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고령화 의료문제 해결 로봇 사업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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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고령화 의료문제 해결 로봇 사업 선도한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5.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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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AI 및 5G 기반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선정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고령화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산업을 선도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 및 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의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 선정됐다고 5월 31일 밝혔다.

선정 주제는 ‘고령화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진 보조 및 긴급대응 로봇’이며 의료 체계와 로봇 산업을 융합한 대규모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로봇 전문 플랫폼 서비스 ‘마로솔’을 보유한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참여한다.

사업이 시작되면 고령 인구와 재택 치료자에 대한 메디컬케어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한림대성심병원의 설명이다.

IoMT 기술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센터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불안정한 생체 정보를 감지하면 의료진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로봇을 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3종의 로봇이 투입돼 빠르고 전문적인 대처를 보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병원 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안내 로봇을 활용해 고령 환자 길 안내 서비스를 구축하고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소모품 및 검체 이송 업무, 원내 방역 등에도 로봇을 도입해 의료진은 환자 직접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센터장 이미연)가 해당 사업의 전반을 담당하며 로봇 활용 체계를 구축한 후 5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미연 센터장은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과 원내 프로세스 개선 사업 등을 수행한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다종 로봇을 병원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실증하겠다”며 “그간 한림대성심병원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어 체계적인 사업 운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의 주요 참가기관인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경우 로봇 전문 플랫폼인 마로솔의 다양한 레퍼런스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이 실제 의료현장에 투입됐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지원한다.

기존 의료 서비스 로봇 관제 시스템은 전문인력 외 사용이 어렵고 세부 운영 계획이나 관리 방법이 고려되지 않아 실제 업무 운영 프로세스와 괴리가 컸는데, 이를 보완하겠다는 의미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마로솔을 통해 이번 사업에 적용되는 로봇 공급과 프로세스 정비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와 관제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로봇 이슈 발견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핫라인을 운영한다.

또한 자체 엔지니어, 테크니션과 함께 사용자 만족도를 수시로 검토하고 의료 관제 프로세스를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해당 사업을 계기로 의료 서비스 로봇 활용 모델을 도내에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의료 서비스 로봇 성과 확산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한편, 로봇 활용 관련 규제를 개선해 로봇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는 “해당 사업 이후에도 신규 실증 지원사업을 기획해 로봇 도입을 보편화·대중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에서는 총 5종의 로봇이 활용되고 도합 72대가 한림대성심병원에 도입된다”며 “이는 병원 로봇 실증사업의 최대규모로, 세계적 규모의 다종 로봇 실증 선도 레퍼런스를 확보해 로봇 및 의료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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