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창립 49주년 맞아 정치세력화·전문대 양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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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창립 49주년 맞아 정치세력화·전문대 양성 목표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7.2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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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기념식 및 특강 성황리에 마쳐…여야 국회의원 20여 명 참석해 축하 인사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가 창립 49주년을 맞아 간호조무사 정치세력화 및 전문대 양성을 목표로 삼았다.

간무협은 7월 2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제49주년 창립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2부 창립기념식 행사와 3부 특별강의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는 간무사에 대한 사회 인식과 관심 증대, 코로나19 상황에서 간무사가 보여준 헌신에 대한 공감대가 커진 것을 방증하듯 주요 내·외빈이 다수 참석해 창립 49주년을 축하했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양금희·김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남인순·신현영·이수진·고민정·김원이·서영석·이해식·허종식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나경원 전 국회의원 등 20여 명의 여야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양정석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양정석 과장이 참석했고 보건의료 단체에서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신인철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황병천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곽월희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 강용수 대한응급구조사협회 상임부회장, 라기혁 대한중소병원협회 수석부회장, 류은경 대한의료법인연합회 류은경 회장, 정여복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 송금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사무처장, 김영달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회장,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 최장선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회장, 함천우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사무총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정은 서울특별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항구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등이 자리해다.

곽지연 간무협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간무사는 보건의료인으로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국민건강 증진과 감염병 확산 방지에 앞장섰다”며 “코로나19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85만 간무사는 물론 모든 보건의료인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또한 “하반기 간무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간호법 제정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유관단체와 함께 연대를 강화해 지역사회에서 간무사를 범법자로 내몰고 일자리를 위협하는 간호단독법 저지에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이어 “간무사가 헌신하고 봉사해 흘린 땀 만큼 존중받고 보상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고졸·학원 출신 꼬리표를 떼어내고 간무사 법정단체를 반드시 쟁취해 권익향상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축사에서 우상호 위원장은 “간무사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은주 위원장은 “간무사노동조합이 설립된 만큼 간무사 노동환경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간무사 권익 보호 및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기현 의원은 “보건의료 종사자 모두가 정당한 처우를 받고 자신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며 “동료의식 및 상대존중, 배려 등을 통해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보건의료단체의 축하 인사 응원도 이어졌다.

이필수 회장은 “간무사의 열정과 헌신이 지금의 간무협을 만든 가장 큰 힘”이라며 “간무사의 원활한 인력수급 방안과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태근 회장도 “85만 간무사 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역할 확대와 위상 제고는 물론 보건의료계가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가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간무사가 짊어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는 숭고한 사명을 잊지 않고 환자 곁에서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한다”며 “간무사 위상을 높이는 데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유공자 시상에서는 간무사 위상 강화 및 권익향상에 이바지한 18명이 최영희 국회의원 표창과 간무협 중앙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간무사 또는 간무협 임직원으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간무사 전문성 함양과 직종 위상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념식 2부에서는 간무협 19대·20대 회장으로서 간무사 회원 권익 신장과 간무협 발전을 이끈 홍옥녀 명예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홍옥녀 명예회장은 “간무사 위상이 높아진 것은 여기 있는 간무사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이제는 앞에서 나서기보다 뒤에서 묵묵히 힘을 보탤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3부 특별강의 시간에는 조정훈 시대전환 국회의원이 ‘정치세력화 및 전문대 양성을 통한 간무사 시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신희복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가 ‘간호법 법리적 문제와 간무협 대응방안’을 주제로 각각 특강을 펼쳤다.

조정훈 의원은 “우리는 이제 생활 정치를 해야 할 때”라며 “생활 정치를 통해 간무사가 바라는 부분을 정치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어 “혼자서는 작은 한 방울이지만 함께 모이면 바다를 이룰 수 있다”며 “간무협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고 이를 위해 간무사 조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함께 외치고, 함께 듣고, 함께 타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부언했다.

신희복 법무법인 공간 대표변호사는 보건의료계 최대 이슈인 간호법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신 변호사는 간호법의 문제점으로 △지역사회로 확대된 간호법 적용범위 △간호조무사 응시 자격 △간무협 중앙회 법정단체 관련 규정 △간호법 법률 구조 체계 등을 꼽았다.

끝으로 곽지연 회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50년을 넘어 보건의료 백년대계를 위해 간무사의 위상을 강화하고 권익 신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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