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병원인의 병원신문 최종편집2022-09-26 19:45 (월)
[HOSPITAL UNIQUE] 2022년 8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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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8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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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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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세계소화기내시경학저널 편집장 위촉

-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

조주영 교수
조주영 교수

조주영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센터장)가 국제의학술지 세계소화기내시경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IF 5.7) 편집장에 위촉됐다. 지난 6월호에는 표지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소화기내시경학저널은 위내시경학에 대한 연구결과를 주로 다루는 의학 저널로 바이시덩 출판그룹(Baishideng Publishing Group)이 2009년부터 발행하고 있다.

조주영 교수는 “세계적인 저널에 소화기내과 부문 국내 최초의 편집장으로 임명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이번 활동으로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연구에 시너지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영 교수는 1999년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해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쌓았다. 2009년 세계 최초로 내시경수술과 복강경 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 노츠(Hybrid NOTES) 수술법을 개발했다. 또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식도 이완불능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식도근층 절개술(POEM, Per-Oral Endoscopic Myotomy)을 도입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내시경학저널 6월호 표지모델에 선정된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
내시경학저널 6월호 표지모델에 선정된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정보 교류사업을 통한 의뢰-회송 활성화 심포지엄’ 성료

심포지엄 단체
심포지엄 단체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진료정보 교류사업을 통한 의뢰-회송 활성화 심포지엄’을 8월 23일 개최했다.

‘진료정보 교류사업’은 의료기관 간 환자 진료기록을 전자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교류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진료 연속성을 확보하고, 중복 촬영·검사를 최소화하며, 환자가 진료 정보를 발급해 타 의료기관에 전달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받고, 급성기·중증 치료 완료 후 지역 병·의원에서 관리받을 수 있도록 ‘의뢰-회송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병원·요양병원·의원 등 총 78개 의료기관 협력병원 실무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의 인사말과 장현종 대한의사협회 부천시의사회 회장·기평석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변남수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본부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어 △진료정보 교류사업 설명(한국보건의료정보원 진료정보교류부) △의뢰-회송사업 운영 및 관리 사례발표(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협력팀장) 등이 진행됐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환자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중증 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오늘 행사로 병원 간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해 의뢰-회송을 활성화하고, 권역 내 올바른 의료전달체계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 6월 ‘진료정보 교류사업 거점의료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협력병원으로 3개 종합병원, 19개 병원, 189개 의원 등 총 211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메타버스 간호사 채용박람회 개최

병원생활 및 채용정보 등 각종 꿀팁 공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2023년도 신규 간호사 채용을 위한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시공간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채용박람회를 연다.

오픈 시작부터 많은 인원이 입장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8월 24일(수)부터 30일(화)까지 일주일 간 진행된다, 고려대병원 홈페이지 채용게시판 링크(https://kumc.ovice.in/@806,1484)를 통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다. 부스는 24시간 운영되며, 상담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중에 가능하다.

고려대의료원 산하의 안암·구로·안산 3개 병원에 대한 정보와 채용 꿀팁, 간호사의 일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선배와의 대화를 통한 1:1 상담 등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간호사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의 구성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간호사로서의 목표와 꿈이 고려대의료원에서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갈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간호대학 학생은 “여러 정보들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쉽게 들을 수 없는 병원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강릉아산병원,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획득

강릉아산병원 전경 
강릉아산병원 전경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받았다. 인증 기간은 2022년 8월부터 3년이다.

이번 인증은 강릉아산병원이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되면서 병원의 주요 정보자산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 4월 11일부터 5일간 병원을 방문한 평가단은 전자의무기록(EMR)을 비롯해 의료정보시스템 및 홈페이지 운영 부문을 80개 항목에 걸쳐 평가했다.

이번 인증을 거치면서 강릉아산병원은 정보 보안 위협 요인을 평가하고, 필요한 보안 조치를 취해 정보보호 관리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요즘 진료 과정 대부분이 전산으로 이뤄지고 있어 보안이 중요한 화두”라며 “앞으로 개인 의료정보를 포함한 병원의 정보자산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난치성 ‘루푸스’ 악화시켜
 - 서울성모병원 박성환 교수팀, 루푸스 악화 요인 최초 입증
 - 류마티스질환 국제학술지 ‘‘Arthritis & Rheumatology’에 논문 게재

국내 연구팀이 면역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루푸스를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세포 내 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은 노화, 암, 당뇨병 등을 포함한 여러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의 발달에도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자가면역질환의 병인으로 작용하는 여러 면역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 및 작용 기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공동 교신저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박진실 연구교수(제1저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크립1’ 단백질이 B 림프구에서 선택적으로 결핍된 동물모델(쥐)을 활용하해 B림프구에서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루푸스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왼쪽부터 가톨릭의과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 의과대학 조미라 교수
왼쪽부터 가톨릭의과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 의과대학 조미라 교수

크립1(CRIF1; CR6-interacting factor 1)은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주로 존재하며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된 단백질이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삽입되는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 B 림프구에서 선택적으로 크립1이 결핍된 동물모델은 고령이 될수록 루푸스의 표적항체인 혈청 내 항 이중가닥(double stranded) DNA 항체 의 양이 증가하였고 신장조직 내 염증을 악화시켰다.

항 이중가닥 DNA 항체는 면역 시스템이 자신의 세포성분을 인식하지 못해 생성되는 항체로, 자신의 유전물질을 표적으로 오인해 공격한다. 결과적으로 염증, 조직 손상 및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증상을 발생시키는 루푸스의 진단 및 병의 활성도를 평가하는 생체 지표이다.

또한 크립1 결핍 B 세포에서 염증 관련 전사인자의 발현이 증가하며 특히 염증성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진 인터루킨 17(IL-17) 및 인터루킨 6(IL-6) 증가가 확인됐다.

아울러 염증반응이 활성화된 크립1 결핍 B 세포는 T 세포에 작용해 여포 보조 T세포(follicular helper T cell) 발달을 촉진하고 루푸스 질환 동물모델에 크립1 유전자 치료 시 질환이 개선된 것으로 관찰됐다. 또 루푸스 환자의 말초혈액단핵세포에 크립1 과발현 시 인터루킨 17 생성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는 만성자가면역질환으로 항핵항체, 항 이중가닥 DNA 항체 등과 같은 다양한 자가항체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항체를 생산하는 B 림프구의 과활성은 루푸스의 핵심 병인으로 작용한다.

루푸스는 젊은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며, 국내 환자 수는 2만 명 내외로 추정되는 희귀난치 질환이다. 신체를 지켜주는 면역세포가 자신의 건강한 조직을 공격하여 피부, 관절, 신장, 폐, 뇌 신경 등 몸 전신에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얼굴의 나비모양 발진이나 피부의 원인 모를 붉은 반점, 관절통이 흔한 증상이고, 피로감, 탈모, 부종, 미열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소염진통제, 항 말라리아제로 대표되는 항 류마티스 약물, 스테로이드가 치료 약제로 사용되며, 뇌신경, 폐, 신장 등 중요 장기증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강력한 면역조절제를 투여한다.

루푸스는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우리 몸의 전신 장기를 공격하는 질환으로 완치의 개념이 없고 전용 치료제도 거의 없다.

박성환 교수는 “루푸스는 내원한 환자 각각의 증상이 모두 달라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으로 부를 만큼 진단이 어렵고,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신장, 뇌신경계, 폐, 심장 등 주요 장기에 질환이 침범하여 악화될 수 있어 전문가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이상은 자가면역림프구의 활성을 유도하는 문제점이 확인된만큼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타깃 치료가 차세대 주요 치료제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조미라 교수도 “이번 연구로 크립1 결핍을 통한 B 림프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B 림프구의 과활성 뿐만 아니라 T 림프구의 활성에도 작용하여 루푸스 발달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크립1 활성을 통한 B 림프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조절이 루푸스를 비롯한 B 림프구 매개 자가면역질환을 개선하는 치료전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질환 최고 권위지로 전 세계 류마티스 질환 전문가 조직인 ‘미국 류마티스 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공식저널 ‘관절염과 류마티즘(Arthritis & Rheumatology)’ 7월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의료 AI 임상실증 연구 지원사업’ 선정

건양대학교병원 전경
건양대학교병원 전경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보건복지부 주관 ‘실사용 데이터 활용 의료 인공지능 임상실증 연구 지원센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8월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의료 인공지능 상용화에 발맞춰 의료 인공지능 인허가 제품의 임상실증을 위한 연구 협력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의료 인공지능 제품의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 인공지능 제품의 안전성·신뢰성을 확보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수요자 맞춤형 의료 인공지능 임상실증 연구지원 센터(연구책임자 김종엽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 이비인후과 교수)’는 실제 구매자인 일차 의료기관 중심의 임상실증 체계 구축, 참여 기업들에 이익 제공이라는 핵심가치를 주제로 본 사업에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건양대병원 단독 주관으로 선정돼 영상의학과 조영준 교수, 소아청소년과 오준석 교수, 중부권 협의체 중심으로 2026년까지 총 4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연구 책임자인 김종엽 센터장은 “최근 3년 사이에 이미 100개가 넘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들이 식약처 인허가를 득하고 시장에 소개되었지만, 기술력 대비 업체들의 실제 매출은 부진한 상황”이라며 “임상실증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기술력을 강화하고, 의료기관에 필요한 제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여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lmh@kha.or.kr>


◆ 주말 수면 보충, 우울증 위험 낮춰
 - 중앙대광명병원 오윤환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논문 발표

주중 수면이 부족한 사람이 주말에 수면을 보충할 경우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 연구팀는 최근 ‘한국 중년층의 주말 수면 보충과 우울증 위험의 연관성’을 주제로 한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 ‘Sleep and Biological Rhythm’에 게재했다.

왼쪽부터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 제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 서울대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왼쪽부터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 제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 서울대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현대인 중 많은 수가 수면 부족을 겪고 있다. 다수의 사람들이 평균 7시간 미만의 수면시간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수면 장애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수면 문제는 우울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주중에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주말에 더 많이 자는 경향이 있고 주말 수면 보충은 부족한 수면시간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건강에 이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수면 부족과 관련한 비만·심혈관 및 대사 위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가 진행된 바 있지만 주말 수면 보충과 왕성한 생산활동을 하는 중년기의 수면과 우울증과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이에 오윤환 교수와 제주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 서울대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주말 수면 보충과 우울증 위험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3,196명의 주중 및 주말 수면시간, 일주기 유형, 우울증의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주중 평균 6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하는 집단은 주말에 수면 보충을 하는 경우 수면 보충을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우울증의 위험이 거의 절반 가까이 낮은(49%) 것으로 확인됐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첫 번째로 주말의 수면 보충이 우울증과 연관된 증상들을 완화시켰을 수 있다는 점, 두 번째는 주말 수면 보충을 내재적인 수면 보상 기전으로 파악할 때, 이러한 수면 보충의 균형이 잘 유지되는 사람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적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대병원 박정하 교수는 “중년기 성인은 업무적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 장애나 수면 제한을 겪는 빈도가 흔하고, 우울증의 빈도도 높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간과되기 쉬운 수면과 우울증의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대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는 “주말 수면 보충이 모든 종류의 우울증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중의 수면 부족과 같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주말에 적극적인 수면 보충을 시도해보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만약 주말 수면 보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수면 보상 기전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여 우울증의 고위험군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추가적인 후속 연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 개최

-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와 비장애인 서포터 한 팀으로 소통하며 대회 진행

‘제12회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가 8월 24일 신라골프클럽(경기도 여주시 소재)에서 개최됐다. 김안과병원이 주최하고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한 이이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 30명(전맹부 8명, 약시부 22명)과 서포터들을 비롯해 김안과병원 김희수 이사장, 김용란 대표원장과 장재우 병원장,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이경훈 회장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에서 참가 선수가 서포터의 도움을 받아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에서 참가 선수가 서포터의 도움을 받아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매년 주최해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력을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전맹 부문과 약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와 비장애인 서포터가 함께 조를 이뤘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서포터들은 선수들이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홀의 위치를 설명해주는 등 긴밀히 소통하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열린 대회에서 전맹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윤상원, 김진원 선수가, 약시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조인찬, 박영해 선수가 차지했다. 각 부문 우승, 준우승 선수에게는 내년에 일본에서 열리는 시각장애인골프대회 참가비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한다.

전맹 부문 우승자인 윤상원 선수는 “많이 부족한데 함께 해준 서포터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약시 부문 우승자인 조인찬 선수는 “대회를 개최해 준 김안과병원에 감사하며, 더 뛰어난 선수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희수 이사장은 “이 대회가 앞으로도 50년, 100년 지속돼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골프연습장 건립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회원들은 이날 김희수 이사장에게 ‘마음의 눈으로 샷을 하는 골퍼들에게 희망의 눈이 되어 주신 당신께 개원 60주년을 기념하여 사랑의 마음을 담았다’며 ‘참 좋은 당신께 드리는 패’를 증정했다.

<최관식·cks@kha.or.kr>


◆ ‘경희심장학 2022’ 심포지엄 개최

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은 심장내과 주최로 ‘개원의 및 전공의를 위한 경희심장학 2022’ 심포지엄을 10월 29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22년에 발표된 고혈압, 고지혈증, 심부전, 하지정맥질환의 최신 진료지침과 진료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증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10월16일까지 가능하며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 4점이 부여된다.

<최관식·cks@kha.or.kr>

 


◆ 한국인 자궁내막암 환자의 린치 증후군 발병률 규명

- 분당차여성병원 최민철 교수팀 캔서스(Cancers)에 논문 게재

한국인 자궁내막암 환자의 린치 증후군 유병률이 서양인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민철 교수
최민철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 여성암센터 최민철 교수팀은 자궁내막암 환자의 차세대 염기서열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고 그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 IF 6.575) 7월에 게재했다.

린치 증후군(Lynch syndrome)은 MLH1/MSH2/MSH6/PMS2/EPCAM이라는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여러 가지 암이 발생하는 유전성 증후군으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이 유전성 대장암과 자궁내막암이다. 해당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으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80%, 자궁내막암에 걸릴 가능성이 50%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난소암, 소장암, 위암, 췌장암, 담도암, 요관암, 신우암, 교모세포종, 피지선종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민철 교수팀은 국내 자궁내막암 환자 그룹에서 린치증후군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와 그 외 유전자 변이를 조사했다. 그동안 유전성 암에 대한 연구는 서구 특히 미국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내 자궁내막암 환자 대상으로 유전자 패널 검사를 통한 린치 증후군 유병률 보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 교수팀은 분당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창원병원 3개 기관에서 자궁내막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 중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다중 유전자 패널 검사(22종류의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204명 환자의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4명 중 가족관계인 4명을 제외한 26명에서 린치 증후군 유발 유전자의 변이 환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한국인 자궁내막암 환자의 린치 증후군 유병률은 13%(26/200)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세계적으로 자궁내막암 환자의 5% 미만에서 린치 증후군 유발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발견되는데 국내 자궁내막암 환자의 경우 린치 증후군 유병률이 그보다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밖에 다중 유전자 패널 검사 결과 린치 증후군 이외의 유전자(BRCA2, BRIP1, RAD50, MUTYH) 변이를 총 4명의 환자에게서(2%)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유전성 암 여부를 조기 발견하는 것은 이미 암이 발병한 환자에서 추가적인 2차 암 발생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린치 증후군 환자는 자궁내막암이 첫 번째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대장암과 같은 2차암 발병을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 암 환자 가족의 경우,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동일한 돌연변이 보유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적용해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을 사전에 발견해 가족 전체의 암 발병률을 낮추거나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최민철 교수는 “기존 자궁내막암 환자의 린치 증후군 선별검사는 절차가 복잡해 모든 환자에게 유전자 검사를 적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이 보편화됐고,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린치 증후군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자궁내막암 환자 진단 시에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2차 암을 예방하거나 조기 진단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의료 AI 연구·개발 네트워크 활성화에 앞장

- 경북대병원, SK㈜ C&C, 딥노이드, 루닛, 뷰노와 공동 심포지엄 개최

경북대병원(병원장 김용림)은 8월 24일 ‘2022 경북대병원 의료 인공지능(AI) 심포지엄’을 본원 대강당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대병원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와 국내 대표 의료 AI 기업인 SK(주) C&C, 딥노이드, 루닛, 뷰노가 결성한 ‘의료 AI 얼라이언스’가 의료 AI 연구·개발 협력 네트워크 확산을 위해 공동으로 주최, 국가 의료산업 육성 거점을 도모하고 있는 대구 및 경북지역 의료 AI 관련 기업, 의료기관, 학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먼저 최신 의료 인공지능 연구 동향을 주제로 이민호 교수(경북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장), 김재일 교수(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가 각각 ‘심화학습에서의 데이터 이슈(Data Issue in Deep Learning)’와 ‘실시간 유방 초음파 진단 기술 소개’를 발표했다. 이어 의료 AI 얼라이언스 각사가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한 의료 AI 솔루션과 임상 적용 사례를 중점 소개했고 각 의료 AI 솔루션과 연관된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이 참석해 협력 네트워크 확산을 위한 방안에 대해 토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의료 AI 연구·개발 및 솔루션의 임상 적용 전주기 지원을 위해 2018년 개소한 경북대병원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 박재찬 센터장, 정성문 교수가 최근 연구 중인 ‘의료 인공지능 개발의 동향과 의료진의 역할’ 및 병원정보시스템의 지능화를 위한 ‘지능형 병원 시스템(Cognitive Hospital System)’을 각각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과 대학, 의료 AI 솔루션 개발 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의료 AI 솔루션 개발을 위해 산·학·병 협력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경북대병원은 올해 개소한 의료빅데이터센터와 지역 내 관련 연구기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의료 AI 산업 활성화와 의료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의료 AI 연구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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