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2년 8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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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2년 8월 12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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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133억달러
- 진흥원, 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
- 코로나19 관련 품목 진단용 시약·백신 수출 확대

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133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5% 증가하며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의약품이 43억5천만달러로 45.0%, 의료기기가 49억3천만달러로 5.2% 증가했다. 다만 화장품은 40억6천만달러로 –11.9%로 감소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속에 따라 백신 위탁 생산(CMO) 제품의 수출 및 진단용 시약 수요 증가로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시장 봉쇄 및 러·우 전쟁 등 공급망 불안정 심화로 화장품의 상반기 수출은 줄어들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2022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8월 11일 발표했다.

의약품 수출을 이끈 바이오의약품(16억8천만달러, +29.2%)과 백신류(7억8천만달러, +490.8%)는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56.4%)을 차지했다.

특히 백신 수출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 제품의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이 집중되며 크게 증가했고, 기타 원료(3억5천만달러, +14.4%)와 기타 조제용약(3억4천만달러, +5.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2년 상반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49억3천만달러로 보건산업 전체 수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진단용 시약(24억8천만달러, +2.8%)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의 영향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출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대만, 캐나다, 일본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독일(2억6천만달러, -77.4%)은 우리나라 진단용 시약의 수출이 감소해 수출 순위가 하락했다.

진단용 시약 외 의료기기 주력 수출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3억9천만달러, +21.7%), 임플란트(3억4천만달러, +33.6%), 방사선 촬영기기(3억3천만달러, +10.2%) 등은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났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든 진단용 시약 및 백신 관련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반기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에 의한 한시적 성과로 끝나지 않고 이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선 정부와 산업계의 공조와 기술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구축 국제 심포지엄 개최
- OECD 국가 전문가 참여…데이터 기반 의료 질 향상 방안 공유의 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8월 30일 GS타워 1층 아모리스 홀에서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체계 구축’을 주제로 2022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보건의료 분야 정책 현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 교환을 위해 마련된 장으로, 2005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심평원의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위주로 진행된 심포지엄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보건의료 전문가와 참가자의 현장 소통을 추진하는 게 특징이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 활용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요 선진국 및 국제사회의 데이터 기반 의료 질 관리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덴마크, 영국 등 주요 데이터 선진국의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사례가 공유되며 심평원의 데이터 기반 코로나19 대응 성과도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제사회의 의료 질 관리 동향과 과제, 개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WHO, OECD 등 국제기구와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Quality in Health Care) 등 유명 학회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 상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진행되며 현장 참여를 원하는 경우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사전 등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 의협, 세 번째 ‘따뜻한 마음 한 끼 나눔 캠페인’ 전개
-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과 함께 무료급식 봉사활동 펼쳐
- 원각사노인무료급식소에서 소외계층 300여 명 한 끼 제공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8월 9일 탑골공원 인근에 위치한 원각사노인무료급식소에 급식비 후원과 함께 급식소를 이용하는 어르신 300여명을 대상으로 급식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필수 회장, 백현욱 부회장(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등 임직원이 함께했다.

이번 무료급식 봉사는 의협과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이 공동으로 전개하는 ‘따뜻한 마음 한 끼 나눔캠페인’의 세 번째 활동으로, 나눔아너스 제3호 ㈜대산기업 오종택 회장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진행했다.

따뜻한 마음 한 끼 나눔 캠페인은 의협이 각계의 ‘나눔아너스’들로부터 후원금을 기부받아 무료급식 시설을 통해 한 끼 나눔을 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봉사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급식 대상자들도 있었던 상황인 만큼 이필수 회장과 백현욱 부회장이 직접 봉사현장을 지키며 마지막 한 명까지 정성스럽게 식사를 전달하고 마무리했다.

이필수 회장은 “의협은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후원에 나서준 나눔아너스들의 고귀한 뜻을 깊이 새겨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챙기는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현욱 부회장도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어르신이 무료급식소를 찾았다”며 “그만큼 한 끼가 절실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고, 의협이 전하는 작은 온정으로 어르신들이 무더위와 장마를 잘 이겨내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의협은 8월 18일 나눔아너스 3호 ㈜대산기업 오종택 회장의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한 후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결핵협회 제주도지부, 외국인 근로자 결핵검진 실시
- 호흡기 감염병 관리 강화 위해 순회 검진…사업장 방해 최소화

대한결핵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회장 양일권)는 최근 제주도 전역을 순회하며 외국인 근로자 및 무자격 체류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이주민센터, 서귀포시가족센터, 천주교제주교구 나오미센터, 제주어선주협회를 비롯해 도내 양식장 및 어선 등 일선 현장의 협조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검진은 올해 12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결핵협회 제주도지부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결핵검진이 가능한 맞춤형 순회 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해 사업장 방해를 최소화한 상태로 검진을 시행 중이다.

특히 새벽 출항 및 운송 등 어업의 특성과 근무 여건을 고려해 협회 근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고용주와 외국인이 원하는 시간에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

아울러 협회는 참여율 제고를 위해 소정의 검진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자격 체류자 중 결핵환자로 판명될 경우 출입국사무소 통보의무가 면제되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치료 지원책이 제공되도록 돕고 있다.

양일권 지회장은 “코로나19에서 알 수 있듯이 호흡기 감염병 관리에 있어 인종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며 “결핵퇴치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음성화 방지”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갑작스러운 의약품 급여 퇴출에 ‘STOP’ 외친 서울시내과醫
- 의약품 복용 환자 비롯해 처방 의사들에게 혼란 일으켜 우려
- 급여재평가 선정 기준 개선 필요 주장…퇴출도 충분한 시간 둬야

의약품 급여 및 임상재평가로 인해 최근 들어 빈번해진 갑작스러운 의약품 퇴출에 서울시내과의사회(회장 이정용)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는 물론 이를 처방하는 의사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의료현장의 혼란이 심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내과의사회가 대표적인 예로 꼽은 의약품은 지난해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급여범위 축소와 올해 ‘아세틸엘카르니틴’ 제제의 처방·조제 중지 및 대체의약품 사용 권고 등이다.

서울시내과의사회의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의 만성질환 환자는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같은 약을 계속 처방받길 희망하는데, 갑자기 복용하던 약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거부감과 두려움이 생긴다

문제는 그 거부감과 두려움이 당장 눈앞에 있는 의사에게 향한다는 점이다.

서울시내과의사회는 “환자에게 안전성을 이유로 약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하지만, 거부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며 “비용효과성과 유효성에 대한 설명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즉, 그간 잘 복용하던 약을 하루아침에 유효성, 안전성, 비용효과성 등이 없다는 이유로 변경하게 되면 ‘그동안 효과 없는 약을 처방한 것 아니냐’는 불신의 화살이 곧장 의사에게 꽂힌다는 것.

설상가상 의약품이 선별급여로 전환되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남과 동시에 ‘괜히 비싼 약을 처방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의사가 감당해야 한다는 게 서울시내과의사회의 하소연이다.

서울시내과의사회는 “지난달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판단된 간장약 ‘아데닌염산염 외 6개성분 복합제’도 이러한 상황들에 놓일 게 자명하다”며 “만약 내년에 급여재평가를 받는 ‘옥시라세탐’ 제제까지 급여권을 벗어나게 되면 처방 가능한 뇌기능 개선제는 더욱 줄게 돼 환자들의 건강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내과의사회는 급여재평가 선정 기준의 개선을 제안했다.

현재 급여재평가 기준은 △청구액이 전체 청구액의 0.1% 이상(3년 평균 191억 원) △A8 국가 중 허가‧급여 중인 국가가 2개국 미만인 성분 △등재연도가 오래된 성분 등이다.

쉽게 말해 다른 나라에서는 급여가 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이는 성분을 우선해서 심사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급여 제외 조치로 처방액이 증가하는 대체의약품들이 향후 급여재평가 대상에 오르게 되고 대체의약품이 비용효과성 문제로 자칫 급여에서 탈락하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뿐이라고 지적한 서울시내과의사회다.

의사회는 “급여 퇴출이 있는 경우 충분한 시간을 두고 환자와 의사에게 안내해야 한다”며 “해당 약제가 보험 적용에서 배제된 이유를 정확히 알리고 처방이 교체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줘야 의사와 환자 간 불신이 싹트는 걸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이어 “고령화 사회를 맞이해 적절한 보험재정 관리는 필수이긴 하지만, 합리적이지 못한 제도 시행으로 의료현장의 혼란을 가중하는 행태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보건당국은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의사와 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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