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7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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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7월 15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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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국제학술지에 논문 2편 게재
- 장효진 부산대병원 간호사

장효진 부산대학교병원 치과진료센터 간호사<사진 왼쪽>가 지난해 11월 구강의학 SCI 저널인 ‘Med Oral Patol Oral Cir Bucal’에, 올해 7월 구강외과의학 SCI 저널인 ‘BRITISH Journal of oral maxillofacial surgery’에 논문을 연속해 게재했다. 간호사의 연구논문이 단독으로 SCI 국제학술지에 실린 것은 이례적인 성과이다.

첫 번째 논문은 ‘상악의 매복치 발거 후 이용되는 구개 스텐트의 사용에 있어 두께와 재질에 따른 효과를 제언하는 연구’로, 구개로 접근해 매복된 과잉치를 제거한 환자에게 구개 스탠트 장착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는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성형외과 장윤선 간호사<사진 오른쪽>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두 번째 논문은 ‘제3 대구치 발거 후 발치와 세척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로, 사랑니 제거 후 발치와 자가세척이 구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했다.

이 논문들은 발치 후 환자의 불편감을 이해하고 적절한 개입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임상에서 실증적으로 입증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장효진 간호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의미 있는 연구를 통해 간호 연구에 기여하고, 이런 연구들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은평성모병원-서울서부교육지원청, 업무협약 체결
 - 심리 회복 증진 및 상담 역량 강화…위기 학생 지원 협력 체계 구축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과 서울특별시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양순)이 위기 학생들의 심리 회복 증진과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은평성모병원과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7월 11일 병원 본관 5층 회의실에서 최승혜 병원장, 이양순 교육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 학생들이 심리적, 정서적으로 잘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반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위기 학생들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 치료와 검사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과 학부모, 전문상담교사 및 전문상담사에 대한 상담 지원과 상담 역량 강화에 필요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은평성모병원은 원활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김태형 전문의를 전담 의료진으로 배치했다.

서부교육지원청 이양순 교육장은 “다양한 이유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면서 “이번 협력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모범 사례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최승혜 병원장은 “아이들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라는 점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무엇보다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국립암센터, 글로벌 인재 배출에 ‘진심’
- 국제암대학원대학교 2022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대학원장 명승권)는 7월 13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2022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총 12명의 보건학·이학 석사와 3명의 보건학 박사를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서홍관 총장과 졸업생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고,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총재가 축사를 보내 졸업의 영예를 축하했다.

특히 이번 보건학 석사 중 5명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위탁하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종양간호 보건학 석사 학위 과정에 선발된 신남방 3개국의 연수생이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글로벌 암관리 및 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석사 및 박사과정으로 이뤄진 전문대학원으로, 2014년 개교한 이래 총 165명의 졸업생(석사 152명, 박사 13명)을 배출했다.

재학생의 약 50%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외국 학생으로,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 학생을 포함한 석·박사과정 학생 전원의 등록금과 생활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국의 외국 학생은 졸업 후 정부기관, 보건의료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취업해 자국의 암관리 및 연구활동에 이바지하고 있다.

2022년 7월 현재 입학정원은 연간 석사 20명 및 박사 7명으로 재학생 68명 중 아시아 9개국(베트남, 라오스, 인도, 몽골, 방글라데시,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이란), 아프리카 1개국(우간다) 등 외국인이 28명(43%)을 차지하고 있다.

서홍관 총장은 “그동안의 연구와 활동으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배우는 것을 멈추지 말고 근면함을 가지고 앞으로의 미래를 당당하게 그려달라”고 당부했다.

명승권 대학원장도 “지금까지 배웠던 지식을 바탕으로 종양학과 암관리분야에서 가치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박사과정이 포함된 전문대학원으로 암관리학과와 암의생명과학과 2개 학과가 설치돼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치료 어려운 진행성 방광암 진행 막을 기전 발견
 - 방광암 줄기세포 생존‧분화 촉진 TFCP2L1 단백질이 ID2 단백질 억제
 -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에 논문

국내 연구진이 방광암 진행을 막을 기전을 발견해 진행성 방광암 치료의 새로운 실마리를 제시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손재경, 비뇨의학과 홍범식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ID2 단백질이 방광암 줄기세포의 생존과 줄기세포성에 관여하는 TFCP2L1 단백질에 의해 억제되는 표적 인자라고 최근 밝혔다.

왼쪽부터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손재경, 비뇨의학과 홍범식 교수
왼쪽부터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손재경, 비뇨의학과 홍범식 교수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이자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실험 및 분자 의학(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 피인용지수 12.178)’ 6월 호에 게재됐다.

방광암은 선진국 남성에게서 4번째로 흔한 암이다.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오염, 고령화로 방광암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방광암은 치료 후 재발이 잦아서 평생 추적 관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든 암 중에서 환자 한 명이 일생 동안 쓰는 치료비용이 가장 높은 암이기도 해 효과적인 방광암 치료법 개발이 절실하다.

연구팀은 ID2 단백질 활성화가 TFCP2L1 단백질의 과발현을 통해 유도된 방광암 세포의 줄기세포성(증식능, 자가재생능, 침윤성 활성)을 저해하는지 입증하기 위해, 근육 침윤성 방광암의 아형인 HT1197 세포와 HT1376 세포에 TFCP2L1 단백질과 ID2 단백질을 동시에 과발현시켰다.

그 결과 TFCP2L1 단백질이 과발현됨에 따라 증대된 방광암 세포의 줄기세포성이 ID2 단백질의 과발현에 의해 억제되는 모습을 두 세포 모두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추가로 암 빅데이터 공개 플랫폼인 암 게놈 아틀라스에 등록된 방광암 코호트 연구 2곳에서 TFCP2L1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CDK1 단백질과 TFCP2L1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ID2 단백질의 발현량을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CDK1 단백질과 ID2 단백질이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함에 따라, CDK1 단백질 억제와 ID2 단백질 활성화를 통한 방광암 치료의 임상적 근거를 얻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TFCP2L1-ID2 신호전달체계 조절에 기반한 방광암 치료의 생체 내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TFCP2L1 단백질을 인산화하며 CKD1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저해하는 RO-3306 약물과 ID2 활성을 촉진하는 저분자 화합물인 에피제닌 약물을 병행한 치료법을 고안했다.

이후 실제 방광암 이식 동물 모델에게 RO-3306 약물과 에피제닌 약물을 혼합해 주입했더니, HT1197과 HT1376 방광암 세포의 침습력과 공 모양의 종양구를 형성하는 능력이 억제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광암 세포를 이식한 지 21일이 지났을 때 두 약물을 6일간 혼합 처리한 결과, 방광 사이즈와 무게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조직학적 평가에서도 방광암의 악성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명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방광암 세포의 줄기세포성을 조절하기 위해 CDK1-TFCP2L1 경로의 표적 인자로서 ID2 단백질의 역할과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데 의의가 크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진행성 방광암의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어 그동안 잦은 재발과 반복적인 치료로 고생해온 많은 방광암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과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부자(父子)간 생체간이식 수술 성공
 - 만 20세 자녀 아버지에게 간 공여…2주 만에 건강하게 퇴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간 이식팀(간담췌외과 한의수 교수, 소화기내과 김창욱, 남희철 교수)이 최근 부자(父子)간 생체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환자 A씨는 B형간염 보균자로 심한 간경화를 앓던 중 간암까지 발병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고 있던 가운데 최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복수 조절이 되지 않아 한 달에도 수십 차례 응급실을 내원하는 등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간 이식 외에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어 의료진들은 생체간이식을 고려하던 중 지난 4월 만 20세의 A씨의 둘째 아들이 아버지가 간 이식을 받게 되면 회복할 수 있다는 소식에 선뜻 자신의 간을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환자의 아들이 간 이식 공여자로 나섬에 따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소화기내과와 간담췌외과 의료진들은 CT, MRI, 내시경 등 다양한 검사뿐만 아니라 여러 임상과에 협진을 요청하는 등 긴 시간 동안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수술을 집도했던 간담췌외과 한의수 교수는 “이번 생체 간 이식 수술의 성공을 위해 환자와 공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환자분은 수술 이후 간 기능이 정상화되는 등 아무런 문제없이 2주 만에 퇴원했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2015년 경기 동북부 지역에 최초로 간 이식 수술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으로 고난이도 이식 수술을 진행해 왔다.<오민호‧omh@kha.or.kr>


◆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손이 되길’
 - 대전성모병원, 입사 1년 간호사 손 축복식 가져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간호부는 7월 13일 오후 병원 상지홀에서 입사 1년 차 간호사를 대상으로 ‘손 축복식’을 가졌다.

손축복식은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손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손’임을 기억하고 간호사로서의 소명의 재인식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날 축복식에서는 대전성모병원 원목실 김은석 신부와 이은기 신부가 새내기 간호사 77명의 손을 축복하고 기도했다.

민승희 간호부장은 “간호사들은 환자의 육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마음의 고통까지 덜어 줄 수 있는 특별한 존재임을 잊지 말고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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