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질병청, 방역상황 대비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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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질병청, 방역상황 대비 간담회 가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7.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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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청장, 병협 방문해 최근 주요 감염병 현안 공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원숭이두창 등 대응에 병원계 협조 요청
대한병원협회와 질병관리청은 7월 8일 오후 병원협회 소회의실에서 방역상황 대비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병원협회와 질병관리청은 7월 8일 오후 병원협회 소회의실에서 방역상황 대비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와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이 코로나19 및 원숭이두창 등 주요 감염병 현안을 공유하고 대응에 있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7월 8일 오후 4시 대한병원협회 회관을 방문해 병협 윤동섭 회장과 임원들을 만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및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등 주요 감염병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백 청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병원계에 고마움을 전하고 더욱 긴밀하고 효율적인 협조체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정부와 의료계의 협력이 제일 중요했고, 환자 대응에 병원협회장님과 병원계가 많이 도와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 청장은 “불행히도 좋은 시기가 짧게 지나가고 다시 코로나19 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여기에 원숭이두창까지 염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병원협회와 질병청의 협조가 더 긴밀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더 많이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할 생각이고 오늘은 현재의 상황을 공유하고 여러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병협 윤동섭 회장, 질병청 백경란 청장
왼쪽부터 병협 윤동섭 회장, 질병청 백경란 청장

이에 윤동섭 회장은 감염병 대응을 위해 병원협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전임 정영호 회장의 노력이 컸다며 운을 뗀 윤동섭 회장은 “지금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병원과 의원 모두 걱정은 되지만 잘 대처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면서 “오늘 병원협회 의무부회장들을 모시고 같이 논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질병청에서)여러 상황을 공유해 주고, 병협이 어떻게 대처해 줬으면 좋을지 의견을 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우리도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두 발언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현황 △병상가동, 검사역량 등 의료 대응역량 △예방접종 △국내‧외 원숭이두창 발생 현황 등을 공유하고 전반적으로 최근 감염병 정책 방향에 대해 병원협회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질병청은 현재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큰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진료체계 정비와 원숭이두창 조기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진단 및 신고를 병원협회에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백 청장은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코로나19를 훌륭히 대처해 온 만큼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향후에도 방역당국과 병원협회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며 “의료계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경청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 정희진 의무위원장, 김희열 의무부위원장, 정성관 의무부위원장, 장은혜 기획정책국장이, 질병청에서는 백경란 청장을 비롯해 임숙영 감염병위기대응국장, 정통령 위기대응총괄과장, 이형민 신종감염병대응과장, 박영준 역학조사분석단 단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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