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작은 대장용종에 저온올가미절제술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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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작은 대장용종에 저온올가미절제술 효과적"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2.08.22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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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출혈 등 합병증 및 천공 발생 위험도 현저히 낮춰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김현건 교수, 장단점 설명
저온올가미절제술을 설명하고 있는 김현건 교수
저온올가미절제술을 설명하고 있는 김현건 교수

“저온올가미를 이용한 대장용종절제술이 지연출혈 합병증 발생 위험도가 매우 낮고 천공 발생 보고도 거의 없어 향후 대부분의 1,2차 의료기관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건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8월 17일 병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장용종절제술의 종류와 특징,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

통상적인 대장용종절제술은 올가미 혹은 겸자를 이용해 용종을 포획한 다음 전류를 이용한 고온절제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고온용종절제술의 경우 전류 통전으로 주변의 정상 점막이 전류에 의해 화상을 입게 돼 이로 인한 출혈 혹은 장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 경우에 따라 점막의 화상에 의한 염증인 ‘용종절제 후 증후군’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보고된다.

이에 반해 저온올가미절제술은 기존의 전류 통전을 하지 않게 고안된 두께가 얇은 올가미를 이용해 기계적으로 용종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저온이라는 표현은 0℃ 이하가 아닌 ‘상온’을 뜻한다.

적응증은 암성 병변을 포함하고 있지 않는 일반 용종으로 10㎜ 미만 병변의 경우 일괄 포획절제가 가능하다. 10㎜ 이상의 병변은 대장암 의심이 없다면 분획절제도 가능하다.

용종절제 후 합병증 발생으로 인한 의료비용 감소와 합병증 발생 예방을 위한 입원 치료가 불필요하다.

단점은 병변 절제 깊이가 얕아 대장암이 의심되는 병변에 대한 내시경적 절제 시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목이 있는 유경성 용종의 경우 시술 당시 출혈 발생 위험도가 높아 부적절하다.

저온점막절제술의 경우 병변의 경계 부위가 모호하거나 위치가 어려울 때 시행한다. 생리 식염수에 색소를 넣어 병변의 경계 모양을 파악한다. 15㎜ 미만 병변의 일괄절제가 가능하다. 또한 3㎜ 미만 크기의 미소 용종 절제에는 저온겸자절제술이 주로 시행된다.

김현건 교수는 “출혈 합병증 위험이 많은 기저질환자에게 효과적하며, 저온올가미절제술은 배우는데도 오래 걸리지 않아 개원가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시술”이라고 말했다.

최근 학술대회에서도 관련 논문 보고와 함께 강의,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된다고 전했다. 김현건 교수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3천여명의 저온올가미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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