증후군의 원인 규명과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NGS 기법으로도 40~50%의 환자는 여전히 원인 돌연변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NGS 기법에 인공지능 딥러닝을 활용해 모든 유전체(genome)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원인 돌연변이를 찾고자 했다. 기존 분석법은 염기서열의 일부를 검사하는 엑솜 유전체 검사법과 유전자 패널 검사법이 주로 활용된다. 유전체를 전부 분석하기에는 범위가 방대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연구팀이 AI 딥러닝으로 시행한 전장유전체 분석법은 약 30억개에 이르는 유전체의 광범위한 영역을 검사한다.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지 않는 비전사영역(deep intronic region)도 분석이 가능하며, 유전체 구조적 변이(Structural variation)와 조절 부위 변이(Regulatory variation)를 검출하기 용이하다.
연구팀은 기존 분석법에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와 가족 4개군을 대상으로 전장유전체 분석법을 시행해 영아 눈떨림증후군 연관 유전자인 FRMD7의 돌연변이 여부를 확인했다. 분석에는 SpliceAI와 SpliceRover 프로그램이 활용됐으며, 기존 이어맞추기(splice) 예측에 활용한 Alamut 프로그램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FRMD7 유전자의 비전사영역에서 c.285-12A>G, c.284+63T>A, c.383-1368A>G 변이체를 발견했으며, 해당 변이가 스플라이싱(DNA가 전자돼 전령 RNA가 되는 과정에서 인트론이 제거돼 엑손이 연결되는 것)에 오류(mis-splicing)를 일으키는 것을 확인했다. 스플라이싱 오류는 암, 희귀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한진우 교수는 “비전사영역의 변이와 질병과의 연관성을 증명하기 쉽지 않은데, AI 딥러닝을 바탕으로 스플라이싱 오류 예측이 가능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희귀 질환에서 원인 변이를 찾지 못한 환자들에게 AI 딥러닝과 전장유전체분석의 활용 방향을 제시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Noncanonical Splice Site and Deep Intronic FRMD7 Variants Activate Cryptic Exons in X-linked Infantile Nystagmus’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Translation Visual Science and Technologies’에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평가 1등급 획득
-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동국대학교 경주병원(병원장 정호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2020년(2주기 1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8월 31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항생제 오·남용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국가항생제내성관리대책’ 중점과제로 예방적 항생제의 적정한 사용 및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평가지표 및 기준 등을 재정비해 평가했으며, 그간 항생제 투여율만 봤던 지표를 개선해 수술별로 권고 투여율을 확인하고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술 후 24시간 이내 종료를 기준으로 강화했다.
이번 평가는 2020년 4분기 진료분에 대해 994기관, 18개 수술을 대상으로 최초 투여 시기, 항생제 선택, 투여기간 영역에 대해 4개 지표를 평가했다.
신규 도입 지표인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과 ‘수술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은 전체 병원 평균점수가 각각 72.6점, 42.6점으로 낮게 나타났지만 동국대학교경주병원은 평가결과 각각 98.4점, 98.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호근 병원장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으로 항생제 오남용을 예방하고 환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신규 의료진 라인업 구축
-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정형·수부외과 명의 신현대 병원장 등 본격 진료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권위 있는 의료진 라인업이 새롭게 구축되면서 수준 높은 진료가 기대된다.
우선 소아정형외과, 수부외과 ‘명의’로 꼽히는 신현대 병원장이 9월부터 본격 진료에 나선다.
신현대 병원장은 골 연장 및 변형교정을 포함한 소아정형외과를 전공하고 미세수술과 수부외과를 복수 전공했다.
2008년 대한정형외과학회 최우수논문상인 ‘만례재단상’ 수상을 비롯해 2011년에는 국내 최고의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로 EBS ‘명의’에 출연했다.
2017년에는 ‘마르퀴즈 후즈 후’가 발행하는 세계 인명사전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 2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제2대 병원장으로 취임했으며 8월까지 충남대학교병원 본원에서 진료하다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전문진료 분야는 소아정형외과와 수부외과를 비롯해 골 연장 및 변형교정,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수많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8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응급의학과 정상민 교수는 수술보다 덜 침습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중재시술(인터벤션)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료 후 중재시술에서 추가 수련과정을 거친 보기 드문 경력의 소유자다.
중재시술은 막힌 혈관을 뚫거나 출혈이 있는 혈관을 지혈시키는 모든 시술을 포함하며 몸속 장기의 농양 또는 낭종을 배출시키고, 정체된 담즙을 배액시키거나, 암세포의 고주파 열치료 및 타깃 장기 항암치료 등이 해당된다.
정상민 교수는 응급실 관련 중환자의 응급중재시술을 많이 수행했다는 장점이 있어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 수술이 아닌 빠른 중재시술로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고 위험한 수술을 시행하기 전 중재시술을 통해 수술의 위험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포항지역 최초 병원급 아동발달클리닉 개설
- 포항세명기독병원, 전문의와 전문치료사가 1:1 맞춤형 치료 제공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최근 재활중재치료센터에 아동발달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포항지역에는 많은 아동발달센터가 있지만 진료와 검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를 병행하는 병원급 전문클리닉은 처음 개설돼 발달지연 아동을 가진 부모의 기대치가 크다.
세명기독병원 아동발달클리닉은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협진하고, 전문치료사와 함께 아동의 현재 상황 진단을 위한 면밀한 진단과 분석, 평가를 한다. 또 언어·감각통합·미술심리 분야 다양한 치료 경험을 보유한 소아작업치료사(감각통합 전문)와 한국과 일본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특수학교 경력에서 경력을 쌓은 미술심리치료사 2명, 언어치료사 2명 등 모두 5명의 전문치료사가 검사 결과에 따른 개인 발달 과정에 맞춰 1:1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감각통합 전문 김정수 팀장은 “아동발달클리닉은 프로그램 구성도 알차지만 환경적인 부분 또한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안정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각각 독립된 공간 구성과 스스로 참여하며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교구를 갖춰 편안하고 친근한 치료실 분위기를 마련했다.
또 아동 치료에 필수 요인인 보호자에 대한 충분한 상담과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전문 방역시스템인 AI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케어를 도입해 안전한 치료 환경을 구축했다.
재활중재치료센터 재활의학과 전문의 이지훈 센터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인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 문제는 단순히 발달지연 아동을 둔 부모들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병원 아동발달클리닉에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로 바른 발달과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아동 성장발달은 때가 있다는 부분이다. 우리 자녀 성장발달 과정이 조금이라도 의심스럽거나 궁금하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그 시기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명기독병원 아동발달클리닉 주 치료 대상은 학령기 이전 발달지연 아동이며, 성장발달 검사와 결과 분석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성장 목표에 이르도록 돕는다. <최관식·cks@kha.or.kr>
◆ 의학이 있는 실내악 페스티벌 ‘메디-뮤직’ 개최
- 영남대의료원, 대구 시민 마음 건강 위해 대구챔버페스트와 함께 마련
실내악 페스티벌 대구챔버페스트 2022: 메디-뮤직(Medi-Music)이 8월 30일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 이산대강당에서 열렸다.
메디 뮤직이란 이름처럼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었던 대구 시민들의 마음 건강을 음악을 통해 챙긴다는 의미에서 실내악 연주단체 대구챔버페스트가 영남대의료원과 함께 마련한 무대다.
실내악 무대의 주제는 ‘치유’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영남대의료원 환자와 보호자, 원내 교직원들만 관람했다.
피아노와 현악기가 어우러진 실내악 연주와 함께 사공 민 교수(안과)와 천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의 음악 관련 건강강의, 바리톤 나현규의 무대가 이어졌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혜령, 첼리스트 드미트리 리, 피아니스트 김종현‧김지영이 출연해 라흐마니노프, 베토벤의 실내악 연주 등 멋진 연주를 선사했다.
김종연 의료원장은 “음악은 흥겨움과 마음의 위안으로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힘뿐만 아니라 개인의 고통을 예술에 투영함으로써 마음의 괴로움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며 “앞으로 영남대의료원은 환자들의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뜻깊은 공연, 예술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8월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9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평가는 병원들이 수술을 할 때 환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쓰는 항생제의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로 심평원은 2020년(2주기 1차) 진료분에 대해 994개 기관·18개 수술을 대상으로 항생제 최초 투여 시기와 항생제 선택, 투여 기간 등 4개의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했다.
적정성 평가지표는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항생제 투여율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수술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항생제 투여 종료율 △의무기록 일치율을 포함한 4가지 지표로 구성돼 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4개 지표 모두 전체 평균보다 훨씬 우수한 성적으로 1등급을 받았다.
김선미 병원장은 “수술 시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동안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1등급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으로 오남용을 최소화해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삼성창원병원에서 진료 시작
- 김덕경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김덕경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에 영입돼 9월 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국내 심혈관질환 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Stanford University Medical Center)과 워싱턴하스피탈센터(MedStar Washington Hospital Center)에서 박사 후 과정(Postdoc Fellow)을 보냈다. 이후 199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개원멤버로 참여해 순환기내과 과장, 심장혈관센터 혈관질환팀장, 심장뇌혈관병원 혈관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의 심장혈관질환 분야의 의학발전을 이끌어 왔다.
특히 김 교수는 Molecular Vascular Medicine(분자혈관의학)을 전공한 국내 첫 번째 순환기내과 의사로, 희귀난치유전질환이나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말판 증후군, 타카야수동맥염, 혈관염, 동맥류, 정맥혈전증 등 유전성 심혈관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외에도 전 세계 최초로 ‘싱글톤-머튼 증후군 2형’이라는 질환을 처음으로 발견했으며,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인 RNF213(모야모야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변이가 전신 심장혈관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등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아울러 대한심장학회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회장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순환기 질환을 치료하는 많은 의료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매뉴얼’을 공동 집필했다.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김덕경 교수는 “이미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삼성창원병원 심장혈관센터의 우수한 의료진들과 함께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심장혈관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지역의료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전남대병원, 부패없는 청렴 광주 만들기 동참
- 광주시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참여…청렴 실천과제 선정
전남대학교병원이 광주지역 행정·경제·학계·언론·종교·시민사회 기관·단체들과 청렴한 광주 공동체를 함께 만든다.
전남대병원은 8월 29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2022년 제1차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기관별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안영근 병원장을 비롯해 강기정 시장, 5개 구청장,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오주 광주 시민사회단체 총연합회장, 박광복 광주경실련 공동대표, 남택률 광주기독교 교단협의회장 등 22개 기관·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광주시 청렴사회민관협의회는 청렴문화 확산과 부패방지 정책에 대한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4월에 발족한 민·관청렴실천 협의체로 전남대병원은 지난해부터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청렴 실천과제로 기관별 이행과제와 공동 이행과제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자체 이행과제로 청렴실천 역량강화를 위한 청렴워크숍, 청렴캠페인을 추진하고 공동 이행과제로는 광주 청렴사회 구현을 위한 청렴광주 캠페인을 9~10월 중 전체 기관과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공동협약서 주요 내용은 △직무수행과 관련해 금품·향응 등 수수 금지 △부당한 지시나 알선·청탁·이권개입 등 금지 △불합리한 제도 개선 △갑질행위·채용비리·성 비위 퇴출 등이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부패 없는 청렴한 광주 공동체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전남대병원의 청렴 슬로건인 ‘부패는 버리go! 청렴은 지키go!’ 실현을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직원이 행복한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중국에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 연구’ 소개
- 정명호 전남대병원 교수, 중국 길림의대서 초청 강의
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지난 8월 26일 중국 길림의대 주관으로 개최된 심혈관질환 국제심포지엄에서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 연구의 17년 경험’이란 주제로 초청 강의를 진행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에서 정 교수는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의 발생 현황 △위험인자 변화 △진단 방법, 약물 및 중재술의 최근 변화를 소개한 후 중국과 함께 아시아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법 공동연구 개발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중재술은 다혈관질환인 경우에 적극적으로 시술해야 하고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 중 12시간이나 48시간에 내원한 환자도 적극적으로 시술하는 것이 좋다”며 “비 ST 분절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24시간 이후에 내원한 환자는 예후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혈관 내 초음파 검사와 혈전 흡입술은 선택적인 환자에서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이번 강의가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심근경색증 등록 연구를 중국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아시아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한심장학회와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분만실 임상진료지침’ 발간
- 중앙대 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진들 집필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산부인과 교수진들이 최근 국내 단일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Clinical Guidelines in Labor Room)’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은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20여 년 전부터 분만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임상에 적용하며 진료했던 내용들을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정하고 내용을 보완해 정리했다.
분만실은 분만과 출산과정에 있어서 마취·항생제가 도입되고 초음파와 태아모니터링으로 과거에 비해 안전한 진료환경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분만과 출산과정은 예기치 못한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은 외래환자‧입원환자 처치, 태아 감시 방법, 산과 마취, 산과적 시술, 산모합병증 처치, 태아합병증 처치, 신생아 응급소생술, 산과적 응급처치 등 총 10개의 챕터로 나눠 내용별로 다양한 사진과 그림, 도표 등을 포함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번 지침서를 발간한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는 “분만진통과 출산이 동시에 일어나는 분만실은 평소 많은 훈련과 연습이 요구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안내하는 지침서가 따로 없었다”며 “중앙대병원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임상에 적용했던 내용들을 재개정하고 보완해 출간한 이번 지침서가 분만전문병원이나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산과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온의학서적‧192쪽‧3만원>
◆ 전북대병원, 대동맥판막 삽입술 100례 달성
- 지역 최초 기록…2017년 첫 시술 이후 꾸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지역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 100례를 달성했다.
전북대병원 심장내과 이상록 교수팀은 지난 8월 23일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앓고 있는 하옥순 씨(80세, 여)에 타비(TAVI)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100례를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던 하옥순 씨는 두 달여 전부터 호흡곤란이 심화돼 인근 병원에서 대동맥판막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8월 18일 전북대병원 심장내과를 내원한 하 씨를 진찰한 이상록 교수는 빠른 시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심초음파와 CT, MRI 촬영 등 검사를 거쳐 타비 시술을 결정했다.
시술 후 회복을 거쳐 3일 만인 25일 퇴원한 하 씨는 “시술 전에는 잠도 편히 잘 수 없었고 외출하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숨도 편안하게 잘 쉴 수 있고 컨디션도 좋아서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면서 “주변의 소개를 통해 전북대병원을 믿고 선택했는데 결과가 좋아 매우 만족스럽고 건강한 삶을 주신 이상록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장내과 이상록 교수팀은 지난 2017년 전북 지역 최초로 타비 시술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50례를 기록한 후 1년 만에 50례를 추가 시술하며 전북 지역 최초로 타비 100례를 달성, 전북 지역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이상록 교수팀만의 우수한 치료 실적, 집약된 타비 시술 노하우에 더해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등 심장 통합 진료를 위한 다양한 전문과와의 체계적이고 원활한 협진이 한 몫 했다.
이상록 교수는 “타비시술은 개흉 수술에 따른 위험은 물론 수술을 꺼리는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심장질환으로 고통받는 고령 환자들의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과거에는 수술 불가능 군과 고위험군에만 시행되었으나 지속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고 시술 대상이 확대돼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림헬스케어, MOU
- 헬스케어분야 신기술 공동연구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환중)은 8월 31일 의생명융합연구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림헬스케어(대표이사 이명조·전유문)와 헬스케어분야 신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대병원은 비뇨의학 전문 의료기기 업체 림헬스케어와 비뇨의학 관련 의료기기 공동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의료수요 충족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연구개발을 위한 의료기기 임상시험 협력체계 등 공동 네트워크 구축 △공동개발 연구 성과물의 사업화에 관한 사항 등에 있어 협력체계 등을 연계·협력하기로 했다.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림헬스케어의 비뇨의학 분야 최고 전문 의료기기 기술력과 충남대병원의 임상 현장 아이디어가 결합해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전유문 림헬스케어 대표이사는 “내년 초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고 제품화를 목표로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에서 복압성 요실금 여성을 위한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비뇨의학 관련 질환의 의료 질 개선을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美 8공군 의무부대 원광대병원 방문
군산 미(美)8공군 의무부대 린 샌즈(Col. Rene Saenz) 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8월 30일 원광대학교병원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미8공군 의무부대와 상호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병원시설 현황 및 시스템 견학, 의료서비스 체계의 이해도 제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신뢰감 형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린 샌즈 병원장 일행은 이날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을 비롯한 보직자들과 좌담회를 갖고 원광대병원의 첨단 의료시설을 둘러봤다. 또한 원광대병원의 의료서비스 제공 현황 및 응급의료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미8공군 주한 미군들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며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여 우호 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병원은 군산 미8공군 의무부대와 지난 2008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한미군들을 대상으로 내원에 필요한 예약, 진료, 검사, 치료 및 입원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척추암 수술 시 척추 고정 최소화해도 ‘효과’
- 기존엔 척추 4마디 이상 고정…최근에는 환자 상태‧종양 따라 조정
- 수술 범위 줄어 합병증 발생률 낮고 삶의 질은 높아, 생존율 차이 없어
- 서울아산병원 박진훈 교수 “심한 통증에 수술 시도 못한 환자 가능해져”
암 치료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늘고 있지만,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척추로도 암이 전이될 수 있는데,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면서 무너질 수 있는 척추를 나사못으로 단단하게 고정한다. 보통 등 쪽을 30cm 정도 크게 절개해 척추 4마디 이상을 고정하는데, ‘맞춤형’으로 최소한으로만 고정해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신홍경 전문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이성 척추 종양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환자 상태, 종양 특성 등을 고려해 상황에 따라 척추 최소 고정 수술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합병증 발생률은 크게 줄고 환자들의 삶의 질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이성 척추 종양이 점점 커지면 주변 신경을 눌러 압박하고 결국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이 매우 커진다.
척추에 암이 전이된 환자는 원발암이 말기인 경우가 많다 보니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때문에 환자들의 건강 상태가 대부분 좋지 않다. 기존 수술법은 등을 약 30cm 절개하고 암이 있던 부위를 포함해 척추 4마디 이상을 나사못으로 고정할 정도로 수술 범위가 커, 수술 자체가 힘든 환자들이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팀은 절개 범위를 줄이고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허리를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척추 마디 움직임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법을 연구하고 이를 적용해왔다.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종양 크기, 위치, 침투 상태 등에 따라 척추를 고정하는 나사못의 길이와 굵기 등을 조정해 종양 제거 후 기존의 절반인 척추 2마디만 고정시키거나, 척추 고정을 하지 않고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만 치료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박진훈 교수팀이 맞춤형으로 수술한 105명의 치료 결과를 보면 혈종이나 재발 등 합병증 발생률이 약 6%로 확인됐다.
기존 방법으로만 수술했을 때 크고 작은 합병증 발생률이 높게는 10~20%까지도 보고됐지만 척추 최소 고정 수술법을 함께 적용했을 때 합병증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또한 주관적인 삶의 질 정도를 체크하는 여러 지표(ECOG-PS, KPS 등) 점수도 환자들이 거의 활동 불가능 상태에서 수술 후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고 답할 정도로 크게 향상됐다.
1년 생존율에서는 기존 수술법과 척추 최소 고정 수술법이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암 치료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진훈 교수는 “전이성 척추 종양 환자들에게 ‘맞춤형’ 척추 최소 고정 수술법을 적용하면 기존에 통증이 너무 심해 수술이 필요하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할 수 없었던 암 환자들에게 수술할 수 있는 기회가 늘게 됐다”면서 “수술 후 환자들의 합병증 위험이나 통증도 크게 줄어들어 환자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 IF=1.817)’에 최근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 정석원 교수, ‘Applied Sciences’ 편집위원장 위촉
정석원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SCI 국제저널인 ‘Applied Sciences(IF 2.838)’의 초청 편집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SCI 국제저널은 전 세계에 출판되고 있는 수많은 과학기술저널 가운데 엄격한 기준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등록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를 말한다.
‘Applied Sciences’는 2022년 하반기까지 ‘어깨 회전근 개 질환의 진단, 분석, 치료(Rotator Cuff Disease, Diagnosis, Analysis and Treatment)’라는 주제로 특집호를 발간할 예정이다.
초청 편집 위원장은 정 교수는 투고되는 논문의 구성 및 게재 여부 심사 등을 맡게 된다.
정 교수는 그간 꾸준한 연구와 성과를 인정받아 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서 선정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꼽힌 바 있으며, 미국 의학 분야 논문평가기관인 ‘엑스퍼츠케이트’에서 2021년도 회전근 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선정된 바 있다.
정 교수는 “지난 10여 년 동안 회전근 개 질환 관련 연구를 이어온 업적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어깨 질환에 대한 대한민국 연구진과 해외 여러 국가 연구진의 학문적 교류에 큰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스템 개발
- 병원·기업·연구소 컨소시엄 구성…기존 멸균·분쇄·악취처리 한계 극복 목표
- 기기당 월 48t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가능할 듯…의료폐기물 폐기 새 해법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최근 환경부 ‘감염 우려 의료폐기물 처리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삼영플랜트, 엠투, 고등기술연구원과 함께 병원 맞춤형 마이크로웨이브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의료폐기물은 격리의료폐기물, 일반의료폐기물, 위해의료폐기물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이중 혈액생성물·인체조직·주사바늘 등 감염위험이 큰 폐기물은 멸균 소각처리 해야 한다.
문제는 코로나19 이후로 의료폐기물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멸균 대상 의료폐기물은 전체 발생량 중 7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 국내 의료폐기물 처리 시설이 포화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기존 의료폐기물 처리 기계는 균일멸균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악취 등 2차 오염에 취약하다.
특히 고장률도 높고 종이·천·장갑 등 연질 성상 폐기물이 기계에 감기며 발생하는 고장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림대성심병원은 날로 증가하는 의료폐기물을 효과적으로 멸균분쇄하고, 자가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감염병 확산을 막고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 병원·기업·연구소 컨소시엄까지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컨소시엄은 의료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새로운 멸균분쇄 시스템을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새 시스템을 통해 기존 70mm 크기의 분쇄 입자를 절반에 가까운 수준인 40mm로 줄이고, 분쇄기에 정·역회전 기능과 부하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술을 적용해 고장률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마이크로웨이브 멸균 기능을 다열도파관 2열 스크류방식으로 적용해 낮은 에너지로도 균일하게 멸균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밀폐식 전원장치를 도입해 고압의 증기유출이나 폭발 위험성을 크게 줄이고, 흡착제 기반 농축소각 프로세스로 의료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획기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추후 약 300kg/h 용량에 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월 48톤(t)의 의료폐기물을 멸균분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경호 병원장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의료폐기물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시스템을 통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의료폐기물을 줄이고 감염병 확산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덴마크 보건부 장관과 보건의료 교류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8월 30일 마우누스 호이니크(Magnus Heunicke) 덴마크 보건부 장관과 보건의료 현안을 교류했다.
마우누스 호이니크 장관의 이번 방문의 목적은 한국과 덴마크 수교 63주년을 맞이해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과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근원인 국립중앙의료원 건립을 기념하고 양국 간 보건 협력을 되새기기 위함이다.
또한 전쟁 중 덴마크 병원선 유틀란디아호에서 의료 도움을 받은 생존자를 기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날 마우누스 호이니크 장관 외에도 아이너 옌센(Einar Jensen) 주한 덴마크 대사, 유틀란디아호에서 치료를 받았던 김주완 님(84세), 덴마크 일간지 폴리티켄(Politiken) 기자 등이 참석했다.
주영수 원장은 “스칸디나비아 3국의 인류애는 국립중앙의료원 건립을 시작으로 국가 책임에 기반한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됐다”며 “이제 새로운 100년을 위한 설계를 준비하기 위해 방산동에 새롭게 건립할 국립중앙의료원은 대한민국의 선진적 건강안보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장은 이어 “과거로부터 이어진 덴마크와 대한민국의 국가적 우호와 연대가 국립중앙의료원을 매개로 다양한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우누스 호이니크 덴마크 보건부 장관도 “양국은 인구 고령화나 만성질환자 증가와 같은 보건의료분야의 도전과제가 유사하다”며 “이 때문에 앞으로도 공중보건의료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은 매우 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감염병병원을 포함해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이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한다”며 “의료인력 교류, 시스템 정보 공유, 공동 임상연구 수행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부언했다.
김주완 님은 “덴마크에 생명을 빚졌다고 생각한다”며 “후손들이 전쟁이라는 뼈아픈 역사와 덴마크의 숭고한 박애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담화 이후 국립중앙의료원 내 스칸디나비아 기념관으로 이동했다.
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스칸디나비아 의료진이 실제로 생활했던 숙소인 ‘로하우스’를 재정비한 곳으로 유틀란디아호 사진, 국립중앙의료원 개원 초 덴마크 의료진 인사기록 대장 등이 전시됐다.
주영수 원장은 “이번 덴마크 보건부 장관의 방문은 필수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정책·연구·교육 기능 등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할 국립중앙의료원의 백년대계를 그려나가는 시작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 덴마크와의 선진적인 보건의료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였다는 점 등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 암환우 위한 ‘드림 멘토링’ 개최
- 알베르 키위 초청 미술 행사…미래 자화상 그리며 소통·공감 시간 가져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양성자치료센터는 최근 국립암센터 검진동 8층 세미나실에서 소아청소년 암환우와 가족을 위한 ‘드림(Dream) 멘토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내가 꿈꾸는 나의 모습 그리기’라는 주제로 소아청소년 암환우들의 정서를 치유하고 희망적인 미래를 그리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알베르 키위 작가가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소아암 경험자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 이후 참가자들은 완성된 그림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발표와 함께 각자의 꿈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주영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전문의는 “평소 소아청소년 암치료를 하면서 공통된 경험을 가진 환자들이 서로 만날 기회를 갖는 게 암을 이겨내는 데 중요하다고 느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소아청소년 암환자와 가족들이 서로 소통·공감하는 소중한 만남의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베르 키위 작가는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면 좋은 추억을 만들고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아청소년 암환우들이 희망적인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암을 잘 이겨낼 수 있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소아청소년 암환우와 가족들을 직접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눌 수 있어 매우 보람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을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 900례 달성
- 정기 다학제 부작용 통합관리시스템 운영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900례를 달성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과 같은 혈액종양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요법으로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후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고도의 면역세포치료 중 하나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과거 골수이식이라는 국한된 개념에서 벗어나 백혈병을 대표로 하는 악성혈액종양, 난치성 혈액질환, 고형암, 불응성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과적이며 희망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조혈모세포이식이 시행된 지 40년을 넘었는데, 그간의 성적으로 볼 때 이미 세계적인 치료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국립암센터는 2005년 5월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으로 같은해 7월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11월 비혈연 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이어 2006년 1월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 2011년 2월 혈연 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꾸준하게 진행해 지난 17년 간 성인 734명과 소아 172명이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은영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실장은 “2005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한 이래 동종 및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난이도가 높은 제대혈 이식, 혈연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꾸준히 실시해 900례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엄현석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도 “증가하는 고령 환자를 위한 미니이식뿐만 아니라 최근 암생존자의 증가와 더불어 이차암으로 혈액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도 성공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있다”며 “환자에 따라 최적화된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혈모세포이식은 2019년부터 보험급여가 70세까지 확대되면서 고령 환자도 생존 연장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암센터는 고령의 이식환자 증가에 따라 치료 이후 체계적인 부작용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 최초로 정기 다학제 부작용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건강 취약계층에 ‘행복나눔 밥상’ 제공
광주 동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장애인들에 보양식 제공하는 현장 자원봉사 실시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건강 취약계층에 보양식을 제공하는 ‘행복나눔 밥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KMI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김순이 명예이사장)는 KMI광주검진센터가 위치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광주 동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23일 광주 동구장애인복지관에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김순이 사회공헌위원장, 윤인근 광주검진센터장, 사회공헌자원봉사대원 등 KMI 임직원들이 참여해 전복삼계영양죽 등 보양식을 제공하는 현장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장애인분들께 건강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 운영관리 중간평가’ 과제 수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가 8월 31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주관하는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 운영관리 컨설팅 2차 사업 중간평가’ 과제를 수주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은 대한민국 기획재정부 차관을 통해 지난 2016년 설립된 병원으로 진료 및 의료인력 양성 등 4차 병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운영관리 컨설팅이 후속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신곤 교수는 이번 사업수행을 통해 병원 운영 컨설팅의 계획 대비 중간 달성도 및 사업 효과성을 협력국 보건의료체계강화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해 켈리만 중앙병원의 중장기 자립 능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평가사업은 향후 개발도상국 내 병원 운영의 지침서 역할은 물론 향후 추가적인 ODA 사업 추진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업의 연구책임자 김신곤 교수는 “의료 불모지인 모잠비크에 설립된 최대 종합병원인 켈리만 중앙병원이 자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끔 일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안산병원도 각각 1983년과 1985년도에 독일 차관으로 설립된 역사적 배경이 있다. 순도 높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5월 사회공헌사업본부를 발족하고 ODA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에티오피아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사업 종료평가 사업, 라오스 온드림 실명 예방사업, 마다가스카르 가상해부 시뮬레이터 지원 등 개도국 보건의료 지원사업에 속도를 내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고려대의료원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의료지원,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진료 지원, 폴란드 현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의료봉사단 파견 등 굵직한 글로벌 난민 의료지원 사업을 펼쳐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수술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종합점수 98점 기록, 항생제 사용 국제가이드라인 준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8월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란 수술 시 수술부위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심평원은 적절한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동안 사용했는지 평가하고 있다.
일산백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98점을 기록, 전체 평균점수인 54.3점(종합병원 평균 63.3점)보다 크게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1등급 기관은 전체 13.8%(135개소), 종합병원에서도 1등급 기관은 22%(64개소)에 불과했다. 심평원은 종합점수 90점 이상 1등급, 그 이하는 20점 단위로 2~5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번 평가는 994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부터 3개월간 ▲개두술 ▲담낭수술 ▲대장수술 ▲유방수술 ▲자궁적출술 ▲전립선절제술 ▲제왕절개술 ▲골절수술 등 18개 수술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 지표로는 ▲최초 투여 시기(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항생제 선택(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투여기간(수술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 ▲의무기록 일치율 등을 사용했다.
2주기 평가부터는 항생제 투여율만 보았던 지표들을 개선해 수술별로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를 제시하고 그 투여율을 확인하는 지표로 개선했다. 또한 평균 투여 일수와 퇴원 처방률을 확인하던 지표를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술 후 24시간 이내 종료로 기준을 강화했다.
이성순 원장은 “이번 평가결과 일산백병원은 국제 기준에 맞게 수술 시 오·남용 없이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우수 모범 병원임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일산백병원에서 모든 환자들이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결과는 심사평가원 누리집(https://www.hira.or.kr) 병원평가 ‘수술부위 감염예방 항생제’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수술 부위 감염 예방 및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평가-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2주기 1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에서 평균 점수 99.8점의 우수한 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수술 부위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사용의 오남용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는 평가로, 2020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평가대상인 18개 종류의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평가는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에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 △의무기록 일치율 등 4개 평가지표와 △예방적 항생제 평균 투여일수 이내 투여율 △수술 후 감염 관련 제외율 등 2개 모니터링 지표를 대상으로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모든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상급종합병원 평균 점수를 상회하는 99.8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앞선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에서도 모두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우수한 수술 실력 뿐 아니라 수술 전후의 감염 예방과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으로 환자들이 최상의 치료 만족도를 얻으실 수 있도록 의료질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이연재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장 부친상
이연재 인제대 부산백병원장이 8월 30일 부친상을 당했다. 빈소는 부산백병원 장례식장 1층 1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월 2일 오전 7시30분 예정 ☎051) 890-6319
◆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 국제주산의학회 연합 차기회장 선출
- 국제주산의학회 설립 40여년 만에 한국인 최초로 회장 취임 예정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한석 교수(서울대어린이병원장)가 지난 27일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주산의학회 연합(FAOPS) 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부터 2년이다. 차기회장 임기 종료 후 이어서 2025년에는 회장에 취임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주산의학회 연합(Federation of Asia and Oceania Perinatal Societies, 이하 FAOPS)은 1978년 설립돼 한국을 포함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2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학술단체다.
FAOPS는 △임산부와 태아 및 신생아를 위한 주산의학 연구의 촉진 △임산부와 태아, 신생아 복지 증진 △주산의학 관련 학회 간 공동 연구 및 협력 지원 △주산의학 관련 정부 및 유관기관 자문 △주산의학 의료진 교육 촉진 등을 위한 학술활동을 진행한다.
김한석 교수는 FAOPS 설립 40여 년 만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2024년 FAOPS 학술대회의 서울 유치 결정과 함께 우리나라 주산의학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교수는 “FAOPS는 주산기 여성과 태아 및 신생아를 위한 진료와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각국 의료진 간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주산기·신생아 분야 전문가의 역할이 국제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석 교수는 서울대어린이병원 신생아중환자실장, 소아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해 현재 소아진료부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 사업에 기여하고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소아 의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근정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로봇수술 200례 돌파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은 최근 로봇수술 200례를 돌파하고 8월 31일(수) 병원내 다목적교육실에서 축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광주기독병원은 2021년 2월 광주에서 최초로 로봇수술시스템을 도입하고 활발하게 로봇수술을 시행해 온 결과 최근에 광주전남지역에서 최단기간에 200례를 돌파하며 성공적인 수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로봇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월등히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의사의 손과 손목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하고 손 떨림을 보정할 수 있어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서는 할 수 없었던 동작이 가능하고 하기 힘든 동작도 아주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광주기독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는 개복 수술로 접근이 어려운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골반 내 장기 수술 분야인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 수술에서 로봇수술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로봇수술 200례 돌파 축하행사에서 수고한 의료진을 표창하고 격려하였으며, 축사를 통해 “광주기독병원이 빠르게 로봇수술 200례를 달성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광주기독병원의 의료시스템에 인공지능시스템, 로봇치료시스템 등을 접목하고 활용하는 최고의 의료시스템으로 지역 의료계 발전과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